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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고온천 및 선장역의 레일바이크와 함께 아산시에서 미는 관광코스중 하나인 세계꽃식물원입니다. 아산의 중심지 온양에서는 접근성도 떨어지고 꽤나 멀리 있지만, 관광객들이 버스를 한참 기다리고 만원이 넘는 택시비를 내면서까지도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지나가면서 저런곳이 있다는것만 봤지, 사실상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도고면이지 예산 신례원에서 훨씬 더 가깝습니다.



입장료는 8000원. 10인이상부터 단체요금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아산시민만 할인혜택이 있고, 근처 지역민 할인혜택은 없더군요.



식물원 입구 앞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화분을 파는 화원도 있구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줄지어 심어져있는 공간 아래로 튤립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튤립밭을 보아하니, 일본 나가사키의 네덜란드풍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가 생각나더군요.



본격적인 식물원 하우스로 들어갑니다. 총 여섯동의 하우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은 화분으로 많이 보던 꽃인데, 온화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엄청나게 커버맀네요.



온실 안은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작은 연못에는 잉어도 살고 있네요.



천원에 잉어에게 먹이를 사서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놀러온 애들이 너도나도 먹이를 뿌리는 탓에 잉어들도 배가 부른지 더이상 먹이를 먹지 않아서 둥둥 떠있더군요. 그래놓고 나중에 어느정도 배가 꺼지면 먹겠죠.



그냥 꽃천지, 꽃으로 된 미로입니다.



커피나무에는 열매가 열려있네요.


이 열매 속 씨앗을 볶아서 우려낸 물을 우리가 먹는겁니다.



식물원의 구간을 나누어놓은 합판 뒤로는 뿌리와 줄기로 가득하네요.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잎을 내는 열대식물도 보입니다.



마치 서리를 맞은 느낌이 드는 식물. 만져도 하얀 가루가 묻어나오진 않았습니다.



꽃 속에 또 피어난 꽃.


미국이 원산지인 식물인데 이름이 꽤나 어려웠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보랏빛 꽃 속에 또 하얀 꽃이 피어납니다.



상상 이상으로, 징그러울정도로 자란 알로애.


집에서 화분으로 키우는 알로애가 저렇게 자랐다는 얘기는 듣지도 못했고 보지도 못했는데.. 온실속이다보니 엄청난 크기로 자랐습니다.



서부영화에서나 볼법한 사람 키 이상으로 자란 선인장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식물원에 식물들만 있지는 않습니다. 동물들도 있습니다.


여러마리의 앵무새들이 식물원 한켠에서 살고 있네요. 자유 비행이 가능한 수준의 우리에서 여러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도 있습니다.


물론 집고양이가 아니라 길고양이인데 어느순간 따뜻한 온실에 정착해서 살고있다고 합니다. 내쫒기 뭐해서 데리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이 만져도 가만히 있습니다.



보라색 노란색 흰색..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밭도 있지만 대부분 꽃을 피운 밭입니다.



갤럭시노트8 접사 테스트.



날이 풀리니 온실 문을 열어놓았더군요. 온실 밖에도 튤립이 피어있습니다.



입장권과 함께 받았던 화분교환권을 매표소 옆 창구에 가져다주면 다육화분을 준다고 합니다.


입장료 8000원에 다육식물 가격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수준도 아닙니다. 



같이 간 친구가 둘 다 가져가라고 하기에 두개 다 가지고 왔습니다.


가져오자마자 물부터 줬네요. 햇볕이 잘 드는 자리에 놓았습니다. 조금 더 크면 분갈이도 해줘야 할테고, 앞으로 열심히 키워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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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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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청 이후 정말 오랜만에 이 주제로 글을 남기네요. 3월에 결과가 나왔고, 4월 30일까지 폐차 기간이 주어졌습니다. 작년까지는 신차 출고시 취등록세를 일정 한도 내에서 공제해줬지만, 올해는 신차를 출고해도 기아차나 30만원 할인해주지 별 혜택이 없더군요. 그래서 기간을 채워서 타고 차만 폐차장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4월 30일까지 말소서류와 보조금 지급 신청서를 시청에 제출해야 하니 오늘 시간이 난 김에 차를 폐차장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견인차가 가서 직접 가지고 끌고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기름도 많이 남아있고 하기에 근처에서 그래도 가격을 잘 쳐주는 폐차장에 차를 가져다 주기로 했네요.



최후를 맞이할 우리의 뉴코란도입니다.


2000년에 등록되어 만 18년의 세월을 달려왔습니다. 이 코란도가 따끈따끈한 신차였을때 태어난 아이가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고, 만 18세가 넘었으니 운전면허도 취득이 가능합니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버텨온 코란도입니다.


인천에서 처음 등록되어 8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다가 강원도 고성으로 팔려갔고, 강원도 고성의 주인이 2014년 연말까지 타다가 돌아가셨는지 당진에 거주하는 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상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진의 매매단지를 거쳐서 넘어왔던지라 실 소유기간이 1년 조금 넘었어도 당진시 조기폐차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주행거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14만 5천키로대입니다.


이 코란도보다 13년은 늦게 태어난 스파크가 19만km를 넘겼는데요. 만 18년동안 14만km를 주행한 수준이면 사실상 거의 세워놓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도로 위의 민폐이자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인 구형 쌍용차들은 어느정도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뭐 헤드쪽에서 오일이 좀 비치는거 말고는 타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는 차량입니다. 당진에서 100만원에 가져갈 사람이 있다면 넘겨주고 그 사람이 차우에 조기폐차를 신청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마땅히 나타나지 않아서 결국 눌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짐을 챙겨서 옮겨놓습니다.


처음 가져왔을때에 대비해서 많이 바랬습니다. 불과 1년여의 시간이지만 햇볕을 보고 지냈으니 많이 바랬네요. 렉카기사에게 전화가 왔었지만, 그냥 가져가기로 합니다. 아직 기름이 많이 남았으니 말이죠.



뭐 체어맨도 팔릴 운명이였지만...


신차 출고시 혜택이 없다기에 당분간은 굴러갈 운명입니다.



그렇게 약 15분을 달려 도착한 폐차장.


폐차장 입구에는 올보디로 판매할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년식의 중형차나 그 자체만으로도 가격이 좀 나가는 제네시스나 에쿠스같은 대형차들이 대부분이고, 단종된지 20년이 넘었음에도 간간히 탑을 찾는 사람이 있는 아시아자동차의 트럭 그랜토의 탑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야무진 탑도 있었고, 복사트럭 탑에 스파크도 있었는데 다 팔려나간듯 보이네요.





폐차장 안으로 끌어다 들여놓습니다.


토요일임에도 폐차장 안에서는 해체작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네요. 지게차는 이미 분해가 끝난 매그너스의 차체를 옮기고, 흰색 TG는 번호판이 탈거된 뒤 해체작업을 기다리는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20여년간 달려왔던 코란도도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놔두고 왔네요.


토요일이라 월요일까지 기다린 뒤에 말소를 해야하니 일단 두고 옵니다. 월요일날 말소증을 받아서 당진시청에 보조금 청구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모든 절차는 끝나겠지요. 고철값이 영 좋은편은 아닙니다만 차가 무거운지라 그래도 폐차비는 꽤나 받는 수준입니다.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질 코란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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