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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음카페가 2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티스토리에 10년째 붙어있었고 여러모로 네이버보다 다음이 익숙한게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떡고물을 얻어먹은게 있기도 해 네이버보다는 다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 카페들도 가입되어 있지만 주로 들어가는 카페도 다음카페에 더 많고 운영진으로 있는 카페 역시 다음카페입니다.


2010년대 들어 네이버카페가 다음카페를 앞질러 나갔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젊은층의 선호도 역시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높은지라 비교적 최근에 다음카페로 개설되어 인기를 얻는 카페를 보기 드물다는게 아쉽지만 말이죠. 


물론 네이버 카페 대비 다음 카페의 시스템 개선이 지지부진하고 지금까지도 휴면아이디나 일정한 규칙으로 생성된 아이디들의 스팸테러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게 주도권을 빼앗긴 주된 이유라 봅니다만, 여튼 20년의 세월을 장수한 다음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여튼 카페 20주년을 맞이하여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벤트 링크를 공유한 200명을 추첨하여 선물을 준다 하네요.


카카오프렌즈에 이은 카카오의 새 캐릭터 니니즈 굿즈를 무작위로 담은 박스를 보내준다 합니다. 최소 1만원짜리 상품부터 5만원 상당의 상품까지. 캐릭터도 상품의 종류도 정해진게 없다 하더군요.


그냥 별 생각 없이 네이버보다는 다음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다음의 서비스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곳저곳 공유를 했는데, 당첨되었다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일이 도착했더군요. 메일과 함께 따라온 링크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 보내고 잊고 지내던 와중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예상도착일보다 하루 늦게 도착한 택배. 다음 닉네임이 '비겁한 인간'인데, 받으시는분 이름 뒤에 닉네임을 붙여서 보내줬네요. 2001년에 다음 아이디를 처음 생성하며 만들었던 닉네임은 아니고, 2002년에 한참 남성 2인조 그룹 '캔(CAN)'이 '내 생에 봄날은'으로 인기몰이를 할 당시 그 노래를 듣고 변경했던 닉네임입니다. 


그 이후 딱히 닉네임을 바꾸고 싶진 않더군요. 닉네임 가지고 놀림도 당해보고, 뉴스를 보고 댓글을 달아놓으면 꼭 노땅들이 닉네임 가지고 시비를 걸긴 하지만 앞으로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92년 발표된 일본가요 'ガラスのメモリ-ズ(가라스노 메모리즈)'의 번안곡입니다만, 원곡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었고 저 역시 차에서 듣는 USB에 이 곡을 담아놓고 간간히 듣고 있습니다. 가사만 놓고 보더라도 한 남성의 심리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는 문학작품 같습니다. 아이돌 중심으로 흘러가는 가요계에서 이런류의 곡이 언젠가는 다시 흥행하겠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박스를 뜯었습니다.


흔들어보니 뭔가 많이 들은 느낌이였는데,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니니즈 굿즈 상품이 총 네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초콜렛에 환장하는 물범 앙몬드(ANGMOND) 상품이 두개.

등 위에 피어난 버섯에 의해 조종당한다는 설정의 에벌레 아니 공룡 죠르디(JORDY) 상품이 하나.

북극곰에서 토끼로 변해버린 육식토끼 스카피(SCAPPY)의 상품이 하나.



이 모든 제품들에는 정품인증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첫번째로 개봉한 상품은 스카피(SCAPPY) 패턴보틀.


가격은 1만 2천원. 그냥 스카피 캐릭터가 패턴처럼 붙어있는 플라스틱 병입니다. 저야 걍 시중에 돌아다니는 생수병이면 족한 사람이라 여성들 취향에 맞는 물건입니다만, 그림그려진 컵과 병을 모으는 취미가 있으니 좋은 수집품이 되겠지요. 다시 박스에 넣어 보관합니다.



두번째 개봉 상품은 젤펜(GEL PEN) 죠르디(JORDY)


가격은 3천 500원. 매력적인 초록빛에 부드러운 필기감까지 부족함 없는 젤펜이라는 설명입니다만, 리필이 되는 심도 아닌지라 쓰기는 아까우니 다시 보관하기로 합시다. 



세번째는 앙몬드(ANGMOND) 손거울.


가격은 9천원.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입니다. 어디까지나 카와이한 앙몽드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쓰는 물건이지만 줄 여자도 없습니다. 일단 보관.



네번째 역시 앙몬드(ANGMOND) 세안밴드


가격은 1만원. 머리가 긴 여성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이 역시 여자들이 세수할때나 쓸 물건이지 가뜩이나 머리가 빠지는 제가 활용할 방도가 없고 줄 여자도 없습니다. 일단 보관하기로 합니다.


도합 가격은 34,500원. 여러모로 여성분께 갔으면 더욱이 좋았을 상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만, 선물로 주변에 줄 사람도 없이 미사용 소장을 목적으로 하는 20대 남성에게 왔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물건 잘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랜 세월 함께하는 다음카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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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뼈찜이 먹고싶더군요.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찜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찜의 조리법과는 조금 다른 음식이지요.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를 삶아낸 뒤 특유의 양념장과 콩나물. 때에 따라서는 해물과 같은 고명까지 곁들여 끓여먹는 그런 음식입니다.


이미 이 블로그에 2011년 그리고 15년에 이 식당에서 뼈찜을 먹었던 이야기를 포스팅 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물론 2015년 이후로도 한번쯤은 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오랜만에 방문하여 맛을 보았습니다.




합덕시장 끝자락에 자리잡은 식당입니다.


주차공간은 그리 여유롭지 않습니다. 투톱인 옆집 전대가감자탕의 경우 몇년 전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을 만들었지만, 이 근처에 유휴부지가 존재하는것도 아니고 하니 주차장을 조성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있을겁니다.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시간인지라 다행히 자리가 있더군요.


크게 뼈찜과 감자탕 낙지찜. 1인 식사메뉴는 뼈해장국과 순대국으로 메뉴가 나뉩니다. 그냥 낙지만 나오는 낙지찜 말고도 해물이 들어간 뼈찜이나 감자탕을 찾으신다면 해물감자탕과 해물뼈찜을 주문하면 됩니다.


사람은 셋인데 여유롭게 먹기 위해 '뼈찜 大'로 주문합니다. 2011년 포스팅을 참고하니 당시 뼈찜의 가격은 3만 3천원. 7년동안 4천원의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가 그리 넓은편은 아닙니다만, 피크타임에는 빈 자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천장 조명으로 몰려드는 날파리가 식탁으로 떨어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기장이 쳐져있습니다. 그리고 MBC의 무슨 프로그램인지 몰라도 촬영을 왔더군요. 외국인 남성 한명과 관계자 여러명이 왔는데, 타고 온 카니발 리무진을 골목길 통행에 지장이 생기게 세워놓았더군요.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기본적인 김치류(배추김치+깍뚜기+동치미)와 무말랭이무침. 그리고 콘 샐러드와 견과류조림이 나옵니다. 



곧 이어 뼈찜이 등장합니다.


따로 맵지 않게 해달라 주문하진 않았는데, 그렇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뼈찜으로 이루어진 산과 그 위를 뒤덮는 콩나물.


그리고 약간의 미더덕과 치즈떡볶이용 떡이 양념에 곁들여져 있습니다.



양념을 잘 보다보면 떨어진 살코기가 보이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떨어진 살코기와 미더덕을 주워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중(中)으로 시켰으면 적당했을텐데 양이 많아 뼈찜만으로도 배가 부르더군요. 여러모로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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