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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시끄럽지만 선거철은 선거철입니다. 대략 열흘정도 남았네요.


4월 5일까지 투표장 위치와 후보들의 홍보물이 담긴 선거공보가 발송된다고 합니다. 일요일에도 우체국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던 모습을 보니 거의 댇부분 일요일에 배송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뭐 여튼 집에도 선거공보물이 왔습니다. 4년 전에 당진에서 국회의원을 뽑고 홍성으로 전입을 왔으니, 홍성에서는 처음 맞이하는 총선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안내문 선거공보


두꺼운 봉투가 우편함에 꼽혀있었습니다. 집에 가지고 들어와 뜯어보기로 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여러 원외정당이 난립하여 사상 최대 길이의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등장한다고 합니다만, 공보물 봉투의 굵기는 이전이나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난립한 원외정당 중 막상 공보물을 제작하여 배부할만큼의 자본을 가진 곳은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홍성예산선거구에는 총 세명의 지역구 후보가 출마하였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그리고 허경영당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가 출마하였네요. 현직 국회의원이 4선 의원이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가 3선에 도전하던 현직 군수를 상대로 100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패배하였습니다. 신도시 개발과 젊은층의 유입으로 보수정당 후보라고 무조건 당선된다는 수준의 확률은 아니라는 얘기겠지요.


비례는 대략 어느 정당을 찍을지 결정했지만 지역구 후보를 누구를 찍어야 할지는 아직까지도 고민중입니다. 집권여당과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제1야당도 싫습니다. 그렇다고 제3의 후보를 찍어주자 하니 체납액이 꽤 많네요. 막상 누군가를 찍어주기는 해야할텐데 인물만 놓고 보더라도 별로고 아무래도 좀 더 고민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이번에도 투표소는 충청남도교육청이네요. 지역 내 사전투표소는 충남도서관이랍니다.


아무래도 투표 당일날 가서 투표를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지도 않거니와 이미 출력해놓은 투표용지도 남아도는데 굳이 사전투표소에 가서 프린터로 출력되는 종이를 사용하며 자원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보니 말입니다.


앞으로 남은 열흘동안 심사숙고 하여 부디 후회없는 결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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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달려왔던 타워크레인 강습의 종지부.

끝까지 보세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실기시험 즉 국가기술검정시험이 4월 5일 오전에 있었습니다. 당진에서의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시험 일정은 4월 5일 오전과 오후 그리고 4월 12일 오전과 오후에 있었는데, 4월 5일 오전을 택했지요. 불과 지난주 수요일만 하더라도 12일 시험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험 일정과 관련된 문자가 오고 이번주 시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네요.


물론 시험 전날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타워크레인을 개방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후에 크레인을 타러 갔습니다. 같은 기수에 수강했던 수강생 분들은 이미 다 왔다 가셨다고 하는데 저는 오후 세시쯤 가서 감을 살리고 왔네요. 대략 한달만에 다시 올라간 타워크레인입니다만, 바람이 꽤 세게 부는 상황에서도 준수하게 탔습니다. 감이 살고 역풍이 부는 환경에서도 탄력을 받는 방식으로 타다보니 3분대 초반에 완벽하게 완주하더군요.


그랬습니다. 별 걱정이 없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환경에서는 2분대 중후반에도 들어왔는데, 악조건에서도 대략 시간이 3분정도 남으니 딱히 걱정 할 필요는 없었겠죠. 그러나 이 걱정은 자만으로 바뀌었고 여러 조건이 겹쳐 큰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8시 50분정도까지 도착하면 된다고 해서 천천히 왔습니다만 이미 시험장은 차들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대략 8시 30분쯤 왔습니다만, 타워크레인 응시자들은 저를 제외하고 다 와서 자리를 잡고 번호를 뽑고 있는듯 보이더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 시점에서도 시험은 연장되지 않았고 기중기운전기능사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실기시험은 오전과 오후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여튼 왔습니다. 차를 힘겹게 주차하고 들어가서 총 18명의 응시자 중 16번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핸드폰은 회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탓에 실내에서 대기하는 대신 타워크레인 뒤에 의자를 깔아놓고 그곳에서 기다렸네요. 대략 한달만에 뵙는 함께 수강했던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대다수가 이 학원에서 수강했던 사람들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서너명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탈락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요? 연습은 같은 기수 누구보다도 잘하더니만 광탈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차례가 와서 타워크레인에 올라갑니다. 전날은 좀 가볍게 올라가지더니 시험 당일에는 몸이 가볍진 않더군요. 사실 그리 떨리지는 않았습니다. 토요일에 비하면 바람이 타워크레인 운행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도 아녔고 바람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도 제한시간을 3분 이상 남겨가며 들어왔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이미 두달동안 함께 수업을 들었던 같은기수 동기들은 다 합격하고 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지라 남아서 구경을 하지도 못하게 하고 앞으로 볼 일이 없기에 인사를 나누지도 못하게 하여 다들 짧은 인사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제 뒤 두분은 다른반에서 수업을 들었는지 처음 보는 분들이고, 여튼 올라갔습니다. 숨을 고르고 탔습니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운행했던 방식대로 운행을 합니다.


전혀 긴장되지 않았습니다만, 긴장을 하고 있었던걸까요. 2단까지 올린 트롤리를 중립에 놓은 줄 알았는데 1단으로 밀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윙을 돌던 중 벽에 닿아 실격당했네요.


상황파악이 안되고 허무했습니다. 그렇게 뭐 해본거 없이 실격. 그냥 황당하고 허무하더군요. 화도 안나더랍니다. 여튼 남들 다 합격해서 룰루랄라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신있게 올라왔습니다만, 운전석에 탑승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끌려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강사님께 다음 시험이 언제냐고 물으니 6월이라고 하네요.


두어달간의 고생이 헛수고로 끝났습니다. 어이없는 웃음만 나왔습니다.

분명 탑승 전 강사님도 차분히만 하라고 했는데 실격당하리라 생각되지 않은 수강생이 바로 내려왔네요.

결국 너무 자만했고 차분하게 처리하지 못해 이런 사단을 낸 병신새끼입니다.


여튼 의도치 않은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6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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