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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마트폰인 베뉴는 지난 금요일 처참히 망가졌습니다. 이전부터 내구성 최악의 기기라는것을 입증하듯이 이리저리 떨어져 나가면서 소실된 카메라버튼에 이어 예상치 못한 뷰 베스트와 다음 메인 노출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액정 위 유리가 나간것까지.. 결국 A/S를 맏기게 되었습니다.



당장 천안 KT tech A/S센터까지 가기는 뭐해서 동네 대리점에 A/S를 맏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상에 있던 매직홀 그리고 기타등등의 대여폰중에서 아래 기기를 그냥 건네주기에, 여기에 유심을 끼고 SD카드까지 모두 끼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오게 되었죠.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탄지 6개월하고도 좀 더 지난 현 시점에서.. 피쳐폰은 그냥 좀 더 불편할 뿐이였습니다.


 
누군가가 쓰던기기가 대여폰으로 풀리게된것인지는 잘 모르겠어도 잔기스는 꽤 되는편입니다.
이미 누군가가 핸드폰을 몇달 쓰지 않고 갈아타서 대여폰으로 여러사람을 거친 기기일테지만 잔기스가 좀 많은것을 제외한다면 통화와 문자에는 큰 탈이 없는것이죠..

2010년 1월에 출시되어 당시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던 "공부의 神"의 주연급 등장인물들이 모두 들고나와서 "공부의신폰"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던 이 기기. 2.8인치라는 터치가 안되는 슬라이드형 피쳐폰치고는 시원시원한 액정과 함께, 언뜻보면 터치폰으로 착각하기도 쉬워보입니다.

 
최적화는 개나줘버린 베뉴의 런처보다도 속터지도록 느린 메뉴UI입니다.
(사실상 좀 더 가벼운 런쳐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조금 빨라질뿐인 기기.. 확실히 국내산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우리나라 국민들 입맞에 맞춘 UI와 최적화에서 조금 따라올만한 브랜드는 HTC정도 빼고는 없다는 생각.)
딱히 선택할 수 있는게 이 플래시 UI밖에 없네요. 반응속도도 느린데다가 터치폰으로 착각하도록 만들은 저 M(multimedia)버튼을 자꾸만 확인버튼인줄 알고 계속 착각해서 누르고 기존의 슬라이드폰과도 조금은 다른 구조에다가 약간은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버튼을 눌러서 문자를 치는것을 잘 안한지 좀 되었다보니 힘들긴 힘듭니다;;

특히나 천지인은 한 3년전에 1년 6개월남짓 쓴데다가(그 이후부터 EVER이라는 브랜드를 혐오함) 사실상 3년정도를 써온 버튼을 누르는 횟수가 좀 더 적은 나랏글이라면 모를까 암담하기만 합니다.
 

 
뒷면은 단조로운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간은 닳아버린 흔적도 보이고 말이죠..

러브쉐이크폰의 특징은 바로 흔들면 반응한다는것입니다.

스마트폰들처럼 정말 흔들어서 게임을 하고 캡쳐를 하는만큼의 감도만큼 그렇게 강렬하고 섬세하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살짝 단순하게 반응하더군요. 그만큼 기술이 한순간에 진보했다는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출처: 오픈모바일)

상단에 박혀있는 LED 9발은 열심히 랜덤으로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 오로라는 굉장히 아름다운편이랍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메뉴 UI처럼 조금은 버벅인다고 생각되는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바탕화면에서만 배경이 변하는 기능을 지원한다죠. 사실상 뽐내고 주인이 심심할때 가지고 놀기위한 기능이지 실용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봐야겠습니다.


스펙입니다. 스마트폰처럼 CPU의 브랜드와 속도가 얼마니 램의 용량은 얼마니 그런 내용은 사실상 없습니다. 이전에 보아왔던 피쳐폰들의 스펙을 써놓은 표들과 별 차이가 없다죠.. 내장메모리가 54MB라니..(이보다 이전에 출시한 기기들 중 이보다 큰 기기도 많았습니다.) 한 1년만에 출시되는 핸드폰들의 평균적인 내장메모리는 수십배나 늘어났다는 이야기네요..

