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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포스팅으로 올리긴 뭐 한 내용들을 모두 모아서 하나의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지난번에 일본에 다녀오며 보증수리와 함께 미션오일 교체를 맡겨놓았었죠. 뭐 차를 받긴 받았는데, 오일을 빼며 묻은 것도 제대로 닦아놓지 않았고 미션오일 필터 부근에서 오일이 비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첫날 봤던 상태보다 더 촉촉하게 오일필터 근처로 미션오일이 새서 묻어있더군요. 가서 얘기하니 필터만 뺄 순 없다고 졸지에 하루 타고 미션오일을 다시 빼고 필터를 새로 끼우게 되었습니다.

 

2024.10.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타타대우 프리마 보증수리 + 미션오일/리타더 필터 교체(ZF traxon)

 

타타대우 프리마 보증수리 + 미션오일/리타더 필터 교체(ZF traxon)

10월 29일이 출고 3년 차입니다. 일반보증 만료기간에 도래했는데 최근 들어 가변축에서 유독 에어가 많이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던 지난주 주중에 미션오일 교체와 함께 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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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유의 흔적이 보이는 미션오일 필터

 

누유의 흔적이 보입니다.

 

일단 오일을 배출한 뒤 탈거를 해야하기에 오일부터 다 빼야 한다고 하더군요. 졸지에 비싼 미션오일 플러싱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션오일 배출

 

코크를 열어 미션오일을 배출해냅니다.

 

24만 km를 타고 내린 기존 오일의 색을 보지 못해 모르겠습니다만, 새 오일도 콜라 비슷한 진한 색상이었나 보네요. 어느 정도 미션오일이 빠진 뒤 필터를 풀어줍니다. 잘못 끼우면 틈으로 오일이 새어 나온다고 하던데 다시 작업을 하면서도 어떻게 끼워야 된다고 얘기들을 하시더군요.

 

잔유 계속 배출

 

시가 50만 원 상당의 미션오일을 플러싱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잔유가 모두 배출된 뒤 필터를 체결하고 새 오일을 주입해 주면 됩니다.

 

무려 독일제

 

ZF EcoFluid M Hydrocrack SAE 75W-80

 

무려 독일제입니다. 타타대우 순정이라고 공급되는 엔진오일이나 리타더가 적용되지 않은 차량의 변속기용 오일은 SK 로고 혹은 ZIC 브랜드가 찍힌 깡통에 담겨있는데 이건 깡통부터 ZF입니다. 찾아보니 상당히 비싸더군요.

 

공급자도 ZF

 

공급자도 ZF입니다.

 

ZF 트락션 변속기가 적용되는 엑시언트도 같은 오일을 사용합니다. 아마 이 차를 계속 탄다면 3년 뒤에나 또 교체하겠죠. 그 안에 차를 던진다면 모를 일이고요. 확실히 종전 대비 변속 반응속도도 빨라졌고, 변속충격도 덜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1,2축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줬습니다. 원래 이맘때쯤 1,2축 타이어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기존 1,2축 타이어를 4축 혹은 5축으로 보냈었습니다만 이번 타이어는 패턴도 괜찮아서 위치만 바꿔 타다가 여름쯤에 뒤로 보내버리고 그때 가서 전륜에 새 타이어를 끼워보려는 목적입니다.

 

2023.11.2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프리마 카고트럭 타이어 교체 (금호타이어 KXA17 12R 22.5)

 

프리마 카고트럭 타이어 교체 (금호타이어 KXA17 12R 22.5)

또 타이어 교체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겨울에 파업이 끝날 즈음 1,2축 타이어를 4축으로 보내고 새 타이어를 끼웠었는데 이젠 4축 타이어가 거의 다 닳아서 1,2축 타이어를 다시 4축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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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시간 날 때. 타이어집들도 바쁘지 않을 때 와야지 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왔습니다.

 

적차상태에서 1축에 가해지는 하중보다 2축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큰 관계로 2축이 더 빨리 닳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마모되는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수준인데, 2축의 경우 타이어 트래드의 미세한 패턴이 거의 사라졌고 1축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고로 1축과 2축의 위치를 X자로 바꿔서 좀 더 타다가 내년 여름쯤에 5축 타이어가 다 닳으면 그때 가서 이 타이어들을 5축으로 보내려 합니다.

