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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어느 날 포항에 갔다가 하차부터 말아먹고 공친 상태에서 짐도 없고 그냥 올라갈까 싶다가 이전에 검색하다 우연히 블로그를 봤었던 대형차 타이어집에 타이어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어차피 1축과 2축을 X자로 위치만 바꾼 상태인지라 4축에 중국산 타이어를 끼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중국산 타이어 가격을 물어봤는데 당진보다 훨씬 저렴하더군요. 그래서 포항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왔습니다.

 

참고로 다른 물가도 이유 없이 비싼 당진인지라 대형차 타이어집들도 죄다 비쌉니다.

12R 22.5 규격에 중국산 타이어 기준 당진에서 부가세가 포함된 카드가로 30만 원 이하는 없습니다.

딱 30짜리도 가을철 이후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고요.

 

포승에 가면 부가세 포함 29만원짜리가 있다고 하던데 이보다 더 저렴한 물건이나 수도권의 대표적인 대형차 용품 스팟인 인천 정비단지는 더 저렴한 물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불경기에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도 부담인 시대입니다. 인터넷에 최저가로 나오는 제품들도 대량 구매가 아닌 이상 장착비가 별도인지라 장착비를 포함하면 내내 그게 그거인 수준입니다.

 

2024.05.2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프리마 카고 5축 타이어 교체 - 중국산 12R 22.5 청산(CHENGSHAN) CFH136

 

프리마 카고 5축 타이어 교체 - 중국산 12R 22.5 청산(CHENGSHAN) CFH136

지난해 7월에 5축 타이어를 중국산이자 금호타이어의 모기업인 더블스타 아오센으로 교체했었는데 10개월 조금 넘기고 거의 다 닳아 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더 타도 될 수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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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난 5월에 교체했던 타이어가 딱 30에 달았던 물건인데, 이후 며칠 뒤에 찾아간분 얘기론 저거 재고도 다 떨어지고 비싼 중국산만 남았다고 그러더군요. 당진보다 10% 이상 저렴하니 전화로 가격을 문의했던 포항의 타이어집을 찾아갔습니다.

 

황실타이어 포항점

 

철강단지 초입 근처네요. 이 근처에서 짐을 싣고 올라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여튼 철강단지 초입에 소재한 타이어집입니다. 미쉐린 간판을 걸고 있는데 미쉐린 뿐 아니라 국산 및 중국산 타이어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셨던 부장님이 맞아주셨습니다.

 

 

포항 황실타이어

 

직원도 많고 한번에 세대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주로 대형차 타이어를 취급하긴 합니다만, 1톤부터 25톤까지 다 구비되어있다고 간판이 걸려있더군요. 1톤트럭용 타이어도 취급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차를 세우고 타이어 창고로 가서 어떤 타이어를 끼울지 보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다양한 타이어들

 

다양한 타이어가 존재합니다.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던 가장 저렴한 타이어는 남은 재고만 그 가격에 털어낸다고 하더군요. 다른 타이어들의 가격은 어떤지 알아보니 국산이고 일본 브랜드고 적게는 1~2만원에서 많게는 5만원 가까이도 차이가 났습니다. 분명 같은 타이어인데 말이죠.

 

그래서 1,2축을 좀 괜찮은 타이어를 끼우고 지금 1,2축에 끼워진 타이어를 4축으로 보낼까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냥 저렴한 중국산을 끼우시는게 나을거라 하시기에 전화로 듣고 왔던 중국산 타이어를 끼우기로 합니다.

 

골든크라운 AT196

 

다양한 브랜드의 중국산 타이어가 수입되는데, 골든크라운도 언젠가 본 기억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GOLDEN CROWN은 중국의 1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중책고무그룹의 브랜드라고 합니다만, 중책고무그룹 홈페이지에도 골든크라운은 존재하지 않고 일부 유럽 수입사 홈페이지만 남아있고 그 수입사들도 현재는 중책고무그룹의 웨스트레이크 타이어를 판매하는 모습으로 보아 현재는 정리된 브랜드로 보입니다. 참고로 국내에도 많이 유통되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법한 조양타이어 역시 중책고무그룹의 브랜드라고 합니다.

 

청산타이어에도 셰셰 중책타이어에도 셰셰 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중국산 골든크라운 타이어로 중국몽 함께 합니다 훠훠훠

 

작업 진행중

 

장착할 타이어를 결정했으니 빠르게 타이어 탈거작업이 진행됩니다.

 

4축 휠타이어를 탈착하여 휠에 새 타이어를 끼워주면 됩니다. 말이 쉽지 승용차 타이어에 비하면 꽤나 무거운지라 엄청난 중노동입니다. 이런 중노동 속에서도 빠르고 명확한 정비를 위해 고생하시는 전국의 대형차 정비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기존 타이어

 

탈착된 기존 타이어입니다. 그나마 상태가 좋은 부분이 보이는군요.

