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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명절 추석은 가을이고요. 음력 신정. 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일도 없고 차례니 성묘니 다 마친 명절 당일 오후인지라 잉여로운 몸을 이끌고 고속도로로 향했습니다. 도로비는 어짜피 무료. 요즘 거의 명절이면 연례행사처럼 굳어졌는데, 정체구간 내에서 자기만 빨리 가겠다며 갓길을 타는 갓길충들에게 명절맞이 상품권을 선물해 주러 가곤 합니다. 


저는 다른거 안잡고 갓길충만 잡습니다.


극심한 정체를 겪고있는 서해안고속도로의 당진분기점-당진ic 구간이 제 주요 활동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갓길을 타는 분들께 비록 명절이 한참 지난 뒤 도착하겠지만 살고 계신 지역의 경찰서를 통해 상품권을 댁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캡쳐하는 지금도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는중...


물론 서평택 부근의 편도 5차선 확장공사로 평시에 정체가 되는 구간이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명절은 명절이라고 차들이 쏟아져 나오는지라 거의 서 있는 수준의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고 역시나 갓길로 지나가는 차들도 많았습니다.


여튼 승용차 기준으로 고속도로 갓길통행 위반 범칙금은 6만원에 벌점 30점입니다. 벌점 40점부터 면허 정지 처분을 받는지라 과태료로 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과태료로 낼 경우 9만원을 내야하고요. 승합차나 대형화물차는 이보다 1만원 더 비싼 10만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비교적 근래까지 2년 전 글에 와서 온갖 맘충이니 무개념들이 빼애액 거리러 왔었지만, 지난 추석때 올린 글에는 다행히 빼애액 거리는 분이 없으셨네요. 딱지 날라왔다고 여기서 욕하시지 마시고 그날 갓길로 운행했던 당신을 탓하십시오^^




고속도로 갓길통행 위반차량. 즉 갓길충이 나타나는 패턴이 하나 있습니다.


주로 갓길충은 정말 대범하게 보란듯이 갓길을 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극 소수이고, 눈치를 보다가 누군가가 갓길을 타는 모습을 보고 갓길로 합류해서 기차놀이를 하며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졸음쉼터나 휴게소 혹은 진출로가 가까이에 있다는 표지판이 나오는 지점에서 갓길로 지나가는 차량들이 점점 많아지는 꼴이죠.


그래서 진출로 가까이에서 갓길충들이 몰려올때 한번에 다섯대 여섯대 이상의 갓길충이 줄지어 지나가는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잡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차들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게 하면 블랙박스에 차량 번호판이 제대로 찍혀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갓길쪽으로 차를 살짝 가져다 붙여서 지나가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게 유도합니다. 그래야 영상에도 판독 가능하게 번호판이 나오고, 옆에서 누군가 함께 사진을 찍어줘도 번호판이 선명하게 찍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 대다수는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별다른 반응 없이 속도를 줄여 기어가는데 가끔 나 잘났다고 노견쪽으로 살짝 붙는 차를 보고 크락션을 누르고 쌍라이트를 날리고 가끔 창문도 열고 꼰대짓까지 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별다른 응대 없이 상품권만 날려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지점을 나타내는 표지판 근처에서 촬영하면 신고에 훨씬 용이합니다.


이 스타렉스는 승합차라 범칙금 7만원에 벌점 30점 혹은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될겁니다.



이 티볼리는 보란듯이 갓길을 타고 가다가 앞의 카니발이 멈춰서니 본선으로 바로 합류하더군요.


저딴 양심불량 개 쓰레기를 그냥 본선으로 넣어주는 운전자들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 혹은 과태료 9만원 처분 대상입니다.



인피니티 Q70. 꼴에 수입차라고 경적을 울리고 갑니다.


서민이 타는 국산 경차나 부자가 타는 고급 수입차나 똑같은 승용차 범주에 들어가 있는 이상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 혹은 과태료 9만원 처분 대상입니다. 아주 비싼 수입차는 아니지만 차값에 비례하여 범칙금과 과태료를 산정하면 좋으련만 법은 그렇지 않네요.


