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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아 우리의 서울!! 서울.. 그곳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지.. 대한민국은 곧 서울공화국이라는(그리 좋은얘기는 아니지만)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것은 서울로 통한다.

그러한 서울을, 오늘.. 2월 25일 금요일에.. 아침 일찍부터 "컴퓨터활용능력"필기시험 때문에 가게 되었다.

합덕터미널에서 7시 40분에 신례원,신창,아산,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신례원에 내려서 신례원역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신례원역에선 하루에 딱 한번 정차하는 새마을호입니다.


이른(?)까진 아니지만, 8시정도의 신례원역입니다. 8시 6분에 익산방향 하행 무궁화호 열차와, 용산방향 새마을호가 동시에 도착하는데도.. 코레일 노래만 울려퍼질 뿐(엔코레일 우리의코레일 어쩌구..)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플랫홈에서도 역시나 허전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하행선에 딱 한명, 상행선에 한 여섯명정도가 기다리고 열차를 탔습니다..


사람이 약간 늘어났지만.... 역시나 허전합니다.. 1시 18분차같은 경우에는 참고로 말하자면 넘쳐나는게 사람인데 말이죠...그래도 상행 무궁화호가 밥먹듯이 하는 연착이라는걸 새마을호는 안하고 제시간에 도착하는거 하나 좋네요..

P.S 온양온천역이나 다른 역들을 지나가면서 이 다음으로 오는 무궁화호 열차의 정보를 보니.. 역시나 연착되어있었다. 장항선 무궁화호는 특히 상행선이 밥먹듯이 연착된다는거 하나는 불변의 진리인가보다,


나름 신도색 유선형 새마을호가 들어옵니다.. 그래도 비교적 후기형에 속하는 차네요.....

무궁화호보다 년식은 조금 있지만, 넓고 발까지 받쳐주는 최고의 시트를 가진 새마을호 열차입니다.


대우중공업에서 제조한 객차.. 80년대풍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역시 나름 고급열차 답게 분위기있는 승무원들과 모두 바빠보이는 직장인들이 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궁화호가 거치는 역들 중 일부만 거쳐가기 때문에 역시나 새마을호는 빠릅니다. 금방 영등포에 도착하고.. 이제 한강다리를 넘게 되네요....


저 한강다리 넘어로 건물들이 보입니다...ㅎ 역시 서울에 온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용산역에 도착.. 그리고 전철을 타기 위해 갑니다.. 9시 44분 제시간에 도착해서 기분도 좋고.. 나름 용산을 느껴가면서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출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리저리 지방에서 올라온 열차들에서 내린 사람들로 인해서 전철타는곳도 굉장히 붐빕니다.

열차를 타러 가는데.. 30대정도로 보이는 경상도말을 쓰는 어떤 아저씨가 마침 시청역을 어떻게 가느냐고 물어보길레..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P.S 그 아저씨는 시청역에서 또 종로3가 가는 길을 물어보던데.. 저도 시청역까지밖에 모르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이라고 말을 하니.. 고맙다고 하시고.. 또 열심히 다른 도움을 주실 분을 찾으러 갑니다..



시청역에 도착했습니다..... 시청역 출구에서.. 금방 걸어가다 보면.. 대전의 배재대학교의 재단인 배재학당에서 소유하고있는 배재정동빌딩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시 중구 소공동 배재정동빌딩입니다.



역시나 대한상공회의소가 있는 걸 확인하고, 일단 이따가 와서 시행착오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들어가 봅니다.

대강 이렇고 저렇게 생겼다는걸 인식하고서.. 주변에 볼거리가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에 주변을 탐색합니다..


조금 걸어나가다보면 소실된 숭례문도 있고..


그 뒤로는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역시나 숭례문(남대문)으로 대표되는 이곳의 전통적인 명소..

남대문시장이 빠질 수 없기에 한번 들려봅니다..ㅎ 


남대문 시장입니다..... 일본사람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작은 도시락용 김 몇개 들어있는거 한봉지에 만 이천원..(흠.. 조금 비싼가) 그리고 수많은 인파와 수많은 상가를 거쳐서.. 신세계백화점이 보이는 곳까지 나갑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보이고.. 이 앞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빠져나간 도로에서.. 과연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걍 아무버스나 잡아타고 가보자라는 신조 하에 421번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게 됩니다. 참고로 이 버스는 용산전쟁기념관과 신촌 이태원을 들린다고 써있던데.. 걍 맘에드는데에서 내려야지.. 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어디서 내릴지 궁리만 합니다..


