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92건

반응형


인구 17만. 충남 서해안의 대표도시 서산시.


최근 당진 인구가 서산 턱밑까지 바짝 추격해왔지만, 전통적인 충남 서해안권의 중추도시는 서산시입니다.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한화토탈(구 삼성토탈)과 같은 중화학 공장이 소재해 있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파워텍과 파텍스. 모닝과 레이를 생산하는 동희오토까지.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대기업 공장과 제 20 전투비행단이 소재해 있습니다.


여튼 그런 서산시에 터미널은 단 하나. 해미에 공항과 연계된 환승센터를 만든다는 등 여러 구상은 많지만 조만간 생활권이 다르고 대기업 공장이 다수 몰려있는 대산읍에 터미널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합니다만, 서산시내에는 아주 오래된 터미널만 하나 소재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가 한 건물을 같이 쓰는 공용터미널입니다.



80년 완공된 노후화된 2층건물.


이 역시 현재는 어느정도 리모델링을 거친 상태라 외관은 그럭저럭 정리가 된 모양새지만,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건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차장과 택시승강장.


하차장의 버스가 다니는 통로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어있어 가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터미널 내부.


역시 근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지라 더럽거나 깨진 부분은 없습니다. 다양한 매점과 약국 그리고 롯데리아가 터미널 건물 내에 입주해 있습니다. 다만 요즘 짓는 건물에 비해 천장이 낮게 느껴지네요.



서울 센트럴시티행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중이고, 동서울행은 일 4회, 남부터미널행은 24회 운행합니다.


이외에도 성남(야탑), 인천, 김포공항,고양행 시외버스도 운행중입니다. 경상도권으로 구미 경유 포항행과 신복 울산행 버스도 운행됩니다. 센트럴시티행과 인천 직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당진 기지시까지 경유하여 올라갑니다.



약 1시간 10분 간격으로 존재하는 인천공항행 버스와 1시간 간격으로 광명을 거쳐 안양까지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그 외 수원행과 부천 안산행은 해미 혹은 운산 때로는 당진까지 경유하는 노선들과 직통차량이 공존합니다. 대전행 노선은 고속버스와 완행 혹은 무정차 직통 시외버스 노선이 함께 존재하며, 전라도 광주행은 일 6회 존재합니다. 



천안행 노선의 경우 다양합니다.


서산 태안 직통노선부터 시작하여 해미 홍성 내포 혹은 응봉을 거쳐 가는 노선과 당진 합덕 혹은 삽교천을 거쳐 가는 노선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천안종착에서 더 나아가 안성 혹은 춘천 때로는 청주까지 넘어갑니다.


그 외에도 해미 홍성을 경유하여 청양,부여,서대전으로 가는 버스와, 의정부 동두천행 버스도 존재합니다.

  


덕산경유 천안행과 서대전행 동대구행 버스 그리고 보령(대천) 군산행 버스의 시간표도 나타나 있습니다.


태안행 버스는 약 15분에 한대꼴. 몽산포,안면도행 버스는 3~40분에 한대꼴로 존재한다네요.



요금표입니다.


사실상 충남고속의 허브터미널이기도 한지라 서산을 시점으로 경상도 전라도의 중소도시행 노선은 없지만 웬만한 대도시(대구,울산,광주,포항)행 노선은 다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부산행 노선이 당진종착으로 바뀐지라 부산에 가려면 사실상 수시로 있는 당진행 버스를 타고 당진까지 나가서 부산으로 가야합니다.



시내버스 시간표입니다. 시내구간을 도는 버스들은 꽤 촘촘히 존재합니다.



태안방면은 태안여객과 공동배차. 시내구간을 거쳐 운산,해미,구도,덕지천 방면으로 나가는 버스들도 있습니다.


해미방향의 경우 좌석버스와 초저상버스가 배차되기도 합니다.



대산방면은 900번대 좌석버스 노선의 시간표도 함께 섞여있습니다. 


그 외 부석 및 성연방면 버스 역시 빠르면 5분 간격으로 들어와 외지로 나가는 버스 치곤 상당히 촘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좌석버스 시간표입니다.


삼길포 혹은 독곶리. 더 나아가 시계를 넘어 당진의 도비도까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후 대산버스터미널이 생겨난다면 직접적으로 시외버스와 경쟁하지 않을까 싶네요.



승강장에 붙여진 보령 군산행 시간표. 해미를 경유합니다.



태안발 서산경유 아산,천안 직통차량 역시 일부는 한서대학교를 경유합니다.



한서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서산터미널발 한서대행 시외버스 시간표.



내포신도시로 향하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2시 44분 버스 이후로 15시 30분 버스가 사라져 낭패를 보기 쉽상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서대학교 기준 버스시간표입니다.


시내버스 운임은 현금기준 1,400원. 좌석버스는 1,800원. 시외버스는 1,900원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해 파국으로 치닫아 개최되지 못했던 비스토동호회의 전국정모가 올해는 무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건 정리 이후부터 총무를 맏게 되어 사실상 동호회 금전업무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지라 숙소 선정과 장을 보는 부분까지도 제가 다 책임지고 일처리를 진행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전국정모 장소인 옥천에 가서 장을 보고,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네요.



오전 11시 즈음, 옥천에 도착합니다.


펜션에는 2시 이후에 입실이 가능합니다만, 이것저것 준비할것을 감안하니 조금 일찍 가야겠더군요. 뭐 크게 준비할게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성격이 급한 부분도 있고.. 여튼 서둘러서 옥천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아점부터 먹고요...


