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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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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2) 토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사가현 키야마(基山町)행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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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현을 지나 본격적으로 사가현 키야마에 입성했습니다. 역 앞의 주차장은 만차였지만, 상점가 앞에 무료주차장이 있는 모습을 보고 그냥 상점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기로 합니다.

 

키야마 몰 상점가

 

역 앞의 작은 상점가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는 걱정 없습니다. 역시 한적한 시골동네라 대부분 주차비를 받지 않거나, 30분 내 출차 시 무료 혹은 아무리 비싸도 100엔 수준이었습니다.

 

한적한 키야마몰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한적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군청 소재지가 아닌 제2의 읍과 비슷한 규모인지라 당연히 사람도 적고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그러니 활기가 없죠.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와 지방소멸이 시작된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그 전철을 먼저 탔습니다. 존재감 없는 지방의 작은 현인 사가현 역시 현청 소재지인 사가시나 가라쓰시 같은 시단위 지역의 시내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1/30

키야마몰 상점가(基山モール商店街) 니카이도 사키(二階堂サキ)

 

배경은 키야마산 전망대고, 캐릭터는 프랑슈슈 2호 나카이도 사키입니다. 직선거리로 3.2km의 키야마산 정상 부근에는 이렇게 나무썰매를 탈 수 있는 언덕이 있습니다. 구글맵에는 키야마산 스키장으로 뜨네요. 이렇게 지역의 랜드마크나 특산품을 배경으로 좀비 랜드 사가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것만 30개 다 찾아서 보고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선버스

 

키야마몰 상점가 앞에 하이에이스 승합차가 정차합니다.

 

자세히 보니 노선버스입니다. 키야마택시(基山タクシー)라는 상호를 보고 택시 아니냐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슬라이딩 도어가 열린 부분에 커뮤니티 버스(コミュニティバス)라는 문구가 가려져 있습니다. 찾아보니 지역 택시회사에서 지자체에 위탁을 받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특정 노선을 점보택시로 운행한다고 하네요.

 

사실상 점보택시라고 하지만 국내에서도 농촌형 교통복지 시스템의 일환으로 수년 전부터 시행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라던가 경기도의 따복버스(맞춤형 버스)와 비슷한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중소도시 작은 읍, 면 소재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맨홀 배경

 

잠시 하이에이스 승합차에 눈이 갔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맨홀은 키야마몰 상점가 입구 좌측의 아비니용(あびによん)이라는 제과점 앞에 있습니다. 키야마몰 입구의 이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만, 대부분의 점포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나름 지역에서는 유명하고 괜찮은 제과점이라고 하네요. 이 상점가에는 이 가게 말고도 수제 케이크를 전문으로 만드는 점포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뭐라도 구입해서 와야겠습니다.

 

 

佐賀県三養基郡のあびによん|しあわせを運ぶ洋菓子店

佐賀県三養基郡のあびによんです。当店では、地元酒蔵のお酒を使用した「酒びたしカステラ」や「しし舞(酒ケーキ)」をはじめフルーツを豊富に使用したケーキや和菓子をご用意して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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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상점가

 

상점가는 조용합니다.

 

미용실도 있고 이자카야도 있습니다만, 이자카야는 공실. 미용실은 불이 켜져있지만 손님은 없었습니다. 지방 중심 상권임에도 한산한 이런 모습 한국에서도 곧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키사나가 공민관

 

공민관(公民館)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주민자치회의 평생학습관 같은 개념의 시설입니다. 지역민의 사회교육과 사교 및 친목을 도모하여 점진적으로 지역 발전에 힘을 쓰는 그런 기관이라는 얘기겠지요. 우리나라의 주민자치회 개념과 비슷한 시설입니다. 이렇게 상점가에는 상업시설이 아닌 유아원이나 공민관 같은 시설들도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상점가

 

조용한 상점가 시계판매점과 체육용품점이 문을 열었네요.

 

지나는 사람은 없지만 이렇게 문을 열고 있는 가게들은 드문드문 존재합니다.