결국 이태원에서 내립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배 하나에 2000원에 파는 상점도 있고.. 여기저기서 우리나라 간판이 아닌 외국어가 써있는 간판들이 많이 보입니다.. 역시나 남대문시장처럼 외쿡인님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고요.. 아우디 A4를 타고 아웃사이더 노래를 크게 틀고다니는 젊은 부자와 강남의 소나타 BMW 5시리즈를 타고다니는 젊은 아줌마도 보았습니다... 부자(?)도 많고.. 외쿡인도 많은 이태원의 거리..... 그냥 하염없이 이태원로를 계속 타고 걷습니다..

어디까지 걷냐고요?? 그건 잠시후에 말해드리죠..


비교적 복잡한 이태원로.. 이태원로를 따라 걷습니다....

작년 3월.. 추억이 담긴 그곳까지요..(아시는분들은 아실듯)

바로 한남동 일신빌딩까지입니다..(이탈리아대사관과 매값폭행으로 유명해진 M&M로지스 그리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건물이죠..ㅎ) 일부러 거기까지 걸어가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외쿡인들과 이런저런 외쿡식당을 구경합니다.


이태원로도 거의 끝을 보이는 듯 하고.. 슬슬 길거리는 한산해집니다...


"이 추억의 육교!!!!!!"

아.. 이 추억의 육교 기억납니다.. 한강진역에서 내려서 이 육교를 건너 그곳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도 한번 더 불러주셨으면(흠...)하는 바램입니다만, 절 또 한번 불러주실지는 의문입니다..

P.S 혹시 티스토리 운영진분들 보시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냥 지나가시다가 보신다면.. 티스도리닷컴 잉여운영자를 올해도 티스토리 티타임이 있다면.. 꼭 불러주세요!!


그렇게.. 나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그때의 추억이 담긴 유리건물... 저 환상의 유리건물은 2010년 3월 저에게 큰 경험을 심어주었습니다.


아..ㅎ 바뀐거라곤 다음로고..ㅎ 맘같아서는 한번 더 들어가보고 싶지만....... 들어가도 쫒겨날게 뻔하기에.. 결국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또 버스를 골라탑니다..


이 주변도 나름 사무실이 있고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버스를 탈까 고민고민 하던중에 엔삭저상으로 오는 110A번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그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 버스는 이태원을 거쳐 신촌을 거쳐 이리저리 돌게 됩니다.. 슬슬 밥을 먹고 시험장에 나름 미리 도착해있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길레.. 밥을 먹을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던 중..(신촌에서 내릴까..하다 그냥 갔습니다) "서대문구청앞"이라는 정류소가 있다고 안내를 하길레.. 결국 거기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구청 주변이면 나름 그 구의 중심지일테고.. 식당도 많을테고 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서대문구청.. 나름 세련됬습니다..  그런데.. 흠.. 상가가 없습니다.. 그냥 합덕읍내보다 약간 도로만 넓고 건물만 많을 뿐입니다..... 흐미...

진짜..... 신촌에서 혹은 연세대나 서강대에서 내릴걸 그랬나..;;;


결국 서대문구청에서 조금 내려와서 연희2동의 한 김밥가게에서 밥을 먹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버스들도 여의치 않고.. 앞에 꽃담황토색 NF소나타 트랜스폼 택시가 지나가길레 잡아탑니다..

친절한 아저씨.. 그리고 배재정동빌딩을 내비에 입력하고.. 1시 20분까지 입실해야한다고 하니..(당시 12시 45분.) 이리저리 빨리갈 길을 생각하십니다..

먼저 카메라 들고다니시네요.. 하고 말을 걸고.. 당진에서 올라왔다는 얘기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택시는 막히는 길을 열심히 뚫고 갑니다.......

1시까지는 무리고.. 1시 15분안에는 도착할 수 있다던 아저씨... 내가 굉장히 멀리왔다는걸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연세대를 관통하고.. 여기저기를 뚫고.. 결국 시험장에 우여곡절끝에 도착합니다.. 좀만 가까운데까지만 갈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P.S 삼익택시(영등포 연고네요..) 서울 34 사 2506이였나.. 뭐였나.. 모르겠지만 어쨋든 삼익택시 008번 꽃담황토색 트랜스폼 기사님 감사합니다.


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다보니.. 이전에 풀었던 문제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었습니다... 나름 순조롭게 풀었는데.. 과연 합격할지.. 내일 봐야죠ㅎㅎ 시험시간을 약 7분정도 남겨두고 퇴실을 하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잠시 들려서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과 관련된 책을 하나 구입한 후 코엑스를 향해 가봅니다.

코엑스 "대한민국 여행박람회".. 광고도 많이때리고.. 코레일서도 이메일 돌리더니만... 그냥 지자체 홍보용 부스들만 있고.. 상품판매장이랑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소문난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말이 맞더군요..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일들은.. 지자체 부스보다도.. 다른 부스들이였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제주도를 찍어달라는 컴퓨터.. 그런데........

