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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홍성군은 줄서서 먹는 칼국수집이 많은 동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종원도 극찬하고 갔던 결성면의 결성칼국수. 내포신도시 바로 뒷편 홍북 읍소재지에 위치한 홍북식당. 그리고 홍성 읍내의 구광장칼국수가 그 주인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칼국수를 잘 하는 집들이 꽤 많습니다.


지금의 정식 명칭은 구. 광장 칼국수. 광장분식 혹은 광장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본래 김좌진장군상 근처에서 영업을 하다가 가게를 넘기고 주택가가 산재한 안쪽으로 넘어와서 구.광장이라는 조금 특이한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주택가에 광장 대신 작은 공원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주차가 여의치 않는지라 멀리 차를 주차하고 오는 경우도 있고요.. 점심에는 이 작은 가게에 손님들이 다 들어가지 못해 줄을 서있는 진풍경을 보기도 합니다.


가게는 작은편입니다. 작은 상이 여섯개. 메뉴는 칼국수 하나.


얼큰한 굴칼국수가 이 가게의 단 하나뿐인 메뉴입니다. 일반 칼국수는 7000원. 곱빼기는 9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고요. 그 외에는 간단한 주류가 메뉴판에 적혀있습니다.



반찬은 겉절이 김치 하나 끝.


물은 약간 얼은 보리차가 나오고, 작은 그릇을 하나 더 달라고 하면 같이 주십니다. 매운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저도 그럭저럭 잘 먹네요. 이보다 더 얼큰한 칼국수를 원하는 분을 위해 고추가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곱빼기의 모습입니다.


굴이 눈에 보일정도로 많고, 면이 그릇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일반 칼국수는 면이 듬성듬성 보이는데 반해 곱빼기는 그냥 꽉꽉 채워서 준 느낌이 들더군요. 더운 여름날에 콩국수 대신 먹기는 애매합니다만, 그래도 칼국수를 좋아하기에 언제 어디서 먹더라도 맛있게 먹게 되더군요.


칼국수는 정말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홍성에 가실 일이 있으시거든 한번 들려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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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새 교량 개통 이후 방치되었던 구양교가 철거되었습니다.



4월에 완공된 뒤 한동안 남아있던 기존 교량이 철거되었음을 확인했네요.



아직까지 기존에 다리가 있었던 흔적들은 남아있습니다만, 그마저도 곧 철거되리라 봅니다.


물론 새 교량이 끝나는 지점에 강변을 따라 가는 길목이 나뉘는 삼거리가 생기고 신호등이 세워졌으나 황색점멸등으로 사용중입니다. 이미 사라진 다리를 보고 있는 황색점멸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지만 아직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새 다리 옆으로 도로명 표지판과 행정구역 변경을 알리는 표지판도 새로 세워졌지만, 아직 구 다리가 있던 자리에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국도에서 시,군도로 격하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국도의 흔적은 점점 사라집니다.


이 도로가 다시 국도로 지정될 일은 없을거고.. 10년이 지난 현재 자잘한 이정표 역시 수정이 된 상태로 이 도로가 국도였다는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건설 당시부터 10년 전 우회도로의 개통으로 격하되기까지 국도 교량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이 다리 역시 사라졌으니 말이죠.


나이를 많이 먹진 않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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