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도 반환점을 돌아가는군요. 지난 이야기 먼저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0) JR이마리역(伊万里駅), 드라이브 인 토리(ドライブイン鳥), 겐카이초(玄海町

3월이 왔음에도 아직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절반 이상 왔네요. 12월 사가현 여행 (9) 우레시노온천(嬉野温泉), 아리타초(有田町) 아리타세라(アリタセラ) 12월 사가현 여행 (8) 올

www.tisdory.com

 

이마리시와 겐카이초를 지나 가라쓰시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의 충청남도 당진시와 한자가 같은 사가현 가라쓰시 혹은 카라츠시는 인구 11만의 사가현 제 2의 도시입니다. 물론 충청남도 당진시 출신인 저는 항상 후쿠오카 주변에 갈 때 마다 들리고 오곤 하는 동네라 더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항상 가라쓰시를 가도 가라쓰 시내 근처만 다녀왔지 이런 가라쓰시 북부지역은 가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라쓰시 북부의 요부코 수산시장입니다. 사가현 가라쓰시 북부 요부코초의 작은 수산시장인데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일본 4대 아침시장으로 알려져 있고, 매일같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고 하네요. 정기휴일은 신정 하루뿐이고요. 아침에 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오후에 방문하여 장이 열린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요부코행

 

요부코로 향합니다.

 

인구 5000명 수준의 가라쓰시 요부코초는 2005년 가라쓰시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가라쓰보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시장이 있어 일본 전국의 인지도로 보면 훨씬 더 인지도가 높다고 하네요. 오후시간대에 방문한 시장 일대는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먼저 내비게이션을 맨홀이 있는 요부코 이코이노광장(呼子いこいの広場)으로 찍어놓았던지라 평소 오전에 장이 열리는 요부코아사이치도리(呼子朝市通り)를 관통하여 광장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오징어 트리와 맨홀

 

크리스마스 시즌에 설치되는 5m 규모의 오징어 트리와 맨홀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은 철거되었겠지만 방문 당시만 하더라도 크리스마스를 약 일주일 앞둔 시기였기에 트리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18/30

요부코 아침시장(呼子の朝市) 이코이노광장(呼子いこいの広場)  / 타츠미 코타로, 로메로(巽 幸太郎, ロメロ)

 

프란슈슈의 프로듀서인 코타로와 그의 좀비견 로메로가 함께 등장합니다. 별다른 기능 없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맨홀이고 배경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오징어. 코타로를 중심으로 파도가 일렁이고 오징어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미 이전에 보고 넘어왔던 사가현 최남단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에서 봤던 맨홀 역시 지역 특산품인 꽃게와 함께 코타로와 로메오가 있었던 것 처럼 사가현 최북단 요부코초의 맨홀에서도 지역 특산품인 오징어와 함께 등장합니다. 즉 타츠미 코타로의 맨홀은 30개 중 두개가 설치되었는데, 사가현 최남단과 최북단에 설치되었다고 보면 되겠죠. 이것도 나름대로 의도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징어 트리와 맨홀

 

맨홀은 시장 한복판 작은 광장에 설치된 트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트리가 없는 지금은 광장 뒷편의 오래된 집을 바라보고 있겠죠..

 

한산한 수산시장

 

장이 파한 오후시간대 시장거리는 사람의 흔적이라곤 보기 어렵습니다.

 

아침에 왔다면 북적거리는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관광객들도 대부분 오전에 다녀가는지라 이 시장을 찾아온 관광객은 저 말곤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오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산한 시장의 모습

 

시장을 좀 더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오후에 와선 딱히 볼 게 없습니다. 오전에 와야 합니다.

 

물고기 장식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시장에서 요부코항으로 나가는 길목에 물고기 장식을 만들어놓았네요.

 

아마 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는 다른 장식물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관광 안내도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관광안내도와 식당 안내도가 있었습니다.

 

식당도 오후시간대에 방문하니 죄다 문을 닫았습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오전에 와야 합니다.

 

고래

 

고래 장식도 보이는군요.

 

오전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을 공간이지만 오후에는 그저 한산하기만 합니다.

 

요부코항 근처

 

시장 거리를 지나 요부코항 근처까지 나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공중화장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지라 공중화장실이 목 좋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다만 오후시간대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보기 어렵다는 사실...

