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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이었군요.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고치러 갔다가 아이폰을 떨어뜨려 전신이 대우전자 서비스센터였던 위니아에이드에 가서 아이폰의 후면 유리 파손을 수리하고 왔던 일이 말이죠..

 

 

아이폰 15 Pro Max 후면 파손 수리 (위니아에이드 Apple서비스 홍성센터)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급속충전이 되지 않는 문제로 데이터 추출을 위해 대우차 서비스센터에서 다시 방문했었는데 마침 케이스를 벗기고 딱 하루밖에 지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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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애케플. 애플케어 플러스(AppleCare+)에 가입하여 4만 원만 내고 후면 유리만 교체하고 왔었습니다. 애초에 기기 구입과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도 함께 구입하였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서비스센터에 갔었죠. 구입 시점으로부터 2년간 지원되는 애케플의 만료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결국 또 애케플을 쓰게 만듭니다. 돈이 아깝다 느낄 정도로 쓸 일이 없어야 하는 서비스인데 말입니다.

 

또 아작남

 

네. 또 아작 났습니다. 이번엔 카메라 렌즈 커버까지도 깨져버렸네요.

 

아이폰 15시리즈 이후로는 후면 유리만 따로 교체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유리 교체겠거니 생각하고 위니아에이드 홍성센터를 찾아갑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 단위 지역에 소재한 애플 서비스센터입니다. 천안 아산을 제외하고 주변에 인구가 더 많은 서산시나 보령시 당진시에도 존재하지 않는 애플 서비스센터가 무려 홍성에는 있는 겁니다.

 

파손을 인지하고 바로 서비스센터의 예약을 마쳤습니다. 곧바로 서비스센터로 달려갔네요.

 

위니아에이드 홍성센터

 

잘 아시다시피 대유위니아그룹의 상황이 영 좋지 못합니다.

 

매각이 불발되어 옛 만도기계 공작사업부를 뿌리로 둔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딤채로 알려진 위니아는 파산했고, 광주공장을 운영하는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역시 파산했습니다. 대우전자를 뿌리로 둔 위니아전자 역시 회생신청을 냈으나 기각되어 파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위니아에이드는 애플 제품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의 전자제품 수리를 대행해 주며 꽤나 좋은 실적을 내고 있네요. 위니아에이드만 새 주인을 찾아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우 로열티가 부담된다며 대우를 떼어낸 대가는 해외 매출로 의존하던 회사를 계열사들까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대우를 부정하며 쉐보레는 튼튼한 미국차다 물고 빨고 난리를 피우던 쉐슬람들의 말로를 보는 것처럼 말이죠.

 

 

리퍼란다..

 

그냥 후면 유리 교체겠거니 하고 갔더니만, 유심히 살펴보시더니 리퍼라고 하시네요.

 

힘을 줬을 때 위쪽에 틈이 생긴다고 합니다. 여튼 리퍼 판정을 받고 애플케어 플러스의 최대 자부담금인 12만 원을 결제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리퍼폰을 뜯어 데이터를 옮겨줍니다.

 

기존폰과 리퍼폰

 

좌측은 기존 기기. 우측은 새 리퍼폰입니다.

 

새 아이폰을 사서 셋팅 할 때와 비슷하게 절차가 진행되네요. 어차피 클라우드에 꾸준히 백업이 되어있기에 데이터 유실의 걱정은 없었고, 당연하게도 유실된 데이터 없이 이용하던 상태 그대로 리퍼폰으로 모든 정보가 옮겨왔습니다. 기존 기기는 초기화하여 본사로 보낸다고 하네요.

 

아이폰 15 출시 당시에 구매했던 기기인데 1년 10개월정도 쓰고 리퍼를 받게 되었습니다.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애케플 기간 동안 무탈히 쓰고 앞으로도 부디 별 탈 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진짜 깨지면 답이 없으니 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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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급속충전이 되지 않는 문제로 데이터 추출을 위해 대우차 서비스센터에서 다시 방문했었는데 마침 케이스를 벗기고 딱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아이폰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 씨발......

