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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V(해치백)부터 사실상 마이너체인지 모델인 젠트라X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던 보조제동등.

전구가 다 나가서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상태더군요.

 

칼로스 젠트라용 순정 보조제동등

물론 이것도 1.2L 모델에는 존재하지 않고, 1.6L 모델에만 기본사양으로 넣어줬습니다.

 

그런고로 1.2L 모델을 타는 오너들의 필수 DIY 품목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뭐 차 자체가 오래되어 이전만큼 자료가 활발하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 젠트라 3도어는 1.6L 모델이기에 당연히 기본사양으로 적용된 부품인데, 전구가 다 나갔더군요. 예~~전에 칼로스가 있던 시절에는 많이 타던 차가 아니라 그랬는지 보조제동등 전구가 나갔던 일은 없었는데, 이 젠트라 3도어는 하나 빼고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빼는건 쉽습니다. 트렁크 도어 위에 달린 보조제동등 브라켓을 눌러주면 쑥 빠져나오고 커넥터는 그냥 뽑아주면 됩니다. 물론 거기까지는 쉽고 젠트라 동호회를 찾아보면 전구나 LED를 교체했다는 글은 많습니다만, 이 다음 과정부터 별다른 안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질문글을 남겨도 마땅한 답변이 없어 그냥 뜯어보기로 합니다.

 

그냥 부셔버릴 각오 하고 잘 재껴버리면 된다.

그냥 일자드라이버를 틈에 넣고 빨간 플라스틱 커버를 재껴줍니다.

 

부셔지면 새로 살 각오 하고 재껴주면 빠집니다. 그렇게 양쪽 모서리를 같은 방식으로 재껴주면 생각보다 쉽게 빠집니다. 쉽게 깨지지 않을 굵기입니다. 그냥 상관말고 재껴주면 됩니다.

 

빨간 커버가 빠진다.

네 커버가 빠지고 반사판과 전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구의 규격은 T10. 흔히 판매하는 번호판용 LED를 사용해도 되고, 요즘차 실내등에 주로 쓰이는 규격이다보니 일반 전구 역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빨간 커버만 뜯어버리고 전구를 뺄 수 있습니다만, 생각처럼 잘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런고로 반사판과 전구를 검은 플라스틱 커버에서 완전히 분리해내기로 합니다.

 

커넥터 자리에 일자드라이버로 재껴주면 빠진다.

상단 커넥터 자리에 드라이버를 넣고 재껴주면 쉽게 빠집니다.

 

물론 전구는 반사판째로 들고 직접 손으로 잡아서 빼야 합니다. 생각만큼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상 커버를 뜯는 과정보다 전구를 빼는 과정이 더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기존 전구와 새 전구

기존 전구를 모두 탈거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전구가 대략 13년을 버텨왔던 전구고, 우측에 보이는 투명한 전구가 새로 장착하게 될 전구입니다. 물론 T10 규격의 LED를 끼워놓아도 상관없습니다만, 당장 LED가 없기도 하고 아반떼를 뒤지다 보니 실내등과 번호판등을 바꾸며 빼놓은 사실상 신품과 다름 없는 T10 전구가 나오더군요. 그대로 껴주기로 합니다.

 

알이 작은 전구는 번호판등에 사용되던 T10 규격의 전구고, 알이 큰 전구는 실내등 전구입니다.

 

그렇게 번호판등 두개와 실내등 전구 하나를 찾았습니다. 새 전구는 세개. 굴러다니던 T10 규격의 LED는 너무 커서 커버를 닫을 수 없습니다. 그런고로 투싼의 실내등을 교체하며 실내등용 T10 전구 두개를 가져다 끼웠습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이라고 새 전구를 잘 끼워주고 다시 조립해주면 됩니다.

 

아 또 하나가 접촉불량이네..

다 신품 전구인데 하나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는지 접촉불량이네요.

일단 불은 잘 들어오고 귀찮으니 장착하고 나중에 만져보기로 합시다.

