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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을 헤쳐가며 포스코센터까지 이동한 티스도리.

그리고 그곳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뉴오피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것은 따끈따끈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뉴 오피스가 아닌가?"

오피스 2013(뉴오피스)부터는 특정 기간동안 일정 금액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채택되었습니다. 12만원정도의 돈이면 1년동안 오피스의 모든 프로그램을 5대의 컴퓨터에 설치해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쓰고있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원노트,엑세스,퍼블리셔를 모두 다섯대의 컴퓨터에 1년동안 이용할 수 있는 정품 소프트웨어입니다. 집에가서 새 오피스를 사용해 볼 수 있겠군요.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프로젝트에 나오는 동영상을 열심히 봅니다. 

프로젝트는 오피스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반복했고, 이곳저곳에서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비바람을 뚫고 오신 다른 블로거분들이 하나둘씩 도착하십니다. 여덞분이 도착하시고, 열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행사는 시작됩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연과 소개에 앞서 이번 프로젝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블로거 소개도 있었지요..

사진 오른쪽에 계신 분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규승 대리님이십니다. 이번 뉴오피스 리더 프로그램을 맏고 계신 직원중 한분이시지요. 이외에 당진출신 동향사람 최서연 차장님과 와이와이의 김도영과장님 그리고 이름있으신 블로거 여러분들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잉여블로거에게는 과분한 자리가 사실입니다.ㅠ

빌딩들을 바라보면서.. 포스코 정준양회장님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셨겠지...?

시간대가 시간대이다보니 점심식사가 이어진 뒤에 행사는 진행되었습니다. 포스코센터 건물 16층(?)에 있는 비싸보이는 중식당입니다. 식당 입구부터 중국술이 전시되어있고, 북경여행때 갔던 BMW 벤츠가 줄줄이 서있었던 식당을 연상케하던 인테리어입니다. 코스 중화요리를 먹었네요. 아주 잘..

그리고 위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시던 조규승대리님께서 직접 새 오피스의 여러 기능들을 시연해주십니다. 이곳저곳에서 이런저런 의견이 튀어나오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간간히 의견들의 대립으로 인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비해 30여분을 더 연장해서 설명은 계속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접하는 변화는 기존의 오피스와 달리 최초 실행시 로그인을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웹클라우드인 스카이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해서 집이나 사무실 모바일기기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번거로이 USB나 외장하드를 들고다니거나 이메일로 보내놓을 필요도 이제는 사라진것이지요. 아니 인터넷을 켜서 직접 네이버의 N드라이브나 다음클라우드에 집어넣는 고생까지 안해도 됩니다.

이후에 상세히 활용기가 올라올테지만 몇가지 인상에 남는 기능들을 살펴볼까요?

앞으로 대세가 될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기능들도 자랑합니다.

마우스로 클릭 할 때와 두툼한 손가락으로 누를 때가 다른만큼 아이콘의 크기를 터치모드로 변환하는 기능이 새로 생겼고, 보통 빈문서나 빈 시트등을 보여주던 초기 실행화면도 직접 새문서 혹은 여러 양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하였습니다. 물론 맘에 드는 양식이 없다면,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그냥 새문서를 열기 위해 워드를 실행했다면 조금 번거로울지 몰라도 휴대기기에서는 무작정 빈문서만 띄워주고 번거롭게 양식을 불러오는 것 보다 최근 열었던 문서와 서식등을 문서를 열기 전부터 선택하는게 효율적이지요.

파워포인트의 숙적! 이 죽일놈의 도형도 이젠 쉽게 줄을 맞출 수 있습니다!

MOS나 ITQ DIAT같은 MS오피스를 활용하여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파워포인트에서 이런 도형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나열해야하는 경우가 생기지요. 아니 실생활에서도 슬라이드를 꾸미다보면 많이 있습니다. 키보드 방향키를 이용해서 정밀기기 만지듯이 진땀흘리면서 맞추는것도 오피스 2013부터는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눈금이 생겼어요!! 이제 힘들게 안맞춰도 된다고!!

거기다가 거부할 수 없는 자석같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단말이오!!!

도형을 균형있는 위치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휴대기기에서 방향키로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다보니 손가락으로 정밀하게 도형을 맞출 수 있도록 탄생한 기능이긴 하지만 이제 키보드 방향키로 헛수고하는 일도, 자격증시험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요인중 하나도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우둔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야!!! 마이크로소프트 짱!!!

이외에도 중심선이 표시되는등 저 눈금선과 거부할 수 없는 끌어당기는 힘은 도형배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제가 가장 맘에들었던 기능은 바로 이겁니다!

신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짱! 오피스 만세!!!!

터치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난 뉴오피스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변화에 느리고 둔탁하다는 고정관념을 깨 줄 수 있었습니다. 단지 설명만 듣고 와서 느끼던 내용과, 집에서 직접 활용하면서 느끼는 내용은 도 다르지요. 세상은 변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많이 변했습니다.

