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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안면도 꽃박람회. 꽃으로 만든 숭례문.

어쩌다보니 이 사진을 발견했다.. 2008년 2월 10일.. 숭례문은 소실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곳을 복구하는 중이다. 2009년 꽃지해수욕장 일원 전시장에서 열린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당시에..(고양 꽃 박람회도 안면도와 겹쳤던걸로 기억한다.) 꽃으로 만들었던 숭례문을 찍었던 사진이다. 벌써 사진만으로도 2년이 훌쩍 지나버린 이야기... 저 꽃들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을테고.. 숭례문은 열심히 이전의 웅장하고 굳건했던 모습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한때 엄청난 사회적인 파장과.. 대한민국 국보 1호가 한순간에 소실되었다는데에 큰 충격을 받았던게 벌써 3년이나 지났지만.. 그때의 들끓었던 관심은 무색해진듯 지금은 관심이라도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저 조용해지기만 했다. 서울 중심지 한바닥에.. 서울을 대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였는데.. 이렇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한 것이다.

필자가, 복원중인 숭례문 관람을 신청하는 사이트(http://www.sungnyemun.or.kr/) 에 직접 접속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그리고 이전에 관람신청을 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고있는지 보니.. 결과는 참담했다.


오늘(6월 19일) 그곳을 방문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언제는 저 40명에 끼기 위해서들 열심히 노력들 하셨건만.. 대한민국 특유의 냄비근성으로 인하여, 금방 식어버렸다.


그나마 6월 한달중에 가장 많이 왔던 6월 11일.... 40명이 다 찬 회차가 세개나 되지만.. 나머지 회차들은 모두 소수가 관람을 하고 가게 되었다.


관람을 하러 간다는 것 만이, 그 문화재를 사랑하고 생각하는 방법만은 아닌것은 당연하다.

그 몇년전에는 진짜로 심각하게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하고 관심을 가져줘야한다고 떠들어놓고서.. 이제와서는 있는둥 마는둥 하고있는 냄비근성에 숭례문은 소실이라는 보이는 아픔보다도 더욱 더 뼈저린.. 보이지 않는 아픔을 겪고 있다. 현재 진행형으로 말이다.

P.S 글의 요점이라고 하면.. 어찌되었건, 반짝 관심을 주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왜곡을 하는 주변 국가들이 잊을만 하면 꼭 하나씩 망언을 하는데에는 우리의 냄비근성이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금방 흥분했다가, 바로 잊혀지는게 한국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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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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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는 오늘 할 수 있는 일 세가지중 한가지만을 선택할 수 있었다. 몸이 하나기 때문이다.

1. 집에서 쳐박혀있기.
2. 공주 탐방
3. 음향담당 봉사(^^)

오늘 아침 일찍부터, 집에서 강제 동원령에 의거해.. 당진군 고대면에 위치한 고대공설운동장(당진공설운동장,당진실내체육관,고대실내체육관등의 이름으로 불림.)에 가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부친은 현재 소속되어있는 회사의 친목회급 단체에서 부회장으로 있었으나, 2년임기의 회장으로 있었던분께서 (티스도리닷컴 5부작 북경여행기 마지막편에서 전기충격기 이야기에 나왔던 아저씨,) 5월 31일을 끝으로 이 일을 그만 두게 되어 어쩌다보니 회장직을 물려받게 되었다. 그래서 몇주 전부터, 엄청난 준비를 해 왔고, 모친과 필자는 거의 강제동원의 형식(?)으로 상품을 준비하고 이것저것 일을 도왔다. WMDesign팀의 도움을 얻어 오늘 나누어줄 반사스티커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일을 도왔으나.. 오늘은 음향담당으로 그곳에 가게 되었다.

 
당진종합운동장은, 현재 여자축구리그가 열리는 주경기장과 실내경기장 그리고 이런저런 운동시설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지입차 기사들로 이루어진 연합회에서는 단합대회이자 하계총회라는(회의는 아주 "잠깐"하고 끝.) 그렇게 성대하지는 않지만 먹을거리도 몇가지 갖추고 있고, 그렇게 비싼 상품들은 아니지만 상품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까지는 아니지만, 한참이나 철지난 초등학교 시절에 방송부원으로 활동했었던 필자..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방송부에 들어갈까도 고민했었지만 들어가지 않았던게 벌써 엊끄제같은데.. 참 세월 많이지났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 건물을 관리하는 공무원분한테 버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숙달이 되다보니.. 나름 자유롭게 만질 수 있더군요.

믹서와(왼쪽에 보이는 이상한 버튼 많고 길은 음향기기) 사진에는 없지만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인터넷이 안되는 2003년 제조 컴퓨터(잡다한걸 안깔아놓으니까 확실히 후달리는 사양임에도 빠르고, 쓸만함.) 두군데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느냐..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작 단상에서 요구하는대로 일일히 맞춰줘야되는 일에.. 실내에서도 역시나 땀을 벌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6시정도 되어서 오늘의 일을 모두 마치고 내려오니.. 몸은 역시나 녹초가 되어있었습니다.

녹초가 되어있어도, 초등학교 방송반에서 마이크담당으로 일했던 시절 이후로 오랫만에 음향기기를 만져보았고.. 그때의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 보면 되겠네요...ㅎ 처음에 갈때는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간것은 아니였지만, 돌아올때는 나름 보람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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