 

총 다섯구의 소켓에서 1,3,5번 소켓에는 아반떼와 투싼에서 추출해낸 실내등 전구를, 2번 4번 소켓에는 아반떼에서 번호판등으로 사용되던 전구를 끼웠습니다. 4번 전구. 번호판등 전구 하나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일단 다시 뜯기 귀찮은지라 그냥 이 상태로 장착해뒀습니다.

 

나중에 시간 날 때 뜯어 4번 전구를 뺐다가 다시 끼워줘야겠네요.

돈 한푼 쓰지 않고 신차에서 탈거한 실내등과 번호판등을 활용하여 젠트라의 보조제동등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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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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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규격변경 이야기에서 왜 젠트라가 안팔렸는지 나름 상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만...

뒤 번호판 뿐만이 아니라 앞범퍼도 짧은 번호판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젠트라X 3DR 번호판 규격변경 + 번호판등 교체

변태 번호판 좆문가는 당연히 변태같은 번호판을 달아야겠지요. 뒤에 짧은 번호판이 들어가는 젠트라X 역시 규격변경을 통해 긴 번호판을 달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왜 GM대우차가 잘 팔리지 않

www.tisdory.com

 

이게 2008년에 출시된 2009년형 차량이 맞습니까?

앞범퍼도 짧은 번호판에 최적화된 상태입니다.

그런고로 앞에 긴 유럽형 번호판을 장착하면 이렇게 병신같이 떠버립니다.

 

어디까지나 짧은 번호판을 부착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범퍼에 번호판을 살짝 구부려 피스를 박으면 위화감 없이 맞는 차들도 많습니다만, 젠트라X의 범퍼는 번호판을 부착하는 자리의 턱이 매우 높은지라 그런 방법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젠트라X 동호회의 옛 자료를 찾다보니 세단형 차량에는 토스카용 번호판 보조대가 맞고, 해치백 차량에는 라세티 프리미어(크루즈)용 번호판 보조대가 맞는다는 정보가 나옵니다. 물론 번호판 규격이 변경된 이후 2010년대 초중반까지 불티나게 팔렸던 사제 보조대를 장착하는 방법이 가장 쉽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제품들이 판매되는 모습도 쉽사리 보기 어렵더군요.

 

그런고로 대우(쉐보레) 부품점에 가서 라세티프리미어용 번호판 보조대를 구입했고, 장착을 위해 기존 번호판 플레이트부터 탈거하기로 합니다.

약 11년 묵은 번호판

이 번호는 두번째 차주가 바꿨던 번호판입니다.

 

첫 차주가 장착했던 번호판이 47조8528이고, 겨우 1년 반 탔던 차를 인수했던 2대 차주분께서 안산에서 변경했던 번호판입니다. 당시 2대 차주의 거주지는 서울 노원구. 그렇지만 이전을 위해 첫 차주의 거주지인 안산에서 이전등록을 마치고 번호판을 교체했더군요.

 

2대 차주가 2010년 1월에 차량을 구입하여 2015년 여름까지 이 차량을 굴렸고, 이후 엔카직영매물을 거쳐 평창에 살던 3대 차주. 원주에 살던 4대 차주를 거쳐 제 손에 오게 된 차량입니다.

 

세번째 주인이 타던 시절에 번호판 옆에 스티커를 붙여놓아서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기존 번호판가드는 별(Torx) 볼트로 고정됨.

기존의 번호판가드는 별(Torx) 볼트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별렌치가 있어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왜 흔하디 흔한 십자 규격 놔두고 별모양 볼트를 박아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폐차때까지 풀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풀어버렸습니다.

 

젠트라 앞범퍼 번호판 고정대의 모습

젠트라 앞범퍼 번호판 고정대의 모습입니다.

 

평평하지 않습니다. 정 가운데 방향으로 턱이 낮아집니다. 이러니 당연히 긴 번호판을 달아도 구부려서 범퍼에 박을 수 없는것이죠. 그렇게 장착한다 한들 병신같이 공간이 생겨버립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용 번호판 보조대

라세티프리미어용 번호판 보조대를 꺼내봅니다.

 

라프와 이름만 바뀐 크루즈 초기형이 이 번호판가드를 사용했습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연구했던 사람들이 이게 맞는다고 얘기하니 라프용으로 샀습니다만, 당연히 제치는 아니기에 완벽히 맞지는 않습니다.