 

역시 쌍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뒷판. 후면 유리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쌍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인생답게 역시 쌍욕이 나올 일이 또 생기는군요. ㅈ같습니다. 금요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케이스도 큰차에 놓고 왔는데 이거 뭐 어쩌겠어요.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배터리 히터를 갈아보자는 진단과 함께 서비스센터의 업무 종료시간 전에 나와서 바로 아이폰 서비스센터로 향했습니다.

 

2009년 아이폰의 국내 상륙과 함께 A/S 전담 서비스센터 중 하나로 대우전자서비스가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대우전자가 위니아를 소유한 대유그룹으로 인수된 뒤 대우 및 위니아의 서비스망이 합병되어 위니아에이드가 된 지금까지도 아이폰의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충청남도에 딱 두 개 있는 대우전자 서비스센터가 천안과 인구 10만 규모의 군 단위 지역인 '홍성'에 있습니다.

 

원래 대우전자 홍성 서비스센터에서 아이폰의 수리와 가전제품의 수리가 함께 이루어지곤 했었는데, 위니아와 서비스망 합병 이후 가전제품 서비스센터는 기존 위니아 서비스센터 건물로 넘어갔고, 기존 대우전자 서비스센터 자리에서는 애플 제품의 수리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우차를 고치러 갔다가 아이폰을 떨어뜨려 대우전자 서비스센터에 가는 대우스러운 하루가 되는군요.

 

대우 옆에 스카이는 망했다.

 

예전부터 대우전자 서비스센터 옆에 SKY 서비스센터가 존재했었는데 문을 닫았네요..

 

건물 뒷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모퉁이를 돌아 나오다 보니 스카이 서비스센터가 문을 닫았습니다. 팬텍이 망한 이후로도 꽤 오래 영업했었고 막판에는 아이폰 사설수리로 연명했었습니다만, 결국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이 스카이 서비스센터가 아닌 옆집. 위니아에이드 애플 서비스센터입니다. 

 

위니아에이드 애플서비스 홍성센터

 

위니아에이드 애플서비스 홍성센터

 

위니아와 위니아의 브랜드 딤채 그리고 대우전자의 잔재 클라쎄 브랜드가 붙어있긴 합니다만, 딤채나 클라쎄 그리고 예전부터 대우전자에서 A/S 업무를 대행해 주는 테팔과 같은 다른 제품은 따로 분리되어 나간 가전 서비스센터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저기서 가전제품이고 타사 제품이고 다 수리해 줬던 시절을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헛걸음하게 되는 겁니다.

 

 

대유그룹의 대우전자 인수 이후 대우 상표권이 비싸다는 이유로 대우를 버리며 위니아전자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국내에서는 클라쎄와 위니아를 해외시장에서 위니아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경영의 유산 DAEWOO 대신 국내에서는 만도기계 공작사업부 시절부터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해외 한정 듣보잡 브랜드인 WINIA를 사용하게 된 이후 해외 매출은 거의 전멸해 버렸고 해외시장에서의 실적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위니아전자는 현재 임금체불과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만도 시절부터 에어컨을 생산했던 '위니아'와 대우전자의 '위니아전자' 그리고 부설 서비스망인 '위니아에이드'까지 M&A 물건으로 시장에 나와있고 분리매각까지 추진중이나 현재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대우전자에서 분리되어 나온 대우써머스의 75인치 TV를 구입하고, 사명을 바꿔도 대우를 유지하는 타타대우의 신차를 출고하고, 대우를 부정하지만 대우시절의 잔재는 그대로 갖춘 한국 GM의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출고한 대우를 사랑하는 제 입장에서 항상 얘기하던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에게 미래는 없다.'는 이 문구 그대로 위니아전자는 대우를 부정하며 회사의 존립마져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서비스 접수