 

유람선

 

작은 유람선이 정박중이었는데 돌고래 모양이네요.

 

핑크색 돌고래 유람선과 저 뒷편으로 파란색 돌고래 유람선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둘이 한 쌍으로 보입니다. 역시 오전에 관광객들이 좀 있을 때나 운행하겠죠.

 

요부코항

 

한산한 요부코항의 모습입니다.

 

작은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주로 오징어를 잡지만 다른 수산물들도 수산시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요부코 주변 안내

 

요부코와 다리로 이어진 가배섬(가배시마)의 안내도입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더군요. 특히 다리 건너 가배섬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시장을 빠져나가며

 

오전에 오지 못해 아시웠던 요부코 시장을 빠져나갑니다.

 

장이 파한 오후시간대 시장 거리는 주변 상인들이 주차해둔 차량들만 있을 뿐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해수 배출중

 

한 가게의 경트럭의 작은 물탱크에서 해수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활어차라던지 바닷가에서 사용하는 차량들의 부식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무리 차량관리를 잘 하는 일본이라 한들 바닷가에서 사용하는 차량의 부식은 피할 수 없어 보이네요. 그렇게 요부코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당진 시내. 가라쓰 시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 당진시 출신 인물의 일본 당진시 입성기

 

그렇게 가라쓰 시가지로 진입합니다.

 

버스를 따라 시가지로 진입하는 공업지대에 또 들릴 곳이 있습니다. 2019년에도 방문했었죠. 좀비 랜드 사가의 좀비들이 살고 있는 집의 배경이 되었던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관(旧三菱合資会社唐津支店本館). 지금은 가라쓰시역사민속박물관(津市歴史民俗資料館)으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2019.05.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8) 북오프 가라쓰점(BOOK OFF 唐津店),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관(旧三菱合資会社唐津支店本館) / 좀비랜드사가 - 타츠미 코타로의 저택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8) 북오프 가라쓰점(BOOK OFF 唐津店),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

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

www.tisdory.com

 

가라쓰시역사민속박물관(津市歴史民俗資料館)

 

주택가 한복판에 소재한 오래된 건물.

 

역사민속박물관이라고 합니다만, 정해진 시기에 신청 인원에 한해 내부 출입이 가능하다 합니다. 2019년 방문 당시 문이 열려있어 내부 구경을 조금 하긴 했었지만 이날 방문 당시엔 굳게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맨홀은?

 

이 건물 앞 작은 삼거리. 맨홀이 있긴 합니다만 평범합니다.

 

그래서 맨홀은 어디에 숨겨놓았는지 찾아보니 건물 맞은편 작은 놀이터 부지에 있다고 하네요.

 

휴관중인 건물

 

휴관중인 건물입니다. 언제 일반에게 공개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메이지 41년(1908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당시 가라쓰 지역에서 석탄이 나왔는데 항구를 통해 석탄을 반출하고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미쓰비시에서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사가현 중요문화재로 보존되어 있다고 하네요. 1979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긴 했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노후화로 무기한 휴관중이라고 합니다.

 

건물 주변 풍경

 

건물 주변의 풍경입니다.

 

이 주변 자체가 매립지입니다만, 매립된지 100년이 넘은 현 시점에서는 딱히 매립지 느낌은 없습니다. 석탄을 반출하던 항구에서 지금은 평범한 어항으로 변모했습니다.

 

공원

 

건물 앞 공원입니다.

 

예전엔 놀이기구도 있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노후화로 모두 철거되었고 그냥 잔디밭입니다. 좀비 랜드 사가 1기 2기 통틀어 좀비들이 합숙하는 집 앞 놀이터로 상당히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만 놀이터의 핵심인 놀이기구는 죄다 철거된 아쉬운 상황이네요.

 

맨홀

 

그래도 맨홀 뚜껑은 존재합니다.