베뉴에서 이용하던 16GB 마이크로SD도 매우 잘 돌아가고, 프리DRM 기기라 베뉴에서 이용하던 음악파일이나 문서등의 특정 확장자는 큰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몇일이 될지 몇주가 될지는 모르지만 잠시 대여폰으로나마 무미건조한 액정 하나만 있는 핸드폰을 이용하다가 아날로그적 감성의 버튼을 느낄 수 있는 슬라이드방식의 피쳐폰으로 잠시 내려왔습니다. 베뉴가 보험을 통해서 케이스를 모두 갈아버리고(완전히 새것처럼 다시 관리를..) 새로운 모습으로 올때까지 러브쉐이크폰과 오랜 시간이 되지는 않을테지만 함께 하는동안,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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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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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품설명에 관련된 내용은 이전편들에 모두 다 있습니다^^

2011/09/02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110830 소니코리아 신제품 설명회 In Daejeon (2)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2011/08/31 - ["진잡" 기획관/여행/출사기] - 110830 소니코리아 신제품 설명회 in Daejeon (1) 기나긴 여정과, 프레젠테이션 이전까지.

여튼간 지난주에 다녀왔던 소니코리아 신제품 설명회는 성황리에 끝났고, 필자는 집에 오는일만이 남았었습니다. 사실 여기서는 카메라에 관련내용은 위에 조금이 끝입니다.

지난 2부에서 봤던, 소니코리아의 기념품이 궁굼하셨을분을 위해서, 그 종이가방에 들었던 내용물들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NEX-5N, A65 카달로그와 한장에 스펙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놓은 종이.. 그리고 기념품으로 컵(?) 하나까지..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쓰게 될 내용은 집에 가는데 있던 애피소드와 내용들이지, 카메라와 무관합니다.


레전드호텔 앞을 나오니, 이곳의 밤거리는 네온싸인으로 가득찼습니다. 여기서 이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는 필자는.. 무조건 큰길로 나오게 되었죠..

큰길로 나와도 딱히 옆에 건물이 지어지지 않은 공터뿐이 없고, 아무래도 대전지리는 생소하기에 대전에 사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역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고 쭉 가고 있었는데.. 역이 하나 나오더군요.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1번출구입니다. 수도권전철에비해 조금 좁은 폭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은편이다보니 깨끗한편이였습니다.

제가 조금 렌즈구경을 하고 나온지라, 웬만해서 그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전철이나 다른 교통편을 통해 귀가를 했을 시간입니다. 바로 저 입구로 들어가서 보이는 화장실에서 청소아주머니가 제가 들고있는 그 종이가방을 들고 화장실에서 가지고 나오시더군요..

그래서 역무실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막차가 몇시까지 있나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역무실에 가셔서 물어보세요." 라고 답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소니코리아에서 나누어준 종이가방을 보고 아주머니가 질문합니다.

"혹시 오늘 어떤 행사 있었어요? 저 종이가방이 화장실에 버려져있던데.."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행사가 끝나자마자 기념품을 버린것이였습니다.

"아.. 오늘 저기서 기념품으로 나누어준거에요.. 혹시 저 속에 뭐뭐들어있나요?"

"그냥 종이밖에 안들어있던데요..?"

컵만 빼고 그냥 가방만 버린것이였습니다.

"그 속에 컵같은것도 들어있었는데.. 그런건 없었나요?"

"예. 그런건 없고 그냥 종이가방만 있어요."

.... 어떤분이신지는 모르겠어도, 아무리 필요없는 종이찌라시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버리실거면 좀 멀리다가 버리시던지... 주최측의 성의에 대한 무시는 하지 맙시다.


그렇게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판암방면 전철을 타기위해 대기합니다. 확실히 대전지하철은 깨끗합니다.


수도권말고 다른지역 열차는 처음타봅니다. 사실 대전지하철은 10량짜리 열차이긴 하지만, 수도권전철에 좁은 폭과 좁은 길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시간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여튼간 전철을 타고 한 30분정도를 가서,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밤 10시정도의 대전역은 역시나 사람들로 붐비는편입니다. KTX도 무궁화호도 새마을호도 아직까지 꽤 많이 도착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열차는 연착이 10분이나 되어있었고. 열차가 제시간에 도착했을때의 도착예정시간에서나 겨우 전철을 탈 수 있었는데.. 연착이 된 관계로 천안역에 도착해서 신창행 전철을 타는건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열차는 10분보다 더 연착이 되었고... 조금 더 늦게 도착할 예정이였던 KTX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새마을호 열차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저는 예정시간보다 한참 늦게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모바일로 남겨놓았던 글입니다.