여튼 몇가지 추린 사진이 이정도고, 블랙박스 영상도 신고를 위해 차량별로 잘라서 정리를 했습니다.



총 33회의 갓길통행 위반차량이 걸렸습니다. 그 중 하나는 같은 차량이 40분 간격으로 갓길을 두번 탔더군요.


순번 차량번호 차종 순서대로 파일명을 작성하여 보기도 신고하기도 좋더군요. 신고한다고 누가 돈을 주는건 아니지만, 정의로운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날에도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쥐닭정권의 부조리를 터는것도 적폐청산이지만, 우리 생활 속 적폐를 털어내는것도 적폐청산입니다. 모두가 새겨들어야 하겠지만 특히나 적폐를 청산한다고 문재인 뽑으신 분들께서는 더욱 더 가슴깊이 새겨 들으시고 본인들이 생활 속 적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자. 아래는 33회 신고 인증입니다.



스마트국민제보 시스템이 국민신문고 대비 편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갈 길이 멉니다.


서버 상태도 불안정해서 모바일과 PC를 여러번 왔다갔다 한 뒤에 겨우 신고를 마쳤네요. 배정된 경찰서도 대부분 수도권이지만 거의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배정되었고요. 연휴가 끝나고 하나씩 처리되었다는 답변이 달리겠지요.


뭐 여튼 상품권 받으시고 다시는 갓길을 타지 않는 운전자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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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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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지난 26일. 계약한지 20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산출고센터에서 차를 받아왔었습니다.


출고장에서 차량을 출고하자마자 약 40km를 달려 홍성읍내의 용품점에 차를 넣었는데, 바로 다음날. 그러니까 27일 정오 즈음에 작업을 마친 차가 나왔습니다. 블랙박스는 따로 당진으로 나가서 작업하기로 했으니 영업사원분께서 출고서비스로 작업해주시는 틴팅이 된 차를 가져오면 되겠지요.


집에서 영업사원분의 차를 타고 나가서 같이 점심을 먹고, 홍성 시내의 용품점으로 향했습니다.



홍성 초입인 덕산통사거리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소재한 용품점입니다.


용품점 이름은 카플러스. 현대해상 건물 1층에 소재해 있습니다. 흔히들 하는3M SK 필름도 시공하지만, 제가 시공한 코니카 미놀타(KONICA MINOLTA) 필름 역시 시공하더군요. 필름카메라 시절에 익히 한번쯤은 들어보셨거나 사용하셨을법한 코니카 필름을 팔았던 그 코니카 미놀타에서 나온 썬팅지입니다.


검색해보니 아반떼 두대 이상의 값을 하는 여러 수입차들도 시공을 했더군요. 제일 낮은 등급인 CT지만, 그래도 스파크에 시공했었던 3M 필름보다는 나을겁니다.





용품점 사무실에 들어와 차량 구매대금 카드영수증에 서명을 합니다.


그리고 등록과 관련된 서류들을 수령합니다. 등록은 직접 하기로 했으니 말이죠. 여튼 본래 계획은 스파크를 말소시키고 그 번호판을 그대로 새 차에 부착하는것이였습니다만, 경남 창녕군에 거주하시는 능력자분께서 스파크를 살리겠다고 하셔서 폐차하느니 낫겠지 싶은 마음에 결국 차를 넘기기로 했습니다. 


자기 손으로도 직접 고치고 만들어내는 모습을 수년간 보아온 바 그분의 능력은 익히 잘 알고 있다보니 다시금 좋은 모습으로 환생하리라 생각됩니다.



팰리세이드 실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긴 처음이네요.


현대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입니다. 가까이에서 문이 열린 모습은 처음보네요. 전시장에 팰리세이드가 있다고 합니다만 제가 전시장에 들어가서 차량을 계약한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영업사원분이 제 집앞까지 오셨기에 전시장을 단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으니 구경 할 기회가 없었지요.



틴팅된 유리를 잘 살펴봅니다. 기포가 생긴 부분을 발견하여 다시 헤라로 눌러주네요.


