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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5일 전으로 기억합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T(3기) 2쿨의 오프닝 음원이 담긴 fripside의 싱글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2분기 내에 방영을 마칠 예정이던 작품이 코로나 사태로 중간중간 방영이 중단되며 3분기까지 넘어왔습니다. 여튼 이번에도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초회한정판 앨범을 구입했습니다.




일본에서 항공소포가 왔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우편물을 부칠 때 항공소포(air mail)로는 발송이 안됩니다만, 일본에서는 항공소포가 거의 EMS 도달하는 수준으로 한국으로 넘어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EMS를 부쳐도 대략 열흘정도 걸리더군요. 뭐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이 줄고 여러모로 화물의 이동이 힘들어지긴 했지만, 일본에서 넘어오는건 전보다 훨씬 빠르게 넘어오는 느낌입니다.



포장을 뜯어봅니다. 초회한정판 앨범에는 특전으로 DVD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dual existence와 수록곡인 Reason to be here 두곡과 반주 총 네개의 트랙이 존재하는 CD와 제작영상과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가 특전으로 담겨있습니다. 그렇게 2000엔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면 앨범재킷은 전기소녀와 친구들 미코토와 쿠로코 사텐과 우이하루가 동복을 입고있는 일러스트입니다. 1쿨은 미사카 미코토와 쇼쿠호 미사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2쿨은 주인공인 미사카 미코토의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담긴 에피소드가 여럿 포함되어 있습니다.



fripside의 멤버인 야기누마 사토시와 난죠 요시노의 사진이 보입니다.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두 사람인지라 설명은 생략하고 지나갑니다. 8월 19일에 발매되어 주말 끼고 일주일만에 한국의 제 손에 들어왔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비닐을 벗기고 앨범을 개봉합니다.



앨범재킷이 접힌 부분 아래로 다리가 나와있네요. 남은 공간은 패턴으로 처리되었습니다.



CD가 보이는 부분을 넘기면 바로 DVD 디스크가 존재합니다.


Final phase 앨범과 거의 동일한 구조네요. 컴퓨터로 시청하는 방법 말곤 DVD를 먹는 체어맨을 타야 영상을 시청 할 수 있습니다. PS4도 팔아버린 마당에 딱히 DVD 디스크를 읽는 기기가 없네요.



거울을 보고 있는 난조 요시노. 그리고 음반 제작에 참여한 스텝드르이 이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물건너온 CD와 DVD.


지난번 final phase 앨범은 CD와 DVD 디스크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CD와 DVD가 디자인적인 연관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반사재질의 CD에는 패턴이. DVD는 난죠 요시노가 거울을 보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가 프린트 되어 있네요.



앨범재킷을 열어보면 이렇게 가사가 적혀있습니다.


이 역시 지난번 final phase 앨범과 동일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가로로 작성되었네요.



fripside의 공식 팬클럽인 freakside를 홍보하는 광고지가 앨범재킷 사이에 끼어져 있었습니다.


아 물론 외국에서는 가입자체가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일본 내 팬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접혀있는 앨범재킷을 쭉 펼치면 이런 모습이네요.


나름 최애작품이라 이제 좀 어디 행사같은데 가면 매번 만나는 동지들 말고도 레일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기뻤습니다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땅히 만날 자리가 생기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6년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아버렸네요. 


여튼 어과초 3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매 주말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시간대에 맞춰 챙겨보고 그렇게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어마금 4기부터 나와야 할테니 5~6년 더 기다려야 애니메이션 4기를 볼 수 있겠죠. 


이번 앨범은 아직 유튜브에 음원이 공개되지 않아 따로 링크를 걸지 못하네요. 알아서 찾아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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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센소지 본당 건물 주변으로도 늦은 밤 찾아온 관광객들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뭔가 작두 굴리는 소리 비슷한게 나서 옆을 살펴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사행성(?) 가득해 보이는 뽑기를 ㅎ하고 있더군요. 



늦은 밤. 통을 흔들어대는 소리만이 울려퍼집니다.


다들 열심히 흔든 뒤 종이 하나를 꺼내서 읽고 있네요. 아 물론 신성한 절에 와서 도박을 하는게 아니라 오미쿠지(おみくじ)를 뽑기 위해 통을 열심히 흔들고 있는 것이더군요. 여튼간에 저도 다 둘러본 뒤 오미쿠지를 뽑아봤습니다. 그 이야기는 저 밑에서 언급됩니다.



밤 늦은 시간인지라, 센소지 본당 역시 문이 굳게 닫혀있고, 

신사에 들어가기 손과 입을 씻는 쵸즈야(手水舎)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비록 손을 씻고 입을 헹구어 낼 수 없지만 현지인들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서 참배를 하고 옵니다. 



젊은 커플도, 나이가 많은 노부부도 상관없이 늦은 밤 참배에 임하고 있습니다.


여긴 분명히 불교 사찰인데 토속신사를 참배할 때와 똑같은 형태로 참배를 하더군요. 박수를 치고 합장하고 동전을 던집니다. 애초에 크고작은 수많은 신들을 모시는 일본의 토속 신앙인 신토(神道)의 특성에 외국에서 물건너온 다른 종교들까지도 융합되었다 하네요.


