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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8일차.


8일차 교육이 진행되던 2월 9일 오전에는 필기시험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는 과목의 필기시험이기에 이날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되더군요. 그렇지만 뭐 주말에 할일도 없고 해서 출결은 찍지 않았지만 학원에 가 크레인을 타고 왔습니다.



큐넷에 접속하여 필기시험 원서접수를 했었고, 드디어 대망의 시험날이 밝아왔네요. 시험 장소는 당진의 신성대학교. 2년제 전문대학이지만 대학교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신성대학교 정문.


벚꽃이 활짝 피었던 봄에 오고 아마 그 이후로 딱히 온 기억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전반적인 대학들의 개강이 연기되었는데, 아마 이 학교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커다란 정문을 넘어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라고 하네요.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건물 3층이라고 합니다.





기능사 필기시험 시험장.


기능사 시험장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9시 40분부터라고 해서 서둘러 왔더니만, 제가 막 올라가던 시간에 입실을 시작하더군요. 그냥 컴퓨터가 놓여있는 실습실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국가기술자격증의 필기시험이 치뤄지는지라 옆사람이고 앞사람이고 컨닝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시험과 관련된 안내가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10시부터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보다 훨씬 더 쉽게 나왔네요.


60문제 중 49문제를 맞춰 81.6점으로 가볍게 합격하였습니다. 

CBT 시험의 장점은 아무래도 바로 합격여부가 확인된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느지막에 학원으로 출근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순서로 타워크레인에 올랐네요.



운전실 안에는 저 혼자 있습니다.


강사님은 밖에 계시면서 화물의 높이를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십니다. 모토롤라 생활무전기로 통신합니다. 출발 여부와 기타 가타부타를 얘기하고 본격적으로 화물을 들어올려 운행을 시작합니다.



장애물의 위치도 옮겨졌습니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는 도중 통과하는 장애물의 위치는 시험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보통 세군데의 지점 중 가운데 있는 지점에 장애물을 놓고 연습을 했었는데, 시험중에는 A지점에 가까운 곳에 장애물이 자리를 잡고 있거나 B지점에 가까운 곳에 장애물이 자리를 잡고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출발지점인 A지점에서 가까이 있으면 있을수록 트롤리를 당길 시간이 촉박하니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오늘은 B지점쪽에 가까운 곳으로 장애물을 옮겨놓아서 비교적 쉽게 움직일 수 있었네요.



마무리도 혼자 하고 나옵니다.


운전석 우측 레버 옆에 보이는 컨트롤 오프 버튼을 누르고, 비상정지버튼을 눌러놓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선회브레이크 풀림장치의 버튼을 눌러놓습니다. 그리고 열린 문을 닫은 다음 타워크레인 아래로 내려왔네요.


일단 큰 산으로 여겼던 필기시험의 벽은 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이참에 문제 출제 유형이 비슷한 다른 중장비 과목의 필기시험을 마저 남은 교육기간동안 준비하는건 어떨지 싶은 생각이네요. 9일차 이야기에서 마저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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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이미 벚꽃잎이 다 떨어졌겠지만, 아직 여기는 화려한 벚꽃이 남아있는 곳이 종종 보입니다. 지난 수요일. 사전투표를 한지라 굳이 투표를 할 필요는 없었고, 할머니를 모시고 투표를 하고 온 뒤 슬슬 아미산 방향으로 차를 타고 나가보았습니다.


매년 그래도 꽃사진을 조금이나마 찍어왔지만, 올해는 찍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이 벚꽃이 저를 기다려주네요. 아마 이번주 주말까지도 꽃이 좀 남아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구 아미초등학교. 지금은 외국어교육센터에서 걸어서 아미산으로 올라갑니다.


이쪽은 뭐 별거 없어보이지만, 멀리서 산을 바라보면 소방도로 옆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핑크빛 벚나무가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 뒷산 수준의 아미산에도 꽤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있더군요.






아마 초 절정은 지난 주말이 아니였나 싶고, 슬슬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뭐.. 아직까지는 볼만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은 왜 짧은 한철에만 볼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상명대 최고의 아웃풋인 장범준씨는 매년 돈방석에 앉습니다.



목련도 마찬가지로 꽃이 먼저 피어나고 그 다음에 잎이 올라오는 나무입니다.


크고 굵직한 목련꽃도 좋구요. 작고 아기자기한 벚꽃도 좋습니다.



반대방향에서 훨씬 더 보기 좋습니다.



소방도로이다보니 차량 통행도 가능합니다. 


저도 한번 올라가봐야지 하고 올라가다가 범퍼를 긁어먹어서 그냥 정신건강을 위해 포기하고 내려왔네요. 이래저래 차가 지나가는 사진을 찍어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입니다.


아미산을 거쳐 신성대학교 방향으로 차를 돌려봅니다. 2년제 전문대학인 신성대는 최근 수도권 학생들의 유입으로 인해 나름 입결이 높아지는 그런 학교라지요. 고로 재단에서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며 지금도 신축 강의동 건물이 올라가고 있답니다.



모처럼만의 쉬는날인지라 꽃구경 온 관광객들의 차량이 줄비하게 서 있습니다.


저 멀리 구 국도에서부터의 직선 진입로 전체가 벚꽃길입니다.



신성대학교 정문. 정문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는 관람객들도 좀 있었네요.


여튼간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 역시 평일 중간에 낀 휴일인지라 집에 가지 않고 벚꽃을 만끽하고 있네요. 버스도 벚나무 사이를 질주해서 학생들을 태워서 나가고 말입니다.






학교 안으로 쭉 둘러보고, 학교 밖으로도 걸어서 나가봅니다.



작은 하천을 건너는 다리까지 쭉 걸어갔다 돌아왔네요.



무보정 명짤 탄생.


여튼 무보정 명짤도 하나 만들어 왔습니다. 꽃잎들이 반사되어 화려한 효과까지 내주네요. 사진에 찍힌분도 대만족을 하시며 카톡 프사로 사용하신답니다. 고로 잘 찍힌 사진이겠죠.


올해는 꽃을 보지 못할거란 생각에 무작정 꽃을 찾아 나선 길이지만, 그래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죠. 다시 한번 봄이 찾아오는 그날까지..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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