날이 춥다보니 여름엔 반나절정도만 기다려도 창문을 열 수 있겠지만, 겨울에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황지라 조금 더 놔두기로 합니다. 오늘(28)일 오후에 창문을 사용하라고 했는데, 좀 더 마르라고 내일쯤 창문을 사용하기로 합시다.



코니카 미놀타 아이스 뮤.


농도는 전면 30% 측후면 15%. 사진상으로 보다보면 이물질이 낀 부분이 보일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토요일에 다시 와서 뒷유리만 재시공을 받기로 했네요.



차에 탑승합니다. 


출고장에서 가져오면서 타고 두번째로 내 차에 탑승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뭘 사도 비닐을 뜯는 성격은 아닌지라 새차느낌을 비닐이 떨어지는 그날까지 내기위해 비닐은 자연적으로 떨어질때까지 놔 둘 생각이고요. 어찌되었거나 2019년이 되기 전까지는 임시번호판으로 새차라고 자랑이나 하고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영업사원분이 주신 서류봉투를 확인합니다.


등록에 필요한 제작증과 차량대금 영수증 그리고 수입인지가 들어있었네요. 거기에 출고장에서 받아온 임시운행허가증도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스파크 번호판을 이식하지 못하게 되어 재탕번호를 받아야 하네요. 어짜피 1월 4일까지 타도 됩니다. 가급적이면 새차느낌을 오래도록 내 보기로 합시다.



처참한 스파크와 임무교대 대기중인 삼각반떼.


삼각반떼 최고의 장점이라면... 차를 잘 아는사람이 아니고는 대부분 쏘나타로 알아본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분명히 아반떼를 출고했지만, 사람들이 더 크고 좋은차인 쏘나타로 인식한다면 훨씬 좋은일이겠죠. 뭐 사실 차값인 2436만원이면 쏘나타 깡통을 사고도 남습니다.



구형이 된 AD와 신형 더 뉴 아반떼 AD를 나란히 세워둡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삼각반떼라지만 이렇게 놓고 본다면 확실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삼각반떼가 신형느낌이 더 풍겨옵니다. AD의 디자인이 아반떼 디자인의 절정이라지만, 그래도 한층 진보된 삼각반떼가 저는 더 좋습니다. 처음 차량이 공개되었을때도 아주 얄밉진 않았는데, 졸지에 일사천리로 제 차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블랙박스를 달러 갑니다. 당진 동부제철 건너편에 지인분께서 운영하시는 샵입니다.



날이 추운 관계로 차량을 실내로 들여 작업을 진행합니다.


조금 외진 위치이지만, 화물차들의 통행이 많은 공단입니다. 컴퓨터 수리와 차량용 전자기기를 취급합니다. 거기에 대형차를 수리하는 블루핸즈가 바로 옆에 있어 화물차를 타고 오는 손님들이 많긴 해도 승용차의 내비게이션 매립과 블랙박스 작업도 함께 합니다. 



장착될 블랙박스는 지넷시스템 X2.


전면 후면 모두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블랙박스입니다. 지넷시스템이라는 회사가 본래 CCTV를 제조하던 회사라고 하더군요. 여튼 서비스로 받으려던 블랙박스는 파인뷰 제품에 후면은 HD 화질이였지만, 이 제품은 앞 뒤 모두 FHD를 지원합니다. 3K 4K 더 해상도가 좋은 제품들도 많지만, FHD정도면 그래도 뭐 쓸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밤 늦게 장착을 마치고 왔네요. GPS 모듈도 달아줬고, 후방카메라는 틴팅 재시공 후 장착할 예정입니다.


블랙박스도 전면유리 틴팅이 어느정도 다 마르면 아래로 내릴 생각으로 룸미러 뒷편 커버 위쪽에 장착했는데, 그래도 영상 촬영에 큰 문제는 없더군요. 영상 촬영에 문제가 없다면 상관은 없는 일이니 당분간 이렇게 계속 붙이고 다녀볼까 합니다.


여튼 신차를 출고하여 기본적인 작업은 모두 마쳤습니다. 번호판만 달면 모든게 끝이 나지만 말이죠. 이제 잘 달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2019년. 삼각반떼와 시작하는 새로운 카라이프. 부디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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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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