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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2012년 7월 1일에 출범하였으니 곧 12주년을 맞이하는군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폐지된 충청남도의 기초자치단체인 연기군에서 등록된 승용차에 부여된 지역번호판은 '충남 37'로 시작합니다. 2004년부터 자가용 자동차 번호판의 지역표기가 사라졌지만, 오토바이나 영업용 차량은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지역 기호가 '충남' 대신 '세종'으로 바뀌었을 뿐 충청남도 연기군 시절과 동일하게 법인택시는 '세종 37' 개인택시는 '세종 57'을 사용하지요.

 

2021년에도 이 연기군 지역번호판을 목격해서 포스팅으로 남겨뒀었는데 이후 3년이나 더 지난 2024년에 또 옛 연기군 땅에서 연기군에서 발급했던 지역번호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옛 연기군 지역번호판 (충남37)

2012년 7월 1일자로 옛 충청남도 연기군이 폐지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공주시와 청원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옛 연기군 지역이 충청남도에서

www.tisdory.com

 

당시 포스팅을 보면 상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한번 더 치기 복잡하니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남 37

 

충남 37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SM520V입니다.

 

조치원에서 목격했는데 물론 10년 뒤. 닛산 세피로까지 감안하면 20년 뒤에 출시된 차량들이지만 LF나 대우 말리부와 비교하면 상당히 왜소하게 느껴지네요.

 

2003년 2월 등록이니 사실상 지역번호판이 발급되던 마지막 해에 출고된 차량입니다. 당시 연기군의 인구는 8만 명 대. 이전 포스팅에서 목격했던 싼타페가 2001년 9월 등록 당시 '라'였고, 이 차량이 1천 번대 번호를 달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2002년 후반즈음에 '마'로 식별기호가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인구 13만 명 수준의 당진시에서는 '마' 7~8000번대 번호대가 나왔습니다만, 20년이 지난 지금의 세종시 인구는 39만. 당진시 인구는 17만 명 수준으로 옛 연기군. 지금의 세종시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습니다.

 

과연 앞으로 옛 연기군에서 발급했던 지역번호판을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지역명이 빠진 전국번호판이 발급된지도 20년이 넘었고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차도 소유주가 바뀌며 전국번호판으로 교체하거나 차량이 수명을 다 하여 폐차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니 말이죠.

 

과연 연기군에서 발급한 지역번호판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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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화물차의 차령제한은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트럭의 경우 대차주기가 대형차에 비한다면 빠른 편입니다. 그럼에도 20년 이상 운용하는 차량들이 드문드문 보이는데, 이번에 목격한 뉴포터 역시 2002년 11월에 등록되어 지금껏 22년 가까운 세월을 영업용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후경유차를 적폐로 규정하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작금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저감조치도 진행했습니다. LPG 개조를 마친 상태로 경기도 차적으로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2002 HYUNDAI NEW PORTER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뉴-포터가 보입니다.

 

단종 20년이 지나긴 했습니다만 대다수 차량들이 폐차 혹은 수출길에 올라 이젠 상당히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현행 1톤트럭의 초기형 모델들 역시 차령만 따져도 만 20년이 넘었고 함께 환경적폐로 규정되어 조기폐차라 쓰고 적폐청산이라 읽는 행위로 갈려나가는 마당에 이전 세대 모델이 온전히 살아있을 확률은 드물기만 하지요.

 

상당히 잘 달립니다.

 

22년의 세월을 달렸습니다만, 요즘 차들 사이로 잘 밟고 나갑니다.

 

저감조치로 LPG 개조를 진행한지라 경유를 저장하는 연료탱크가 있던 자리에 LPG 봄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젤대비 상당한 출력저하가 LPG 개조 차량들의 단점으로 부각되고, 상대적으로 열을 더 받는 LPG 엔진의 특성상 엔진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잘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체가 풀리는 구간임에도 빨리빨리 밟지 않아 정체를 유발하는 차량 사이를 추월해가며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부식

 

적재함 문짝은 중간에 한 번 교체했는지 상대적으로 멀쩡했습니다만

문짝과 휠하우스에선 부식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차령 10년 이상의 부식 없는 생계형 1톤 트럭이 얼마나 있겠냐만, 다음 세대 모델 차량들도 휠하우스 끝단에 관통부식이 생긴 경우가 많은데, 그에 비한다면 아주 심각한 관통부식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올라오는 부식이 신경쓰이셨는지 파란색 락카 페인트를 뿌려놓은 흔적도 보이는군요.

 

그래도 별다른 사고는 없었는지 문짝의 데칼과 직사각형 형태의 연비 스티커도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비록 찌그러지고 부식이 생기긴 했지만 사고로 인해 교체하거나 도색을 하진 않았다는 얘기라 봐도 무방할겁니다.

 

포터

 

흔히 개구리 포터라 부르던 3세대 델리카를 기반으로 한 뉴-포터입니다.

 

아직 간간히 보이긴 하지만 영업용 노란 번호판을 달고 고속도로를 활보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쉽게 보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건재하게 잘 달리고 있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부디 주인아저씨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오랜 세월을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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