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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앞두고 차량용 태극기를 구입했습니다.


가정용 태극기도 지난 3.1절을 앞두고 구입했었죠. 어제 오후에 차량용 태극기도 구입했는데, 마침 시기적절하게 오늘 오후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박스. 딱풀을 만드는 아모스라는 회사에서 나온 아이슬라임이라는 액체괴물을 담던 박스입니다.


박스에 기재된 내용과 내용물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만, 이 박스 안에 대각선으로 두개가 들어있더군요.



바로 꺼내봅니다. 개당 1,500원 두개에 3,000원짜리 태극기입니다. 


깃발천의 한 종류인데 일반적인 깃발천보다 구멍이 훨씬 더 많이 뚫려있는 모양새입니다. 감옥에 간 전직 대통령을 꺼내라는 정치세력이 시위에 태극기를 이용하며 태극기를 보면 특정 정치세력이 연상되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고 이러한 태극기를 게양하고 다니는 행위 자체가 자칫 그들을 옹호한다고 비춰질 수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당분간 달고 다니려 합니다.



가로 30cm x 세로 20cm


적당히 작은 태극기입니다. 종전에는 시장에 가면 태극기를 팔던 아저씨가 계셨었는데 요즘은 태극기를 파는 모습을 보기 힘들더군요. 가정용이야 관공서에서 판매하고 혹은 전입신고시에 선물로 주곤 합니다만 차량용은 더더욱이 시중에서 구하기 힘듭니다.



예전에는 일체형만 나왔고, 지금은 이렇게 차량용 브라켓과 수기형 태극기가 결합된 형태로 나옵니다.


이런 결합형 차량용 태극기의 경우 주행 중 날라간다는 얘기도 있어서 일체형 제품을 찾았는데 지금은 사실상 판매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걱정했습니다만, 결합부위에 미약하게나마 접착제가 발라져 있었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다시 나가 장착합니다.


트렁크에 끼우는 방식인데 나름 흠집 방지를 위한 처리가 되었다 해도 기스가 생기네요. 그나마 랩핑이라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그렇게 태극기의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달리면 노랫말처럼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겠죠. 당분간은 계속 달고 다닐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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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잉여로운 일상 속에서...


회사에 파란색 포터가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심부름을 가거나 자재를 실어나를 목적으로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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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초장축 슈퍼캡 흔하디 흔해빠진 포터고, 126마력 CRDI 엔진이 적용된 2010년식 차량입니다. 


남양주와 대구의 차주를 거쳐 사장님께서 2014년 9월에 중고로 취득하신 차량으로 보입니다. 5년 전 주행거리 대비 약 10만km 늘어나 현재에 이르는 이 포터는 여타 현장용 포터들처럼 상태가 그리 좋진 않습니다. DLX와 슈퍼 사이의 가성비 트림인 플러스팩. 


이후 부분변경에서는 플러스라는 데칼이 붙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DLX 데칼이 붙나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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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터들은 좀 덜하다지만 적재함 문짝 부식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2003년12월부터 2011년12월까지 생산된 포터가 적재함 문짝 무상수리 대상인지라 이 차량도 포함됩니다만, 어짜피 바꿀 차라고 하니 크게 지장이 있는 수준도 아니고 그냥저냥 타고 있습니다.


거기에 가장 큰 단점은 에어컨이 고장났다는 부분입니다.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문을 열고 갑니다. 폭우가 쏟아지면 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급격히 올라가는 습도와 함께 유리창에 서리는 김을 일일히 닦아내야만 합니다. 그나마 브레이크는 제가 오기 직전에 여러번 건의해서 고쳤다고 하네요.



그렇게 27만km를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새 용달차를 사 올 예정이라 하니 그 이상 보진 못할겁니다. 약 9년동안 모진 풍파를 겪으며 달려왔겠죠. 대부분의 포터와 봉고의 운명이 그렇듯이 그냥 짐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간간히 물티슈로 핸들이나 먼지가 앉은 곳을 닦아주면 담배진이 묻어나오기도 합니다.


처음 와서나 좀 닦았지, 그 이후로는 사실상 포기. 이날 운행 후 물걸레로 먼지를 닦아주긴 했지만 말이죠.



나름 CDP 오디오와 열선시트까지 적용된 차량입니다.


제가 탈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근시일 내에 교체 예정이라 하니 에어컨이 고장난 여름은 아마 올해가 마지막일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요 아무리 그렇다 한들 이 더위에 한번 타고 갖다 줄 차도 아니고 왕왕 타는 차가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만 생각해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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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잉여로운 일상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