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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벌어졌고, 막상 탁송 알바나 뛰자니 진짜 가봐야 손해인 저단가들만 넘쳐나고 구미가 당기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항공권을 봤더니 인천~후쿠오카 왕복이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15만 원대까지 떨어졌더군요. 거기다 특가인데도 진에어는 위탁수화물도 15kg까지 무료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수리비고 여행경비고 다음날의 나한테 맡기고 복잡한 머리나 비울 생각으로 당일 오후 5시 출발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그렇게 짧은 2박 3일로 오랜만에 후쿠오카나 다녀오기로 합니다.

 

3월 28일 17시 10분 비행기로 출발해서 3월 31일 오전 9시 35분 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 주가 지난 시점에서 출하지의 산재 인사사고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족했던 여행을 보충할 겸 또 당일날 오전에 오후 비행기를 예매했습니다. 좀 빠듯한 1박 2일입니다.

 

또 4월 4일 17시 10분 비행기로 출발해서 4월 5일 19시 25분 비행기로 귀국했습니다. 

 

정리하자면 3/28~3/31, 4/4~4/5 일주일 간격으로 출국해서 여행을 하고 왔다고 보면 되겠죠.

 

사실상 숙소도 같은 곳으로 잡았고, 4월 출국은 3월 여행의 연장 개념이 강했던지라 여행기를 같이 이어서 써볼까 생각합니다. 오전에 여행을 결정하고 바로 오후에 무지성으로 실천에 옮겨보기는 처음입니다. 진짜 별다른 계획도 없었고, VJW 같은 출입국 관련 사전 심사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별거 아니라 느꼈습니다.

 

VJW 검역수속

 

VJW(Vist Japan Web)라는 페이지를 통해 검역과 관련된 사전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항에서도 예방접종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니 서류나 캡처로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https://www.vjw.digital.go.jp/

 

VJW라는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패스트 트랙을 위해 영문으로 된 예방접종증명서를 첨부하여 승인을 얻고, 입국심사 정보와 세관신고 정보까지 미리 입력하여 QR코드를 발급받은 뒤 파란색으로 된 입국 시 검역 심사 완료 페이지와 QR코드만 보여주면 됩니다. 승인은 금방 됩니다. 검역정보는 미리 올려야 하고, 기타 입국서류나 세관신고는 수기로 작성해도 됩니다만, 미리 해두시고 캡처하셔서 빠르게 수속을 받으시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https://cov19ent.kdca.go.kr/

 

국내 입국 시에도 큐 코드(Q-code)라는 웹페이지를 통해 건강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 2 터미널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세관신고 정보 역시 해당 페이지에서 등록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만, 1 터미널이나 다른 공항에서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튼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첨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인이 떨어져 서류상의 절차는 다 오전에 마쳤습니다. 못해도 3시 30분 정도까지는 공항에 가서 수속을 밟아야 하니 정오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가지고 나오는 여권

오랜만에 여권을 들고 나왔습니다.

해외여행은 3년 아니 거의 4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 출국했었네요.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2,完) 렌터카 주유, 만다라케, 다시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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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당진에 세워져 있어 당진으로 가서 승용차를 찾아 타고 갑니다. 일부 노선의 공항버스는 운행을 재개했지만, 보령-홍성-내포를 거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아직도 운행이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포에서 당진으로 가는 버스가 12시 50분에 있기에 그전에 환전과 여행가방 준비까지 마치고 터미널로 나왔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빨간 여행가방은 제 가방이 아니라 같이 당진행을 타신 아주머니의 가방인데, 역시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가는데 이쪽 공항버스가 아직 운행되지 않아 당진으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가신다고 하십니다. 다음날 출국이라 영종도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진 뒤 가신다고 하셔서 버스 놓쳐도 뭐 다음차 타야지 하고 계시더군요.

 

서해대교는 항상 막힌다.

가던 길에 밥을 먹고 얼추 2시가 다 된 시간에 서해대교에 올라타니 역시나 막히네요.

 

물론 중앙분리대 주변 청소를 한다고 차선을 막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오후 시간대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는 건 정말 싫습니다. 화물차로도 짜증 나고 승용차로도 짜증 납니다. 공항 예상 도착시간이 3시 50분까지 늘어나서 똥줄이 타기 시작합니다만, 다행히 잘 왔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대행 진입로도 바뀌었고, 오랜만에 온 공항은 정말 많은 것이 바뀐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도 많네요. 그간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은 갔었습니다만, 오랜만에 국제선을 타러 온 인천공항인지라 설레기만 합니다. 개항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최신 시설 느낌이 강한 인천국제공항 1 터미널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을 맡긴 뒤 출국 수속까지 받습니다. 그리고 탑승동까지 이동했습니다.

