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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통행 위반차량 신고라는 행위 자체가 명절마다 거쳐가는 행사가 된 기분입니다.


올해도 정체가 극심한 추석 당일 고속도로에서 갓길을 타고 달리는 갓길충이라는 적폐를 토벌하기 위해 직접 다녀왔습니다. 당진분기점에서 당진ic까지의 정체구간에서 얌체같이 갓길을 타고 진출하는 차량들을 잡아 일일히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여 신고하는것이 그 일인데 차례와 성묘만큼은 아니지만 중요한 행사가 된 기분입니다.


고속도로 갓길통행은 도로교통법 제60조 1항에 의거하여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 

벌점 없이 과태료로 납부하면 9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하는 매우 큰 법규 위반에 속합니다.


요즘도 간간히 집에 날라온 우편물을 보고 검색하다 들어와 부들부들하며 욕을 남기고 가는 갓길충들이 나타나곤 합니다만, 꼬우면 갓길 타지 마세요^^ 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여튼 저는 다른거 안잡습니다 갓길충과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차량만 잡습니다.




오늘도 서해안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당진분기점-당진ic 구간은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종전보다는 갓길을 타는 차량들의 빈도가 줄어들은 느낌이기에 그동안 시민의식이 성숙해졌나 싶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누구 한 사람이 갓길을 타기 시작하면 마치 기차놀이를 하듯 따라서 갓길을 타기 시작하더랍니다. 오늘도 기상천외한 갓길충들이 참 많았습니다. 갓길충에게는 정의구현만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갓길을 무슨 제 집 드나들듯 들어가서 밟고 가다가 다시 합류했다 나가기를 반복하는 임팔라.


꼴에 잘났다고 경적까지 울리고 가시는데, 조금 늦게 드려서 죄송하지만 추석선물로 6만원짜리 상품권을 거주지 관할 경찰서를 통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나름 고급 수입세단인 임팔라를 타시는데 선물이 시시한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건 좀 봐줘도 괜찮지 않겠냐 생각하시겠지만,,, 저 멀리서부터 달려왔습니다.


갓길충 신고를 위한 팁을 드리자면 실선을 살짝 밟는듯 하여 갓길충들이 속도를 줄이게 만들어 블랙박스 영상에 번호판을 판독하기 쉽도록 만들어 준 뒤 동승자의 도움으로 사진까지 함께 촬영하면 별다른 반려처분 없이 과태료 혹은 범칙금 부과로 이어집니다.


눈치를 보던 갓길충들은 누구 한명이 테이프를 끊어놓으면 계속 나타납니다.


고속도로 갓길통행 위반차량은 똥차에게도 새차에게도 평등하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승합차나 화물차 승용차의 구분이 아닌 차값이 비싸다고, 차값이 저렴하다고 과태료 및 범칙금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도로교통법 앞에서는 모든 자동차가 평등합니다.



이건 따끈따끈한 새차네요. 신형 번호판이 부착된 DN8 쏘나타 역시 과태료 or 범칙금 부과 대상입니다.


이제 겨우 열흘정도 발급된 세자리 신형 번호판이 부착된 신형 쏘나타입니다. 과태료 앞에서는 구형 차량들과 평등합니다. 추석 및 신차출고 선물로 관할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 보내드렸습니다.



파란색 번호판 플레이트. 쏘카네요.


항상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 쏘카도 꼭 끼어있네요. 렌터카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과태료로 부과되기에 연휴기간 차량 대여요금에 상응하는 9만원의 과태료가 쏘카를 거쳐 쏘친에게 부과 될 예정입니다. 물론 다른분들께 상품권이 도달하는 시간에 비해 약 두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니 아마 10월 즈음에 상품권을 받으시지 않을까요.



정차 아닙니다. 저러고 멀리 도망갔습니다.


살짝 막으니 비상등을 켜네요. 얼마나 급한 일이시기에.. 물론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소명이 된다면 과태료 및 범칙금이 면제되기도 합니다. 그건 알아서 소명하시면 될 일이고, 자녀들에게 떳떳한 부모로 남기를 기원하며 관할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 하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인승 승용이라 조금 비싼 상품권은 피하셨네요.



역시 아이를 둔 아버지들이 많이 타는 차. 올란도.


대우의 MPV 올란도. 아직 진출로까지 1km 가까이 남은 상황임에도 열심히 달립니다. 그리고 그 뒤로 두대의 차가 따라붙네요. 대부분 올란도 카니발 차주분의 경우 자녀와 함께 계실텐데 떳떳한 부모가 됩시다.



로디우스 아니 코란도투리스모도 갓길행렬에 동참합니다.


04년 로디우스 출시 이후 근래까지 15년간 사골을 우리다 단종된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사실상 쌍용에서 코란도 혈통이 아닌 미니밴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에 코란도 이름을 마구 가져다 붙이며 개족보를 만들긴 했지만, 본질은 로디우스입니다. 


