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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날. 기중기운전기능사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사실 실기 수업을 들어놓고도 바로 응시하지 못했던 이유가 2020년 2회 기능사 필기시험을 응시하지 않아 필기시험부터 합격하고 와야했기 때문인데, 결국 3회 기능사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3회 실기시험을 봐야 합니다. 3회 실기시험은 8월 말 9월 초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여튼 2회차 필기시험도 아침 일찍 접수한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느지막에 접수하러 들어갔더니 주말 시험은 이미 다 마감되었고, 평일 시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회차에 타워크레인기능사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신성대학교에서의 시험은 이미 다 마감되었고 울며 겨자먹기로 7월 1일에 그나마 가까운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시험에 응시했네요.


지난 주말 타워크레인 실기시험도 합격했고, 기중기 필기시험까지 합격하면 두가지 걱정은 덜게 됩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천안으로 향합니다.


본격적인 출근길 정체가 생겨나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더니만 차가 그렇게 막히지는 않네요. 천안에 거의 다 들어와서 약간의 정체를 뚫고 지나간걸 생각하면 그리 큰 교통체증 없이 천안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 2캠퍼스 실학관 9층. 뭐 이름이 꽤 길긴 합니다만, 두정동 바로 위 행정구역상 부대동에 들어가는 곳에 있습니다.



대략 9층 규모로 보이는 큰 건물 하나랑 기숙사만 존재하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캠퍼스.


물론 병천에 1캠퍼스가 꽤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4년제 국립대학입니다. 물론 학생이나 교직원들도 있겠지만, 기능사 필기시험을 보러 온 응시생들의 차량으로 주차장이 가득 찼더군요. 1층 입구는 폐쇄되었고 지하1층 입구로 돌아서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 옆. 기능장 및 기능사 CBT 필기시험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그대로 올라갔습니다. 입실은 9시 40분부터. 시험장 앞으로 시험에 앞서 막바지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로 가득하더군요. 저도 뭐 여유롭게 시험장에 왔으니 막바지 문제풀이에 임합니다. 시간은 금방 흘러가더군요.


입실이 임박한 시간에 신분증을 차에 놓고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급하게 차에 내려갔다 오니 시험장 입실은 시작되었고 부랴부랴 들어가 자리에 앉게 되었네요. 비닐장갑까지 착용한 다음 시험에 응시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문제가 꽤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기출문제를 풀며 보니 그럭저럭 합격 안정권이긴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합격하겠거나 떨어지겠다는 위기감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빠르게 60문제를 다 풀었고, 검토를 마친 뒤 시험문제를 제출했습니다. 


80점에 합격했다는 문구가 뜨네요. 60문제 중 48개를 맞췄다는 얘기입니다.


36문제. 즉 60점 이상의 점수만 내면 합격합니다. 체감 난이도는 기출문제보다 어려웠지만 80점이니 가뿐히 합격했네요. 주말에 이어 주중 필기시험까지 합격하니 큰 짐을 덜어낸 느낌입니다. 이제 8월 말 혹은 9월 초에 있을 기중기운전기능사 필기시험만 한번에 합격하면 되겠네요.


기중기운전기능사 실기시험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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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5일차 이야기입니다.



지난 4회차에서 본격적으로 연속동작의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애물을 통과하여 C지점으로 향하며 각도를 내리는 동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부분을 4일차 강습에서 익혔는데, 5일차 강습에서는 다시 출발지점(A)으로 돌아오면서 붐대를 접는 동작을 익히기로 합니다. 물론 이미 악셀을 밟고 회전을 하는 상황에서 붐대를 접고 붐대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화물이 지면에 닿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권상작업도 함께 해줘야 합니다. 말로 설명해도 복잡한데 양발과 양손을 다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이것만 다 익히면 실전 시험에서의 기중작업을 위한 동작은 모두 익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답도 없었던 기중기 운전석이 이제 점점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가 억수로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도 내연기관과 유압으로 작동하는 기중기의 경우 운행이 가능합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타워크레인은 탈 수 없지만, 기중기의 경우 기상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기중작업과 운행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기존에 한 조에서 2회씩 돌아가며 타는 대신에 어느정도 기능들은 익혔으니 이름 순서대로 번호를 정해 35분씩 타기로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탑승시간표.


총 13명의 수강생의 탑승시간을 공평하게 35분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이름이 두번째로 빠른지라 2회차에 탑승하였고, 마지막에 타는 분들은 오전부터 내내 쉬다가 집에 가기 전에 타게 되는겁니다. 어느정도 조작이 숙달되기 전이라면 로테이션을 돌며 여러번 타는것이 좀 더  낫다 생각되고,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다면 이렇게 시간으로 몰아서 타는것이 더 나쁘지 않다 생각됩니다.


결론은 아침에 35분 타고 이후 밀린 방통대 강으를 보는데 시간을 활용했지요. 나름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습니다.



기중장치 운전석의 와이퍼가 돌아갑니다.


다만 와이퍼 블레이드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잘 닦이지는 않습니다만, 시야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님께서 옆에 오셔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붐대를 접는 과정을 알려주셨고 이후에는 계속 혼자 연습하였습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다보니 힘이 딸려서 권상레버를 당김에도 화물이 지면으로 내리꽂는 상황에서 멘탈이 나가 모든 레버를 놓게 되더군요. 물론 이런 과정에서는 악셀페달을 좀 더 힘차게 밟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양발과 양손을 이용하여 조작하는 과정을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별 문제 없이 돌아오기도 하고, 모든 손과 발을 쓰면서 화물이 꽤 심하게 흔들린다거나 악셀페달을 덜 밟아 힘이 약해서 화물의 권상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제외하면 별 탈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5일차 탑승을 마쳤습니다.


폭우는 가뜩이나 정비중인 학원 실습장 환경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웅덩이와 진흙탕을 피해 움직이는것도 꽤 힘들더군요. 시간을 측정하신 강사님 말씀에 의하면 연속동작을 실행하니 대략 3분 30초대에 모든 작업을 마친다고 합니다. 실수만 없으면 충분히 합격을 할 수 있는 시간인거죠. 앞으로 몸에 완벽히 익기만 하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6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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