 

사람이 많기는 한데 아직 탑승동에는 문을 열지 않은 면세점이나 상점들이 좀 있네요. 해외여행이 재개되긴 했어도 온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기에 아직 공항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항공기 탑승

조금 기다리니 바로 탑승이 시작되네요. 탑승합니다.

 

진에어 항공기는 처음 타봅니다. 다른 저가항공 대비 특가 항공권의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특가에서도 위탁수하물 15kg를 무료로 적용해 주네요. 그래서 이번 여행 두 번 모두 진에어를 이용했습니다.

 

항공기 탑승

흔히 말하는 큰 비행기. 광동체 여객기 보잉 777-200이네요.

 

일본은 4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지라 3월 말인 출국 시점에 일본인 승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2월과 같은 시기라 보면 되겠죠. 수요가 몰리는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니 평일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많이 떨어졌고요.

 

그렇게 후쿠오카행 비행기는 약 한 시간을 날아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수속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했는데, 대만에서 온 승객들과 부산에서 날아온 승객들이 뒤엉켜서 입국수속장의 줄이 길었습니다. 두 번째 입국 시에는 대기줄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공항 수속시간을 20분 이상 줄였네요.

 

하카타로 나가는 공항버스.

숙소는 텐진 쪽입니다만, 일단 바로 오는 공항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나갑니다.

 

공항선 전철을 타도 됩니다만, 버스가 익숙한지라 습관적으로 버스로 올라타네요. 물론 공항선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여분을 또 이동해야 합니다. 돌아올 때랑 두 번째 여행에서는 공항선 전철을 타고 이동하긴 했습니다만, 그냥 빨리 오는 시내 나가는 버스를 타고 나왔네요.

 

공항에서 하카타로 나가는 버스의 승객은 95%가 한국인 관광객입니다.

 

뒤로 타서 티켓을 뽑는 일본 시내버스에 낯설어하는 승객들이 많네요. 저는 약 6년 전 도쿄 여행 당시 구입했던 파스모(PASMO) 교통카드를 애플페이로 옮겨놓아 아이폰을 교통카드 단말기에 찍고 올라탔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별로 캐시비 마이비 티머니처럼 교통카드 브랜드가 다르지만 전국적으로 호환되듯이 일본 역시 수많은 교통카드 브랜드가 있지만, 모두 전국적으로 호환됩니다. 거기에 IC 교통카드 가맹점이 많아 애플페이와 함께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왔습니다.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바로 충전도 가능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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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느낌이 난다.

공항을 빠져나오는 길. 간판과 반대편으로 달리는 차량들을 보니 일본에 온 실감이 납니다.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은 정말 오랜만이라 그런지 새로운 느낌이네요. 굳이 혼자 와서 렌터카 빌릴 필요는 없습니다. 꼭 가야 하는 여행지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몰라도요. 시간 여유만 좀 더 있었으면 산큐패스 같은 패스권을 사서 왔을 텐데, 일단 급하게 아무런 계획 없이 들어온지라 차근차근 호텔에 가서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하카타역

버스는 하카타역을 향합니다.

 

하카타역에서 하차하고 또 환승해야 합니다. 환승 없는 전철이 나을 뻔했습니다만,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버스를 탔더니 뭐 좀 더 걷게 생겼네요. 도시권으로만 따지면 4위권이고, 일본의 대도시 순위로는 6위인 후쿠오카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의 대도시라는 이점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한참 벚꽃이 절정이던 시기였던지라 벚꽃을 보러 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기도 했네요.

 

하카타에서 내려서 텐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텐진에서 하차합니다. 시간은 약 8시.

 

텐진(天神)역

天神. 천신. 텐진입니다.

 

후쿠오카권 최대 번화가인 텐진은 밤새도록 불야성입니다. 뭐 유흥가나 술집들은 조금 더 가면 나오는 나카스에 몰려있긴 합니다만,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몰려있고 여러 상업시설들이 밀집한 텐진 역시 낮에도 밤에도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합니다.

 

호텔 도착

호텔에 들어옵니다.

후쿠오카 텐진의 플라자 프리미어(PLAZA PREMIER) 호텔입니다.

 

이전 여행들에서 여럿이 갔을 때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일단 자는 공간은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는 철학에 가급적 호텔을 선호합니다. 비즈니스호텔인데 일단 가격비교상 가장 저렴합니다. 근데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서 본 최저가에 웃돈이 천문학적으로 붙어있네요? 당일 예약이라 취소도 어렵고 해서 그냥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음 방문에 이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908호 객실

908호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일단 무거운 여행가방부터 놓고 밥이나 먹고 주변이나 둘러보러 나가봅시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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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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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에서 반나절 이상 구경하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온 티스도리.

