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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

지난주 목요일로 기억합니다. 회의차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를 타고 다녀왔고 갑자기 내연기관으로 따지자면 엔진체크등에 준하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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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서울에 다녀오며 경고등이 점등되었고 급속충전이 불가능했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 EV.

 

시간여유가 생겼던 1월 17일 금요일 오후에 다시 홍성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본사에서 요구하는 데이터도 추출할 겸 다시 입고시켰습니다. 아 여기서 아이폰을 떨어뜨려 뒤판이 깨져 대우전자 서비스센터까지 다녀왔었죠. 여튼 늦게까지 시간 여유가 있었던지라 편하게 기다렸고, 결국 이날 원인으로 추정되는 문제를 찾아냈습니다.

 

 

보증수리 내역서

 

주행거리가 늘어난 관계로 새로 출력한 종이에 주행거리만 다시 적어놓았네요.

 

 

스캔중

 

요구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어떤 데이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며칠 타다 보니 경고등은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급속충전기를 물려보니 다시 경고등이 점등되며 급속충전이 안됩니다. 지난번에 봤던 오류코드들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급속충전이 불가능한 문제가 가장 크기에 설 명절 전에 해결해야만 합니다.

 

오류코드 중 접지 관련 오류코드가 떠있어서 조치합니다.

 

차 띄움

 

차를 띄우고 어디서 종이를 가져와서 처리방법을 확인한 뒤 처리하는군요.

 

방금 출력한 종이처럼 보이지 않는데 아마 비슷한 문제로 입고되었던 차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급속충전이 불가능한 문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히터를 교체해 보자고 합니다. 볼트 EV에 현대 전기차에는 존재하는 히트펌프는 없습니다만, 겨울철에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데워진 냉각수를 순환시켜 배터리의 온도를 올려주는 배터리 히터는 존재합니다.

 

그래서 배터리 사용량 그래프를 보다 보면 배터리 컨디셔닝이라는 그래프가 있는데 그 배터리 컨디셔닝 히터입니다. 부품은 그래도 국내 재고가 있는지 화요일(21일)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시간 여유가 없어 22일 오후에 퇴근하며 차를 놓고 왔고 퇴근하는 직원분 차를 타고 집에 왔다가 다음날엔 티코를 타고 출근했었습니다.

 

그리고 23일 오전에 수리가 모두 끝났다고 하더군요. 지난여름에 깜빡했던 송풍구 보증과 내연기관도 아닌지라 딱히 뭐 할 것도 없는 설맞이 무상점검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티코

 

차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23일도 꼬여서 결국 느지막에 차를 찾으러 갑니다.

 

이날 경남 의령에 내려가는 짐을 상차해서 화물차를 타고 일단 집에 갔다가 버스와 택시 편으로 차를 찾으러 갈 예정입니다. 본래 목적은 티코를 합덕에 세워두고 기차를 타고 홍성역으로 가서 홍성역에서 대우차 서비스센터로 이동한 뒤 볼트를 타고 집에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즉. 갤로퍼는 사무실에 티코는 합덕 차고에 볼트는 집에 세워두고 티코와 볼트만 날 좋을 때 서로 자리를 바꿔주려 했는데 결국 꼬여서 티코를 24일에 다시 집으로 끌고 왔네요.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다 된 시간입니다. 집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홍성으로 나갑니다.

 

버스도 겨우 탐

 

놓칠뻔한 버스를 겨우 타고 나갑니다.

 

내포에서 홍성터미널 홍성역으로 바로 나가는 직통 시내버스가 생기고 처음 타 봅니다. 확실히 빠르긴 빠르네요. 홍성터미널 앞에서 하차한 뒤 바로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대우차 서비스센터로 향합니다.

 

택시 탑승

 

대우차 서비스센터라고 하니 잘 알아듣지 못하셔서

검사소랑 폴리텍대 옆이라고 얘기하니 쉐보레라고 알아들으시네요.

 

택시비로 8,100원을 썼습니다. 당연하게도 8시가 넘은 시간인지라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고요 어둠 속에서 차를 찾아갑니다. 업무시간 중에 담당 정비사에게 혹시 급속충전 테스트 해봤냐고 하니까 안 해봤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급속 안 먹으면 그대로 놓고 간다고 했습니다. 그럼 또 택시를 탔어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또 택시를 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네요. 

 

미국산 대우차 힘들어서 타겠나

 

진짜 미국산 대우차 힘들어서 타겠나 싶어요.

 

대차도 없어 서비스센터는 홍성 시내 남쪽 끝이라 교통편도 좋지 않고 이거 참 힘들어서 못 타겠네요. 제대로 된 수입차라면 알아서 픽업 딜리버리 다 오고 기간이 길어지면 대차도 탁송으로 보내주는데 그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현대처럼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것도 아니니 힘들기만 합니다. 그나마 티코가 집에 세워져 있었어서 티코를 타고 움직일 수 있었네요.