 

교복 판매중

 

체육사에서 교복을 판매하네요.

키야마중학교의 교복과 체조복(체육복)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아이비클럽이니 스마트니 스쿨룩스니 엘리트니 이런 교복 브랜드가 따로 없고 이렇게 체육사나 중소규모 동네 교복집에서만 교복을 판매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역시 교복을 입는 3년간은 무상으로 수선을 해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교복산업은 학교에서의 공동구매가 대중화되고 저출산 고령화로 사양산업이 된지라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명목 아래에 발을 뺐지요.

 

시계 판매점

 

시계 판매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시계 말고도 보청기랑 목걸이 같은 귀금속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노인들이 다수인지라 시계보다 보청기의 판매량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빈 점포

 

빈 점포들의 셔터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냥 칙칙한 셔터로 놔두느니 이렇게 그림이라도 그려두는 게 미관상 보기도 좋지요.

 

선물가게

 

상점가 안쪽 끝에 선물가게도 영업 중이네요.

 

지역에서 나오는 과자나 장식품 같은 선물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정형외과와 접골원이 상점가에 입점해 있었습니다.

 

키야마몰 상점가를 빠져나오며

 

주말 낮에 온다면 좀 더 번화하려나요?

 

사람 구경하기 어려웠던 키야마몰 상점가를 지나 다음 목적지인 토스시의 토스 스타디움으로 향합니다.

 

토스시로 향하는 길

 

미야키군 키야마초를 넘어 토스시로 향합니다.

 

토스. 한국인이라면 비바퍼블리카에서 서비스하는 금융 플랫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만, 토스시 혹은 도스시는 사가현의 인구 7.5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입니다. 다만 이런 중소도시임에도 2.5만석 규모의 토스 스타디움이라는 축구 전용 경기장과 사가현 유일 신칸센이 지나는 신토스역이 소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재일교포이자 소프트뱅크의 창업주인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사가현 토스시 출신입니다.

 

토스 스타디움

 

내비게이션으로 토스 스타디움을 찍고 갑니다.

경기장 주변을 뺑 돌아 주차장으로 향하네요. 역시 주차는 무료입니다.

 

이 경기장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1부 리그인 J1리그의 사간토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도 있겠지만 한국인 선수들과도 꽤나 인연이 깊은 팀이라고 합니다. 2023년 시즌 중간부터 강원 FC 감독을 맡고 있는 윤정환 감독이 이 팀에서 선수생활 말년을 보냈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었으며 2021 시즌까지 한국인 김명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팀입니다. 2023 시즌에도 한국인 선수가 세명이나 이 팀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김민우 선수가 역시 이 팀에서 레전드로 통한다고 합니다.

 

유럽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면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수생활 말년을 이 팀에서 보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역전부동산 스타디움 주차장

 

현재 네이밍 스폰서는 지역 부동산 업체인 에키마에 부동산입니다.

주차비는 역시 무료.

 

한자 그대로 읽으면 역전부동산. 에키마에 부동산 홀딩스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9000만엔에 명명권을 확득하여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합니다. 2024년 이후에는 이 경기장의 이름이 유지될지 혹은 다른 업체로 바뀔지 아무도 모를겁니다.

 

駅前不動産スタジアム

 

駅前不動産スタジアム

 

노란 간판에 다른 문구를 붙였다가 떼어냈던 흔적이 보이네요. 2008년부터 2018년까지는 지역의 건강식품 생산업체 베스트 어메니티가 명명권을 획득하여 베스트 어메니티 스타디움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중간에 스폰서가 없었을 때는 그냥 토스 스타디움으로 불렸겠지요.

 

도보로 이동

 

이미 축구 시즌이 끝나 황량한 경기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이동합니다.