지나가다가 개그맨 황기순의 이름이 걸린 체인점인데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하여 칼국수에 밥 한공기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습니다. 장보는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시흥에서 중부지역장님께서 따라 내려오신다고 하시니 일단 마트 근처에 가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다가 제 사비를 들여 찬조물품인 주류와 음료수를 구매합니다.


동호회 자금사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지난해 모종의 사태를 겪고 그동안 스티커 판매 수익이나 모임 뒤 남은 돈을 적립해둔 회비 50만원을 고스란히 잃어버렸으니 말이죠. 큰 돈이 들어가는 전국정모를 위해서 모아둔 몫돈인데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인지라 구성원들의 찬조가 절실한 상항입니다.



뭐 술을 마실 사람이 몇 안될거라 생각하고 저정도만 샀는데....


생각해보니 좀 더 살걸 그랬습니다. 결국 숙소에서 맥주만 약 네병정도 더 사왔습니다. 여튼 제 찬조품들 먼저 사서 박스에 넣어놓고, 같이 장을 볼 지역장님께서 오실 시간만 기다렸네요.



오랜만에 노래방기계도 연결해서 놀아보고..


집에다 박아놓고 집에서 가끔 가지고 놀았던 노래방기계도 이날을 위해 가져왔습니다. 다만, 총회 시간이 길어지고 밤이 늦어짐에 따라 결국 사용하진 못하고 무거운 짐만 되어 돌아왔네요.



여튼 회비로 장을 봅니다만... 주머니 사정상 최소한으로 맞춥니다.


인원은 많아야 10명. 이후 추가 인원이 3~4명정도 더 온다고 했지만, 조금 부족한 수준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갑니다.


지난 한글날 방문 당시 비록 숙소 안까지 들어가보지 못하여 걱정도 많이 했었지만, 20명이 들어와서 자도 충분한 수준의 면적이였습니다. 총 1박 인원은 11명. 정원 6명인 방이지만, 그래도 20평대 가정집 수준인지라 자고 가지 않는 회원님들을 포함하여 20명 가까운 인원이 지지고 볶아도 그리 좁지 않았습니다.



전날 미리 도착해있던 고기 역시 뜯어놓습니다.


고기는 한참 뒤 저녁에 구울 예정이지만, 목요일에 포장하여 금요일날 택배로 이곳에 도착해있던 고기의 보관상태가 궁굼했던지라 먼저 뜯어보았네요. 천만 다행스럽게도 약 48시간동안 냉기가 온전히 유지되어 있었답니다.



그래도 아직 고기를 굽기까지는 4~5시간정도 남았으니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고기와 함께 온 소스 그리고 파채까지 더불어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목살과 삼겹살. 그리고 껍데기 세팩을 모두 구우니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선에서 먹고 끝낼 수 있었습니다.



펜션 테라스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





하나 둘 차량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당일날 밤 늦게까지 모인 비스토는 5대. 그 외 반 이상은 죄다 타차량. 이미 폐차 혹은 수출길에 올라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있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모임의 명맥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스파크를 탄지도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비스토동호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니 말이죠.



삼겹살과 목살을 번갈아가며 굽고, 마지막으로 양념이 된 돼지껍데기까지도 함께 구워버립니다.


정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먹었습니다. 이후 객실로 올라와 총회를 진행하였고, 카페 회칙의 수정과 운영진 선출작업을 약 1시간동안 진행했습니다. 카페 명칭의 변경과 기타 회원 등업 관련된 조금 큰 부분은 총회 참석인원들이 먼저 투표를 진행하였고, 이후 회원님들의 찬반여부를 물어 최종 반영시킬 예정입니다.


여러모로 말 뿐이 아니라 최대한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후 찬조된 물품들을 기반으로 경품 가위바위보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은 문을 닫은 모 동호회 설립자로 있으면서, 낙오자 없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고안해낸 게임입니다. 모두가 의무적으로 참가하며, 가위바위보를 진행한 뒤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거부권 없이 그 물건을 가져가야만 합니다. 물론 이렇게 받은 물건이 2개가 넘어가면 다른사람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줄 수 있지만, 대부분이 다 가져가더군요.


여튼 어린 아이들까지 부담없이 참가하는 게임과 뒷풀이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2일차는 뭐 일어나자마자 정리부터 하고 바로 숙소를 나섰습니다.


나가서 장계관광지에서 약간의 드라이빙 및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아침겸 점심을 먹고 금강ic로 올라가 고속도로에서 해산하기로 합니다. 지난 한글날 답사를 가서 고안해냈던 코스 그대로 움직이기로 합니다. 남은 비스토와 아토스는 총 세대. 비스토와 아토스를 한쪽으로 몰고 그쪽으로 모여 사진을 촬영합니다. 기념사진의 구도를 위에서 올려다보고, 모두 손을 흔드는 형태로 촬영하기로 했는데, 여러모로 꼬여서 제가 추구했던 스타일의 사진이 나오진 않았네요.


잠시동안의 드라이브를 거치고, 안남면 소재지의 한 두부요리 전문점에서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두부는 언제 먹어도 좋습니다. 거기에 좋아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들을 곁들여 들으니 더욱 더 좋습니다.


주차장이 없는 줄 알고 약 100m 떨어진 면사무소 앞에 주차한 뒤 걸어왔지만,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더군요. 뭐 여튼 먼거리는 아니니 걸어왔고 8천원짜리 식사를 했는데, 7명의 어른들이 1만원씩 회비를 걷어 세명의 아이들 식비까지 부담하는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6년째. 아니 파행으로 치닫은 지난해를 제외한 다섯번째 연례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비스토를 타던 그 시절처럼, 그냥 툭하면 일요일날 만나서 밥먹으러 돌아다니던 그 시절처럼. 다시 자주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