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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소소한 취미 중 하나가 그림이 그려진 컵이나 텀블러를 모으는 일입니다. 


진열장이 없어 전시는 하지 않지만 그럭저럭 차곡차곡 모아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11번가에 사진이 프린트된 소주잔이 한정판이라는 문구를 달고 올라왔더군요.


롯데주류의 청주(淸酒) '청하'의 모델로 I.O.I 출신 솔로가수 '청하'가 발탁되었고, 석간신문을 발행하는 내일신문 계열사인 대학내일에서 주관한 전국닉값자랑에서 동명의 술을 홍보하는 청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저 그런 인터넷상에서의 재미난 투표로 끝날 수준의 이벤트였는데....


롯데주류와 대학내일의 콜라보로 진짜 청하의 사진과 싸인이 인쇄된 소주잔을 천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였고, 냅다 11시에 주문하여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청하의 신곡이 나와 주목받는 시기에 이런 이벤트를 하는군요.



11시 땡 하자마자 주문완료. 


이벤트성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 배송비 무료에 천원이라는 가격이 붙었는데, 이마저도 할인쿠폰과 함께 포인트를 몰아서 사용하니 310원이라는 원가 수준의 비용에 가져오게 되는군요.


물론 일반적인 소주잔에 청하 사진과 싸인을 프린트하여 배포하는 한정판 성격의 판촉물이고 3,000개의 수량을 풀은 첫날에 8분이나 걸려서 매진되었다고 하니 정각에 결제까지 마쳤어도 별다른 자랑거리는 아니지요.


여튼 6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된다고 했는데, 바로 주문했던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택배는 작은 상자 그대로 발송되어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누런 상자 속에 완충재라도 넣어서 올 줄 알았더니만.. 별다른 완충재 없이 험난한 길을 뚫고 목적지까지 도착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파손되거나 문제가 있는 제품을 받지 않았지만, 해당 상품 Q&A 페이지에는 소주잔의 바닥에 금이 갔다거나 프린팅이 훼손되었다는등의 이유로 교환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들이 대거 올라오고 있더군요.



파란색. 그리고 핑크색 박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청하 포토잔. 파란색과 분홍색 박스의 차이는 청하가 입고있는 옷의 색상 차이 말곤 없더군요.



술잔을 들고 있거나, 술병을 들고 있거나.. 종류는 두가지입니다.



청하X청하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QR코드를 촬영해보세요!


이 이미지 그대로 촬영하셔도 아마 페이지 이동이 가능할겁니다. 한쪽 면에는 QR코드가. 다른 한쪽에는 청하 로고와 함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주소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규격은 그냥 평범한 소주잔입니다.



프린팅 상태가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중간에 이물질도 좀 들어가 있고요.


그래도 이벤트성 상품으로 천원에 풀은 물건이니 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 사용하려고 구입한 잔은 아니니깐요.



청하 사진의 반대편에는 싸인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저 점은 대체 어떤 이유에서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별 문제 될 부분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파란 잔 역시 같은 구성입니다.


다른분들은 파손되거나 프린팅이 벗겨진 물건을 받았는데, 그래도 제게는 멀쩡한 물건이 와서 다행입니다. 사진만 촬영하고 다시 박스에 넣어 텀블러와 컵을 보관하는 냉장고 옆 수납장 안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술을 먹지도 않는(?) 사람이라 쓸모는 없다지만, 잘 간직하기로 합시다.


오늘 오후 6시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청하의 신곡 "Snapping"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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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초딩일기. 오늘은 2002년 1월 10일. 아직 3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2학년 겨울방학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제목이 마트의 이름인데, 한 시절 지역 최초의 대형마트를 표방했으나 현재는 사라진 동방마트에 갔었던 이야기입니다.


흔히 알고있는 중견기업 동방그룹의 계열사인 동방방직(현 동방생활산업)에서 국제방직을 인수하며 1997년 당시 공장의 일부를 대형할인마트로 리모델링하여 영업하던 장소인데, 상주 직원만 300여명이 넘었던 지역 최초이자 최대의 마트로 기억합니다. 아산시 배방읍에서 시작하여 대전에 분점을 내는 등 승승장구 하던 동방마트는 2005년 4월. 아산신도시 개발부지에 편입되어 영업을 종료하였고, 이후 대전점 역시 폐업하며 동방그룹은 유통사업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제목 : 동방마트


오늘 우리 가족과 동방마트에 갔다.

먼저 내가 입어야 할 옷을 사고, 동생의 옷도 사고, 

설탕, 엄마의 옷, 아빠의 옷, 라면 등 많은 물건들을 샀다.

나는 그 옷이 마음에 들었다.


일기 내용은 간단합니다. 대형마트인 동방마트로 쇼핑을 가서 새 옷도 사고 생필품도 함께 사 왔다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동방마트는 결국 헐려 연화마을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고 그 자리 옆으로 설화중학교라는 학교 역시 생겨났습니다. 마트 부지는 택지정리만 된 채 아직도 공터로 남아있지만, 일기 속 기록과 희미한 기억 속 추억으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천안 아산. 그리고 예산을 비롯한 주변지역에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거주하셨던 분이라면 동방마트에 한번쯤은 가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종전에 동방마트에 들어가기 위해 좌회전 신호를 받던 신라아파트 앞 삼거리는 지하차도가 생겨났고요. 동방마트까지 신도시 부지에 편입되어 농경지로 남아있었던 그 주변과 건너편 신라아파트까지 현재 탕정지구의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오랜만에 사라진 마트를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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