 

작업은 간단

 

작업은 간단히 끝납니다.

 

그냥 작키로 들어 올리고 타이어의 위치만 바꿔주면 되는 일이니 말이죠. 4축 타이어가 거의 다 닳긴 했는데 좀 더 타다가 눈이 내일 즈음에 저렴한 중국산이나 끼워볼 생각입니다. 그렇게 타이어 교체작업을 마쳤고, 다음은 지난주에 정체구간을 피해 국도로 내려오다 세차를 하고 왔던 이야기입니다.

 

세차장에 차가 없어서 입고

 

차가 아주 더럽지는 않았지만, 세차장에 차가 없었던 관계로 일단 차를 넣고 봤습니다.

 

광이 죽은 휠이나 깔끔하게 닦으려는 목적이 크지요. 이 세차장 작년에 한 번 왔었습니다.

 

2023.06.2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프리마 카고트럭 세차. [화성로이 대형세차장]

 

프리마 카고트럭 세차. [화성로이 대형세차장]

사실상 어디서나 세차가 가능한 승용차도 마음먹고 세차하면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만, 화물차의 경우 세차 공간의 제약은 물론이고 여러모로 한계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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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진행중

 

약품을 두 번 뿌리고 물을 뿌립니다.

 

하나는 PB계열 약품으로 보이고 또 하나는 뭔지 모르겠는데 약품을 두 번 뿌린 뒤 고압수로 닦아내더군요. 세차 후 일주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았고 한동안 세륜기를 탈 일도 없었기에 깔끔한 상태로 꽤 오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탑은 밀대로 닦아줌

 

탑은 밀대로 닦아줍니다.

 

제가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대기차가 없었는데 그새 대기차가 많이 생겼습니다. 대기 없이 세차를 하고 나온 것에 만족합니다.

 

주유

 

세차 후 주유까지 마친 뒤 상차하러 들어갑니다.

 

월동준비 겸 적재함 도색도 하고, 찢어진 흙받이도 보수하고 문짝 건들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건들며 모서리가 조금씩 찢어진 문짝주의 스티커도 새로 빼야 하는데 비비데칼 사장님께 출력 좀 해달라고 얘기드리려 했었습니다만, 얼마 전 사장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졸지에 차량이 유작이 되어버렸는데, 막상 건드리기도 뭐 하니 적재함 도색만 하고 타야겠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주말에 상차 없이 차를 세우는 날이 있어야 도색을 하는데.. 이거 참 시간 내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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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무슨 똥이 있냐고 얘기하는데 우면산로 한복판에서 똥(분뇨)을 밟았습니다.

근데 그 똥이 흙받이에 튀어서 냄새가 엄청나더군요.

거기에 하차는 2시간 30분 소요. 하루 말아먹은 김에 오랜만에 화물차를 세차장에 넣었습니다.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차들은 여건상 세차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윙바디 같은 탑차류나 버스는 자동세차기라도 받아주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그 외 카고나 트레일러 같은 차종들은 주유소에서 대충 물을 뿌리고 솔질을 하는 수준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용차 같은 디테일링은 꿈도 꾸기 어렵고요. 내내 같아 보이는 알루미늄 휠이라도 휠마다 관리방법이 다르기도 하고 승용차에 사용하는 철분제거제나 기타 케미컬로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근처 대형세차장에 전화를 하니 대기하는 차량이 한 대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누구보다도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대기차량이 많으면 그냥 내려가려고 했는데 대기하는 차량이 없기에 세차를 넣으러 왔습니다.

 

 

화성 양감 구석에 경기대형트럭매매상사라는 트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습니다.

그 부지 안에 있는 세차장이라네요.

 

검색하니 죄다 사진만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한 바이럴 블로그만 떠있습니다. 작년에는 화성 우정에 있는 세차장에 다녀왔었죠. 요즘 그 글로 유입이 좀 있습니다만, 이렇게 다니다 보면 대형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세차장들이 좀 있습니다.

 

 

프리마 카고트럭 세차. [화성로이 대형세차장]

사실상 어디서나 세차가 가능한 승용차도 마음먹고 세차하면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만, 화물차의 경우 세차 공간의 제약은 물론이고 여러모로 한계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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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형트럭세차장

 

매매단지 안에 방수천막이 씌워진 공간이 세차장입니다.

