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에 해당되는 글 1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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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의 1톤트럭 야무진을 목격한 일은 그래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2018년 1월에는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야무진을 보았고, 2018년 12월에는 삼성상용차에서 순정 특장차로 판매했었던 야무진 견인차를 보았습니다. 대략적인 통계만 놓고 본다면 1년에 1~2회 수준으로 보이는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야무진을 다룬 포스팅도 많았고, TMI는 그곳에 다 남겨두었으니 삼성상용차의 1톤트럭 야무진이 궁굼하시다면 이전 글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많이 다뤘지만 이번에도 지역번호판과 함께 전반적으로 상태도 준수했기에 이번에도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경북 지역번호판. 그리고 어지간한 스티커는 다 살아있습니다. 심지어 흙받이 삼성 로고까지도요.


전반적으로 도장이 긁힌 자리에 녹이 생긴 것을 제외한다면 상태는 매우 준수했습니다. 같은 년식의 포터와 봉고는 적재함 문짝의 형태도 사라지고 적재함 바닥에는 구멍이, 운전자가 탑승하는 탑 아래 휠하우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말이죠. 이러한 문제는 2010년대에 출고된 1톤 트럭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잘한 표면의 녹과 살짝 긁힌 범퍼를 제외하면 준수한 상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삼성상용차의 파산이 2000년 12월인데, 그보다 10개월 전인 2000년 2월식에 등록되었습니다.


면세유를 먹는트럭임을 알 수 있는 표식도 붙어있고요. 중량짐을 싣거나 고물을 싣는 용도가 아닌 단순 농업용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스무살짜리와 나이가 같습니다.



험한 짐을 싣지 않았기에 전반적으로 적재함 바닥도 깔끔합니다.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의 스티커가 붙은 이유는 모르겠네요. 내구성에서 포터와 봉고대비 약점이 드러났던 차량이지만, 그래도 험한 짐은 싣지 않고 다녔는지 준수한 상태로 버티고 있습니다.



탑승시 스치며 칠이 벗겨진 표면에 살짝 녹이 올라와있네요.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도장만 해주면 별 문제 없어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레이스의 알루미늄휠과 흡사한 휠커버도 온전히 달려있네요.



잘 보이지 않지만 주행거리 22만km. 농업용 트럭임에도 먼지 하나 없이 깔끔했습니다.


디젤차가 적폐로 찍혀버려 언젠가 강제로 청산될 운명이라지만 가는 그날까지 준수한 모습으로 차주분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에 하나 혹은 두대 보면 많이 볼 정도로 줄었지만, 언젠가 완전히 사라진 이후에도 이 사진은 누군가에게 좋은 자료로 남아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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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멸 수준으로 알고있던 차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점촌의 한 주택가 언덕에서 목격한 베스타. 볼일을 보고 온 뒤 이 귀한 베스타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근처를 두바퀴나 다시 돌았습니다만, 집 앞에 사람이 있어 결국 지나가며 촬영한 사진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그냥 베스타도 없어서 못구한다만 더욱 보기 힘든 레인보우(Rainbow) 트림의 4륜구동 모델입니다.


1989년 4륜구동 모델의 출시 당시 명칭은 베스타 4X4. '포 바이 포'라 외치며 산과 강을 누비고 다니던 광고가 아직도 유튜브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하이베스타로 내외관의 변화가 생긴 이후 92년부터 95년 단종까지 레인보우(Rainbow)라는 명칭으로 판매했습니다. 그냥 상용 봉고차보다는 레저용 미니밴 개념에 가까운 모델이였습니다.



주택가를 관통하는 언덕배기 도로변 주차장에 세워진 베스타.


평범한 베스타처럼 보이지만, 휠에 툭 튀어나온 저 허브를 보고 멀리서도 4륜구동 모델임을 알아챘습니다. 그냥 베스타도 보기 힘들지만, 4륜구동 모델은 일반형 베스타보다도 훨씬 더 보기 귀한 차량이라는 사실은 모두 부정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번호판은 교체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듯 깔끔한 하얀색 전국번호판. 타원형 기아 엠블렘으로 보아 94년~95년식으로 추정했습니다. 최초등록일을 살펴보니 94년 11월식으로 확인되네요.



전반적인 세월의 흔적은 있었지만, 상태는 준수한 축에 속했습니다.


여기저기 칠이 바랜 부분은 있었지만 육안상 큰 부식이나 크게 깨진 부분은 없었습니다. 특히 측면의 레인보우 스티커는 색바램 하나 없이 선명하게 붙어있었네요. 여러모로 차에서 내려 가까이에서 좀 더 자세히 보고싶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 지나는 길에 잠시 정차하여 사진을 촬영한게 전부입니다.


앞으로도 부디 오랜세월 차주분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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