 

서비스 접수는 서비스센터 좌측에 놓인 아이패드로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젊은편이고, 중장년층이더라도 애플 제품을 사용할 정도면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한 경우가 많은지라 태블릿만 하나 놓여 있습니다. 삼성이나 LG처럼 키오스크 앞에 직원이 상주하며 접수를 도와줄 수준으로 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사실상 없겠지요.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면 빠르게 직원을 만날 수 있겠습니다만, 당장 한 시간 전에 아이폰의 후면 유리가 깨지고 예약 없이 바로 찾아온지라 방문 서비스 접수를 누르고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서비스센터에 방문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직원 두 분이 고객응대부터 수리까지 모든 일처리를 하는지라 시간이 좀 걸립니다.

 

서비스센터 풍경

 

접수창구와 서비스 창구가 존재합니다.

충남지역 한정으로는 아산과 천안을 제외하곤 아이폰 공식 서비스센터는 홍성이 유일합니다.

 

인구 17만의 서산 당진에서도 홍성이나 아산 천안으로 가야 하지요. 도청이 옮겨온 이후로 어느정도 인구 유입이 생기긴 했고 시승격을 노리고 있지만 인구 10만 단위의 군지역입니다만, 근처 서산과 당진의 시 승격 이전부터도 홍성이 근처에서는 꽤 컸던 동네이기에 서산과 당진에 서비스센터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삼성 LG를 비롯하여 온갖 서비스센터는 홍성에 본진을 두고 있었습니다.

 

주변 지역 대비 홍성의 몇 없는 장점이라면 애플 서비스센터가 존재한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기현황

 

접수 후 대기고객은 저 혼자입니다.

접수는 6시에 마감됩니다만, 서비스센터는 오후 7시까지 영업합니다.

 

이후 5시 40분에 예약했던 손님이 들어와서 예약고객 리스트에도 한 명 떠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기존에 먼저 수리를 진행하던 손님들의 수리가 길어지며 예약손님도 6시가 넘어 수리를 받게 되더군요. 그렇게 한참 기다린 끝에 저를 호명하여 드디어 수리를 진행합니다.

 

요즘 후면 유리 파손은 리퍼 대신 수리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혹시나 교환 처리가 가능한지 꼼꼼하게 살펴보더군요. 다른 문제도 없을뿐더러 배터리도 89%라 해당 없고 모서리 몰딩의 흠집만으로는 리퍼가 어렵다고 하여 수리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같은 색 후면 유리도 재고가 있네요.

 

인수증 수령

 

수리에 약 한 시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수증을 받고 밥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밥을 먹고 천천히 들어가서 대기했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된 뒤 기기를 받을 수 있었네요. 애플 케어 플러스에 가입해 놓고 지금껏 사용하지 않아 돈이 아깝다 생각했습니다만, 다행히 한 번 써먹긴 하는군요. 3년 전에 통신사 보험으로 리퍼를 받았던 11 Pro 이후 아이폰 수리 자체도 3년 만이고요.

 

 

아이폰 11 Pro 리퍼. (KT A/S 산본점)

아이폰을 구입하여 사용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아이폰11 PRO 256GB 구입 (iPhone11 Pro 256GB) 아이폰을 샀습니다. 갑자기 웬 아이폰이냐고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갤럭시J7 2016이 맛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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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완료

 

애케플에 가입되어 있어 수리비는 4만 원.

애케플이 없다면 수리비는 30만 2000원이라고 합니다.

 

7시가 넘은 시간에 수리가 끝난 아이폰을 받아 집으로 향합니다. 그래도 서비스센터가 홍성에 있어 당일 접수 당일 수리가 가능했지 타 지역에 있었더라면 또 시간 여유가 있는 날에 또 쌍시옷을 연발하며 타지역에 가서 수리를 받으려 했겠지요. 여튼 파손부터 수리까지 일사천리로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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