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에 해당되는 글 22건

반응형

그냥 문득 범퍼를 탈거해보기로 합니다. 아니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방전된 차 충전하고 주차장에 오니 그냥 떼고싶어지더군요. 그래서 탈거했습니다. 탈거야 쉽지요. 물론 앞범퍼보다 뒤에 아무것도 안달린 뒷범퍼가 훨씬 더 쉽습니다. 앞범퍼도 한번 만져야 하긴 하는데 귀찮아서 여태 미루고 있지요. 언제 혼도 하나 사서 달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범퍼속에 내가있다! 범퍼레일!!!!!


범퍼속에는 범퍼레일이 있습니다. 녹만 슬어있고 흙덩이들이 좀 묻어있을 뿐이지 살짝 틀어져 있는걸 뺀다면 멀쩡합니다. 아 범퍼 탈거는 어떻게 했냐구요?? 양쪽 바퀴 있는쪽에 너트 두개 풀어주고, 트렁크 열고 보이는 나사 네개 풀어준다음에 밑에 고정되는 피스만 빼주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차니까 망해도 내차니 부담없이 푸는거죠. 남의차는 겁나서 못합니다.



자.. 탈거한 범퍼입니다. 전주인들이 여기저기 박고 야메칠을 해둬서 얼룩덜룩 합니다.


그래서 마침 탈거한김에 은색 카페인트를 사서 재도색을 시도해보려 했는데 중요한건 부품점들이 다 문을 닫았을 시간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포기하고 그냥 주황색 칠만 하기로 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탈거했고 작업은 제 전용 작업장으로 이동해서 진행했네요.



일단 흙투성이 범퍼레일부터 물 한번 뿌려주고 전반적으로 차량에도 물을 한번 뿌려줍니다.


어짜피 비온다는데 세차는 무리수죠. 다음날 벙개모임 나가는데도 그냥 물만 살짝 뿌리고 말았습니다. 어짜피 비오는거 세차해봐야 물낭비고 힘만 드니깐요.. 장마 다 지나가고 손세차나 맏겨야죠.



하늘에서 곧 비가 쏟아질것처럼 먹구름이 몰려오니 신속하게 모래만 물로 닦아냅니다.


뭐 범퍼레일 녹슨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잖아요? 누가 살짜쿵 박아주면 좋으련만...



범퍼는 범퍼대로 세척을 합니다. 마침 뜯은김에 속도 열심히 비누칠을 해줬네요.


항상 세차도 그렇고 세척할때도 빨랫비누를 풀어서 씁니다. 뭐 비싼 카샴푸로 챙겨줘야 좋다고 하는데 전 그냥 이게 좋습니다. 카샴푸 흔치 않던 시절에도 세차 했는데 말이죠.



도색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합니다.


창고 안에 먼지가 많아서 스프레이를 뿌리다보면 먼지가 날리는 경우가 있다보니 일단은 물 한바가지 뿌려놓고 그 위에 벽돌을 올려 작업했지요. 마스킹 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테이프로 두줄정도만 해놓고 박스로 가렸습니다. 컴파운드로 지워야죠 페인트 입자 묻은건 말입니다.


밥 먹고 스프레이 뿌리고 어쩌고 하니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좀 오래 말리지 못했고, 제대로 칠하지는 못했는데 어느정도 적당히 된 것 같아 그냥 장착합니다. 물론 야메니까 가능한겁니다^^



장착을 위해 범퍼레일에 범퍼를 걸쳐놓았습니다.


아직 칠이 제대로 자리잡지도 않았고 빨리 그냥 끼고 가야되는 상황이라 칠이 벗겨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합니다. 마스킹했던 테이프들도 떼구요. 뭐 급하게 한것치곤 매우 잘나왔습니다.


충분히 만족합니다. 볼트 너트 다 채우고 나니 밑에 고정하는 피스를 다시 박는게 문제더군요.



쟈키로 들어올려서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한다음에 들어가서 피스를 툭툭 쳐서 박아줍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 공업사가서 몇만원 줄거 직접 중고범퍼 구해서 갈아보세요!



그렇게 모두 마치고 집에오니 어두워져있네요.. 만족합니다 대만족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잉여로운 주말. 그동안 생각만 해뒀던 일을 실천에 옮기기로 합니다.



바로 눈알 밑에 저 검은 몰딩 보이시죠?


맨날 피곤해하면서 다크서클만 길게 늘여뜨리고있는 비스토가 참 안쓰러워서 칠을 해주기로 합니다. 명목이 그렇지 매번 그랬듯이 그냥 오너의 욕심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다크써클보다는 부끄부끄한 새침떼기가 차라리 낫다는게 오너의 생각이지요.



준비물 : 마스킹용 테이프,가위,신문지,락카 끝


마음같아서는 공업사에서 제대로 열처리까지 받고싶지만 지금껏 야메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기때문에 그냥 참습니다. 삐까뻔쩍한 새차 뽑아서 이런일은 엄두도 못내면서 뭐 하나 DIY할때마다 설설 기면서 다니는것보다 이런 똥차로 막 꾸며주면서 타고다니는 재미가 훨씬 더 있어보입니다. 



신문지로 주변을 감쌉니다. 마스킹도 은근히 힘들더군요.



그렇게 일단 한쪽 마스킹하고 칠해봅니다. 조심스럽게 칠하다보니 당연히 한곳에 많은 도료가 뿌려지게 되고 흘러내리기까지 합니다. 아 망했습니다. 괜히 다크써클 없애준다고 했습니다..



양쪽 다 칠해놓고 잠시 지하주차장에 박아둡니다. 그리곤 결혼식장에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다녀와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끌고 나갔는데.. 물론 저상태 저대로 끌고 나갔네요.



나가서 락카 한통 더 사고 한번 더 덧칠을 해줍니다. 


마스킹한 부위를 일부 떼어내고 뿌렸는데 이건 제대로 미친짓이였네요. 컴파운드로 삐져나온데 지우느냐 고생했습니다. 그냥 범퍼는 건드리는게 아니였나봅니다. 힘들고 잘못만지면 칠도 벗겨집니다.



도색을 위해 마스킹 했던 신문지랑 테이프를 모두 다 벗겨냅니다. 


멀리서는 다행히도 표시가 안나는데 자세히 보면 개판입니다. 이래서 범퍼는 전문적이지 않고서는 절대로 건들면 안됩니다. 건들려면 한꺼번에 다 칠해야지요. 살짝 까진것도 덧칠하면 다시 들고일어나고 그래서 범퍼는 무조건 전체도색을 하는 이유가 그건가봅니다. 잘못해서 지우다가 칠이 벗겨지니깐요;;



대충 물 한번 뿌려주고 주변에 묻은 락카의 흔적들을 컴파운드로 지워줍니다.

이상과 현실은 참 다릅니다. 그래도 결국은 완성되었습니다.



약간 티는 나죠? 그래도 그럭저럭 잘 칠해졌습니다. 


가운데 그릴은 그냥 검은색으로 놔 둘 예정이고, 번호판도 긴걸로 바꿔주면서 검은색 거치대를 준비해보려 합니다. 양 사이드는 주황색, 가운데는 검정색으로 나가보려 합니다. 뒷범퍼는 나중에 올도색때나 칠해보도록 하고요..(오늘의 교훈입니다.) 사이드몰딩만 칠하면 이제 주황색 락카를 이용하는 일은 드물것입니다. 


피곤한 비스토에서 부끄러워하는 비스토로 변했습니다. 이정도면 뭐 괜찮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