 

우측에도 맨홀이 보입니다만, 평범한 오수관으로 보입니다. 맨홀뚜껑이 여기 있다고만 알려져 있지 자세한 위치를 공식에서 설명해둔 자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장을 쭉 둘러보다 아무리 봐도 없기에 일본어로 트위터를 찾아보니 경기장 바로 앞 토스역에 전시된 증기기관차 옆에 있다고 하네요.

 

자판기

 

자동판매기 역시 이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사간토스의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2012년 1부리그로 승격된 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이고 해체위기도 수차례 겪었던 지방 중소도시의 큰 존재감이 없는 팀이지만, 네이밍 스폰서도 붙고 지역민들의 투자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서 현재는 무난히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장 입구

 

경기장 출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만, 맨홀은 이 경기장에 없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으니....

'좀비 랜드 사가' 작품 속에서 이 경기장은 상당히 중요한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프랑슈슈 3호 미즈노 아이가 2008년 8월 4일 이 경기장에서 아이언 프릴의 멤버로 공연 도중 낙뢰를 맞아 사망했고, 2기의 시작에도 무리하게 이 경기장을 대관하여 콘서트를 열었다가 관객 동원에 실패하고 쫄딱 망해버리는 바람에 모든 멤버들이 아르바이트를 뛰며 2억원 가까운 빚을 상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기의 마지막 12화에서는 이 토스 스타디움을 다시 대관하였고, 리벤지 매치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동백꽃

 

동백꽃이 피었네요.

 

경기장 주변 울타리에 동백나무를 심어두었습니다. 동백꽃의 꽃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 물론 동백꽃은 다른 곳의 맨홀에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경기장에서 내려와 맨홀이 있다는 경기장 맞은편 JR토스역으로 향합니다.

 

육교 앞에 있다고 한다..

 

맨홀뚜껑은 육교 앞 증기기관차 옆에서 토스 스타디움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도스역 혹은 토스역이라 부르는 이 역은 가고시마 본선과 나가사키 본선이 분기하는 중요한 역으로 모든 열차가 정차한다고 합니다. 무려 1889년 개업하였고, 현재의 건물은 1911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지금의 토스 스타디움은 이 역의 조차장이 있었던 자리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역에서는 SL 히토요시라는 관광 증기기관차가 이 역과 구마모토역을 주말마다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관차의 노후화로 인해 2024년 3월까지만 운영된다고 하는군요. 그 안에 갈 수 있다면 꼭 한 번 타보고 싶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2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30

토스 스타디움(鳥栖 スタジアム)  미즈노 아이(水野 愛)

 

배경은 방금 보고 왔던 '토스 스타디움(에키마에 부동산 스타디움)'.토스역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캐릭터는 프랑슈슈 3호 미즈노 아이입니다. 작중 이 경기장에서 노래를 부르다 죽었던 캐릭터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네요. 이 장소와 가장 연관깊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 보면 고인능욕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맨홀에서 바라보는 토스 스타디움

 

맨홀이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토스 스타디움의 모습입니다.

 

사가현 관광지도 좌측의 맨홀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토스 스타디움입니다.

 

268호 증기기관차

 

그 옆에 보이는 268호 증기기관차도 구경하고 갑니다.

 

영국제 기관차를 수입하여 일본 실정에 맞게 개조를 거친 뒤 투입되었던 열차라고 하네요. 230형 기관차로 통칭되며 현재 두대가 남아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 268호 차량이고, 나머지 하나는 교토 철도박물관에 초기 상태로 복원되어 전시중이라 합니다. 1905년에 제조되어 '호쿠고시 철도 G형 18호 기관차'로 사용되다 국유화 이후 268호로 명명되었다고 하네요.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던 이 열차는 말년에 도스역에서 1954년까지 구내 작업용으로 사용된 뒤 퇴역했고 1970년 토스시청 앞에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일본에서 현역으로 운행하는 가장 오래된 기관차가 이 역에서 구마모토까지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니 나름대로 의미있는 공간에 의미있는 전시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역시 4부에서도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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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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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제는 익숙함을 넘어서 동네 터미널처럼 능숙하게 지나다니는 후쿠오카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나와 공항 도착동 한편에 자리 잡은 렌터카 출장소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타임즈(Times)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국제선청사 1층 좌측 끝에 렌터카 사무실의 출장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타임즈 렌터카 출장소에 가니 어느 정도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나와있네요. 리쟈브 남바와 어쩌고 하면서 불러주려고 하니 먼저 한국어로 예약자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달라고 하네요.
 