 

2015년에 장착했던 사람이 구입했던 가격이 2500선인데, 저는 50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쉐보레 부품값이 창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차가 안팔리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카페를 아무리 뒤져봐도 정보가 없습니다.

다들 자기 달았다고 자랑만 하지 어떻게 달았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런고로 이 플레이트를 장착 할 수 있는 두 방법을 놓고 고민합니다.

 

기존 자리에 부착

1. 기존 번호판 자리에 부착

 

기존에 번호판이 달려있던 자리에 피스를 박고 부착하는 경우의 모습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에도 이렇게 장착될겁니다. 단점이라면 짧은 번호판에 맞춰진 턱이 존재하여 당연하게도 끝이 뜨고 아래로도 보기 흉하게 뜹니다. 피스를 추가로 박아줘야 합니다.

 

반대로 돌려서 턱에 걸치기

2. 반대로 돌려서 장착

 

번호판보조대를 반대로 돌려서 장착합니다. 턱에 볼트구멍을 맞추면 딱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유격도 덜 생깁니다만, 단점으로 번호판의 위치가 너무 위로 올라가버립니다.

 

고민 끝에 2번 방법 선택

고민을 거듭한 끝에 2번 방법을 선택합니다.

 

아래부터 피스를 박아주고, 위에도 마저 피스를 박아주니 고정은 잘 됩니다.

 

대충 달아봄.

대충 달아보니 번호판이 조금 위로 올라가고, 각도도 약간 위를 봅니다만 별 문제 없습니다.

 

다른 젠트라X가 있다면 뭐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 이상하거나 병신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고로 마저 라프용 보조대를 고정해줍니다.

 

고정을 해도 뜨는 부분이 생긴다.

위에서 바라보면 틈이 거의 없습니다만, 아래로 뜨는 부분들이 보입니다.

 

특히 아래가 미친듯이 뜹니다. 아래를 눌러주면 위도 잘 맞습니다만, 이 상태로 번호판을 부착하면 아래가 더 떠버립니다. 역시 제치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붙여봐야죠.

 

그렇게 약 하루를 고민한 끝에 번호판보조대 안에 실리콘을 쏘고 아래를 눌러주기로 합니다.

 

실리콘 도포

번호판을 탈거한 뒤 번호판 보조대 안으로 실리콘을 도포합니다.

예쁘게 쏴 줄 필요 없습니다. 부착이 목적이니 말이죠.

 

그렇게 실리콘을 도포한 뒤 범퍼와 번호판보조대가 잘 붙을 수 있도록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려 합니다만 무거운 물건도 없고 차도 타고 다녀야 하기에 전선이나 끈을 그릴과 범퍼 하단에 묶어 적당한 장력을 만들어 준 뒤 번호판보조대에 걸쳐주는 방법으로 눌러줍니다.

 

대충 이런 모습.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미친놈처럼 보여도 당장 눌러줄만한 물건도 없고 차도 타고 움직여야 하기에 이런 방법으로 번호판과 보조대를 눌러줍니다. 볼품없고 제가 손으로 누르는 힘보다 약할지라도 두 전선의 장력이 번호판과 보조대 아랫부분을 잘 눌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꼬박 하루 이상을 세워두고, 실리콘이 다 말랐음을 인지한 뒤 전선을 제거해줬습니다.

 

위는 틈없이 잘 맞는다.
그렇게 눌러줬어도 좀 뜬다.

측면은 아래가 조금 뜹니다만, 상부는 별다른 틈 없이 잘 맞습니다.

 

위에서 내려보는 일이 가장 많을텐데 위에서 내려보면 마치 순정 번호판보조대가 장착되어 나온 차량처럼 잘 맞습니다. 다행입니다. 옆에서 바라보면 아래가 조금 떠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전과 큰 차이 없이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많이 붙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꼬우면 통범퍼 사서 장착해야죠. 이게 최선입니다. 그렇게 세자리 번호판 부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음에는 신형 번호판으로 교체한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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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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