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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도 관공서의 세대교체 바람이 피해가진 않습니다. 


종종 오래된 관공서를 화려하고 큰 건물로 이전해가거나 그 자리에 건물을 새로 진는 경우를 봐 오곤 하는데 당장 가까이에서도 이런 케이스가 있었다니.. 싶네요. 주인공은 당진시 우강면사무소입니다. 


기존의 면사무소는 창리에 소재하고 있었으나, 몇년 전 옮겨간 보건소가 위치한 송산리로 옮겨갔습니다.



깔끔한 톤의 2층짜리 건물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아직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걸로 보이네요. LED 전광판과 시정을 알리는 문구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만, 민원인을 위한 안내시설등은 아직까진 부족한 상황입니다.



민원실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새주소 홍보를 위한 입간판만 덩그러니 위치해있습니다.


민원실 안에는 정리를 하는 공무원분들이 계시긴 했습니다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사람이 문을 열었는지도 눈치를 채지는 못하시더군요. 살짝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사진상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보건소입니다.


새로이 면사무소 건물이 올려진 자리는 저 앞에 보건소 땅까지 해서 커다란 배추밭이였는데 배추밭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나름 면소재지의 중심지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배추밭 옆으로는 조그마한 기도원이 있었는데 그 건물 역시나 사라진 상태네요.


얼마전 국가유적지인 사적으로 지정된 솔뫼성지로 진입하는 길목이기도 합니다만, 이 면사무소가 관할하는 우강지역에서 단순히 버스를 타고 찾아오기에는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합덕터미널에서 솔뫼 방향 버스로 갈아타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조그마한 주차장 앞으로는 창고가 있고, 관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가 있습니다.


보통 제설장비를 넣어두거나 쓰래기 수거차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역시나 소규모 제설장비를 장착해둔 관용차로 활용하는 트럭 역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다른건 다 좋으니 올 겨울 제설작업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큰도로도 제설이 되지 않아서 기어다니는게 말이 됩니까..


합덕 시내 방면으로는 솔뫼빌라와 2층짜리 단독주택이 보입니다.


저기 사는 분들은 좋으시겠습니다. 면사무소가 바로 앞으로 옮겨왔는데 말이죠.



신축 면사무소 건물 뒤로는 이렇게 언덕을 올라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래 길이 없던 자리긴 한데.. 간단한 산책로로 추정됩니다.



새로 지어진 우강면사무소를 알리는 대리석 간판 또한 마무리 고정작업이 진행중이였습니다.


왜정때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범천면이 우강면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지 100년입니다. 


그저 그런 평야지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동네였지만, 대통령보다 유명한 교황성하의 방문으로 전국적인 관광로 발돋움한 솔뫼성지와 서해선 복선전철이 지나가는 우강의 미래 또한 기대가 됩니다.


P.S 혹시 어찌 알아요. 우강면이 승격되서 우강읍이 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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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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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남에 갈 일이 있어 당진터미널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촉박하게 제가 온것도 있었지만 순전히 현금 없이 카드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행태에 분노를 표출하려 합니다. 꼭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이용하여 카드를 거부하는듯한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이러한 행태는 2012년 1월 1일부터 ""로 승격을 하는, 이미 이정표에는 "당진시"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새 청사로 이전을 한다는 시의 터미널일까요? 시골 정류장도 아니고 터미널에서 그것도 시민들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많이 오는데 이러한 행태를 계속 참아야만 할까요?

이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있었음은 물론, 수수료까지 떼가면서 현금을 뽑아 써야만 했습니다.


자세한 전말.


당진에서 강남(센트럴시티)간 고속버스는 30분에 한대씩 배차되어 있습니다. 그중 약 다섯대는 우등형 차량이 들어가고 충남고속, KD, 한양고속이 공동 배차합니다. 특히나 주말이면 수요가 넘쳐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버스를 타기 위해 표를 끊어가곤 하죠.

보통 창구에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창구는 거의 현금결제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승차권 자동발매기의 경우에는 현금 투입구를 모두 막아놓은 뒤 카드 전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당장 현금이 부족하던 필자는 표를 끊기 위해 자동발매기 앞에 가서 "강남"을 누르고 표를 확인했는데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진이 된 이상 다음차를 타야하는게 정석이지만 옆에 창구에서는 바로 누군가가 강남가는 표를 끊어서 나가고 있던 상황이라 의아하다는 생각에 표를 끊기위해 창구로 갔더니만 옆에 "강남"이라고 뽑아놓은 표가 몇장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내미는 순간 "현금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아직 매진이 다 된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표를 전자시스템으로 발권할때 "카드" "현금"등 결제에 관련된 선택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현금으로 발권한 표와 카드로 발권한 표는 문구상의 차이가 약간 있지요. 보통 현금으로 승차권을 발권한다면 "현금영수증을 자진발급"이라는 문구 혹은 "현금"이라는 문구가 뜨며 카드로 발권시에는 "카드사 이름"이 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표를 출발이 임박한 시간에 "현금,어른"으로 발권해놓고 이 표를 현금을 가진 사람에게만 판매하는 꼴이 되는겁니다. 환불시 수수료가 들어가는 규정상 매표소에서 이미 뽑아놓은 표를 환불하려면 터미널이 손해를 보려 하지 않을테니 어린이도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돈에 이 표를 사서 가야만 할 뿐이고. 당장 현금이 부족한 승객에게도 큰 혼란만 초래할 뿐입니다.

필자는 결국 그렇게 수수료를 버려가며 현금을 인출해야만 했고, 바로 눈앞에서 현금으로 뽑아놓은 표가 모두 매진이 되어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그로인해 일부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뿐입니다. 그래도 배차간격이 30분이다보니 그나마 큰 손실은 없었지만 배차간격이 조금 넓었더라면 아예 모든 계획을 포기해야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었을겁니다.


"꼭 가야한다"는 그러한 절박함을 이용해서, 간접적인 카드거부와 함께 한 사람의 스케쥴을 망쳐놓는 이러한 행위가 과연 내일모레면 시가 되는곳의 터미널에서 벌어져야 하는 일일까요?? 매표소에서 그냥 편하자고 또한 몇퍼센트의 수수료 손해보기 싫다고 한 사람의 소비자로써의 작은 권리를 박탈해야만 하는것일까요??

내가 원하는 결제방식으로 표도 구매하지 못하게 남은 좌석 표를 발권해놓고 "싫으면 말아라"식의 표팔기는 시가 아닌 간이정류소 매표소만도 못한 행태라 봅니다. 이러한 행태가 117년만에 시로 도약하는 당진에 오는 외지인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수도 있을테고,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나서서 이용자의 편의와 권리를 무시하는 매표소의 행태를 하루빨리 근절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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