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에 해당되는 글 1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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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절.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입니다.


당진ic 부근 정체를 이겨가며 가고 있는데, 요즘 차와는 다르게 생긴 차가 2차로로 지나갑니다.


서울 한자리수 번호판이 달린 뉴 엘란트라가 아닌 구형 엘란트라입니다.



서울 1 머 XXXX


1.5리터급 SOHC 엔진이 장착된 GLSi 트림의 모델입니다. 최초등록이 1993년 4월인것으로 보아 뉴 엘란트라가 출시되던 과도기에 할인을 받아 구매한 차량으로 보이네요. 여기저기 찍히고 긁힌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준수한 상태로 장거리 운행중이였습니다. 뭐 아저씨가 운전하시고 아주머니가 보조석에. 뒷자리에 딸이 타고 있는 전형적인 패밀리카였습니다.


그동안 뉴 엘란트라는 그럭저럭 많이 보았고, 재작년에는 93년 11월식 뉴 엘란트라를 폐차하러 가는 과정을 담은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리지날 구형 엘란트라는 정말 언제 보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간만에 목격합니다.




최초의 엘란트라와, 존재하는 가장 최신의 엘란트라의 만남.


저 엘란트라. 그러니까 J카를 1세대라 칭하고 내수에서는 2세대 모델부터 아반떼라는 명칭으로 판매중이지만, 수출은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지금의 AD가 6세대 엘란트라가 되는것이죠. 가장 최신의 엘란트라에서 가장 오래된 엘란트라 모델을 촬영하였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26년 가까이 지났고, 엘란트라 옆을 둘러싸고 있는 차량들의 차령을 다 더하더라도 엘란트라 한대의 차령을 넘어가진 않을겁니다. 여튼 귀한 엘란트라가 차주 아저씨의 사랑을 받으며 오래오래 도로 위를 달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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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격한 구형 코란도입니다. 


94년식. 말 그대로 후기형 모델입니다. 구형 지역번호판(경기2 수)에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보존중이였는데, 지하주차장에만 세워를 둔 것인지 휠의 분진과 일부 바랜 부분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거의 완벽한 수준이였습니다.


코란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에 92년식 소프트탑을 보았던 일화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누가 봐도 완벽한 상태의 코란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새로 칠을 하거나 부품을 교환하는등의 작업 없이 구형 지역번호판과 함께 세월을 같이한 부품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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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넷의 선명한 KORANDO 레터링. 그리고 측면 휀다에는 스포티(SPORTY)라는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아도 스포티가 어떤 트림이였는지 보이질 않네요.



천장의 '오프 로드 익스프레스'(OFF ROAD EXPRESS) 스티커가 바랜걸 제외하면 완벽합니다.


휠의 분진도 세차 한번이면 말끔하게 씻겨나갈겁니다.



하다하다 한참 사제로 달던 카폰 안테나의 금장까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물론 어린아이도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시대에 실제 차 안에 카폰은 없겠지만 말이죠.



몰딩은 뜯어졌지만, 그래도 딱히 깨지거나 코팅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 그대로 보존중인 스페어타이어 커버.



다만 이쪽은 문짝에 붙은 데칼이 사라졌네요..


제치 데칼을 과연 구해서 붙일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아쉽기만 합니다.




바랠대로 바랜 핸들커버가 오랜 세월이 흘렀음을 말해줍니다.


코란도로 치자면 최후기형에 가까운 모델이지만, 그래도 온전히 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더 이 모습을 간직하고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 모습 그대로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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