이 아저씨는 다음 검색창에 "평창 땅값"을 쳐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직원으로 보이는분은 이메일을 확인중이시고요..(네이버메일 SE)

7대 자연경관 투표하라고 놓은 컴퓨터가.. 어느순간 이메일확인과 평창 땅값을 확인하는 용도로 변해버렸네요..


그리고 니콘 부스를 향해봅니다. 부스라기보단.. 걍 에어로버스를(LS추정)개조해서 만든 카메라 전시 부스입니다.

나름 만져보고 싶던 D3S도 직원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만질 수 있었고, 2층에 있었던 대포통 망원렌즈들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ㅎ

니콘이미지코리아 역시 짱입니다!!


그렇게 먹을거 없는 소문난 잔치를 모두 보고 나왔습니다.. 뭔가 아쉽긴 하지만.. 금방 가면 나오는 남부터미널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아직 5시도 안됬는데.. 이건 뭐.. 퇴근시간인지.. 슬슬 열차는 붐비기 시작합니다..

만원열차에서 내려서.. 5시 30분 합덕행 버스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햄버거로 밥을 떼웠고요..


버스에서 반가운(?)얼굴도 보았습니다..

당장 윗집사는 학교 선생님을 다 보게 되었네요....

나름 버스는 붐비는 서해안고속도로 대신 안중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삽교호방조제를 타고 삽교호 신평을 거쳐 합덕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시간은 7시...... 아.. 오늘 참 바쁜하루였습니다... 붐비는 지하철만 아니였다면.. 조금 더 있다가 와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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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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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작 북경여행기의 마지막 시간이다. 그동안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한번 여행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거기에다가 수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었기에, 5부작 여행기를 쓰면서도 큰 재미와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지난 4부에서의 798예술구 이야기를 마저 끝내지 못했다. 그렇다면, 798예술구 이야기부터 계속 해보자!

2011/01/03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2011 첫 대기획. 5부작 북경여행기 프롤로그
2011/01/03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5부작 북경여행기 [1] 대륙에 입성하다!
2011/01/04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5부작 북경여행기 [2] 역시 Scale이 다르다!
2011/01/05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5부작 북경여행기 [3] 대륙을 알아나가다!
2011/01/06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5부작 북경여행기 [4] 세무천계,그리고 798예술구



*모택동 모자를 썼고 장갑을 낀 사람을 잘 찾아보세요*

798역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용을 해주는 갤러리가 있는 반면에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되는 갤러리들도 있었다. 필자가 촬영해온 갤러리는 사진촬영이 허용되는 곳들이였다. 참고로 이 작품은.. 아무래도 지름신에 관련된 내용을 전해주려는게 아닌가 싶다. 온갖 명품브랜드들을 다 내려주는 외계인.. 심오하고 작품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할 수 는 없어도 나름은 이해한 것 같아.. 기쁘다(?)


"태극기다!!"

태극기다.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그리고 성조기까지도 있는데.. 한 식당에 있는 조형물 중 하나였다. 아무래도 반갑기는 한데.. 이게 한국인과 미국인을 환영한다는것인지, 아니면 반한감정과 반미감정을 담은 조형물들인지 정확한 뜻을 모르겠으니.. 미칠 지경이다. 레이커스.. 미국의 농구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고 싶어도 이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물어볼 수 있을만한 사람도 없었기에.. 이 작품에 대한 의미는 유추도 할 수 없이 그냥 지나가에 되겠다.;


이곳에서는 갤러리들 뿐만 아니라, 직접 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려준다던지 케리커쳐를 그려준다던지 하는 화가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거기에다가 직접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는 무명가수들도 있었고, 이런저런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등도 길게 형성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예술구인만큼 예술에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다.


798의 구석으로 들어가본다면.. 아직도 공장으로 사용하던 시절의 기계들과 변압기 파이프 등 공장에서 자주 볼 수있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쪽 공간으로는 그래피티만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아무래도 당장 집 주변에서 보는 그래피티나 여기서 보는 그래피티나.. 락카 하나로 펼쳐지는 예술의 세계를 감상하기는 충분했다.. 나도 얼마전에 자전거 무광블랙 양카만든다고 사놓고서 남은 락카가져다가 예술활동이나 입문해보면 어떨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역시나 대륙은 얼음이 어는것도 다르구나!"

온수용 파이프(? 아무래도 난방을 위한 뜨거운 물이 지나가는 곳이란다.)가 새고있다.. 그 파이프에서 떨어져나온 한두방울의 물이 이러한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동굴에서 볼 수 있는 석순 비슷한 고드름이 얼어버렸다. 이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 커지도록 방치를 한 것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봐야겠지만, 예술구라서 나름의 예술작품으로 인정하고 놔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한번 대륙스러운 면모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위한 약속일거야.."