 

정확히 건물을 바라보는 방향이네요.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19/30

가라쓰시역사민속박물관 唐津市歴史民俗資料館 / 미나모토 사쿠라(源 さくら)

 

정확히 따지자면 건물 맞은편 공원 구석에 존재합니다만, 배경은 이 건물이고 등장하는 캐릭터는 1호 미나모토 사쿠라입니다. 사쿠라는 이 건물 앞에서 한번 더 차량에 치이기도 하는데, 2019년 방문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딱히 차가 속도를 내고 달려올만한 도로는 아닙니다. 역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세워진 맨홀이라 용도는 없습니다. 차라리 건물 앞 도로의 맨홀로 끼워놓았더라면 어땠을지 싶네요.

 

배경

 

주변 환경은 이렇습니다.

 

상징과도 같았던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사라지고 그냥 평범한 잔디밭만 남아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다시 가라쓰 시내로 나와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시내 중심가인 오오테구치(大手口) 근처의 공원입니다.

 

고목

 

맨날 메인 스트리트인 오오테구치만 지나다니니 안쪽에 이런 고목이 있는줄도 몰랐네요.

 

주차는 주말의 경우 휴업하는 주변 병원 주차장에 세우면 됩니다.

 

야마자키 편의점

 

역시 토요일엔 문을 일찍 닫는 야마자키 편의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 앞의 '다이묘코지 지도 고우엔(大名小路児童公園)' 1기 9회에서 비중있게 등장하던 장소였는데 프란슈슈 멤버들이 동네 어르신들과 체조를 하던 공원이기도 했고, 2호 사키의 후대격 폭주족인 도라미의 일원들을 우연히 만나게 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다이묘쿄지 어린이 공원(大名小路児童公園)

 

공원 이용 안내사항이 적혀있습니다.

 

한자에서 보다시피 어린이 공원인데, 노령화로 인해 어린이보다는 어르신들이 체조를 하는 그런 공원이라고 하네요. 그냥 평범한 놀이터 겸 동네 근린공원입니다.

 

놀이기구

 

그래도 여기 놀이기구들은 나름 관리가 되는군요.

 

상대적으로 근래 교체된 놀이기구들이 보입니다. 그나마 시내 중심가에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좀 있어서 그런걸까요. 외곽의 놀이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잔디밭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0/30

다이묘쿄지 어린이 공원(大名小路児童公園) / 야마다 타에(山田 たえ)

 

이 공원이 비중있게 등장했던 애피소드가 2호 사키의 이야기였던지라 사키가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0호 타에가 존재했습니다. 배경은 당진 아니 가라쓰시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가라쓰성과 대표적인 행사 가라쓰 군치의 다양한 군치들의 모습입니다. 가라쓰 중심가에 소재한 맨홀이니 시에서 내세우는 건물과 행사를 배경으로 내세우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여튼 이 맨홀도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가짜 맨홀입니다. 2015년 방문 당시 가라쓰군치 전시장에 다녀왔었는데 당시 링크도 한 번 첨부해 봅니다.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2015/

www.tisdory.com

2023.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0) 가라쓰성(唐津城), 텐진 복귀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0) 가라쓰성(唐津城), 텐진 복귀

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인 귀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7부부터 짧은 1박 2일의 2차 여행을 다

www.tisdory.com

 

주변 배경

 

맨홀은 작은 공원 건너편의 법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확히 사가지방재판소 가라쓰지부. 한국식으로 얘기하자면 사가지방법원 당진시법원입니다. 한국의 당진시법원은 등기소가 메인인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일본에서 등기업무는 사법부가 아닌 행정부가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가현 당진시법원에 가도 재판정도나 열리지 등기부를 열람 할 순 없습니다. 그것이 한국과 일본의 같은 지명을 가진 지역 법원의 차이입니다.

 

할당량 채움

 

그렇게 2일차 할당량을 모두 채웠습니다.

 

밤에 호텔에 들어갔다가 다시 움직이긴 했습니다만, 2일차에 보려던 맨홀뚜껑은 모두 다 봤습니다.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해서 메이드카페를 가야죠. 하루 일정을 다 마치면 메이드카페를 경유하여 호텔로 가는 일을 무려 이틀이나 반복했습니다.

 

니지노마쓰바라

 

가라쓰를 빠져나가는 길 내비게이션이 니지노마쓰바라로 안내하네요.

 

울창한 송림입니다. 마치 나무로 된 터널을 지나는 그런 느낌이지요. 렌터카를 타곤 이쪽으로 정말 오랜만에 오는 느낌입니다. 지난 2019년 우측에 보이는 토스트를 파는 버스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사먹기도 했었죠. 이름은 가라쓰버거입니다.