 

매매단지 안에 있다 보니 상품화를 하는 차량을 맡기는 딜러들이 주요 고객이고 저 같은 뜨내기손님들은 문의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11톤 냉동탑차가 먼저 들어가 있는데 번호판이 없는 걸로 보아 딜러가 매입하여 상품화를 진행 중인 차량이었습니다.

 

경기대형트럭매매단지

 

꽤 넓은 부지에 대형트럭들이 촘촘히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경기대형트럭매매단지(주)'라는 간판이 걸려있네요.

 

평범한 공장이었다가 약 10여 년 전부터 대형차 전문 매매단지로 이용 중이라고 합니다. 통로를 제외하고 다양한 상품용 트럭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네요. 매매단지 말고도 세차장이나 용품점 정비소 같은 시설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용품점 정비소

 

세차장 옆으로 무시동히터 장착점도 보이고 오토바이 수리점도 보입니다.

그리고 저 안쪽으로 카센터도 보이네요.

 

주차된 상품용 차량들과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뒤섞여 복잡합니다. 기다리며 주변 구경을 하는 동안 냉탑의 세차가 끝나서 제 차를 집어넣었네요.

 

세차중

 

세차를 진행합니다. 하체가 더러운 편이라 약품세차를 하자고 하네요.

 

고압수를 뿌리고 약품을 뿌리고 다시 고압수를 뿌리는 방식입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세차장과 세차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곳은 따로 카샴푸로 비누칠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약품에 거품기가 좀 있네요. 세차장에 오는 이유도 대부분 밖에서 닦기 어려운 휠이나 하체에 물을 뿌리러 오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진 몰라도 말이죠.

 

세차중

 

어딜 가나 대형차 세차는 최소 2인 이상이 진행합니다.

 

파란 옷을 입은 외국인 직원이 약품을 뿌리고 양쪽에서 사장님과 한국인 직원이 고압수를 뿌리는 방식이네요. 그냥 대충 뿌리는 것처럼 보여도 약품과 고압수가 지나간 자리는 거짓말처럼 깔끔해집니다.

 

약이 독하긴 독한가보다

 

약품이 확실히 독한가 봅니다.

 

공구통 철판 문짝의 녹까지 같이 지워지네요. PB 계열의 독한 약품으로 보입니다. 

 

세차진행중

 

때가 벗겨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전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되니 차를 좀 뒤로 빼라고 하네요.

 

차를 뒤로 뺌

 

차를 좀 뒤로 빼고 계속 세차가 진행됩니다.

 

휠하우스 안쪽에서 흙탕물이 계속 나옵니다. 지난번에 현장에 들어갔다 웅덩이에 빠졌었는데 그때 묻은 흙들입니다. 아무리 사무실에서 호스로 뿌려도 닦이지 않던 건데 고압 앞에선 싹 사라지더군요.

 

약이 독하다

 

약이 독해서 페인트까지 날아가네요.

 

연료통을 잡아주는 밴딩의 검은 페인트와 요소수통을 고정하는 각관의 페인트도 날아갔습니다. 난간대 스티커도 고압에 거의 다 날아갔네요. 조만간 봐서 파손된 건 새 걸로 교체하고 랩핑이나 싹 해주려 합니다.

 

에어혼

 

진짜 별 지랄을 떨어도 지워지지 않는 에어혼 커버에도 약품과 고압수를 뿌려줍니다.

 

신차 출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겨울을 맞이했기에 눈과 염화칼슘을 맞아 금방 더러워졌고 잘 닦이지도 않아 거의 방치했던 부분입니다. 약품 빨로 조금 깔끔해지긴 했으나 너무 오랜 세월 놔둬서 어쩔 수 없네요.

 

11만원

 

부가세까지 110,000원.

약품세차까지 들어가서 비싼 편입니다만, 그만큼 약은 독하네요.

 

물기가 마르고 보니 범퍼 하단은 외국인 직원이 약품을 뿌리지 않아 흙먼지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해야겠네요. 다시 휠에서 광이 나기 시작하고 차는 깔끔해져서 좋긴 합니다만, 가격대비 디테일이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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