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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3일차 이야기입니다.


연휴 중간에 낀 토요일과 일요일인지라 상대적으로 시간개념이 없어진 느낌입니다만, 벌써 2주차에 돌입하였습니다. 물론 1일차와 2일차에서는 조작법과 기능을 익히는데에 집중적인 시간 투자를 했다면 3일차에서는 기억을 되살려 타보고 4일차에서는 순차적으로 연속동작을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네요.


여튼 3일차 강습은 지난주의 기억을 되살려 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평화로운 학원.. 더이상 덤프트럭은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기술학교에서 학원으로 업종이 변경되었지만 아직도 학교라는 명칭이 익숙합니다. 뭐 여튼 주변 공사장에서 흙이 생기는대로 채우는지라 당분간은 어수선한 모습을 봐야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1조인지라 매 강습시 아침마다 가장 먼저 크레인에 올라탑니다. 대략 한사람당 2회씩 타본 뒤 다음 조가 올라가는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전주의 기억을 되살려서 운행합니다. 여러모로 처음에는 차분하게 탔습니다만, 두번째 운행은 헷갈려서 그런지 붐대를 완전히 접어서 큰 일을 낼 뻔 했네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대략 열세명이 돌아가며 탑승하는지라 한 번 타면 2시간정도 시간여유가 생깁니다.


이 시간에는 강의실로 돌아와 밀린 방통대 강의를 보고요. 대략 첫 타임에 탑승하면 11시 30분정도에 한번 더 탑승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오후에 한번 더 타고 4시가 넘은 시간에 1회씩만 타면 모두가 공평하게 크레인에 탈 수 있더군요.


대략적인 순환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다 타고 내 차례에 임박했다 싶어 나가면 거의 임박한 상황이더군요. 저는 기다리는 시간을 방통대 강의를 듣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게 특별한 부분 없이 총 7회 운전을 해 보았습니다.


어느정도 기능과 조작법이 손에 익네요 이젠. 타워크레인보다 진도가 빠른 느낌인데, 기중기의 경우 주행시험까지 있어 주행강습도 받아야 합니다. 그런고로 타워크레인보다는 난이도가 높고 탑승 시간은 훨씬 적지만 좀 더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느낌입니다. 과연 잘 해낼수 있을지 아직은 크게 걱정됩니다만, 잘 해낼 수 있겠죠..


4부에서 4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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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일차 이야기입니다.



1일차에 이어 2일차 교육도 돌아가며 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열두명. 새로 추가된 한분까지 열세명이 두번씩 운전하고 돌아가는 방식이였는데, 1조였던 저는 오전에 두번 그리고 오후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한번. 총 다섯번을 운행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다음주에도 다다음주에도 계속 돌아가겠죠.



평화로운 학원. 지게차와 굴삭기와 더불어 타워크레인반도 개강했다고 합니다.


덤프트럭이 지나다니지는 않았지만, 역시 바람이 좀 부는 상황이였습니다. 타워크레인이였다면 영향을 받을 수준의 풍속이였지만, 기중기를 타면서는 아직까지 구분동작이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더군요. 역시 1조인지라 아침부터 기중기에 올라탑니다.



대략 전날의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탑승합니다.


같은 조에 속해 함께 타는 분과 시간을 측정해주기로 했습니다. 구분동작으로 대략 4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나오네요. 익숙해지고 이 동작들을 능숙하게 연속동작으로 이어가면 아마 컷트라인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조작법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첫날보다는 꽤나 많은 발전이 있었음이 눈으로 확인되던 시간이였습니다.



붐대를 올리면서 화물의 높이를 조절하고, 이후 각도를 내리면서 화물의 높이를 조절합니다.


그 이후 스윙하여 장애물을 통과하고 나타나는 지점에서 각도를 올리면서 목표지점에 착지한 후 반대로 돌아가서 역순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시험의 전부입니다. 일단 필기시험부터 봐야 하겠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진 시점에서 시험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 기중기에 익숙해지는 일이 먼저입니다.



기중기의 조종석 시트는 그럭저럭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레자가죽의 상태로 보아 아마 수선을 거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제 중고 중장비가 아닌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96년식 크레인이기에 나름 한글로된 작동법 설명을 위한 스티커들과 제원표가 붙어있습니다. 딱히 볼 일은 없습니다만, 국내 생산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뒤로는 가정용 에어컨과 스피커가 붙어있네요.

이 스피커는...? 지금도 대우버스의 시내형 모델에 적용되는 스피커와 동일합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한여름에 사용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삼성전자 제품으로 붙어 있습니다. 에어컨 위로 라디오 안테나 선과 잭이 보이네요. 아마 차량용 오디오가 부착되어 있었고, 뒤의 스피커와 연결되어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스피커의 모양은 익숙해서 보니 아직도 대우버스에 적용되는 부품과 동일하네요. 여러모로 신기한 기중기 조종석입니다.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는 다음주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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