2011/08/30 - ["진잡" 진리와 커뮤니티/잡다한 커뮤니티] - 여기는 대전역


겨우겨우 열차를 탑니다. 띄엄띄엄 승객들이 존재합니다. 구형 새마을객차는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냥 무작정 달립니다. 조치원에서는 한번 설줄 알았더니만 천안역까지 계속 갑니다..

그리고 저는 좁니다.. 그러다가 잠이 듭니다. 띄엄띄엄 앉아있는 다른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아님 그냥 자리에서 뻗어있습니다. 필자도 다를건 없었습니다.

시간은 11시 40분이 넘고.. 11시 50분이 될 즈음.. 여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웬지 소곤소곤.. 밤에 무섭게 얘기하던 그 승무원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깨어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내립니다. 그리고 그 내린사람만큼의 사람들이 천안역에서 열차를 탑니다.

천안역에 내려서 당장 하룻밤을 잘 작은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결국 탑니다. 택시를 타기 전에 잠시 편의점에 들려서 들고갈만한 먹을거리를 하나 사갑니다.

쌍용동 쌍용모란아파트까지 택시는 한 10분정도를 달리고.. 3400원정도의 요금이 나왔습니다. 대부분 열차에서 내린사람들이 택시를 이용하던데.. 확실히 버스도 전철도 없는 역에 택시만큼 장사가 잘 되는것은 없더군요.. 여튼 도착하니 12시정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작은집에서 신세를 좀지고.. 저 본다고 안자고 있던 사촌동생들도 시간이 늦어 이미 다 자고있다고 합니다. 여튼 조용히 씻고 휴일같은 평일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휴일같은 평일을 마감하고, 일어나서 작은엄마가 해주신 떡국을 먹었습니다. 뭐 그럭저럭 떡국으로 배를 채우고, 이제 학교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서야 할 차례죠.. 6시 20분정도, 차를 타고 쌍용동 정류소에서 내립니다.


천안에서 서해안쪽 노선으로 가는 시외버스들은 의무적으로 이곳을 경유합니다. 쌍용동 매표소.. 쌍용동에 사는 사람들이 편히 터미널에 가지 않고도 버스를 탈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공간이기도 하고, 매번 여기를 지나오기만 했지 여기에서 타보기는 처음입니다.

합덕을 경유해서 가는 차는 6시 40분차.. 이미 10분 전에 삽교천을 경유해서 가는차는 떠나보내고, 주변에서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인파를 구경합니다.
(나름 천안아산에 대기업들도 많고 이름이 알려진 중견기업의 공장들도 많아서, 이 시간대에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나온 사람들과 크고작은 버스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여튼간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7시 55분쯤에 합덕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도 나는 분명히 아산 배방쪽에서 차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진동(전화)이 와서 눈을 떠보니, 신례원에 거의 다 도착해있었습니다. 여하튼 선생님께 조금 늦을것같다는 전화를 해 두고, 잠시 집에가서 제대로 이를 닦지 못했으니 이를 닦고 어쩌고 하다가 8시 40분정도에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좀 졸았습니다.

평일 한가운데에 위치한 화요일에, 좋은 경험을 하고 오겠다고 좋다고 나간 저야 뭐 조는것은 어느정도 감수한다고 하지만, 필자 하나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고생을 하게 되기는 했습니다.

여튼간 좋은 경험을 하고왔던게 벌써 1주일이나 지났네요..ㅎ 소니코리아의 신제품을 먼저 만져보고,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렌즈를 마운트도 해보며 나름 진사로서의 괜찮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덗에 며칠동안 생활리듬 깨져서 고생한것들이야 뭐 훈장으로 남겨둘만 하지만 말이죠.

3부작으로 이루어진, 소니코리아 대전 신제품설명회 후기를 이것으로 모두 마칩니다!! 그동안 잘 보셨다면 아래 버튼들좀 눌러주고가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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