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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갈 일이 왕왕 있네요. 여튼 오늘도 할머니를 모시고 천안의 순천향대학교 병원을 가야하기에 일을 쉬었습니다. 본래 아침 일찍 움직이는 일을 하나 잡아놓았습니다만, 취소되어 집에서 그냥 푹 잤네요.


여튼 집 밖으로 나오니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장마철이라 쓰고 우기라 읽는 계절이 찾아왔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추적추적을 넘어서 장대비가 내립니다.


여기만 그런가 봤더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합덕도 마찬가지...


여튼 병원 예약시간이 오후인지라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뭐 그래도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까지는 비가 추적추적 내려도 그냥저냥 감내 할 수준이였는데...



점심을 먹고 나오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더군요.


저기 보이는 초원식당에서 나와서 차를 세워둔곳까지 그리 먼 거리도 아닙니다만 옷이 다 젖어버렸습니다. 그 수준으로...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구름과 함께 천안까지 이동합니다.



역시나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습니다만, 코앞의 차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뭐 비가 오는지라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올 사람들도 차를 가지고 내원한듯 보입니다. 본래 경차 전용 자리는 웬만해선 하나씩 비어있는데 비가오니 주차관리하는분들도 다 안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네요. 그러니 아반떼니 뭐니 개나소나 경차자리에 갖다 바쳐버립니다.



거기에 레인지로버 스포츠 한대가 통로에 그냥 비상등만 켜놓고 도망을 가버렸네요.


멀리 주차타워에 주차하고 비 다맞아가며 걸어옵니다만, 저 양심불량 개새끼는 정차를 가장한 주차를 해놓고 도망을 갔습니다. 주차요원도 없고 경비 한명이 나와서 지켜보고만 있을 뿐 저 차를 빼기 위한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진 않더군요. 시발 외제차가 갑입니다. 빚져서라도 꼭 외제차 사야겠습니다.


결론은 외제차를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고 올해 첫 장마를 이겨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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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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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를 구매한지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일주일동안 이 킥보드 덕을 꽤나 많이 봤네요.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 사상구청까지 승용차보다도 빠른 시간에 도달 할 수 있었고, 양주 덕계동에서 의정부 회룡역까지. 논산 노성면에서 시내까지를 비롯하여 10km 넘는 거리를 킥보드 하나만으로 이동하는 일을 겪으며 전동킥보드의 위력을 크게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불과 며칠만에 없어서는 안 될 비지니스 파트너를 만난 셈인데, 이번엔 합덕 집에서 내포집까지 약 20km가 넘는 거리를 킥보드만으로 움직여 보기로 했습니다. 딱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합덕에서 친구들과 자전거를 가지고 예산 일대까지 다녀오는걸 굉장한 흥미거리로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와 비슷한 거리. 아니 그보다 더 먼 거리를 킥보드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경유지 한군데를 포함한 총 주행거리는 22.7km.


어디까지나 자동차 기준의 주행거리인지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동했던 거리를 포함한다면 약 23km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전날 밤 움직일 생각으로 있었습니다만, 약 20km 가까이 주행 한 상태에서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섰고, 피곤했던지라 합덕에서 잠을 자면서 킥보드를 완충시켜 놓고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전압게이지에 58.5V가 표시됩니다.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입니다.


완충시 58V정도의 전압이 표시되고, 약 46V정도에서 배터리가 꺼진다고 하더군요.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해 아직 완전방전까지는 시켜보지 않았습니다. 계기판상에 배터리가 두칸정도 남았을 때 까지는 탔습니다만, 그 이상 타보진 않았네요.



출발 키로수 132.7km


8인치 휠이 달린 전동킥보드입니다만, 설명서상에도 10인치 휠타이어 기준의 셋팅을 해 두었고 만지지 말라고 적혀있습니다. 10인치에 비해 8인치 휠타이어가 훨씬 더 많이 회전할테고 그런고로 어느정도의 허수가 포함된 주행거리인데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100km의 벽을 넘겼습니다.


이런식으로 두어달만 타면 1,000km는 그냥 넘기겠네요. 1년 타면 걸레짝 되게 생겼습니다;;



고덕IC까지 왔습니다.


이 당시까지 주행시간은 약 16분. 2단 풀 스로틀과 3단에서 스로틀을 중간정도 잡아당긴 상태로 왔습니다. 승용차 기준으로 고덕ic까지 약 10~12분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선방했습니다.



덕산 시내의 회전교차로.


덕산오거리-세심천 방향의 구길로 갈까 하다가 승용차가 다니는 길 그대로 가기로 합니다. 



덕산 회전교차로까지 29분 소요.


차량으로는 약 20~23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잠시 서서 사진을 촬영했던 시간이 있었던 점과 이 구간 최악의 난코스인 급커브 언덕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역시 2단과 3단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올라왔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3단 풀악셀 수준으로 달려보았네요.



도청 앞 지하차도까지 왔습니다.


저 앞에 12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조경공사가 한창인 내포 이지더원 아파트를 잠시 경유해야 합니다. 수암산 이후부터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기에 자전거전용도로를 타고 왔습니다.



도청 지하차도 앞까지 걸린 시간. 37분.


차로 왔으면 지금쯤 이미 도착했겠죠. 여튼 잠시 정차하면서 까먹은 시간을 감안하고도 그냥저냥 선방했습니다. 배터리는 한 칸이 줄어있습니다.



도청 지하차도 앞까지의 주행거리는 161.2km


실제 주행한 거리는 20km 수준인데, 약 30km가 올라가 있습니다. 모드를 어떻게 바꿔야 8인치에 맞는 속도와 주행거리를 보여줄지 잘 알아보고 속히 바꾸던지 해야겠습니다.



이지더원 아파트 현장에서 약 2분정도의 시간을 보낸 뒤 집에 왔습니다.


총 소요시간 48분. 적산거리 166.1km.


여러모로 20km 이상의 거리도 킥보드로 무리없이 이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킥보드와 함께 오지탈출 그리고 안전운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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