앞으로 오피스의 새로운 기능들의 향연은 쭈욱 이어집니다. 2월 18일 이후에 말입니다.(예약글)

이 물건들을 찾은게 11월 말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동안 어디가서 보지 못할만한 물건들, 거창하게 말해서 근대유물이라 할 수 있는 참 좋은 물건을 발견했지 몇달의 세월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질질 끌어왔던 갤럭시S2의 젤리빈 업데이트가 공식적으로 지원되고 기쁜 마음에 사진과 음악등의 자료를 정리하고 백업하는 도중에 생각나서 글로 옮기게 되었네요. 지금은 차고에 들어갈 차도 없고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할머니댁 녹색 창고에서 발견했습니다. 어찌본다면 20대인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이죠.

그곳의 시간은 80년대에서 멈춰있었습니다.

대우자동차. 학무늬의 대우로고가 선명한 박스 두개가 먼지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이게 뭔가 확인해보니 친절하게도 오일휠타라고 써있습니다. 오일필터군요.

당시 품번은 94828859 (자동차부품가격정보시스템 전산상으로는 PBY94828859) 개소린 승용차용이고 강남산업에서 제조되었다는 이 오일필터가 적용되는 차량은 로얄시리즈입니다. 전산시스템상의 가격은 800원인데 지금도 재고가 남아있을지 궁굼합니다. 올드카 매니아들이 몇개 소장하고 있거나, 사제 오일필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겠지요. 두 상자를 모두 열어보면 사용하지 않은 오일필터 두개가 먼지도 안묻은 깨끗한 상태로 들어있습니다. 

한국GM의 올드카 부품수급이 현대기아만큼 원활한편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지금 살아있는 모든 로얄이 앞으로 돌아다니면서 사용할만큼 남아있을까요? 종류는 많아도 남은건 몇대 안될테지만 말입니다.

FOG LAMP COVER? 이게 안개등 커버라고?

순정제품인지 아니면 사제 악세사리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학모양 대우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고 안개등 커버라고 써있다보니 대강 생각해 볼 뿐입니다. 미사용제품이였지만 3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자리에서 묵묵히 먼지를 막아주던 비닐은 삭아서 우두둑 찢어지더군요. 비닐은 찢어졌지만 내용물은 건재합니다. 올드카와 주변 악세사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라면 추가적인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질은 조금 연한 플라스틱이고 잘 구부러지는게 특징입니다.

과연 장착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XQ로얄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요즘에야 안개등이 범퍼에 내장된 차들이 대중적이지만 이때만해도 이렇게 안개등이 밖으로 나와있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이걸 끼워 볼 수 있는 차도 주변에서 보지 못했고 직접 끼워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보니 확인은 불가하겠습니다. 어딘가엔 끼워 볼 수 있는 차가 살아있을텐데 말이지요..

P.S 저 커다란 차에.. 1500cc 엔진이라니!

이건 맵시나가 아니라 로얄디젤/로얄XQ/로얄프린스에 적용되던 휠캡입니다.

사실상 오펠 레코드와 세나토에 적용되는 부품이라 봐도 무방하지요.

위에 XQ 이미지에서도 보듯이 깡통휠에 일체감을 주는 플라스틱 휠캡이 적용되었습니다. 휠커버라고 보기에는 조금 그렇고 휠캡의 개념에 오히려 가깝겠지요. 상처도 하나 없고, 뒤에 품번도 붙어있습니다. 먼지만 물로 닦아내면 새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엔 지금 YF소나타 보이듯 흔했던 차들이 세월이 지나며 폐차장으로 수출길로 사라지고, 오랫만에 그런 차를 보았다고 올라오는 글들을 뒤적여보면 지금도 올드카 매니아로부터 관리를 받아가면서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있는 로얄들은 죄다 알루미늄 휠을 달고있습니다. 어딘가에 깡통휠 로얄이 남아있을 수 있겠지만 누가 알려주지 않는한 보기는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처음에는 맵시나에 적용되는 부품인줄 알았는데 맵시나는 구경이 다섯개고 로얄은 네개입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carsfriend/8696

빠른 소비와 폐기속에서 잊혀져간 작은 물건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물이 되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당시에 태어날 기미도 안보이던 미래의 손자에게 저걸 보여주겠다 남겨두셨을리는 없고 어쩌다가 창고에서 오랫동안 먼지를 먹고있던 물건들이지만 새것만을 제일로 여기며 빠른속도로 소비되며 폐기되기를 반복하는 현대사회에서 저런 작은 물건들도 보기 힘들어진게 사실입니다.

빠른 소비와 폐기가 반복되는 시대이다보니 금새 잊혀지고 박물관에 가기도 뭐한 물건들이지만, 그 언젠가 몇 안되는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전해져서 제 용도를 다 할 수 있는 날이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잊혀진 물품들을 많은이들이 회상할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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