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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새 교량 개통 이후 방치되었던 구양교가 철거되었습니다.



4월에 완공된 뒤 한동안 남아있던 기존 교량이 철거되었음을 확인했네요.



아직까지 기존에 다리가 있었던 흔적들은 남아있습니다만, 그마저도 곧 철거되리라 봅니다.


물론 새 교량이 끝나는 지점에 강변을 따라 가는 길목이 나뉘는 삼거리가 생기고 신호등이 세워졌으나 황색점멸등으로 사용중입니다. 이미 사라진 다리를 보고 있는 황색점멸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지만 아직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새 다리 옆으로 도로명 표지판과 행정구역 변경을 알리는 표지판도 새로 세워졌지만, 아직 구 다리가 있던 자리에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국도에서 시,군도로 격하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국도의 흔적은 점점 사라집니다.


이 도로가 다시 국도로 지정될 일은 없을거고.. 10년이 지난 현재 자잘한 이정표 역시 수정이 된 상태로 이 도로가 국도였다는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건설 당시부터 10년 전 우회도로의 개통으로 격하되기까지 국도 교량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이 다리 역시 사라졌으니 말이죠.


나이를 많이 먹진 않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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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차로 5분거리의 온천욕장인 세심천에 들렸습니다만, 영업을 하고 있지 않더군요.



새 도로가 뚫려 이 앞으로 지나다니지 않은지도 오래되었고.. 여튼 오랜만에 왔습니다만...


공사용 비계가 건물을 감싸고 있고, 내부 철거작업이 진행중이더군요. 8월 말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9월부터 다시 손님을 맞는다고 합니다. 덕산온천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천욕장 중 하나인 세심천은 덕산온천관광단지 그리고 덕산 시내와도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으며 예산군 덕산면이 아닌 삽교읍에 소재해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은 내포신도시에 편입된 삽교읍 신리입니다.





항상 주말이면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이던 공간인데 공사 관련 차량들만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런고로 수암산 등산로 앞 작은 공터에는 세심천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못하고 등산을 온 등산객들의 차량이 평소에는 한두대 수준이지만 가득 매울 수준으로 많더군요. 등산-온천욕을 하러 오는사람들이 세심천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입구는 열려있고 불은 켜져있습니다만,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 이 온천이 개장했던 시기가 기억납니다. 당시 저는 여섯살. 새로 생긴 목욕탕이래서 갔던 어릴적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식 직전 일요일에 목욕을 와서 부모님이 해주셨던 이야기도 생생히 기억나고요. 여러모로 어릴적부터 주기적으로 이 목욕탕에 다녔던지라 생각외로 기억 나는 일화는 많습니다.


기억을 상기시켜보니 정확히 20년동안 이 온천탕을 다니면서 간간히 외벽이나 욕탕의 소소한 변화 말고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네요. 어릴적 기억 속의 공간과 요 근래 방문 당시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니 말이죠.



매점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바로 아래에 편의점이 생겨 근래에는 종전만큼 장사가 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갖가지 먹을거리와 등산용품을 판매했던 자리입니다. 리모델링 후 매점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영업을 재개할지, 조립식 건물인지라 철거 수순을 밟을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밖에서 지켜봐서는 공사가 진행중이라는 느낌은 적지만, 내부에서는 공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욕탕에서 나온 폐기물이 떨어져 내려오는 파이프도 보이고, 이미 철거된 폐기물들이 산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새 단장을 하고 손님을 맞을지.. 다가오는 9월에 다시 찾아가도록 합시다.


P.S 덕산온천의 원조격인 원탕을 갔더니 그곳은 이미 지난해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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