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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설 연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평화롭지 못한 일이 생겨버렸네요.


낮에 볼일도 보고 장도 보고 아파트 주차장에 아주 잘 주차를 해 두었는데, 그 새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차를 박았다고 합니다. 제가 주차를 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분명 옆자리는 비어있었는데 그 사이에 주차장에 들어와서 주차를 하고 나가다가 범퍼를 긁었다는 이야기죠.


뭐 여튼 이제 출고한지 1개월 하고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공업사에 들어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전화를 받고 일단 주차장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파손 부위가 크네요...


주차선 안에 잘 들어가있었던 차량이지만, 이 좋은 명절에 결국 변을 당하고 맙니다. 스파크 타던 시절에는 범퍼좀 교체하고 랩핑좀 새로 하게 제발 좀 와서 긁어달라고 그렇게 애원을 해도 다들 잘 피해서 다니더니만 새 차를 사고나니 이거 긁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긁어주고 가십니다. ㅠㅠ


조금 기다리니 긁고 가신 아저씨가 나오십니다. 죄송하다고 어쩌고 얘기하다보니 약 12년 전 다른 아파트에 살 때 옆집에 사셨던 아저씨네요. 음.... 이렇게 난처하고 애매한 상황에 놓이고 맙니다.



보고 또 봐도 상황이 바뀌진 않겠죠.


충격으로 인해 방향지시등 단차도 조금 벌어진게 브라켓이 부러지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라이트 끝단에도 약간의 기스가 생겨버렸고요. 일단 보험 접수번호도 받았습니다. 접수번호 가지고 아무 공업사나 차량을 입고시키고 수리를 기다리면 사실상 제가 크게 신경 쓸 일은 없을겁니다. 공업사에 입고만 시키면요.



여튼 집에 와서 블랙박스 영상을 꺼내보았습니다.


사이드미러를 펴지 않고 차를 빼다가 쭉 긁으셨네요..... 뭐 어쩌겠습니까ㅠㅠ 이미 벌어진 일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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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아주 뭐 풀리는게 없더니만, 결국 연말까지도 하나 뻥 터트려주네요.


요약부터 하자면, 전방차량 추돌로 폐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이 없더군요.


한 10만원 아낀다고 자차를 넣지 않았으나, 전손이라도 치거나 수리라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결국 자차를 넣지 않아 생으로 차만 날리게 생겼네요. 뭐 제가 밀었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



쭉 먹었습니다. 프론트판넬 지지대가 본넷과 함께 밀려들어갔습니다. 라이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요.


오버홀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엔진까지 밀었습니다. 물론 엔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에어백도 터져버렸습니다. 조수석 에어백의 전개와 동시에 앞유리에도 금이 갔습니다.


생전 처음 에어백 터지는것을 경험했네요. 화약이 터지면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지라 흰 연기들로 가득찹니다. 재빨리 문을 열고 나왔네요. 여튼 이렇게 된 이상 답이 없습니다. 에어백값이 그리 저렴한건 아닌지라 자차가 있어 차량가액을 초과한다면 전손처리라도 할테고, 그게 안된다면야 자차보험의 힘을 빌려 차를 고치겠지만 그마저도 불가합니다. 안타깝지만 폐차를 해야 합니다.


뭐 더이상 적을 말이 없습니다. 각개치려고 일단 스파크동호회에 올려는 놓았네요.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참고로 에어백이 터지면서 왼쪽 엄지손가락에 인대가 조금 늘어난걸 제외한다면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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