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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8번째 이야기입니다.


암담하게 생각하던게 어끄제같은데 벌써 8일차에 도달했습니다. 어느정도 운행하는데에 지장은 없는 수준이고요. 8일차 역시 7일차처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탑승을 이어갔습니다. 이제 다들 숙련되다보니 금방금방 차례가 돌아와 오후에는 2회 더 탔네요.


그렇게 오전 차례에서 5회. 오후 차례에서 6회. 그리고 마지막으로 2회를 운행하여 총 13회를 운행하였습니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시작과 동시에 제가 처음으로 크레인에 올라타게 되네요.


어쩌다보니 가나다순으로 순번을 정했고 2번이였는데, 이름이 가장 빠른 수강생이 오지 않으면 어디까지나 제가 먼저 타게 되더군요. 첫 운행에는 강사님께서 동승하여 지도해주셨는데, 회전과 연속동작 수행시 악셀페달을 일정하게 밟고 움직이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악셀페달을 밟았다 놨다 돌아오면서 힘이 딸린다 싶을때는 꾹 밟아버리기도 했고, 동작이 빨라지며 우왕좌왕하며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악셀페달을 애초에 일정하게 밟고 회전을 시작하니 감쪽같이 그런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합격하리라 생각됩니다.


타워크레인처럼 개지랄만 안떨면 뭐 문제 없겠죠. 6월에 있는 2차 기능사 실기시험에 기중기로 응시 할 수 없지만, 타워크레인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뭐 재수를 하게 되는 격인데, 그냥 차분히 해도 시간 한참 남기고 붙는거 객기부리지 말고 부디 이번에는 살살 해서 붙어야죠.. 



순번이 다 돌은 다음에 점심을 먹기 전 다시 순번이 돌게 될 줄 알고 나왔는데..

점심을 먹고 순번대로 이어가기로 했네요.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숙련되다보니 로테이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5회씩 타고 내려왔지만, 오후에는 6회를 탑승하고 내려오게 되었네요. 6회를 타다보니 내가 몇번째 돌고 있는지도 헷갈리더랍니다. 다섯번 타고 내려오려고 하니 천막에서 한번 더 남았다고 신호를 보내주네요.



빨간색으로 도색된 기중기의 속 색은 노란 중기색입니다.


원래 닛산디젤과 타다노에서 생산되던 크레인 역시 노란색이였고, 삼성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하던 크레인인 이 교육용 크레인도 노란색이였습니다. 물론 속칠까지 하기에는 제약이 있었겠지요. 온갖 유압장치로 이루어져 있었고 봐도 뭐가 뭔지 모르지만 별다른 부식 없이 깔끔했습니다.


그렇게 8일차 교육을 마쳤습니다. 절반 이상 달려왔네요. 암담했지만 이제 눈감고 운행 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완벽에 가까운 운행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행연습은 강의가 끝날 즈음에 한다고 하네요. 지난 기수 크레인반은 대략 절반정도 한 다음에 주행연습을 하러 나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뭐 여튼 그렇습니다. 9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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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5일차 이야기입니다.



지난 4회차에서 본격적으로 연속동작의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애물을 통과하여 C지점으로 향하며 각도를 내리는 동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부분을 4일차 강습에서 익혔는데, 5일차 강습에서는 다시 출발지점(A)으로 돌아오면서 붐대를 접는 동작을 익히기로 합니다. 물론 이미 악셀을 밟고 회전을 하는 상황에서 붐대를 접고 붐대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화물이 지면에 닿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권상작업도 함께 해줘야 합니다. 말로 설명해도 복잡한데 양발과 양손을 다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이것만 다 익히면 실전 시험에서의 기중작업을 위한 동작은 모두 익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답도 없었던 기중기 운전석이 이제 점점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가 억수로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도 내연기관과 유압으로 작동하는 기중기의 경우 운행이 가능합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타워크레인은 탈 수 없지만, 기중기의 경우 기상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기중작업과 운행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기존에 한 조에서 2회씩 돌아가며 타는 대신에 어느정도 기능들은 익혔으니 이름 순서대로 번호를 정해 35분씩 타기로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탑승시간표.


총 13명의 수강생의 탑승시간을 공평하게 35분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이름이 두번째로 빠른지라 2회차에 탑승하였고, 마지막에 타는 분들은 오전부터 내내 쉬다가 집에 가기 전에 타게 되는겁니다. 어느정도 조작이 숙달되기 전이라면 로테이션을 돌며 여러번 타는것이 좀 더  낫다 생각되고,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다면 이렇게 시간으로 몰아서 타는것이 더 나쁘지 않다 생각됩니다.


결론은 아침에 35분 타고 이후 밀린 방통대 강으를 보는데 시간을 활용했지요. 나름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습니다.



기중장치 운전석의 와이퍼가 돌아갑니다.


다만 와이퍼 블레이드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잘 닦이지는 않습니다만, 시야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님께서 옆에 오셔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붐대를 접는 과정을 알려주셨고 이후에는 계속 혼자 연습하였습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다보니 힘이 딸려서 권상레버를 당김에도 화물이 지면으로 내리꽂는 상황에서 멘탈이 나가 모든 레버를 놓게 되더군요. 물론 이런 과정에서는 악셀페달을 좀 더 힘차게 밟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양발과 양손을 이용하여 조작하는 과정을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별 문제 없이 돌아오기도 하고, 모든 손과 발을 쓰면서 화물이 꽤 심하게 흔들린다거나 악셀페달을 덜 밟아 힘이 약해서 화물의 권상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제외하면 별 탈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5일차 탑승을 마쳤습니다.


폭우는 가뜩이나 정비중인 학원 실습장 환경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웅덩이와 진흙탕을 피해 움직이는것도 꽤 힘들더군요. 시간을 측정하신 강사님 말씀에 의하면 연속동작을 실행하니 대략 3분 30초대에 모든 작업을 마친다고 합니다. 실수만 없으면 충분히 합격을 할 수 있는 시간인거죠. 앞으로 몸에 완벽히 익기만 하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6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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