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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교체했던 신품 중국산타이어 말고, 지난 5월에 교체했던 중국산 타이어가 자꾸 말성이네요.

 

지난 9월에 억까 아닌 억까를 당했던 자리 바로 옆에 있던 타이어도 결국 문제가 생겨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국산 치곤 많이 쓰는 청산타이어였는데, 남들은 청산 잘 쓴다고 하는데 저는 가운데 트래드가 아예 뜯겨나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네요.

 

2024.05.2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프리마 카고 5축 타이어 교체 - 중국산 12R 22.5 청산(CHENGSHAN) CFH136

 

프리마 카고 5축 타이어 교체 - 중국산 12R 22.5 청산(CHENGSHAN) CFH136

지난해 7월에 5축 타이어를 중국산이자 금호타이어의 모기업인 더블스타 아오센으로 교체했었는데 10개월 조금 넘기고 거의 다 닳아 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더 타도 될 수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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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프리마 카고 타이어 찢어짐 + BF Goodrich 타이어로 교체

 

프리마 카고 타이어 찢어짐 + BF Goodrich 타이어로 교체

이날 웬일로 아침부터 딱딱 맞아떨어지나 싶었더니.. 오후에 억까를 당하고 돌아와서 상차를 하고 나오는데 5축에서 에어 새는 소리가 꽤 크게 나더군요. 또 어디서 에어가 새는 건가 하고 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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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이러지?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 것은 지난 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전날 하차지에 와서 잠을 자고 일어나서 방수포를 걷으며 타이어를 확인하는데 5축 좌측 타이어의 상태가 이렇더군요. 전부터 뭔가 날카로운걸 밟아서 트래드에 살짝 찍힌 자국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 찍힌 자국이 있던 자리부터 트래드가 그냥 뜯어져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뭐 그럴만한 일이 있나? 싶어 돌아보니 전날 현장에 가서 빈차로 노치 넣고 언덕을 겨우 올라오긴 했었는데, 그렇게 스베루를 치지도 않았었고 문제가 있었다면 전날 분명 확인을 했겠지요. 아마 전날 있었던 일이 원인은 아닌듯 보이더군요. 뭐 일단 왔으니 하차를 마치고 복귀하여 바로 타이어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확인한 타이어 상태

 

타이어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카센터에 킵해둔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물론 제가 빼놓은 타이어들은 다 폐급이라 버렸고, 다른 차에서 내린 타이어입니다.

 

정 가운데 트래드만 딱 떨어져 나갔고 트래드 안쪽의 철심이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나가는 모습도 처음 보는데 이 상태로 더 운행했다간 뭐 하나 잘못 밟으면 무조건 타이어가 터져버리겠지요. 아예 보질 못했다면 모르겠는데 타이어의 트래드가 이렇게까지 뜯겨나간 모습을 확인한 이상 바로 교체해줍니다.

 

그간 사용했던 중국산 타이어들이 큰 문제가 없어서 나름대로 중국산도 쓸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소한 중국산도 아니고 청산타이어처럼 많이들 쓰는 중국산 타이어가 이래 되어버리니 어이가 없습니다. 중국산도 복불복인지 싶고요. 중국몽 함께 한 결과물이 이렇습니다.

 

그나저나 9월에 교체했던 안쪽 타이어도 꽤 많이 닳았네요. 10월 내내 초여름 수준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타이어도 꽤 많이 닳았습니다.

 

교체될 미쉐린 타이어

 

제 돈 주곤 비싸서 끼우지 못할 미쉐린 타이어를 비록 스페어로나마 끼워봅니다.

 

약 40% 남은 타이어인데 겨울이야 크게 닳지 않아 걱정 없이 탈 수 있겠습니다만 아마 날이 풀려서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금방 닳아서 또 교체해야 할겁니다. 그때 가서 어느 정도 트래드가 남은 반대편 두짝을 예비용으로 빼놓고 1,2축 타이어를 뒤로 보내던지 또 새 타이어를 끼우던지 해야겠지요.

 

장착 완료

 

그렇게 5월에 장착한 중국산 타이어 네짝 중 두짝을 버렸습니다.

 

그나마 멀쩡하게 버티는 반대편 두짝도 그렇고 부디 스페어로 끼운 타이어들은 큰 탈 없이 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새 타이어를 끼우고 제 수명까지 타지 못하고 내리는 일이 가장 돈도 아깝고 슬픕니다. 그나마 장착비만 내고 끝내긴 했습니다만, 장착비마저도 아깝게 느껴지는건 사실이지요.

