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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이야기네요. 


화창했던 날씨에 갑자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더니만 폭설로 변했던 하루였습니다. 폭우 폭설에 뭐 온갖 경험을 다 겪었던 하루라 생각되네요. 



대전 유성에 소재한 대전월드컵경기장입니다.


유성ic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큰 경기장이 하나 있지요. 2002년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戰의 영광을 그대로 간직한 경기장입니다. 설기현의 후반 42분 절묘한 동점골. 그리고 안정환의 골든골로 8강행을 확정지은 우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4강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냈었죠.


뭐 여튼 그게 바로 어끄제 일 같습니다만.. 이미 14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그 날 태어난 아이가 벌써 중학교 2학년생입니다. 그시절 그 감동을 가진 경기장 옆에는 대규모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비도 따로 없고 나름 대전 도심에서 가깝다보니 자동차동호회의 모임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만에 비스토동호회 모임에 참석했네요.


폭우가 내리자 건물 밑으로 피신했는데.. 그 자리에서 범퍼를 탈거하여 다시 쉐보레 그릴을 장착했습니다. 10mm 복스알만 하나 빌리고, 휠하우스 커버 부근 8mm짜리는 손으로 풀었네요.



다시 쉐보레 그릴로 돌아온 스파크!


그 짧은 세월.. 돼지코 대우그릴도 참 이쁘긴 합니다만 다시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여튼 간단한 작업들과 담소를 마친 뒤 식사를 위해 이동했네요. 32번 국도를 타고 공주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가 칼국수집에 들렸으나 주차공간이 없던 관계로 공주 시내까지 이동했네요.



공주에 소재한 양평해장국집입니다. 


체인점으로 장사를 하다가 따로 나와서 영업을 하시는 사장님이라네요. 다른 체인점들이 한그릇에 7000원씩 받을 때, 아직 6000원에 한끼 식사를 제공해주는 아주 착한 맛집입니다.


동네 양평해장국집보다 양도 훨씬 많고 맛도 제법 좋았습니다.


맛나게 먹고 드라이빙 겸 이동을 하려 합니다만, 폭우는 폭설로 바뀌고.. 곧 도로는 개판이 됩니다.



고로 생각보다 빠르게 해산하여 집으로 돌아가는데, 유구ic 지나서부터 정체가 시작됩니다.


차동터널 앞에 4중추돌사고가 났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막히더군요.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으로 정체구간을 확인하니 예산휴게소 그 이후까지도 계속 막힙니다. 별 수 없지요. 신양ic에서 나와서 국도를 타고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당진-대전선 개통 전에는 매번 다니던 길인데.. 정말 오랜만에 오니 새롭더군요.



예산 시내도 개판 오분 전.


제설이니 뭐니 할 겨를도 없이 눈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니 도로는 개판입니다. 2월 말에 참 눈이 드럽게 쏟아집니다. 차량들은 죄다 거북이 운행.. 지나가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헬 오브 헬.


다행히 지하주차장에 자리는 있던지라 지하주차장에 차를 박아둡니다.



앞 범퍼에 붙은 번호판 플레이트만 탈거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주황색 카본 시트지를 이리저리 붙여보네요. 조금 엉성하긴 해도 아주 잘 붙습니다. 다만 너무 두껍게 붙여둔지라 주객이 전도되어 번호판 가드에 번호판을 겨우겨우 끼워맞추는 상황이 생겨버립니다.



요렇게 말이죠. 자세히 보면 플레이트 위에 억지로 번호판을 올린 느낌입니다.


멀리서 본다면 크게 티는 나지 않는지라 그냥 요러고 다니기로 합니다. 나름 대규모 작업을 앞두고 한두가지씩 자잘한 부분들을 만져주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마이너스가 되지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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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기다리던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가을 즈음에 비스무리한 행사에 다녀왔었죠. 카모드 포토데이 페스티벌이라고..



여튼 위 행사의 후속격인 행사입니다만, 경기도 화성에 새로 준공된 오토시티에서 코리아튜닝모터쇼라는 이름으로 한층 더 격상된 분위기와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물론 개최만 그렇게 되었구요. 주최측의 운영상 허점이 상당히 많이 보이던 사실상 통제가 되었다 보기 힘든 행사가 아니였나 느껴집니다. 참가 차량만 310대. 당연히 사람은 310명 이상 왔겠지요.



오늘도 1차선 정속주행 정체유발자들에 의해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썩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장소는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오토시티. 생각보다 겁나게 큰 땅덩어리를 가진 화성의 서쪽에 붙은 지역입니다. 당진에도 송산면이 있지만, 화성 역시 송산면이 있습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가 있고, 포도가 유명한 지역이지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휴게소 이름으로도 익숙한 지명입니다.





이건 뭐 송산 시내에서부터 같은 목적지를 가지고 가는 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앞에 차 따라가다가 두어번씩이나 잘못 들어가더군요. 목적지 오토시티는 작은 길로 들어와서 공장을 지나쳐서 쭉 들어가야 합니다만, 네비게이션은 공장 입구를 가르키는 경우가 많았고 덤프 추레라 폐기물 운반차량 등등 대형차량의 통행도 많았습니다.


