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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 연합 체육대회?!


"춘추상명시대"라고 이름붙여진 공과대학융복합특성화대학 그리고 생활과학&경영대학 세개의 단과대학 학생회가 함께 모여 주최하는 연합 체육대회 및 가요제가 있었습니다. 이번이 1회를 맞는 이 행사에는  세 단과대 소속 12개 학과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처음은 체육대회 결승으로 시작해 이후 가요제와 동아리 공연으로 이어지는 순서였습니다만, 처음에 비해 집중도가 가면 갈수록 떨어지고 가요제 2부가 시작했을즈음 자리가 빈게 표시가 날정도로 다들 집으로 떠났지만 그럭저럭 즐길만한 행사였답니다. 그럼 행사속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저희학교 대운동장입니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운동장보다 큰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곳으로 4시 40분까지 모이라고 해서 가게됩니다. 사실 이전에는 병원스케쥴도 겹치고 다리도 불편하고 해서 학과행사에 많이 참여를 못했고 참여를 해도 다들 저기가서 쉬라고 했지만 이때부터 목발대신 등산스틱을 들고 가서 그나마 몸은 빨리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P.S 저희과는 단합이 그리 잘 되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엔 많이 참가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이 참가하지는 않았더군요... 다른과들은 응원도구를 준비하는등 꽤 많은 준비를 했던데, 저희는 반팔 과티를 맞춰 입는것으로 그 모든걸 대체했습니다.



잠시후 각 학과별 줄다리기 대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으로 끝내고, 결승전에서만 먼저 두번을 이기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름 빨리빨리 끝나는 줄다리기인만큼 흥미진진했답니다. 그나저나 반팔티로 과티를 맞춘 저희과는 그나마 살판이였네요. 얇은 옷이라고 하더라도 여름날씨 뺨치는 더위에서 반길사람은 없으니깐요.



목장갑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저 두꺼운 줄을 목장갑없이 집었다가는 큰일이죠....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 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생각납니다. 그때도 하는거 없이 그냥 카메라들고 왔다갔다 했던게 전부였습니다만. 이번엔 왔다갔다도 힘드네요.. 다리아픈 저한테 체육대회는 참여하라고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었으니 이날도 사진촬영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자 정보통신공학과 나오세요!!!!


저희학과는 예선 첫번째 경기에서... 그러니까 줄을 놓고 가장 처음으로 있던 경기에 배정받았습니다. 목장갑으로 무장한 줄다리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갑니다. 인원은 아마 여자 10명에 남자 5명으로 이루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상대팀은......! 더운 여름에도 겨울용 야구잠바 과잠을 착용한 금융보험학과!!!!!!!!!!!!


강적입니다!! 올해 신입생도 꽤 많이 늘어난 과고, 저희과에 비해 학생 규모도 큰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줄다리기 인재들을 더 쉽게 발굴하고 끌어내서 경기에 효율적으로 배치했을 수 있겠죠. 이후 이들은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답니다.



각 팀이 위치를 배정받습니다. 왼쪽은 금융보험학과, 오른쪽은 정보통신공학과입니다.


금보VS정통!! 정통VS금보!!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드디어 양팀 모두 경기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심판이 줄을 들어올리고 놓기만 하면 경기는 시작되는겁니다. 경기를 앞두고 양팀 모두 긴장한 눈치이며, 다른팀들은 각 팀의 전력분석을 위해 쥐죽은듯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자... 다들 준비 되셨죠???? 


줄을 정확히 가운데에 다시한번 맞추고, 진짜 휘슬만 불면 됩니다.



삐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차영차 기함소리와 옆에 금보에서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어....? 안되는데???? 금보가 저렇게 센팀인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경기가 이렇게 허무할수는 없어!!!!!!!!!!!!!!!!!!



삐이~~~~~~~~~~~


정통은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최대한 우리편으로 줄을 끌어오려 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금보를 만나 모래먼지를 날리며 금보쪽으로 밀려갔습니다. 쭉쭉 밀려갔습니다. 정말 허무했던 경기였습니다.



막강한 금융보험학과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래도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아무리 목장갑을 꼈더라도 줄다리기용 굵은 노끈을 힘껏 잡아당기는일은 손도 아프고 꽤 힘든일입니다. 그럼에도 있는힘껏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우리 동기 및 선배님 모두 존경합니다.



줄다리기 경기는 계속되고, 이후 있을 계주를 위해 트랙을 긋고있습니다. 아 저 하얀 석회가루 뿌리고다니는 차(?) 예전에는 참 많이 갖고놀았는데 말이죠.. 하얀 가루가 나온다는게 신기해서 혹은 그냥 재밌어서 많이 갖고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줄다리기는 결.승까지 도달하고, 금융보험학과와 환경공학과의 경기가 진행됩니다.