뭐 여튼 성당에 가서 결혼식을 올리고, 다산의 신을 모시는 신사에 가서 출산기원 기도를 올리는걸 그리 이상하지 않게 생각하는 나라라 합니다.



센소지 저 멀리에서 빛나고 있는 도쿄타워의 모습입니다.



어두운 풀숲에서 뭐가 움직이길래 불을 켜고 보니 두꺼비네요.


비록 고층빌딩이 밀집한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공간입니다만, 두꺼비같이 보기 힘든 동물들이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종로 한복판에서 두꺼비를 본 것과 사실상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지요.



9시가 넘어가는 시각. 센소지의 오중탑입니다.


1년에 단 세번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웅장한 탑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신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최상층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담겨있다고 하는군요. 말 그대로 사리탑입니다. 우리나라 절들에 현재 남아있는 사리탑들은 대부분 크거나 작거나 석탑 형태인데, 일본의 사리탑은 이렇게 목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목탑 축조 기술은 백제에서 넘어온 기술입니다. 지금은 터만 남은 미륵사와 황룡사에 이를 능가하는 목탑이 있었다는건 그저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일 뿐이죠.



호조몬 뒤에 달려있던 커다란 짚신 구경을 끝으로 센소지의 모든 관람을 마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미쿠지를 하러 가야겠죠. 처음엔 딱히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통을 흔드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발길이 가지더군요. 그렇게 다시 오미쿠지를 하러 사무소 근처로 갑니다.



이것도 나름 길(吉)이냐 흉(凶)이냐를 뽑는 뽑기인데 다들 표정이 좋습니다.


흉(凶)은 나오지 않는 듯 보이는군요. 그럼 저도 오미야게를 직접 뽑아보기로 합니다.



영알못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입니다.



오미야게 이용요금은 100엔. 천원에 제 운을 맏겨봅니다.



19번 막대기가 나왔네요. 19번 통에 있는 종이를 꺼내 확인합니다.



다행히 길은 길입니다.


평(平)보다 조금 좋은 말소길(末小吉)이긴 합니다만 길은 길이네요. 그나마 백엔 투자해서 흉은 안나왔으니 본전치기 했다 생각합니다.



오미쿠지를 확인했으니 매듭을 지어놓고 센소지를 떠나봅니다.



화려한 밤거리를 지나 아사쿠사 중심지까지 나가네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니,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드러그스토어에 들려보기로 합니다. 무언가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받은 것도 있구요. 여러모로 선물도 사 가야 하니 말이죠. 



누워서 사진을 촬영하는 백인 아저씨.


지나가는 스시남 아저씨도 몰래 도촬을 했고,, 저도 몰래 도촬을 했습니다. 혹시나 일본 웹에 자신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하실테지만 한국 웹사이트에 올라오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겠죠.



드러그스토어 돈키호테 아사쿠사점입니다.


뭐 일본여행을 종종 가 본 우리 국민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체인점이기에 익숙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공산품을 판매하는 할인마트 비슷한 공간입니다.



구매대행을 부탁받았던 복숭아맛 곤약젤리를 싹 쓸어왔구요.

그 외에도 다른맛 곤약젤리도 닥치는대로 집고, 과자도 닥치는대로 집었습니다. 어짜피 5000엔이 넘어야지만 면세 혜택을 볼 수 있기에 일단 닥치는대로 구매하고 봅니다.



참고로 아사쿠사 돈키호테의 면세 전용 계산대는 2층에 있습니다.


1층에서 열심히 기다리다가 2층으로 가라 해서 2층으로 왔네요. 2층 역시 한국인 아니면 대만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면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합니다. 그런고로 여권을 꼭 가지고 가야겠지요. 우리나이로 갓 스물이 된 여자들이 호로요이를 사려다가 일본에선 생일이 지나지 않아 못산다며 호로요이를 결국 뺏기더군요ㅋㅋㅋ



육천엔 조금 넘게 구매하고 480엔을 환불받아 왔습니다.


카드를 써도 상관없으니 카드결제를 했는데 현찰로 페이백을 주네요. 마치 카드깡 느낌입니다.



삿포로에서 애용했던(?) 마츠야가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직접 무인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그대로 받아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늦은 식사도 마쳤으니 숙소로 향합니다.


와규구이와 함께 비록 늦었지만 일단 식사는 마쳤습니다. 길고도 험했던 1일차 일정의 끝이 보입니다. 씻고 티비를 대충 돌려봅니다.



아톰 더 비기닝(アトム ザ・ビギニング)


엔딩곡의 목소리가 웬지 익숙해서 쭉 보다보니 fripside의 메인보컬 난죠 요시노가 불렀더군요.




빛의 시작(光のはじまり)



그렇게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려 하는데, 긴급지진속보가 방영됩니다.


저 멀리 떨어진 홋카이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하더군요. 맨날 인터넷에서 패러디한 작품들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무섭습니다. 다행히 지진의 여파가 미치는 지역이 아닌지라 특유의 띠링띠링거리는 알림음이라던지 쓰나미 경고 효과음은 듣지 못했습니다만, 긴급 지진속보를 비롯하여 다른 방송에도 자막이 뜨는 모습은 무섭더군요.


여튼 1일차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2일차 일정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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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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