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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젠트라 3도어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만, 내캐치 주변 링을 메탈그레인으로 교체했습니다.

 

2002년 출시된 칼로스는 2005년 세단 모델이 젠트라로, 2007년 말 해치백 모델이 젠트라 X로 변경되기 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05년형부터 계기판 링이라던가 에어덕트에 은색으로 포인트를 주기 시작했으며, 내장재 컬러가 칙칙한 회색에서 진한 검은색으로 바뀌며 오늘 교체한 내캐치 커버에도 은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칼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젠트라X의 출시 이후에도 3도어 모델의 도어트림의 내캐치는 사각형 모향의 세단과 5도어와 달리 둥근 모양의 칼로스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06~07년형 칼로스까지 적용되었던 메탈그레인 내캐치 커버가 빠지고 초기형에 들어가던 검은색 커버가 다시 사용되었습니다.

 

한참 칼로스가 현역으로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교체하기도 쉽고 부품도 저렴해서 필수품처럼 여겨지던 DIY였습니다만, 젠트라 3도어를 사 오고 한쪽 내캐치 커버가 떨어져 있어 은색으로 바꿔야지 싶었다가도 자료와 품번이 남아있지 않아 한참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던 와중 성원상사에 한참 DIY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 하나의 품목으로 판매 중인 내캐치 커버를 보고 구매했습니다.

 

칼로스 07년형 내케치 카바(메탈그레인)

2개에 1800원.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은색으로 도색된 부품이 저 가격이고 일반적인 검정색은 2개에 1400원입니다. 가격차이가 크거나 부담가는 가격이라면 그냥 검정색으로 구입해서 한쪽만 끼웠을텐데, 저렴하기도 하니 은빛 메탈그레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이스커천-도어 인사이드 핸들

96419498 이스커천-도어 인사이드 핸들(ESCUTCHEON-DR I/S HANDLE)

 

정식 명칭은 매우 어렵습니다만, 그냥 칼로스 내캐치 커버라고 얘기하면 쉽게 알아듣고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 10년 전에는 그럭저럭 찾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칼로스도 다 수출길에 오르고 폐차장에 가는 시기이니 굳이 이걸 찾아 DIY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교체했다거나 품번을 공유하는 자료도 꽤 흔했는데, 지금은 찾으려고 해도 쉽게 찾을 수 없네요.

 

검정색과 은색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검은색 커버와 메탈그레인 커버를 같이 놓고 비교해봅니다.

 

탈거도 쉽고 장착도 쉽습니다.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로 뜯어내고 그냥 홈에 맞춰 잘 끼워주면 됩니다.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제 차는 이미 한쪽은 깨져서 뜯어져 있고, 한쪽만 기존 커버를 뜯어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캐치 커버가 탈거된 자리

내캐치 커버가 탈거된 모습입니다.

 

그냥 저 홈에 맞춰 새 커버를 끼워주면 됩니다. 물론 기존 커버를 원하는 색상으로 도색해도 무방합니다. 젠트라 세단과 5도어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크롬코팅 내캐치가 적용되었는데 3도어만 왜 칼로스시절 도어캐치를 그대로 우려먹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장착완료

장착완료. 검정색 도어캐치를 감싸는 커버에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애초에 도어캐치 재질이나 디자인 자체가 싸구려틱해보이는 모습입니다만, 그래도 포인트가 생기니 덜 싸구려틱해보입니다. 문을 열고 닫는데도 전혀 간섭이 없습니다.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도어캐치 커버를 교체해줬습니다.

 

멀리서 본 모습

멀리서 본 모습입니다. 칼로스보다도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에어벤트의 크롬 테두리와, 대시보드의 포인트 그리고 도어트림 손잡이까지 메탈그레인 계통이니 진작 이렇게 판매했어야 할 차가 아녔나 싶은 생각입니다. 신차 시절부터 이런 모습으로 판매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혼자만 튀는게 아니라 주변과도 조화를 이루는 포인트가 되었네요.

 

소소한 DIY는 항상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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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검정색 젠트라 3도어가 있다는 얘기는 이전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칼로스 3도어 포함해서 1000대 이하로 판매되었던 매우 귀한 차량입니다. 일반적인 5도어 해치백과 큰 차이가 없어 측면을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3도어인지 5도어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주말 지나던 길에 세워진 검정색 3도어 오토 차량을 보고 친구와 함께 앞뒤로 세워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GMDAT GENTRA X 1.6 3DR

검정색 3도어 차량 앞뒤로 빨간색과 파란색 젠트라X 3도어를 주차합니다.

 

빨검파 젠트라가 3도어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로 동호회 모임도 없는 상황에서 두대 이상의 젠트라X를 나란히 세워보기는 처음이네요. 5도어랑도 같이 세워본 적 없습니다. 마치 간소한 벙개에 나온 기분도 드네요.

 

셋 다 대우마크에 순정 15인치 휠

모두 대우엠블럼에 GENTRA X 레터링과 CDX16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휠도 15인치 순정 알루미늄휠로 동일하네요.

 

색만 다르고 다른건 다 똑같습니다. 자세히 따지고 보자면 조금은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범퍼 긁힌거 말곤 준수하다.

검정색 젠트라 3도어의 상태는 그럭저럭 준수했습니다.

범퍼가 좀 긁힌거 말곤 딱히 큰 흠집도 없네요.

 

이전 차주중에 누군가가 동호회 활동을 했었는지 숏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뒤에 타고 내리기 불편한 3도어를 어느정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출고하지도 중고로 구입하지도 않았을테니 말이죠. 지금 이 차를 타는 차주분은 매우 귀한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고 구입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초등록은 08년 3월이네요. 빨간차와 파란차는 08년 6월에 대량으로 찍어내던 시절 생산된 차량인데 09년형 출시와 함께 칼로스 3도어가 젠트라로 페이스리프트를 막 거치던 생산 초기에 나온 차량으로 보입니다.

 

오토다.

오토네요. 오토에 썬루프까지 있습니다.

 

핸들리모콘은 없는것으로 보아 ABS가 존재한다면 제 차와 변속기만 다르고 동일한 옵션이 선택된 차량입니다. ABS 적용 여부는 본넷을 열어 모듈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렵습니다. 차주분이 계셔 본넷을 열어달라 부탁이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모를까 지금 이 상태로는 확인이 불가합니다.

 

뒷문이 없는 3도어

같은 차를 타는 입장에서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는건 없었습니다.

 

애초에 차량 개체수가 매우 적어 같은 차를 목격하는 일 자체가 행운처럼 느껴집니다. 얼마 팔리지 않았지만, 그 중 폐차되거나 수출길에 오른 차량들도 있어 실제 돌아다니는 차량은 칼로스와 젠트라를 모두 포함한 3도어 차량의 판매대수에서 약 절반 수준만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1년에 서너대 수준의 매물이 나오긴 합니다만, 금방 판매됩니다.

 

짧은 만남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이동합니다.

차량의 위치가 자주 바뀌는것으로 보아 매일같이 운행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차주분을 뵙고싶어집니다. 남들은 일개 대우 똥차에 무슨 의미부여를 하냐 하며 정작 구입조차 할 수 없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비싼 차량들에만 관심을 가집니다만 저는 애초에 서민인지라 비싼차에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그런 차들도 일을 하며 자주 접하고 타게되니 좆문가급 견해를 가지고 설명해줄 수준은 됩니다만, 이런 대중적이고 편한 차가 좋습니다.

 

성능이 월등하게 뛰어난 차도 아니고 그저 해치백에 문짝만 세개 달린 얼마 팔리지 않아 귀한 차량입니다만, 그저 우연히 동지를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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