 

2019.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6) 하마사키 해수욕장(浜崎海水浴場),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 가라쓰버거(からつバーガー)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6) 하마사키 해수욕장(浜崎海水浴場),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 가라쓰

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

www.tisdory.com

 

그렇게 울창한 송림을 지나 후쿠오카에 입성합니다.

 

양아치가 없네.

 

도시고속도로에서 텐진으로 빠져나오는 인터체인지. 정체중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개 쌍욕나오는 양아치들이 기다리지 않고 옆에서 낍니다만, 그렇게 양아치마냥 들이미는 차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하니 진짜 욕 할 일이 없더군요. 빨리 달리나 천천히 달리나 진짜 욕 할 일이 없습니다. 양아치마냥 들이미는 차가 없으니 차량 진행도 생각보다 빠릅니다. 딱 한 대 길을 잘못들어 비상등을 켜고 합류하는 차가 있었지만, 한국이라면 이미 줄이 두개가 되어있었겠지요.

 

메이드카페와 호텔 이야기는 1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024 폐교탐방] 태백 강원관광대학교 (1) 정문,웅비관

강원관광대학교에 다녀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프롤로그를 보고 오시면 2013년부터 축적된 자료들과 함께 이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오실 수 있습니다. [2024 폐교탐방

www.tisdory.com

 

폐교탐방 강원관광대학교. 2부가 이어집니다.

 

달이 바뀌며 방문 당시에는 아직 운영중인 학교였으나 현재 완전히 폐교가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 한달간 큰 변화는 없었겠지요. 이 학교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간호과 학생들은 충북 음성의 강동대학교로 일괄 편입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새 학기 새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겠죠. 그럼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관광관으로

 

미리내길이라 적힌 등산로를 올라 보이는 관광관으로 향합니다.

 

지상 5층 규모의 관광관은 말 그대로 관광 관련 학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광관 뒷편에 편의점이 있다는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따로 건물 이름은 없는듯 하고 관광관으로 통칭되는듯 보이더군요.

 

관광관

 

관광관의 모습입니다.

 

휑~합니다. 국기게양대에 걸린 국기도 없고요. 웅비관에서 봤던 제설도구도 보이지 않습니다. 출입구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무려 2014년 X배너

 

무려 2014학년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대학이라는 X배너가 살아있습니다.

 

10년 가까운 세월을 버텼습니다. 학교가 폐교되기 직전에는 관광관에 있던 취업정보센터도 웅비관으로 옮겨갔는데 관광관에도 대학일자리센터의 위치를 알리는 X배너가 있었습니다.

 

세계지도와 시계는 정상 작동

 

관광 관련 학과들이 모두 폐과되어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지만, 시계는 정상 작동중입니다.

 

세계시계도 그렇고 대한민국 표준시간도 잘 맞습니다. 지금은 전원을 내려 꺼졌을지 모르겠지만, 폐교를 앞두기 전부터 사용 목적이 사라졌고 건물 내부 강의실 집기류가 대부분 빠져나간데다 폐교를 앞둔 시점임에도 보는 사람이 없는 시계는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카지노실습실

 

카지노 실습실은 3층에 있었네요.

 

그 외에 건물에 출입하지 않고도 보이는 1층의 경우 대부분의 집기가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관광관에 어린이집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결국 폐원했다고 합니다. 

 

태백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관광관 1층에는 태백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존재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태백시에서 2014년 설립하여 강원관광대학교가 위탁운영을 맏았던 이 시설은 태백시 관내에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식단표를 제공하고 영양관리를 해주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강원관광대학교의 위탁운영은 2019년에 만료되었고 현재는 강원도 영양사회에서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 학교에서의 위탁운영이 끝났으니 사무실을 이전했고, 현재 사무실은 학교 정문 앞 아파트 상가에 있다고 하네요.

 

산학관

 

관광관을 지나 산학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산학관 역시 비슷한 양식의 건물입니다. 좌측에 멀리 보이는 건물은 지성관이고요.