 

송풍구는 갈아도 똑같음

 

송풍구를 교체해도 대시보드가 뜨네요

 

그리고 자칭 미제 고급 대우차 쉐보레는 보증수리의 경우 내역서가 따로 발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수리내역을 확인해도 보증은 나오지 않고 일반수리로 정비한 내역만 나타난다고 하네요.

 

일반수리 내역

 

이렇게 말이죠.

 

참고로 저 센터에 있는 급속충전기는 자리만 있지 전원이 꺼져있어 길 건너편 교통안전공단 홍성검사소의 급속충전기로 가 보기로 합니다. 제발 급속충전이 정상적으로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다행히 된다

 

다행히 급속충전이 됩니다.

 

천만다행이네요. 급속충전이 되지 않으면 연휴에 사실상 중장거리는 갈 수 없는지라 크게 걱정했습니다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네요. 그나마 보증이라 다행이지 보증이 끝난 뒤 이 사태가 벌어졌다면 또 쌍욕을 남발하며 백단위 돈을 쓰지 않았으려나 생각됩니다.

 

부디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대우차 타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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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 여행기 9번째 이야기입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에 다녀온 이야기와 3일 차 초반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대략 10부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 같네요.

 

하카타 포트 타워는 하카타항 한편에 TV 송신탑으로 문을 연 전망대 기능이 있는 타워입니다. 물론 지금은 근처에 더 높고 아름다운 후쿠오카 타워가 들어선지라 예전만큼 인기는 덜하지만, 후쿠오카 타워보다 시내 중심지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도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후쿠오카를 자주 다니면서 가려고 하면 항상 휴관일에 걸려 갈 수 없었지만 이날은 꼭 다녀오겠다는 신념 하에 저녁녘에 살살 운동삼아 나와봤습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博多ポートタワー)

하카타 포트 타워(博多ポートタワー)입니다.

 

하카타항 베이시티 쇼핑몰 바로 맞은편에. 나미하노유 온천 뒤에 소재한 타워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파란색 조명이 들어오고 가을과 겨울에는 오렌지색 조명이 들어온다 하네요. 당시는 여름이었으니 파란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방문한다면 오렌지색 조명이 들어오겠죠.

 

도쿄타워를 비롯하여 오사카의 쓰텐가쿠 삿포로 TV타워 그리고 같은 큐슈에 소재한 벳푸 타워 등 일본 전역의 비슷한 타워를 설계한 건축가 나이토 타츄의 작품입니다.  

 

입구

입구입니다. 1층에는 박물관도 함께 존재합니다만, 박물관은 5시까지 운영하네요.

 

하카타항 베이사이드 뮤지엄(博多港ベイサイドミュージアム)은 지상 1층에 소재해 있고, 5시 이후엔 볼 수 없습니다. 들어가니 바로 엘리베이터로 안내하네요. 지상 73.5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로 바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로 올라갑니다.

 

흡연과 음식물의 반입 및 애완동물의 출입이 금지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저도 지금 20층에 살고 있고 아파트 26층 높이 수준으로 지금은 고층 건물들이 많아져 그렇게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수준이지만, 이 타워가 세워지던 1964년만 하더라도 상당한 고층 구조물이였습니다.

 

하카타항의 야경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하카타항의 야경이 보입니다.

 

베이사이드 하카타 쇼핑센터의 모습도 보이고요. 불 켜진 건물들이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상 아파트 26층 수준 높이의 전망대는 그렇게 높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보다 훨씬 높은 후쿠오카 타워와는 다른 느낌의 야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망대

전망대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야경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조명과 타워 바깥을 비추는 조명이 어우러진 분위기 또한 좋습니다.

 

하카타항과 도시고속도로

하카타항과 그 옆을 지나는 도시고속도로의 교각이 보입니다.

 

유리창에 핸드폰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사진을 촬영하면 깔끔한 사진이 나옵니다. 그렇게 전망대 한바퀴를 돌고 내려옵니다.

 

늦은 저녁

우에스토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들어갑니다.

 

운동삼아 하카타항까지 다녀오며 소비한 칼로리 그대로 다시 섭취했네요. 도심을 거닐다 숙소로 들어와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합니다.

 

숙소 퇴실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숙소에서 퇴실합니다.

 

오후 비행기이긴 합니다만, 오전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일요일 아침의 텐진

일요일 아침의 텐진입니다.

 

전날 밤의 화려했던 도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조용한 일요일 아침의 텐진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버스를 타고 미리 봐둔 장소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오사카 엑스포 한정 번호판

2025 오사카 엑스포를 기념하는 번호판의 발급 신청을 받고 있네요.