중국과 이별을 할 시간이 다가왔다. 3박 4일동안 빨간색을 좋아해서 빨간불에도 막 달리고 막 끼어드는 대륙의 도로에서 나름 교통법규를 준수해가면서 달리던 위슈푸(우기사님)도 굉장히 수고가 많으셨고, 저 도요타의 코스타라는 미니버스도 굉장히 많이 고생을 해주었었다..

그렇게 공항에 들어가서, 그동안 고생해주셨던 최강민 가이드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가 없는 중국이라 매우 상상조차도 하기 힘든것이라는 것을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혹은 출입국 수속을 밟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형이 없는 북경의 공항에서 한두가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아.. 그리울거다.. 북경이여... 우리의 헤어짐은 나중에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다...!



그렇게 북경의 공항과도 인사를 한다.. 잘있어라! 대륙이여!!!

하지만, 북경여행 사상 최고의 일은 공항 안에서 일어났다. 소지품 검사를 바로 마치고.. 같이 간 일행의 모 아저씨께서 "이게 뭔줄 알아?"하고서 이상한 물체를 꺼냈다.. 그리고... "지지지지지이이이지지지지직" 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고 뿜어져 나왔다고 한다..;; 그 앞이 마침 공안들이 몇명씩 무리지어 있는 공안들의 휴식처(?)같은 공간이였고 역시나 그때 검사를 하고있었던 공안들도 모두 그 한사람을 애워쌓게 되었다.. 나를 비롯한 검사를 마치고 그 상황을 보게 된 일행들은 도대체 뭔일이 이렇게 심각하게 난것인지 의아해했었고 상황을 알게 되자 다들 충격에 빠졌다..

한 여자공안이 "그거 주세요"라고 하고 뺏어가는 전기충격기를 비싼 전기충격기에 미련을 못버린 아저씨가 계속 물고늘어지면서 일은 점점 커질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잘못하다가는 이번 북경여행을 함께 한 12명 모두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할뻔도 했었던 일이였다..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앞에 자판기가 있기에 자판기에서 우리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보고 감격하여 10원짜리 지폐를 넣고서 하나를 샀다.. 그리고 남은 1원짜리 동전 여덞개를 옆에 음료수 자판기에 넣었는데.. 이놈의 자판기가 돈만먹고서 내놓을 생각을 하지를 않는것이였다.. 그러한 필자는, 잡블로그스러운 정신에 입각하여 지나가던 공항에서 청소를 하는 아저씨한테 "벤딩머신 이즈 마이 머니 잇. 플리즈 헬프!"라는 통하지도 않을 것 같은 영어를 구사하여 그 아저씨의 도움으로 해결을 할 수 있었었다,. 감사의 마음으로 오렌지쥬스를 권했는데.. 거절하고 가신 그분.. 그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결국 비행기에 탑승했다. 같은 A320 기종이였지만, 역시나 상태도 청결했고, 비행기의 년식도 덜된 차량이라서.. 나름 즐겁게 타고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늦은 밤.. 인천에 입성하였다.,


출구를 따라 나가서, 짐을 들고..... 주차장에서 눈만 쌓여있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할 준비를 하게 된다. 3박 4일동안 나도 나름 중국에 적응했었고.. 한국에 오니 더 적응이 안되는 꼴은 뭔가..!


여행을 마치고..

그동안 생각해왔던 중국에 대하여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 매번 질낮은 싸구려만 생산해내고 다른나라의 선진기업들을 모조리 빨아먹고 버리는듯한 이기주의와 중화사상에서 못벗어나서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보는 한족들을 한심하게 여겨왔던것이 이전의 중국에 대한 인상이였는데.. 그러한 막나가는 좋다기보다는 나쁜 이미지로 보았던 중국을, 어느정도 우리나라처럼 경제발전이 잘 되어있는 나라이자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친절하고 좋은 현지인들.. 중국땅에 사는 우리의 겨레 조선족들의 비애와 앞으로 그들을 보면 더욱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까지도 가져오게 되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서도 땅이 크다보니 우리나라보다 질이 더 좋은 제품들이 더 많이 생산되고 그런 제품들도 수출이 가능하지만, 대한민국의 상인들이 무조건 싼것만 찾다보니까 질이 떨어지는 상품들이 대한민국에 계속 들어오고(그마저도 중국 현지의 가격보다 매우 비싼편이란다.)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는 악순환만 계속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그리 좋지만은 못하게 만들어놓았고, 우리들이 그들에게 비난을 하듯이 그들도 우리에게 땅덩어리도 작은 소국이라고 얏보는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글로벌시대에, 양국은 모든 감정들은 던져버리고 우호적인 관계에서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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