상태가 별로인 면은 철심은 보이지 않지만 트래드가 떨어져 나간 부분이 꽤 있습니다.

 

2022년 12월에 1,2축에 끼웠던 타이어입니다. 당시 한국타이어 AH40을 끼웠었네요. 지난해 이맘때 1,2축에 새 타이어를 끼우며 4축으로 보냈었는데 그 타이어가 수명을 다하고 교체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하중을 많이 받는 5축에 끼웠던 중국산 타이어보다는 오래 버텼습니다만, 그래도 교체했던 순서대로 타이어의 수명이 닳고 있습니다.

 

 

프리마 25톤 1축 2축 타이어 교체 (한국타이어 AH40)

사실상 파업이 끝났던 지난주 금요일. 편마모를 먹던 1축, 2축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1축은 엄청 많이 남아있고, 2축도 거의 4~50% 남아있습니다만, 편마모를 심하게 먹어 바꿔주고 얼라인먼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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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해두자니 마모한계선까지 거의 다 닳았고, 여기저기 뜯겨진 부분도 있어 별로입니다. 얘기 할 필요도 없이 여기서 폐기합니다. 다만 킵해놓고 예비용으로 쓸 타이어라면 비싸도 근처에서 교체하고 보관했겠지요. 그렇지 않은 타이어니까 과감히 포항에 놓고 왔습니다.

 

타이어 탈착중

 

기존의 헌 타이어를 탈착하고 중국산 새 타이어를 끼워줍니다.

 

우측에 보이는 타이어가 트래드가 뜯겨나가진 않았어도 좀 많이 닳은 타이어네요. 중간에 다른 차들도 몰려와서 작업 속도가 조금 느려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일하는 직원분들이 많으니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그렇게 한국타이어 대신 골든크라운 타이어로 중국몽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새 타이어의 패턴

 

새 타이어의 패턴입니다.

 

큰 줄 네개에 가격대가 저렴한지라 전반적으로 단조로운 패턴입니다. 어차피 어느 정도 닳으면 작은 패턴들은 큰 의미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새로 끼워진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하고 곧바로 장착에 들어갑니다.

 

장착완료

 

그렇게 4축에 새 타이어가 장착되었습니다.

 

중국산 골든크라운 타이어는 과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네요. 1,2축은 국산 금호타이어. 3축은 브리지스톤. 4축과 5축은 각기 다른 중국산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초여름쯤 되면 아마 5축 타이어의 교체시기가 돌아올텐데 그쯤 가서 1,2축을 뒤로 보내고 앞에 새 타이어를 끼울지 또 중국산타이어를 끼울지 선택해야겠습니다.

 

108만원 결제 및 선물들

 

108만원을 결제하고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왔습니다.

 

2025년 다이어리는 받지 않았고, 귀마개와 방향제 그리고 물티슈를 하나 주십니다. 멀리까지 간다고 음료수도 더 챙겨가라고 그러시는데 음료수는 하나만 가져왔네요. 여러모로 저렴한 가격에 중국산 타이어를 끼우고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버틸지는 두고 보고요. 나중에 또 내려오게 된다면 저렴한 아랫지방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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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에 5축 타이어를 중국산이자 금호타이어의 모기업인 더블스타 아오센으로 교체했었는데 10개월 조금 넘기고 거의 다 닳아 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더 타도 될 수준으로 남아서 장마철이 시작되면 교체하려 했습니다만, 세차를 하고 구리스도 칠 겸 해서 조금 일찍 교체했습니다.

 

 

프리마 트럭 중국산 타이어 교체 (더블스타 아오센 12R 22.5)

여름입니다. 승용차 타이어도 겨울 대비 더 많이 닳긴 하지만, 대형 화물차의 타이어는 승용차의 수십 배에 달하는 하중을 버티다 보니 닳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타이어가 마모되는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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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난해 가을에 장거리를 좀 다니고 11m까지 싣고 다니던것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확실히 중국산 타이어가 이전에 5축에 끼워져 있던 출고 타이어인 브리지스톤 대비 빨리 닳긴 하더군요.

 

시기상으론 10개월. 장마철에 교체한다고 해도 길어봐야 11개월 정도 버티고 교체하게 되는 건데 타이어값이 근 1년 사이에 정말 많이 올랐고 요즘 매출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차피 5축이고 하니 중국산을 끼우고 또 1년 가까이 버티기로 합니다. 결론은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만든 타이어로 중국몽을 또 함께 하게 됩니다.

 

미쉐린타이어 당진점

 

미쉐린타이어 간판을 달고 있는 대리점입니다만...

