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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간 도로 위에서 간간히 목격했던 두 차량을 한번에 모아 소개하려 합니다.

 

대전에서 목격했던 각그레이스 6밴과, 화성 비봉에서 목격했던 구형 체어맨 최후기형 모델입니다. 

 

창고로 사용중이다.

먼저 각-그레이스 6밴입니다.

번호판이 부착되어 있고, 뉴그랜저의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현재 창고처럼 이용중입니다.

 

대략적인 형태로 보아하니 90년 10월 이후의 후기형 모델로 보입니다. 타이어는 이미 공기압이 다 빠진 상태이고 성인용품점 간판이 번호판을 가리고 있습니다만, 한 차량용품점의 전화번호 스티커가 붙었던 흔적이 있습니다. 해당 차량용품점은 이 차량이 세워진 위치와 꽤 떨어져 있고 현재는 폐업한듯 보이네요. 물론 이 차량이 세워진 자리에도 차량용품점이 있긴 합니다만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으로 세워져있다가 언젠가 폐차장으로 가서 차생을 마무리하겠죠. 그날까지 부디 무탈히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3 SsangYong Chairman CM500

다음은 구형 체어맨 최후기형 모델입니다.

뉴체어맨의 등장 직전인 03년 6월 등록된 차량이네요.

 

번호판은 역시 경기 33.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급된 지역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6세대 E클래스(W124)를 기반으로 S클래스에 준하는 대형 세단을 만들어낸 세기말 쌍용자동차의 저력이 담겨있는 차량입니다. 구형 체어맨 역시 전기형 중기형 후기형으로 나뉩니다만, 뉴체어맨과 비슷한 그릴이 적용된 이 차량은 후기형에 속합니다. 후기형 차량의 특징으로는 글라스 안테나가 적용되었으며, 육안상으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지요.

 

2023년 5월이니 곧 만 20년을 앞두고 있는 차량입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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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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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기간이 가장 길었던 흔히 91A라 부르는 현대트럭을 제외하곤 8~90년대 트럭들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차량을 꼽자면 쌍용 SY트럭이 아닐까 싶습니다. 93년부터 98년까지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판매되었음에도 당시 고만고만하던 일본 회사의 라이센스 트럭들 사이에서 독일 회사 중 최고로 치는 벤츠와의 기술제휴로 탄생한 차량인지라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이 월등했다는 이야기라 보면 되겠지요.

 

IMF 즈음 트럭과 버스의 생산을 종료한 쌍용이 최근 KG그룹에 인수되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며 특장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는데, KG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대형 상용차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라 기대가 됩니다.

 

이전에도 SY트럭은 종종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루곤 했습니다만, 최근 들어 18톤 이상 대형급 SY트럭들이 자주 보여 사진으로 남겨두었는데 몰아서 포스팅 하기로 합니다.

 

 

[목격] 1995 쌍용 SY 카고트럭/1996 대우 뉴 프린스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충북 음성에서 목격했던 쌍용 SY트럭과, 노원검사소 인근에서 목격했던 뉴프린스입니다. 아주 잠깐 지나쳤던 차량들이기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만 보여드리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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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SsangYong ST69t 6X4 TRACTOR

먼저 공장 안에서 상차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97년형 트랙터입니다.

가장 보기 귀한 트랙터 모델에 상태도 매우 준수합니다.

 

최후기형에 속하는 모델인데 주로 단거리 운행을 하는 15t 덤프들을 제외하고 근래 목격한 쌍용트럭들 중 갖아 좋은 상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휠하우스 발판 자리의 탑 끝부분에서 녹이 약간 올라오긴 하지만, 26년의 세월을 사시사철 도로를 누볐음을 생각하면 당시 방청수준도 그렇고 관리까지 매우 우수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340마력의 OM442A 엔진과 16단 ZF 수동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69t의 견인능력을 자랑하는지라 당대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상당히 비쌌음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지금까지도 수출 혹은 폐차장에 간 개체들이 대다수입니다만,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잘 달리고 있습니다.

 

18톤 후축 조합

다음은 새 적재함을 올린 후축 SY18t입니다.

18톤 트럭으로 출고하여 조향까지 되는 후축을 달고 다니는 차량으로 보이네요.

 

물론 순정 25톤 모델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중간에 추가되었고 대부분 18톤 차량에 가변축을 장착하여 23톤~25톤으로 구조변경을 하여 다니는 차량들입니다. 대부분 당시 25톤 10x4 차량들처럼 3축에 가변축을 장착하였으나, 이렇게 후축을 장착한 차량들도 아주 간간히 보이기도 합니다. 후축이 요즘 수입트럭들처럼 조향까지 되기도 하는 차량들도 있더군요.

 

앞으로도 수년 더 운용하시려고 새 적재함으로 교체하신듯 보입니다. 이런 투자를 감행하실 정도면 당연히 저감장치도 장착되어있겠죠. 앞으로도 무탈히 달리길 소망합니다.

 

1994 SsangYong ST18t 10x4 Cargo

다음은 94년 1월 등록된 초기형 SY18t 카고입니다.

 

이 차량 역시 18톤으로 출고되어 3축에 가변축을 장착한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초기형 모델에 해당합니다만, 단종 직전 모델과 외관상의 큰 차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 주행거리계가 세바퀴 이상 돌아갔겠죠.

 

기본 500마력대 이상인 요즘 트럭들에 비하면 저출력이고 언덕에서 빌빌 기어가는 낡은 차량에 저감장치를 부착하였음에도 차알못들에게 미세먼지의 주범이자 적폐 취급을 당하긴 합니다만, 내연기관의 종말까지 앞으로도 대한민국 물류 수송의 주역으로 도로 위를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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