결국 첫번째 텀을 내주고 두번째 세번째를 내리 이긴 금융보험학과의 승... 참고로 저희가 졌던 오른쪽에 서는 팀마다 딱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패배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냈습니다. 분명히 왼쪽으로 경사가 더 기울어져 있던건 아닐텐데.. 왜 오른쪽에 서는 팀마다 딱 한번을 제외하고 졌던것일까요...


여튼 최종 우승학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금융보험학과입니다.



그리고 이제 계주가 시작됩니다. 계주도 여섯학과를 A조 B조로 나누어서 예선을 치룬 뒤에 예선 각 조에서 3위안에 들어오는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정보통신공학과는 A조에 속하게 되어 첫번째 턴에 역시나 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방식은 이렇습니다. 홀수번 주자는 여자, 짝수번 주자는 남자입니다.


첫번째 주자가 반바퀴를 가서 두번째 주자에게 업힌 뒤 반바퀴를 더 돕니다. 그 뒤 세번째주자는 코끼리코를 네번정도 돈 뒤에 출발을 해서 반바퀴를 간 뒤, 네번째 주자에게 바톤을 터치합니다. 그리고 네번째 주자는 전력을 다해 한바퀴를 다 돌고 다시 들어와야 합니다.



비록 시작은 제일 뒤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두번째 주자가 첫번째주자를 업을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첫번째 주자들은 열심히 달려가서 같은 팀을 찾기에 바쁩니다. 모래먼지가 날리고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는 주자들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두번째 주자가 그래도 뒤로 두사람정도를 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4등으로 세번째 주자에게 바톤이 갑니다. 세번째주자는 역시나 코끼리코를 하고 제자리를 빙빙 돈 뒤에 출발합니다.



세번째 주자 역시나 잘 달려주었습니다! 모두가 전력을 다해 뛰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육상부출신의 마지막주자가 저력을 발휘하여 3등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꼴등에서 시작해서 점차 간격을 줄여나가 결승에 진출할정도의 성적을 내었습니다. 달리기 주자들 역시나 굉장히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더 쉬지 못하고 예선 B조에서 결승에 올라온 팀들과 함께 결승전을 치뤄야 합니다.



이건 체육과 따놓은 단상 아닌가?


상명대에 유일한 체육학과인 생활체육과가 B조 예선을 통해 결승에 올라와서 굉장한 저력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과와 문과계열 학과들이 체육과를 따라가기는 사실 힘들죠... 그래도 다들 열심히 뜁니다.


시작은 6등이였으나, 5등으로 결승점에 골인하게 됩니다. 세번째 주자 뒤에 자세가 좋아보이는 선수가 있었으나 다행히 5등을 유지하다가 마지막주자가 6등과의 격차를 벌여놓게 되었죠...


그렇습니다. 12개 학과중에 5등하기도 힘듭니다!! 대단합니다!!!



그리고 다들 공연장으로 이동합니다. 이 공연장이라고 말하면, 슈퍼스타K3 결승때 버스커버스커를 응원하기위한 응원전이 펼쳐졌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곳의 대형 무대가 아닌 이동식 무대를 이용하게 되는군요.



"처처음처럼 처럼 처럼~ 처처음 처럼 처럼 처럼~ 처처음 처럼 처럼 처처처처럼처럼"


현대 메가트럭 5톤 탑차에,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라는 소주 브랜드로 특별 이동식 무대차량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이차 의외로 탐나더군요.



노천극장에 모든 팀이 자리를 잡았을때 중앙스텝측에서는 안내 팜플릿을 나누어주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번호가 써있고 도장이 찍혀있는데, 이는 이후 경품추첨을 위한 행운권으로 이용된다고 하는군요. 이 이야기와 무대에서의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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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동 배달음식 정복기,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참 생각해보면 이동네 식당은 많은데 뭐 시켜먹기 애매합니다. 


