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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에 다녀왔습니다.


모터쇼를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게 언제인지 보니 2015년이네요. 약 4년만에 다시 방문한 이번 서울모터쇼는 서울이라는 이름과 무색하게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에서 개최됩니다. 킨텍스에서 개최된지도 약 15년 가까이 흘렀고, 그냥 이름만 서울이라 달고 있는 상황이라 봐도 무방하겠죠.


경기불황의 직격타를 맞았는지 종전에 킨텍스 전시관을 3관까지 사용했으나 규모가 꽤 많이 줄어서 이번 행사에서는 2관까지 사용합니다. 거기에 사실상 두 회사가 전시장 절반을 먹었을 정도로 사실상 내수 판매 전차종을 전시하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이번에는 규모를 줄여 겨우 서너가지 차종을 전시하는 수준에서 끝냈고요. 꾸준히 유니버스와 엑시언트 그리고 그랜버드등의 양산차와 일부 컨셉카를 전시하던 상용부스 역시 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디젤게이트를 겪었지만 다시 재기를 노리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그리고 볼보와 포드 캐딜락같은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지고 국내에 건재한 영업망을 가진 수입차 브랜드들도 대거 불참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개씹노잼 모터쇼였습니다.



비싼 주차비를 아껴보고자 킨텍스 1번 게이트 앞의 한 공단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이곳의 경우 주말엔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하더군요. 물론 서울모터쇼 8번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긴 합니다만, 안내요원들이 임시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기 전 미리 그곳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합니다.



티켓도 받았습니다.


3인용 티켓입니다. 서울모터쇼의 경우 한 번 입장하면 재입장이 불가하기에 나오게 된다면 신중히 생각해야만 합니다. 현장에서 발권하면 1만원. 사전예약시 8,500원. 그리고 3인을 사전 예약하니 2만원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줄이 짧았던 게이트에서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약 9시 30분부터 줄을 서 있었습니다. 왜 빨리 서느냐고요? 빨리 서야 빨리 들어갑니다. 입장이 시작되어 겨우 몇십명 들어갔을 때 미리 인기차종을 둘러보고 시승해보기 위함입니다. 뭐 생업이 오만잡차 다 타는 일이라 어지간한 차는 다 타봤습니다만, 그동안 운행해보지 못했던 신차들. 그리고 국산차 위주로 둘러보았습니다.


물론 종전같으면 큰 1관을 구경하는데에 약 2시간 이상 소비했지만, 이번엔 약 1시간 30분 정도에 충분히 다 둘러보고 나오더군요. 규모가 절반 이하인 2관의 경우 약 40분정도 관람 후 나왔습니다.


여튼 오랜만에 꺼낸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 사진을 빼놓지 않아 2부에서부터 서울모터쇼 관람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아직 서울모터쇼에 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차를 바꾸려고 고민중이거나 이미 티켓의 사전예약을 마쳤거나 꼭 가고 싶은 경우나 난생 처음 가 보는 박람회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아니시면 그냥 집에서 푹 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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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랜만에 초딩일기로 찾아왔습니다.


한참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진행중입니다. 그런고로 다시금 일기장을 꺼내보니 2002년 월드컵 첫 경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통산 첫 승리를 기록한 폴란드전 당시의 일기가 있어 찾아왔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요즘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2002년 월드컵 이후 태어나 이 당시의 감흥을 기억하지 못한다 합니다. 물론 올해 스무살이 된 2000년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2002년 월드컵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나이라면 못해도 96년~97년생정도는 되어야 기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 당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였습니다.



제목 : 한국 VS 폴란드


오늘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먼저 전반 25분이 되었을 때 우리 나라가 1골을 넣어서 엄마께서는 소리를 버럭 "이겼다!!" 하고 파리채로 상을 쳤다.

그리고 폴란드는 약이올라서 반칙을 많이 썼다.

후반전에는 10분 정도 돼서 2:0으로 되었다.

그다음에 감독이 힘들게 보이는 사람을 넣어버리고, 잘하는 선수가 나왔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나라가 꿈에도 그리운 월드컵 1승을 했다고 난리가 났다.

나는 우리나라가 16강 다음에, 8강, 4강, 결승에 가서 꼭 1위가 되지 않아도 열심히 하였으면 좋겠다.


아직도 2002년 6월 4일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파리채로 상을 치던 그 소리도 기억나고요. 


전반 25분 황선홍의 선제골. 이후 후반 10분 즈음 유상철의 쐐기골이 터져나왔고, 그 어릴적 기억으로도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상황임이 똑똑히 기억납니다. 그 어릴적에는 이렇게 잘 하는 우리나라 축구팀이 월드컵에서 그동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해 귀찮을 정도로 부모님께 물어봤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동네는 아니 대한민국은 국가 전체가 축제분위기. 그 기세를 몰아 그동안 제대로 승리 한번 거둬보지 못한 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어느정도 유리한 판정이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2002년 이후 광복절 수준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기뻐하던 날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야 이념 성별 연령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이고 일부 정치인들이 갈등을 악용하고 있고 사실상의 실물경기는 바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2002년의 그날처럼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기뻐하는 그런 날이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직도 2002년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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