가라쓰 이야기를 다 쓰는 데에만 무려 8개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국땅에서 만난 현대의 유니버스를 타고 후쿠오카로 가는 길에 텐진에서 내릴지 하카타에서 내릴지 고민하다가 결국 하카타에서 내려 하카타 버스센터(터미널) 6층에 있는 다이소 그리고 8층에 푸드코트와 함께 위치한 게임센터 및 피규어 판매점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

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

2015/04/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3) 다자이후 텐만구 -2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4) 다자이후 텐만구 -3, 큐슈국립박물관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5) 우메가에모찌,우메노쿠라,하카타시티

2015/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2015/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7) 후쿠오카 최고의 번화가 텐진, 만다라케

2015/05/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8)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1 가는길

2015/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9)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2 가라쓰 은행, 시청

2015/05/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0)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3 평범한 시내 풍경, 가라쓰 신사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2015/05/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3)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6 가라쓰성(唐津珹)

2015/05/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4)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7 시내,츠타야 가라쓰점

2015/05/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5)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 完 가라쓰 상점가, 버스센터


버스에서 하차하여 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핸드폰 판매점이나 여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버스센터 건물엔 우리에게도 친숙한 다이소(DAISO)도 입점을 해 있습니다.


한국의 아성산업이라는 회사가 92년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균일가 생활용품 샵을 오픈한 일을 시초로 2001년 일본의 다이소와 합작으로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다이소 브랜드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에만 천개가 넘는 점포와 대규모 물류센터 및 자체 운송망을 가진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지요.


한국의 다이소도 일본 다이소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일본 다이소보다는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느껴지더랍니다.



커다란 건물 한 층이 모두 다이소입니다.

6층과 8층은 전문점가(傳門店街)라고 하네요.


다 있어서 다이소라는 말 처럼, 정말 없는게 없더군요. 애완동물 먹이부터 한국 다이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이나 화분도 있구요. 라면이나 쵸콜렛 등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도 다이소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다이소도 좁은 공간에 많은 물건을 진열해 둔 형태라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일본 다이소는 가뜩이나 로고도 커가지고 더 혼란스럽게 보이더랍니다.


열심히 다이소 구경을 하다가 일본식 컵라면 세개를 구매했습니다. 용케 짐보따리에 싸서 한국으로 잘 들고 왔네요. 딱히 시중에서 파는 컵라면 가격에 비해 저렴하단 느낌은 아녔는데 고기로 육수를 낸 라면이라 그런지 일본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진하게 나더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8층. 푸드코트가 있고 그 옆으론 대부분의 공간이 게임방입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편이더랍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푸드코트라 그런진 몰라도 말이죠.



우리나라도 청소년 출입 가능한 오락실이나  검은 시트지로 유리창을 다 가리고 영업하는 '바닷속 물고기 이야기' '야마도는 우주전함' 같은 성인 오락실이 많이 있다지만 예전만큼 보기 쉽진 않지요.


PC방이 대중화 되기 전까진 불법 성인오락실 말고 청소년 및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케이드 게임기로 영업을 하는 오락실이 많았는데 대규모의 게임센터 몇군데를 제외하곤 대부분 폐업했습니다. 대부분 일본의 세가(SEGA) 혹은 반다이 계열의 남코(NAMCO)등의 게임기와 프로그램들이였는데, 지금도 그 계열 게임기와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소소한 인형뽑기 앞에선 연인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쪽 벽으론 피규어 전시장이 보이는군요.


이런저런 포스터 브로마이드 그리고 100엔 200엔에 뽑을 수 있는 뽑기까지 다양합니다.



드래곤볼 및 슈퍼마리오 캐릭터들과 , 요즘 한창 핫한 요괴워치의 치바냥

그리고 아머 걸즈 프로젝트도 보이는군요.


아머 걸즈 프로젝트란?  



아이돌마스터 전용 부스도 보입니다.


그룹형 아이돌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아이돌 육성 게임 및 애니메이션의 시초나 다름없는 아이마스는 8층 안에서도 따로 전용 부스까지 있었습니다. 캐릭터도 상당히 많고 시리즈도 상당히 많은데, 고등학생 여자애들이 교복을 입고 와서는 열심히 물건을 고르더군요. 


우상이라는 의미의 단어처럼 AKB,노기자카,모닝구무스메와 같은 현실의 아이돌 뿐 아니라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아이돌 유닛들도 그녀들의 우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라 쓴 줄 모르겠지만.. 여튼 유명 보컬로이드는 다 모여있네요.



우리 길거리에서도 흔히 보이는 뽑기류의 기기가 이곳엔 수십가지가 있습니다.


내용물을 보고 뽑기에 도전하면 될 정도로 마음에 드는 내용물이 있는 기기에 돈을 넣으면 되겠습니다. 이 뽑기엔 러브라이브 멤버들의 피규어가 있네요.