여타 대형차 타이어를 취급하는 가게들이 그렇듯이 중국산이나 국산 타이어도 다양하게 취급합니다.

 

미쉐린과 미쉐린이 인수한 BF굿리치 브랜드의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물론 미쉐린이나 조금 저렴한 BF 굿리치를 끼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막혀있는 길에 있는 특성상 이 가게가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이곳을 찾았습니다.

 

12R 22.5 중국산 타이어 기준 인터넷 최저가로 2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하는 물건들도 있습니다만, 내내 장착비를 생각하면 오프라인 매장이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오프라인에서 끼웁니다.

 

 

청산타이어

 

가장 저렴한 타이어를 보여달라고 하니 이 타이어를 보여주네요.

중국산 청산타이어라고 합니다.

 

끼우고 다니는 차들은 많이 봤습니다. 중국어 발음으로 쳉샨(CHENGSHAN)이라고 읽히는데 한자로는 성산(成山)입니다.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 소재한 회사라고 합니다. 이 타이어가 30만 원. 이보다 조금 비싼 중국산 타이어는 35만원이라고 하네요. 35만원짜리 중국산 타이어의 패턴은 작년에 끼웠던 아오센과 비슷하다고 합니다만, 내내 줄 네개짜리 타이어에 어느정도 트레드가 닳으면 패턴은 크게 의미없기에 가장 저렴한 이 타이어를 끼우기로 합니다.

 

CHENGSHAN CFH136

 

정확한 타이어의 제품명은 CFH136입니다.

 

철심이 18가닥인 18PR 제품입니다. 물론 한국보다 허가된 총중량이 높고 과적이 잦은데다가 한국보다 더 덥고 추운 지방이 모두 상존하는 중국의 특성상 그보다 덜한 한국의 환경에서 버티기에도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모델명을 찾아보니 중국 홈페이지가 나오네요. 

 

https://www.prinxchengshan.com/index.php?id=4625

 

CFH136

 

www.prinxchengshan.com

 

PRINX

 

프링스 쳉샨(PRINX CHENGSHAN)

요즘 직구 규제로 화두에 오른 KC인증까지 받은 정식 수입품입니다.

 

40년 넘게 존속중인 청산타이어와 투자회사인 프링스(PRINX)의 합자회사라고 합니다. 쳉샨 브랜드와 프링스 브랜드 말고도 다른 브랜드로 생산하는 타이어도 있다고 하네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3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은 3등급입니다. 

 

작업 시작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5축 휠타이어를 탈착한 뒤 새 타이어를 끼운 뒤 다시 장착하면 되는 과정입니다. 작기로 차를 들어올린 뒤 탈거작업이 시작됩니다. 세차를 하고 와서 그런지 차가 깔금하게 보이긴 하네요. 특히 휠이 광이 나니 새차 느낌입니다.

 

탈착

 

안쪽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더럽습니다.

 

확실히 세차장에서 약품 뿌리는 외국인이 대충 뿌리긴 했네요.

 

타이어 상태

 

탈착한 타이어의 상태입니다.

 

마모한계선에 거의 다 왔습니다만, 대충 1~2개월은 더 타도 무방한 상태였습니다. 본래 계획도 그럴려고 했고요. 그럼에도 하는 김에 다 한다고 조금 일찍 내렸습니다.

 

타이어 상태

 

이리저리 찢겨나가고 뜯겨나가며 닳아서 기존 타이어는 그냥 폐기하기로 합니다.

 

보관하자니 정말 애매한 상태입니다. 10개월 조금 더 썼지만, 작별을 고하게 되는군요. 이번에도 중국몽을 함께 하지만 말입니다.

 

장착 완료

 

장착까지 마쳤습니다.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의 청산타이어로 중국몽 함께 합니돠.

 

전륜이 아니니 승차감까진 모르겠고,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입니다. 이전에 같은 자리에 끼웠던 아오센 타이어는 좀 빨리 닳는 느낌이었는데, 기온 차이도 있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타이어는 좀 오래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PRINX CHENGSHAN

 

트레드 가장자리에 PRINX CHENGSHAN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1000km 가까이 탔는데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좀 더 타면 닳아서 없어지겠죠. 타이어 교체를 마치고 구리스 주입을 위해 옆으로 이동합니다. 

 

구리스 주입중

 

분명 월초에 구리스를 쳤던 것 같은데.. 또 쳐주네요.

 

구리스 닛불까지 깔끔하게 고압수를 쏴줘서 기름기가 사라졌으니 구리스를 새로 주입해 줍니다. 여기 아직 구리스 3만원 받네요.

 

결제

 

타이어값에 구리스값까지 123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냥 일시불 끊었네요. 이번 중국산 타이어로 지난해 교체했던 타이어보다 오래오래 무탈히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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