여튼 이 차량은 승합 번호판이라 범칙금 7만원+30점 혹은 과태료 10만원 부과 대상입니다. 



그리고.. 여기 간 큰 포터가 있네요.


커다란 타이어를 가득 싣고 빠른 속도로 갓길을 달립니다. 혹여나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만,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가시길 기원하며 거주지 관할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갓길을 타는 차량들은 늘어납니다.


QM6 디젤로 보이네요. 예외란 없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고 도로 위에서 모두와 함께 지루한 시간을 보내셔야 하는데 아쉽게도 지루한 시간을 함께 하지 않으셔서 선물로 상품권 챙겨드릴테니 서운해하진 마세요.



지난 설날에 비해 단속대수는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신고 건수는 총 20건이 넘어가네요.


정체되는 고속도로에서 갓길을 타는 얌체운전자들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명절맞이 갓길통행 위반차량 신고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니들만 지루하고 니들만 바쁜건 아닙니다. 늦었지만 명절선물로 상품권 보내드릴테니 잘 쓰시고 다시는 갓길을 타지 않는 선량한 운전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갓길을 타는 얌체 운전자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갓길충 단속은 계속됩니다. 내년 설날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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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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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벨로스터 N...


갑자기 쌩뚱맞게 그냥 벨로스터도 아니고 고성능 모델을 표방하며 출시된 벨로스터 N이냐 하면 구구절절 할 얘기가 많습니다.


평생 새차라고는 살 일이 없다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벨로스터 벨로스터 노래를 부르더니만 벨로스터N을 산다고 하네요. 밟고 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갑자기 서킷이나 드리프트 짐카나에 흥미가 생겨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려는것도 아녔습니다. 단지 지금 나오는 수동변속기 선택이 가능한 차량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가 표면적인 이유라고 하네요..


그럴거면 그냥 벨로스터 1.6 터보 깡통을 사서 외관만 N개조를 하라고 하니 그건 또 싫다고 합니다.


벨로스터N을 그 가격대 최상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성능때문에 구입하는게 아니라면 그게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이긴 하다만 결정하는 과정이 어떻던간에 생뚱맞게 벨로스터 N을 구매하겠다는 그를 만나 부대찌개를 먹은 뒤 지난 연말 삼각떼를 구매했던 영업사원분을 소개시켜줬습니다.


8월 말일날 밤에 연락을 드렸고 일요일에 모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일요일날 바로 계약. 그냥 잠시 지나가는 얘기겠거니 했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썬루프 빠진 풀옵션. N 특유의 퍼포먼스 블루 컬러.


마침 운좋게 인수거부가 아닌 누군가가 주문 후 계약을 취소한 차가 있었고, 울산출고장에 잠들어 있던 이 차를 잡아왔습니다. 그렇게 6주의 기약없는 기다림 대신 본계약 후 3일만에 차를 받을 뻔 했지만, 갑작스레 몰려온 링링이라는 이름의 태풍탓에 아산출고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카캐리어를 타고 용품점에 왔다고 하네요.


파스텔톤의 하늘색. 스머프색. 연보라색 느낌도 나는 고성능 모델 N에서만 선택이 가능한 컬러에 썬루프만 빼고 다 넣은 차. 차값만 3300만원. 사회초년생에게는 여러모로 무리가 가는 금액이지만 직장도 좋고 벌이도 좋아 1년 뒤 전액 상환 예정이라 하니 역시 대단함을 느낍니다.



용품점 마당 앞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신차들이 계속 몰려오는 용품점에 다른 신차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오전에 작업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벨로스터N 앞에 세워진 흰색 삼각떼는 틴팅을 마치고 여덟자리 번호판까지 달고 있네요. 홍성에서는 비천공형이 258라 6천번대 번호가 나오는듯 합니다. 신형 번호판도 천단위로 번호를 풀어버리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백단위로 조금씩 풀리는듯 보이더군요. 생각보다 천번대로 끝나는 골드번호를 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진짜 상상을 뛰어넘는 개쓰레기 막번호들만 줄줄이 나오는거 보면 말이죠.



앞 뒤 모두 그냥 벨로스터와 범퍼의 형상이 다릅니다.


N전용 검정색 바디킷과 듀얼배기. 그리고 트렁크 문짝에 붙는 N 엠블렘이 차별화된 N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컬러만으로도 차알못도 N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말이죠.



플래시 라이트를 비추면 밝은 은색같은 느낌이네요.


파란색과는 조금 다른 은색같은 그런 느낌도 줍니다.



흔들렸는지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흔들린 계기판.


주행거리는 9km. 속도계는 무려 300km/h까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속도계를 꺾진 못하겠지만, 서민용 디젤딸딸이 삼각떼에서는 최고트림에 가야 넣어주는 컬러풀한 디스플레이가 벨로스터N에는 기본 적용입니다. 그리고 계기판에서 말도 합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냥 평범한 내비게이션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디오의 역할 뿐 아니라 차량의 모드를 설정하거나 실시간으로 토크와 가속도의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블루링크 내비게이션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차량에도 차량 제어 관련 기능때뭄에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기본 적용된다고 하네요.