 

강원만 선명하다

 

산학관 외벽의 붙은 스카시 간판은 '강원'만 멀쩡하고 '관광대학교'는 색이 바랬습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니 이제 큰 의미는 없겠지만요. 외벽 역시 습기가 차서 외장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산학관 주위에서 바라본 관광관

 

산학관 주위에서 관광관을 바라봅니다.

 

관광관과 별개로 저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 그리고 정문 앞에 있던 아파트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네요.

 

산학관

 

산학관 역시 현황은 관광관과 비슷합니다.

 

2층 창문에 대놓았던 합판은 떨어졌고, 중간중간 커튼이나 버티칼이 보이는 호실들도 있습니다.

 

산학관

 

산학관 역시 사용하지 않게 된지 꽤 오래된 건물입니다.

 

그나마 관광관은 출입구 샷시가 교체되었는데 산학관은 그렇지 않네요.

 

자물쇠

 

자물쇠와 쇠사슬이 산학관을 찾은 저를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산학관에 있어야 맞을법한 시설들이 관광관에 일부 가 있긴 했습니다만 산학관에는 개신교 계열 학교 답게 대학교회와 북카페 그리고 산학협력관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강의실이었다고 하고요.

 

코로나 이전에 멈춰있다.

 

함께 소중한 우리. 강원관과대학교.

강원관광대학교가 대한민국 호텔 카지노 관광 발전을 만듭니다.

 

산학관 한켠에 걸린 현수막. 2017년 2018년의 수상실적이 자랑스럽게 걸려있습니다. 대략 2019년쯤 걸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햇수만 따져도 6년입니다.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현수막도 나름 2020년대 수상실적으로 바꿔놓았을텐데 코로나 시국에 간호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를 폐과시켰으니 그 이전에 멈춰있다 봐도 무방하겠죠.

 

광활한 잔디구장

 

광활한 인조잔디구장은 아무도 밟지 않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밟으러 들어가는 사람 하나 없이 다 녹아 사라졌겠죠.

 

지성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두 건물 관광관과 산학관을 넘어 지성관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래도 지성관 주변은 조금 관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학적관리를 지성관에서 한다고 하네요.

 

지성관

 

웅비관과 함께 폐교 직전까지도 사용되었던 지성관 건물입니다.

 

사용중인 건물 답게 태극기가 걸려있습니다. 건물 전부를 사용하지는 않는지 4층에 창문 너머로 막 놓여진 집기가 보이네요.

 

제설도구

 

제설도구가 보입니다.

 

제설도고는 사용중인 건물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레드카펫?

 

레드카펫 아니 빨간 깔판이 레드카펫처럼 깔려있었고, 전반적으로 최신식 인테리어네요.

 

벽을 대리석으로 치장했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꽤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느낌이 드는 로비입니다.

 

빛바랜 레드카펫

 

다만 레드카펫 아니 빨간 깔판도 건물 밖은 색이 다 바래버렸네요.

 

직접적으로 햇볕을 보느냐 보지 않느냐의 차이일겁니다.

 

지성관에서 바라본 전경

 

운동장으로 뻥 뚫려있어 지성관의 뷰는 매우 탁월합니다.

 

맞은편으로 산봉우리와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건물 5층에 올라가서 보면 더 멋있겠죠.

 

강원관광대학교

 

인조잔디구장을 만들며 산을 깎은 절개지에는 강원관광대학교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코로나 이전에 시간이 멈춰있고 이젠 아예 사라져버린걸요..

 

인성교육 특강

 

2019년 11월에 인성교육센터에서 인성교육 특강을 했었나 봅니다.

 

이게 아마 인성교육센터의 마지막 특강이 아녔을까 생각되네요. 여주의 한 교회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인성교육 특강을 진행했었고, 그 현수막이 아직도 건물 안에 걸려있었습니다.

 

건물안내

 

본관과 관광관(관광종합정보센터) 산학관 지성관의 시설 안내입니다.

 

중간에 사용하지 않는 건물들이 많아지며 일부 시설은 사라지기도 했을테고 일부 시설은 마지막까지 사용하던 웅비관이나 지성관으로 옮겨갔을겁니다.

 

관광관 뒷편 관광종합정보센터?

 

내내 관광관으로 묶이는 관광관 뒷편의 편의점이 있었다던 건물입니다.

 

일단 기숙사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올라가 보기로 합시다. 나머지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