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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산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애매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무인 성인용품점인데 자판기의 조명으로 나름 틴팅으로 가려놓았어도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더군요. 애매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무인 성인용품점?

정말 밖에서도 훤히 보였습니다.

 

흐리게 처리한 곳에는 용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성인용품이 적나라하게 보이더군요. 대다수의 성인용품점이 유리창이 막혀있거나 길거리 외딴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나름 시내 대로변에 누구나 볼 수 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처음봅니다. 성인임에도 성인용품점에 갈 일이 딱히 없는지라 성인용품점 구조가 다 저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지나가는 미성년자가 굳이 보고싶지 않더라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만 들어가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라도 커텐이나 블라인드라도 내려줬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네요. 폐쇄적인 관점과 달리 어느정도 개방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에도 일부 공감합니다만, 외설적인 성인용품을 적나라하게 보고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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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다니니 크게 체감되지 않았는데, 막상 밖에 세워둔 업무용 마티즈를 타기 위해 아침 일직 나가니 성에가 잔뜩 낀 상태. 시기상으로 눈이 내려야 할 시기지만 왠지 올해 들어 처음 보는 느낌입니다.

 

성에 낀 마티즈.

항상 낮에 오면 비가 내린듯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성에가 끼고 녹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냥저냥 예열하며 히터를 켜두면 녹긴 합니다만, 저는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이기에 일단 시동 먼저 걸어두고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 앞 유리창과 사이드미러 그리고 사이드미러가 보일 수준의 측면 유리와 뒷유리를 긁어주고 출발합니다. 달리면서 열을 받고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면 유리창은 금방 녹으니 말입니다.

 

대충 시야만 확보 할 정도.

대충 시야만 확보 할 정도만 긁어내고 다닙니다.

여유도 없고요. 어짜피 가다 녹으면 와이퍼 돌려주면 될 테니 말이죠.

 

여튼 그렇게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여러모로 연말 분위기도 나지 않고 매출에 타격을 입긴 합니다만, 그래도 초여름부터 지금껏 큰 고생 없이 먹고살게 해 주긴 하네요. 요즘 시국이 그냥 성에 낀 유리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유리창을 보며 하염없이 이 사태의 종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부디 백신과 치료제가 성에를 긁어주는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해 줬으면 하네요.

 

추운 겨울 무사히 버티고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 이전처럼 평화롭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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