봉지 들고 처절하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가라쓰에서 사온 기념품.. 열심히 들고 다녔습니다. 저거 들고 야후돔 건너 후쿠오카 타워까지 올라갔으니 말 다했죠. 힘들었습니다. 오른쪽 앞에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츠키히를 뽑아볼까 했지만 참고 패스.



밑에 러브라이브 말고 후낫시!!!


저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하고 이래저래 지인분들께 캐릭터 이름을 물어보니 후낫시라고 합니다. 말끝마다 낫시를 붙이는 2000년에 한번 열리는 배의 요정이라는 배경을 가진 치바현 후나바시의 비공식 캐릭터라고 하네요. 어느 한 시민이 사비를 투자해 만든 이 캐릭터는 단순 지역의 마스코트를 뛰어넘어 전국 아니 세계적으로 소개된 명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치바현에서 먼 후쿠오카현에도 후낫시 관련 굿즈가 전시 될 정도면 더 큰 설명은 필요 없겠죠.


참 카와이한게 하나 가져오고 싶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후낫시도 하나 사서 차에 장식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네요.


후낫시란?

중앙일보  - 일본의 스타 캐릭터 '후낫시' 



함대 컬렉션(칸코레) 캐릭터 상품들도 보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패전국인 일본의 전함을 배경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을 필두로 애니메이션 그리고 기타 굿즈까지 나온 작품입니다. 우익적 요소를 최대한 배재한다 하지만 일제가 대규모 수탈을 거행했던 시대적 상황이나 진수 배경을 놓고서는 국민정서상 용납되기 힘들지요.


당연하게도 공식적인 게임의 서비스나 애니메이션의 방영은 없었지만 이미 인터넷상으론 이야기가 돌고 돕니다. 그나마 일본과 관련된 문화엔 비교적 너그러운 루리웹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인데, 옹호하는 측과 비판하는 측에서 서로가 친일파 일뽕이네 씹선비네 하면서 현재도 사진만 하나 올라왔다 하면 병림픽의 장이 열리고 있답니다. 여튼 언급하긴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입니다.


나무위키 - 함대 컬렉션/국내 반응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미금이도 여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옆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미사카 미코토. 어판미금. 경기도 미금시

여튼간에 초전자포 시즈터즈편은 여태껏 본 영화 드라마를 통틀어도 명작이라 꼽을만한 대작입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세번 보시고 이타샤 하세요.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드래곤볼.


2010년 발매된 반다이의 아케이드판 드래곤볼 히어로즈입니다.



요런 특이한 게임기도 있더군요.


직접 아케이드 부스 속에 들어가서 게임을 즐긴답니다. 게임기 기종은 '반다이남코'의 P.O.D.

오랜 세월 사랑받는 건담 시리즈의 게임인 '기동전사 건담 전장의 유대' 입니다.



속은 이렇게 생겼다고 설명을 해놨는데.. 일어를 모르니 뭐....


실제 플레이를 해 보고 포스팅을 남긴 분의 블로그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caselnes.tistory.com/63



우리나라 대형 게임장들도 요런 리듬게임은 하나씩 다 구비해두고 있지요.


리듬게임 애호가들도 나름 꽤 된다고 하는데.. 좋은 게임기가 있는 지역으로 원정을 다니곤 한다고 합니다. 역시 젊은 청년들은 리듬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옆사람 음악소리에 시끄러워서 집중이 되려는진 모르겠어도 다들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저는 운동신경이 떨어져서 하라고 해도 힘들어서 포기할듯 합니다.


그럼에도 저기 젊은 스시남들은 수준급 실력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네요. 여튼 교복을 입은 여학생 무리도 리듬게임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대부분은 수준급 실력을 갖춘 남성 유저들입니다.



한편 스크린 경마게임장엔 머리가 빗겨진 스시남 아저씨가 경마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보통 회사에 있을 시간인데 저 아저씨는 왜 경마장에 있는걸까요. 나름 시트도 안락해 보이고 중계도 나름 리얼하게 해주더랍니다.



한쪽으로 쭉 펼쳐진 프리쿠라들..


평범한 처자를 겁나 카와이한 처자로 만들어주는 프리쿠라. 국내에서도 한참 유행했고 지금도 간간히 보이는 스티커사진기의 본고장인 일본의 사진기입니다.


알아서 보정도 다 해주고 추후 보정으로 전혀 딴 사람을 만들 수 있는 이곳엔.. 대부분 카와이한 처자들 무리가 다니더군요. 구석에 화장대도 있어서 프리쿠라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처럼 보이는 스타일로 화장을 하더랍니다. 암만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이나 보정어플이 쉽고 좋은게 많이 나와도 프리쿠라를 계속 고수하는 이유가 뭔진 모르겠더군요. 


여튼간에 버스센터 구경을 마치고 짐도 내려놓을 겸 호텔로 향하기 위해 백엔버스를 탔으나..

백엔버스는 호텔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저는 결국 텐진에서 하차했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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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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