자동차 관련 시설을 만들어 두고는 진입이 용이한 도로가 없는 점

행사장까지 들어가기 힘든 편임에도 안내원 하나 없다는 점


초입부터 뭔가 꼬이는 일이 많더군요.



행사장 구석에 삼성상용차 시절 제작된 SM510 트럭이 보이더군요.

다만 보시다시피 신형 젠쿱 홍보용 차량으로 이용되는듯 합니다만, 번호판이 구형 지역번호판입니다.


무려 서울 8!!!! 서울 8로 시작하는 초 구형 레어 지역번호판을 달은 탑차입니다. 


다만, 자신들도 트럭을 제작하는 현대가 신차도 아닌 차령만 20년 가까이 되는 구형 트럭에 그것도 자신들이 제작한 차량도 아니고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진 삼성상용차에서 만든 트럭에 저런 광고를 붙여두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자사 트라고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좌측 건물에선 출장뷔페가, 우측 무대차에선 행사 진행이 이루어졌습니다.


분명 처음 방송에는 뷔페같은 경우엔 참가자들은 그냥 명찰만 보여주고 먹을수 있다고 했습니다만, 결국은 돈을 내고 먹으라 하더군요. 심사위원만 그냥 먹으라 합니다. 그마저도 차가 300대 이상 오는 행사에 200인분만 준비해서 막판엔 다 떨어졌다고 그러더군요.


메인반찬 없이 몇가지 반찬으로 밥을 먹고 나오긴 했습니다.



제가 이끌고 있는 아이러브이타샤는 비스토동호회와의 연합 부스를 구상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비스토가 단 한대도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많은 회원님들께 독려를 드렸지만 애석하게도 다들 바쁘신지 막판에 우리 카페지기님과 일곱살 아들만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그래도 뛰어난 차들이 많은 자리에서도 나름 관심을 받긴 받았습니다.


자! 이타샤의 세계로 들어오십시오. 누구나 이 문화에 관심만 가지고 있으시다면 그분이 대통령 가카시던 외국인이시던간에 상관 없습니다. 아이러브이타샤 카페 바로가기.



깃발은 아주 잘 휘날립니다. 바람하난 참 시원스럽게 불더군요.



예정된 행사 시작시간이 도래해갑니다만 차량이 반도 도착하지 않은 상태.



이래저래 한두대씩 등장합니다.



한쪽에선 스카이크레인까지 동원해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광주에서 쓴 이후에 쓸일이 없겠지 싶어 모셔둔 쿠로코 깃발 역시 달아줍니다.



그래도 차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본격적으로 구경이나 나가보죠.


사진 위주로 쭉 보시겠습니다.





좋은차는 가급적 근처에 가지 맙시다.






차 남바도 경기 1로 시작하는 구형번호판..







자세히 보니 제네시스 그릴 이식이네요.




스파크 오너한텐 스파크만 보인다고..





여성 드라이버 동호회인데 좋은차들이 정말 많습니다.


튜닝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걸 몸소 보여주는 동호회.



우리 그네가카께서 열심히 말씀하시던 푸드트럭.


어끄제 푸드트럭이 달리면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던 뉴스를 보긴 봤네요. 뭐 밴형 차량의 푸드트럭으로 구변은 괜찮은지 몰라도 마이크로버스 스타일로 형질변경한 부분도 완벽히 구변이 되고 정기검사 통과가 가능한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갤로퍼 말이죠.. 낫이 익습니다.


킨텍스 주차장에서 눈에 띄는 갤로퍼 한대 있네 하고 넘어갔다가 상명대에서 여러번 목격했었습니다. 마침 옆에 차주분께서 계시기에 물어보니 상명대 학생이시더군요. 직전학기까지 기숙사에 거주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하신다 하십니다. 여튼 상명대 동문을 만났습니다..



다양한 크루즈들



대형 전광판이 우뚝 솟은 무대차량에서는 여러 동영상이 흘러나옵니다.



오프뛰러 다니는 랭귤러들..






원피스 캐릭터들로 스티커밤을 만들어 스포일러에 랩핑을 해뒀네요. 보기 좋습니다.



















여튼간에 행사를 마치고 와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0. 길을 잘못 들어 헤메는 차들이 상당했음.

1. 차는 많아서 좋으나 중간에 들어오고 빠지는 차들이 너어무 많음.

2.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던 느낌.

3. 차만 300대가 오는데 뷔페는 왜 200인분밖에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4. 행사 중반쯤 되니 비참가차량도 마음대로 드나드는게 가능.

5. 참가차량들이 원돌이나 드리프트를 비롯 소음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는 등 사실상 통제가 안됨.

6. 행사 진행 따로 차량 구경 따로..


카모드 전 직원분들이 출동하시고 오토시티 직원분들도 열심히 일해주셨습니다만, 부족한점이 상당히 많았던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2회때는 어느정도 보완해서 균형잡힌 완벽한 행사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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