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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어느날 밤 갑자기 스티커 제작을 결심하고 포토샵을 켜고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나누어 줄 스티커들입니다. 컷팅스티커 반사스티커 기타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1M를 아예 실사로 출력한 후 돔보컷팅으로 테두리를 잘라내는 방식이 가장 저렴하게 먹힙니다. 기존에 반사재질로 출력했었던 티스도리 스티커와 새로 선보이는 몇가지 스티커를 제작했습니다.



1. 삼각떼 사진에서 그대로 차만 따온 스티커.


물론 배경색이 없는지라 그대로 이미지를 불러오니 이렇게 보이는군요. 스티커 제작을 결심한 주된 이유가 아마 이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차 모양대로 선을 따다보니 스티커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 늦은 밤 포토샵을 켜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이미지 때문입니다.


2. 2019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기념 한정판 스티커.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를 준비하며 찬조 물품으로 스티커를 택했습니다. 물론 저 비스토는 오래전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진 차량이지만, 그 당시 블로그 대문을 꾸미며 선을 따놓았던 이미지롤 스티커를 제작했습니다.


VISTO ATOZ 폰트는 티스도리 로고 폰트와 동일하며, 한글 명칭과 카페 주소의 경우 식품회사 빙그레에서 배포하는 빙그레체를 사용했습니다.



3. 태극기


이 시국에 민족투사를 표방하는 사람들에게 테러를 당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물건. 이 시국을 들먹이며 인민재판을 애국으로 포장하는 극좌파의 반대성향인 탄핵당하고 감옥에 간 전직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극우파가 태극기를 집회의 도구로 사용하며 대한민국 국기임에도 영 이미지가 좋지 않은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물론 스파크에도 붙어있었습니다만, 그 당시 여분으로 출력했던 태극기가 있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고로 추가로 출력합니다.



4. 틀딱산악회


실제 존재하는 비공개 카페입니다. 그냥 좀 노티나는 스티커를 찾아달라는 의견에 재미삼아 대충 궁서체로 만들었던 이미지인데, 결국 얘기가 나온 김에 출력물에 포함시켰습니다. '꼰대 산악회'도 물망에 올랐던 이름입니다만, 이만큼의 임팩트는 없더군요. 우리 모두 나이 헛쳐먹은 틀딱이 아닌 어르신이 됩시다.


물론 산악회의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만, 산을 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장년도 아니고 소규모의 20대 청년 친목도모 크럽입니다. 회원도 손에 꼽습니다. 이 스티커가 도안을 보여주니 반응이 괜찮았는데 몇 없는 회원들만 붙일 수준으로 제작했습니다.




5. 티스도리닷컴 로고


이번에는 조금 작게 많이 뽑았습니다. 만나는 분들 중 원하신다면 한두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이런 방식으로 가로 세로 각 1M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비비데칼에 출력을 의뢰했습니다. 본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업체인데 의외로 사장님께서 메일을 보낸 바로 다음날 출력 및 컷팅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선을 제대로 따지 않고 저장을 하는 바람에 결국 번거로운 일을 만들어드린 꼴이지만 디지털 이미지에서 출력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느지막에 퇴근 후 비비데칼에 방문합니다.


사장님은 이미 퇴근. 근처 소화전에 넣어두셨다고 하셔서 소화전 뚜껑을 열어보니 하얀 덩어리가 있더군요. 랩핑을 했던 실사필름과 동일한 물건입니다. 일단 차에 타서 살짝 열어봅니다.




틀딱산악회와 태극기 스티커.


그리고 그 아래로는 공간이 남기에 잡다한 문구를 집어넣었습니다.



비스토 & 아토스 동호회 스티커.


한정판으로 출력한 스티커지만, 반응이 좋으면 이 스티커가 차기 동호회 스티커로 양산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종전에 출력했었던 티스도리 로고 스티커와 삼각떼 스티커.


여튼 출력만 했지 일일히 배포하기 편하게 자르는 것은 제 몫입니다. 그런고로 오늘 출근하여 잠시 짬이 나는 시간에 일일히 스티커를 잘랐습니다.



하나씩 가위로 자른 뒤 종류별로 분류합니다.


종류별로 분류하여 자투리 시트지로 묶어 분류한 뒤 지퍼백에 넣어놓았습니다. 추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면 바로 종류별로 하나씩 건네주면 됩니다.