 

여튼 그렇게 어이없이 트래드가 뜯겨 나가서 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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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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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두 트럭을 한 번에 다뤄보려 합니다. 옛 삼성상용차에서 생산했던 6x4 형태의 카고트럭을 셀프로더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던 차량과 기아의 초기형 라이노입니다. 물론 두 차량 모두 DPF를 장착하고 현재까지 생존해 있으며, 삼성트럭은 자가용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라이노는 세월이 무색하게 현재까지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하고 현역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보고 가시죠.

 

1996 삼성11.5톤카고트럭

 

원부상에는 삼성11.5톤카고트럭이라 표시됩니다만, 현재는 셀프로더로 사용 중인 차량입니다.

삼성상용차가 출범했던 96년 8월에 등록된 차량이네요.

 

삼성그룹의 자동차 시장 진출의 역사는 92년 삼성중공업이 닛산디젤과의 제휴로 당시 동아자동차에서 생산했던 레조나(DA30/50)의 후속모델인 빅썸(SM510)의 라이선스 생산을 시작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삼성자동차가 세피로를 기반으로 한 SM5를 출시하였으나, 90년대 후반 IMF 사태로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지요. 당시 삼성자동차는 르노에서 인수하여 현재 르노코리아로 이어져 내려오지만, 별개의 기업이던 삼성상용차 역시 르노 혹은 비슷한 시기 르노의 상용차 사업을 인수했던 볼보에 인수되나 싶었습니다만, 결국 청산되었고 설비만 베트남에 매각되었습니다.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진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삼성트럭은 간간이 볼 수 있지요. 영업용도 가뭄에 콩 나듯 보이긴 합니다만, 대부분 이렇게 자가용으로 사용되는 차량들만 남았습니다.

 

촬영 전날 한참 떨어진 다른 곳에서 이 차량을 목격했었는데, 흔히 뿌레카라고 얘기하는 브레이커(breaker)가 상차되어있는 모습으로 보아 굴삭기를 수송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듯 보입니다. 적재함 끝단에 DPF 스티커도 붙어있고 상태도 준수한 것으로 보아 오랜 세월 생존 할 것 같네요.

 

다음은 91년 1월에 등록된 90년형 기아 라이노입니다.

 

1990 KIA RHINO

 

라이노는 올해 초에도 한 번 다뤘던 차량이지요.

다만 이 차량은 초기형으로 분류되는 90년형. 91년 1월 등록 차량입니다. 원부상 명칭은 5톤카고트럭이네요.

 

2024.03.0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1996 현대자동차 마이티 / 1997 기아 라이노 (1996 HYUNDAI MIGHTY 2.5t / 1997 KIA RHINO 4.5t)

 

1996 현대자동차 마이티 / 1997 기아 라이노 (1996 HYUNDAI MIGHTY 2.5t / 1997 KIA RHINO 4.5t)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96년 8월 등록된 현대 마이티 내장탑차와 97년 4월에 등록된 기아의 라이노입니다. 두 차량 모두 현역으로 업무를 수행 중이었고, 특히 라이노의 경우 노란색 영업용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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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목격했던 차량이 97년식이었다시피 대부분 최후기형 차량들이 생존하여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가끔 35년 넘게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현역으로 달리는 차량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차량 역시 적재함은 한 번 바꿨고 등화관제등 역시 사라졌지만 당시 비상대비자원관리법에서 규정하던 견인고리는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DPF 장착

 

91년 1월에 등록된 차량이 지금까지 영업용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역시 DPF가 필수죠.

 

DPF가 장착된 모습 역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88년 복사트럭의 후속모델로 출시된 라이노는 92년 4.5톤 모델의 출시 이전까지 5톤 모델만 판매되었습니다. 개별화물 면허에서 허용되는 최대적재량 탓에 큰 의미 없는 4.5톤과 5톤 모델이 따로 판매되었는데, 이 차량은 5톤 모델만 판매되던 시절에 등록되었던 오리지널 5톤 차량입니다.

 

요즘 판매되는 5톤 트럭에 300마력대 엔진까지 올라가는 마당에 171마력의 자연흡기 엔진은 엄청 답답하게 느껴질게 분명합니다만, 그럼에도 장거리를 달리고 또 달리고 그렇게 35년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35년의 세월을 버틴 차량 치곤 준수하다

 

적재함도 교체했고, 중간에 도색도 했겠지만, 35년의 세월을 버틴 차량 치곤 준수한 상태였습니다.

 

전기형 차량인지라 후기형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조수석의 안전창은 없습니다. 35년의 세월이 무색할만큼 깔끔한 상태를 유지중인 모습을 보니 정말 차주분이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2020년대도 중반을 향해 흘러가는 이 시기에 90년형 라이노가 과연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디 오랜 세월 지금처럼 사랑받으며 전국을 누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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