예약 확인 완료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확인하고 차량 대여와 관련된 안내사항을 전달한 다음 이런 종이를 줍니다.
국제면허증에 도장이 찍혀있는 모습을 보고 직원이 놀라네요.
 
2종 소형은 없어서 A 빼고 B,C,D,E에 도장이 찍혀있는데 대부분 두개정도 찍혀있나 봅니다. 내년에는 꼭 2종  소형을 취득하여 A,B,C,D,E 모두 도장이 찍혀있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이 종이를 주고 3층 출국장 우측 끝 주차장 앞에 가서 대기하면 렌터카 셔틀버스가 도착합니다. 여러 회사 셔틀버스가 들어오니 자신이 대여한 회사의 셔틀버스를 꼭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올라가니 가족단위의 태국인 관광객들이 먼저 타임즈 렌터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서 대기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도 내리지 않는 딱 좋은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도 내리지 않는 딱 좋은 날씨입니다.
마지막날만 숏패딩을 입었지 1일차 2일 차에는 따로 뭘 걸치지 않고 다녔습니다.
 
한국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시기. 12월임에도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조금 추워지긴 했지만, 어중간하게 이슬비는 맞아봤고 마지막날 눈발이 조금 날리는 모습은 봤어도 3일간 큰 문제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천운이라면 천운이겠죠.
 

타임즈 렌터카 셔틀 정원초과

 
느지막에 오던 한국인들이 타임즈 렌터카 셔틀을 보고 냅다 달려가서 자기들만 타고 도망갔습니다.
토요타 렌트카 셔틀버스도 고객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런 개 그지같은 인간들이 있을까요. 국가망신을 열심히 시켜주고 약 10여분 뒤 타임즈 렌터카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토요타 렌터카 사무실은 바로 공항 출입구 옆이라 가까운 편인데, 타임즈는 조금 더 가야 합니다. 그래서 토요타 렌터카 셔틀버스가 두 번 올 때 한번 오더군요.
 

타임즈 셔틀버스 도착

 
타임즈렌터카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셔틀은 죄다 하이에이스.
 
공항을 빠져나와 약 10여분을 달려갑니다. 달려가니 타임즈 렌터카의 사무실이 나옵니다. 예전에도 타임즈렌터카에서 차를 빌렸었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당시에는 혼다 피트를 빌렸었네요. 이번에는 어떤 차가 나올지 기대하며 렌터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카

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 약 2시간의 지연. 도합 세시간을 손해보고 도착한 후쿠오카 국제공항. 비행기에서 내린 뒤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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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렌터카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지점


모든 직원이 응대중입니다.

잠시 기다리니 출차업무를 마치고 온 여직원이 저를 응대해줍니다. 공항 출장소에서 받아온 서류를 주니 태블릿을 하나 보여주네요. 일본에서 운전시 주의점과 사고시 대처방법에 대해 만들어둔 4분짜리 영상입니다.

사고시 대처요령


교통흐름만 잘 타면 한국 운전보다 덜 피곤합니다.

통행방법이 반대고 차량의 운전석도 우측에 있지만 정체유발자나 상위차로 정속충은 거의 없습니다. 비보호 우회전과 역주행만 하지 않도록 유의하면 한국에서의 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 근래 자주 가서 우핸들 차를 타다보니 이젠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그리고 통행방향에 대해 크게 헷갈리는일 없이 능숙하게 타네요. 초보운전 표시인 와카바 마크를 가져갔습니다만 붙이지 않았습니다.

주행거리 확인

자차보험 및 ETC카드 대여와 KEP 가입까지 마치고 차량을 확인합니다.