 

우리나라도 신청을 받아 이런 기간한정 번호판을 발급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사히맥주 공장 하차

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달린 뒤 아사히맥주 공장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만 아사히맥주 공장 뒷편이네요. 약 4년 전에 견학을 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좀 걸어간다

한산한 주택가네요. 좀 걸어가야 오늘의 목적지가 나옵니다.

 

아 아침 일찍 찾아가게된 목적지가 어딘지 설명을 못드렸네요. 오래된 차를 찾으러 다니시는 일본인 팔로워분께서 가게 되면 존재 여부를 확인해달라 하셨던 차량이 있어 겸사겸사 보러 가는 길입니다. 신칸센 고가 아래에 있다고 하네요.

 

신칸센 고가

신칸센 열차가 지나가는 철길이 보입니다. 다 왔습니다.

 

포드 프리다(ォード フリーダ)

팝업식 텐트가 순정으로 달려나온 포드 프리다라는 차량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마쯔다 봉고 프렌디의 뱃지 엔지니어링 차량이긴 한데, 2002년 일본시장에서 포드의 철수와 함께 단종되었다고 하네요. 마쯔다에선 같은 세대 모델이 2006년까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아 없어요

사라졌습니다. 없네요.

 

구글 스트리트뷰에는 렌터카 사무실 컨테이너와 함께 세워져 있었으나 모두 사라졌고 통제되어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카타 방면으로 나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나와봅니다.

 

스키야

스키야가 보여서 그냥 들어가서 아침이나 먹고 가기로 합니다.

 

4년 전 여행 당시 아사히 맥주 공장을 견학하고 아마 이곳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스키야도 요즘 전자주문이다

스키야도 자리마다 태블릿PC가 있어 개별 주문이 가능하네요.

 

한국어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간단한 식사

간단히 소불고기 세트나 하나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뭐 역시 양산형 규동집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긴 합니다.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다니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기다리기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은 오히려 빨리 나오는 이런 규동집이 더 좋습니다. 밥을 먹고 하카타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토요타 넷츠점

스키야 맞은편에 보이던 토요타의 딜러샵입니다.

 

우리나라 국산차의 경우 자동차 판매점과 정비소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경우 판매점과 정비소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치 수입차 딜러샵처럼요. 토요타의 경우 토요페트점, 넷츠점, 코롤라점으로 딜러샵의 이름이 다르고 취급하는 차종도 각기 다르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요일 아침이니 휴무. 근무자도 고객도 없어 조용합니다.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보급이 상당히 더딘 일본이지만, 그래도 전기차 충전기가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구입하곤 첫 여행이라 이전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 완속충전 규격은 우리나라와 동일하지만 급속충전은 자체규격인 DC차데모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17년까지 판매되었던 차량들이 이 규격의 급속충전을 지원했고 이후 차량들부터 급속충전 규격으로 DC콤보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차데모 규격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기차로 다시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린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역시 일본 수출형은 차데모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충전시설 전경

딜러샵이 문을 열지 않아도 충전시설은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열려있었습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어느 나라나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일본에서도 테슬라는 독자규격을 사용합니다. 슈퍼차저도 있고요. 그래서 전세계 어딜 가도 전용 충전기가 있는 테슬라나 차데모 규격의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차량이 아니라면 현재 한국에서 등록된 전기차를 배에 싣고 일시반출입으로 일본에 가지고 가는건 어렵습니다. 일부 선사에서는 전기차를 받지 않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지만요.

 

급속충전기

액정도 크고 여러 규격을 지원하여 복잡한 한국의 충전기와 좀 다릅니다.

화려한 한국의 급속충전기들과 달리 완속충전기 느낌의 일본의 급속충전기입니다.

 

일본어 영어 지원

일본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비회원도 QR코드를 촬영하여 비회원 결제로 사용이 가능하네요.

 

회원가입은 역시 일본답게 좀 까다롭나봅니다. 당연히 회원 월정액 요금이 저렴하고요. 비회원을 위한 요금은 한국의 충전요금과 비슷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일본 역시 석유를 전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전기차의 경제성에 눈을 뜨고 전기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단독주택에 거주하니 집밥 충전기 설치하기도 좋고요.

 

안내문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충전시간은 1회 30분. 배선이 주차구역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주의하고, 충전 후 신속히 이동해야 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기차 보급이 그리 많지 않아 충전 대기에 대한 불편함이 대두되지 않겠지만, 나중에 전기차가 많아진다면 급속충전을 기다리는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룰겁니다. 아마도요.

 

여튼 전기차 충전기 구경까지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갑니다. 나머지 이야기부터 귀국까지는 10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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