학교가 밀집해있다보니 학교 앞으로 상권이 형성되어있지만, 한 다섯군데정도 되는 중국집을 제외하고는 저렴한 가격에 하나만 시켜도 배달을 오는곳이 드뭅니다. 쌀로 된 밥류를 먹고싶어도 한식집들이나 기타 해장국집등의 공기밥을 주는 식당들중 배달을 하는곳을 찾기 힘들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2인분 이상 주문하지 않는이상은 아무리 가까운 거리더라도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당시 전날 중화요리를 먹었고, 전전날 또 중화요리를 먹었던 터라 짜장면 짬뽕등은 영 내키지를 않습니다. 그럼 뭐 별수 있나요.. 피자 치킨같은 메뉴중에서 주문을 해야하는데, 중요한건 이들은 혼자서 시켜먹기 참 애매한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혼자 먹을만큼 소량을 파는곳도 없을뿐더러 치킨도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그렇게 결국 고민을 하다가 안서동에 수많은 파닭집중에 가장 잘한다고 얘기가 들리는 아래 파닭집에 전화를 해서 한마리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전단지를 그냥 현관문에 붙여두고 얼마나 모으나를 취미로 삼았던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병원에 장기입원을 함으로써 다 떼다 버리긴 했지만 몇개는 남아있답니다. 바로 집 아래 상가에 가서 주문을 하고 와도 되지만, 이왕 주문하는거 까지꺼 전화로 하고 말았답니다. 두마리까지는 못먹는게 당연하다보니 한마리만 주문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참고로 못말리는 파닭은 가장 기본적인 "후라이드"치킨부터 "양념" "간장" "불고추" "카레" "핫칠리"등 치킨에 뿌려지는 양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양념을 택하게 되었구요, 그냥 파닭대신에 2000원을 추가하여 치즈파닭을 주문했답니다.


*** 치즈파닭의 경우에는 일반 파닥과는 달리 치즈가 뿌려지고 치킨 아래에 파가 깔려있는 상태로 배달되어 옵니다. 한마리는 기본 1만 2000원에 2000원을 추가하고, 두마리는 1만 7000원에 3000원을 추가합니다.



잠시 후... 치킨이 도착했습니다. 포장은 뭐 다른 치킨들이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한마리를 시켜도 500ml콜라는 함께 따라오구요. 보통 유명 프렌차이즈업체의 1만5000원정도 하는 가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편이라지만 과연 양이나 맛은 어떨까요? 



한마리...가 이거뿐인가??


네 그렇습니다. 통치킨. 그러니까 오븐에 구운 통닭을 제외하고서는 뼈가 없는 순살치킨이 주 메뉴입니다. 뼈가 없는 치킨이다보니 뼈가 있는경우보다 부피가 작은편이죠. 그렇지만 먹기는 편하고 좋습니다. 제가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뼈를 발라먹는것인데, 싫어하는 이유 하나가 없어진겁니다.



아까운 치즈가 은박지에 묻다니!!!!!!!!!!!!!


그렇습니다 모짜렐라치즈라고 하나요? 천연치즈중에 쫄깃하고 길게 늘어나는 치즈 말입니다. 피자에 뿌리는 그 치즈 말이죠. 그 치즈가 쫙 뿌려져 나온 치킨입니다만, 차라리 2000원 덜내고 이 치즈가 없는 치킨을 시켜먹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치즈의 양이 턱없이 부족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은박지에 붙은거까지 다 떼어먹었답니다.



치킨무와 특제 겨자소스입니다. 양념치킨인데 또 양념을 찍어먹기가 번거로웠기에 치킨무는 다 먹었어도 양념은 별로 손이 가지 않았네요. 그래도 양념을 좋아할만한 사람은 좋아하리라 믿습니다!



파닭에 왜 파가 없나 했더니..........


원래 일반 파닭메뉴는 따로 파가 함께 배달되어 옵니다만, 치킨파닭은 파가 속에 깔려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치즈랑 함께 파가 뿌려져있는줄 알고 파가 왜 없는데 파닭이라고 칭했나 굉장한 의문을 표시했지만 아래에 깔린 파를 확인하고서 결국은 파닭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치킨과 파 그리고 닭고기가 어우러진 맛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기름에 튀겨진 떡은 별미~


별미라고 해야할까요, 약간의 보너스라고 해야할까요.. 치킨 사이사이에 튀긴 흰떡이 보입니다. 쫄깃쫄깃한 속살을 가지고있는 떡만 따로 주문해서 추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였지만, 그럴수가 없으니 그냥 그 꿈은 접어두도록 합시다.


그렇게 카메라를 내려두고 치킨을 흡입합니다. 그래요..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더이상 사진 업로드는 불가능하게 되었답니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몇조각을 남긴 뒤에야 포만감을 느끼고 약을 먹었는데,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치킨을 먹고 어떻게 평가할지는 몰라도 치킨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않는 제가 생각하기론 그럭저럭 끼니용으로는 괜찮은 음식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여겨집니다.


안서동에 사시는 수많은 여러분들께 묻겠습니다. 못파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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