하이패스 룸미러 역시 내비게이션과 세트로 장착.


현대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블루링크 3.0이 적용된 차량입니다만, 수동변속기 차량이라 원격시동과 공조장치 제어기능은 빠진 반쪽짜리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핸드폰 내비게이션이 필요없는 실시간 경로안내와 차량 관제기능만 놓고도 쓸만하다고 하네요. 룸미러 역시 마름모꼴의 삼각떼에 달린 모델대비 한세대 뒤 모델입니다.



시트 비닐에 붙어있던 알 수 없는 바코드.


차량의 보조석 시트가 2019년 8월 21일에 제조되었다고 하면 대략 8월 말쯤 차량이 조립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문생산 차량이긴 하다만 붕 뜬 차를 잡은거라 좀 오래된건가 싶더니 그건 또 아닌듯 하네요.



비닐로 가득한 차량 내부.


차주가 뜯는다면 뜯겠지만, 비닐들이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같은 울산공장 출신인 삼각떼에는 붙어있지 않던 A필러와 도어트림 중단에도 비닐이 붙어있네요.



N 로고가 박힌 6단 수동 변속기.


국내에서는 대우가 먼저 5단 시절부터 사용하던 방식. 잠금장치를 올리거나 눌러서 해제한 뒤 후진기어를 넣는 방식입니다. 대우가 쓰던 방식이지만 현대와 기아를 비롯하요 지금 국산차에 적용되는 6단 변속기는 모두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특유의 퍼포먼스 블루 컬러 안전벨트.


가끔 빨간색 벨트는 보긴 봤어도 이 컬러의 벨트가 적용되는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모로 눈에 확 띄고 보기 좋네요. 돈을 잘 버는 능력 좋은 사람이였다면 하나 뽑고싶습니다. 안전벨트가 마음에 들어서라도 말이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4등급.

복합연비 10.5km/l  CO2 : 162g/km

도심연비 9.5km/l 고속도로 11.9km/l


제 삼각떼 역시 같은 샵에서 썬팅을 하며 깜빡하고 얘기를 안했더니 연비스티커가 제거당했다 알려주니 연비스티커를 그대로 놔두고 작업해달라고 했다네요. 현대차는 가끔 연비스티커의 품번이 발굴되어 연비스티커만 따로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그거 굳이 찾아다 붙이느니 아예 떼어내질 말아야죠.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 19인치 휠타이어와 대용량 및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196만원짜리 옵션치고는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피렐리 P Zero 타이어에 엔진 출력을 20마력이나 높여주고 가변배기 시스템과 함께 고성능 브레이크 그리고 차동제어장치까지 달아주면서 이 가격이면 혜자수준이죠. 카이즈유의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벨로스터N의 1년치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1년간 판매된 1,793대의 벨로스터N 중 9대만 빼고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은 차가 변태옵션 취급을 당하는 겁니다.;;;

이후 중고차로 다른 주인을 만나도 전차주를 원망할테고요.



빨간 캘리퍼에도 N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커다란 19인치 휠만큼 큰 대용량 디스크에 브렘보같은 브랜드는 아니더라도 저 차 좀 달리게 생겼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겨주는 N 로고와 빨간색 캘리퍼입니다.



트렁크는 1세대 모델과 비슷한 수준.


트렁크 보고 타는 차는 아니니 트렁크는 협소합니다. 어짜피 후석 시트가 접히니 부피가 큰 물건을 싣고 다닌다면 시트를 접으면 될 일이죠. 출고사은품인 순정매트와 출고차량 지급품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벨로스터N 순정매트 역시 모닝수준의 품질인지는 이후 뜯어봐야 알겠죠..



출고차량 지급품 박스.


사용설명서와 안전삼각대 그리고 시거잭용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삼각떼용 박스에는 HD시절 폰트로 적혀있었는데 벨로스터 N은 요즘 현대에서 사용하는 폰트로 적혀있네요.



JBL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라 스피커가 8개입니다.


하나는 서브우퍼 하나는 미드우퍼로 보입니다만 균형이 맞지 않는 차량답게 한쪽에 몰려있습니다.



따끈따끈한 출고스티커.


1년 넘게 오천대도 팔지 못했는지 차대번호가 꽤 빠른축에 속합니다. 제 삼각떼는 이십만번대였는데 말이죠. 여튼 이 벨로스터는 틴팅과 블랙박스 장착 그리고 언더코팅을 마친 뒤 수요일에 주인과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 주인은 보지도 못했고 주인보다 먼저 와서 차를 보게 된 꼴이죠.


여튼 주인도 차도 서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 주인은 누구보다도 즐거운 명절을 보내겠지요. 큰 고민 끝에 받아온 신차이니 무탈히 오래오래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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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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