일단 틀딱산악회 스티커 먼저 부착 완료.


태극기 하나는 본넷에 부착하기로 하고 나머지 스티커들은 세차 후 자리를 잡아보기로 합니다. 그냥 재미삼아 만들었던 이미지가 출력물로 나타나기까지 그래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스티커를 출력 할 일은 없겠죠. 오래오래 잘 붙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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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의 초딩일기는 2001년 7월. 여름방학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 뉴스에도 나오고 여러모로 떠들썩 했었던 컴퓨터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Hi! How Are You'라는 제목의 메일로 전송된 첨부파일 열면 감염되고 그 컴퓨터에 있는 파일 중 하나에 숙주를 숨긴 뒤 이메일을 통해 무작위로 다시 배포하는 형태로 전파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 당시 언론에서는 바이러스로 설명했지만, 바이러스라고 정의하기보다는 웜의 일종입니다. 이런류의 웜은 지금도 가끔씩 보입니다만, 이젠 다들 적응해서 클릭하지도 않고 첨부파일을 다운로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거치기에 구시대적인 유물이 되었죠. 아니 애초에 스팸필터에 걸려버리니 구경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런고로 2001년처럼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았지요.


여튼 일기부터 보시죠.



제목 : Hi! How Are You 바이러스


오늘 컴퓨터에 가서(컴퓨터 특기적성)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고 들어갔다.(포털사이트 다음)

근데 Hi! How Are You 라는 E-메일이 와 있었다.

뉴스에서 본 것이 생각났다. 어제 뉴스에 나온 날 온 메일 때문에 친구한테 영어를 물어봤다...

그런데 선생님이 Y가 있으면 유행하는 바이러스라고 했다. 

그래서 지울까 말까 하다가 □에 ■를 찍고 '삭제'를 눌렀다.

그리고 편지를 '제목 : 정체는 해커' 그렇게 써서 보낼걸 했는데 그냥 버린걸로 알기로 하였고

다음에 또 그런 바이러스가 오면 삭제할 것이다.



2001년생이 올해 수능을 보는 고3인 2019년이지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방학인지라 지금은 방과후학교라고 얘기하는 컴퓨터 특기적성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에 나가서 수업을 기다리며 다음에 로그인을 했는데, 한통의 읽지 않은 메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발송인의 명칭은 '금융감독원'으로 기억되며 제목은 영어로 'Hi! How Are You?'였습니다.


당시 무슨 내용인줄은 몰라도 금융감독원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었는데, 발송인의 명칭이 익숙했던지라 아직도 발송인의 명칭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바로 전날 저녁 같은 이름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유행중이며 주의해야한다는 뉴스를 보았기에 옆 친구에게 이게 그 바이러스가 맞냐고 물었습니다만, 모른다고 하였고 선생님께 냅다 뛰어가서 여쭈어보니 알파벳 Y가 들어간 메일이면 맞다는 초딩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해 주셔서 결국 바이러스로 판명났습니다.


아 물론 첨부파일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메일 자체를 읽으면 일이 나는 줄 알고 바로 지워버렸지요. 결론은 바로 전날 시청한 뉴스 덗에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았던 것이죠..


추억팔이를 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던지라 메일함을 뒤져보았습니다.


이 당시 강사로 계셨던 선생님과 2012년 12월에 우연찮게 메일을 주고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07년에 잘 지내냐는 단체메일이 왔었고, 답장을 보냈었는데 2012년 12월에 또 답장이 왔었습니다.


여튼 5년 전 답장을 보내던 시기만 하더라도 다음메일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장을 보냈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뒤로는 사실상 다음이 메인이니 메일을 보자마자 저도 근황을 적어 바로 답장을 보냈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지내고 계시다던 얘기였는데, 당시 다섯살이던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이겠네요..


여튼 2012년 12월에 보냈던 메일은 간간히 읽음 여부를 확인했지만 읽지 않으셨습니다.

현재까지도 사용중인 다음 아이디 역시 이 선생님께서 초등학생 가르켜준 체계대로 만들었던 아이디입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시겠죠. 잊혀진 인연과도 연락이 닿을 수 있기에 오래된 아이디 그리고 전화번호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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