아다리시 구루마네요. 새차입니다. 23년 9월에 출고하여 3개월 조금 안되게 굴린 차량입니다. 주행거리는 2151km. 토요타의 소형차 야리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복강506와93-90

지난 6월에도 야리스 렌터카를 탔었죠.

후쿠오카(福剛), 아소산(阿蘇山) 여행기 (2) 토요타 렌터카 대여, 오호리공원(大濠公園) - 1

후쿠오카(福剛), 아소산(阿蘇山)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로.. 오늘부터 6월 후쿠오카 및 아소산 여행기의 포스팅이 시작됩니다. [프롤로그] 6/16~1/18 후쿠오카(福剛),구마모토(熊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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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토요타 렌터카에서 대여했던 야리스는 1000cc 자연흡기 모델이었고 이 차는 1500cc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하이브리드입니다. 당시 대여했던 야리스는 모닝 수준의 내장재 품질과 딱 모닝스러운 성능에 애매한 연비도 썩 좋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되어 나오는 크기대비 넉넉한 출력과 25km/l 수준의 뛰어난 연비로 꽤나 괜찮았습니다.

차량확인
차량확인


새차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사진을 여러장 남겨놓습니다. 확실히 새차라 깔끔하긴 하네요. 깡통 휠커버까지도요. 다만 직원 태블릿에는 좌측 뒷문짝에 스크레치가 있다고 하네요. 확인합니다.

작은 스크래치


작은 스크래치가 보입니다. 이거 말곤 없네요.

외관 확인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여 시트나 핸들을 선호하는 포지션대로 맞춰줍니다.

내비게이션


깡통이라도 나름 블루링크같은 텔레매틱스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입니다.

영어나 한국어 설정이 불가한지 직원이 괜찮겠냐고 하네요.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하더군요. 그럼 굳이 순정내비게이션을 활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운행시작

운행을 시작합니다.

도시고속도로 고가 아래로 지나가다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다자이후 방향으로 내려가서 큐슈고속도로로 갈아타면 됩니다.

도시고속도로 입구

도시고속도로의 ETC차로가 공사중이네요.

일반 창구로 진입합니다. 아 후쿠오카 바이패스는 ETC 할인도 없고 고속도로 패스로 퉁쳐지는 구간도 아니기에 그냥 현금을 지불해도 그게 그겁니다. 동전을 찾는 대신 ETC 단말기에서 카드를 빼서 그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어차피 반납하면서 지불할 돈입니다.

큐슈고속도로 진입.

큐슈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후쿠오카현 중부 인구 10만명 수준의 중소도시인 치쿠시노시의 치쿠시노(筑紫野)IC로 진출합니다.

후쿠오카-사가현도 17호선 타러 가는 길


첫 목적지는 사가현 미야키(三養基)군 키야마초(基山町)

미야키군의 키야마초는 후쿠오카현과 맞닿은 작은 읍내 수준의 동네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군청소재지보다 작은 제 2의 읍이랑 비슷한 그런 느낌이겠죠. 키야마의 인구는 1.7만명. 큐슈고속도로의 다음 IC는 후쿠오카현 남부의 나름 큰 도시인 구루메에 있고, 나가사키고속도로가 미야키군 땅을 밟고 지나갑니다만, 사가현 첫 IC는 토스시에 존재합니다.

현 경계 통과


현도 17호선을 타고 경계를 넘었습니다.

사가현 키야마초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첫 목적지는 정확히 따지자면 JR큐슈 관할 가고시마본선의 JR키야마역 앞에 있는 작은 상점가입니다. 키야마 중심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만, 첫 목적지는 그렇답니다.

키야마역


키야마역을 찍고 왔는데 작은 역의 주차장은 모두 만차네요.

정확히 따지자면 역으로 들어가는길 앞에 키야마 상점가가 있었습니마다만, 역에 주차장이 없어 주변을 한참 헤매였습니다. 의외로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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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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