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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뭐 특별한 일 없는 평화로운 퇴근길입니다.


고된 하루가 끝나고, 빨리 집에 갈 생각을 하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튼 당진천 다리를 건너 먹자골목 방향으로 쭉 달려갑니다.


정말 월요일에 어려운 난제들을 가지고 오셔서 힘든 하루였습니다. 차에서 그냥 노래 크게 틀고 잠시나마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하는게 일상속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다만 그것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차들이 없다면 말이죠.


뭐 여튼 얼마 달려가지 않아, 천변도로와 교차하는 작은 사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 저기 봐!! 이상한 차가 있어!!!"


하천을 따라 직진하는 차량들과 큰 도로를 타고 하천을 가로질러 먹자골목 그리고 큰 도로로 나가는 차들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치원생정도 되어보이는 애들 엄마는 가방을 양쪽에 메고 애들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네요. 한 아이가 이상한 차를 발견하고 엄마에게 알리는 상황입니다.


뭐 그런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아까부터 좌회전을 위해 대기중이던 검정색 포르테. 그리고 전화를 받으며 직진하는 자전거..


결국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 차와 자전거는 충돌을 하고 맙니다. 천만 다행인 점은 서로가 속도를 줄인 상태라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네요.



지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차량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그래도 크게 다치진 않았는지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학생은 전화를 받으며 일어납니다. 자전거와 충돌한 포르테는 사고처리를 위해 후진을 하여 차를 일단 갓길로 세우려는듯 합니다.



자전거를 탄 학생 역시 다리를 절으며 일어나서 자전거를 도로 옆으로 치웁니다.


차량 동승자 그리고 운전자도 내려 안부를 묻더군요. 부디 별 일 아니길 기원합니다.


**번호판 식별 불가한 수준으로 인코딩 한 영상을 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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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한양고속의 본사가 있었던 신례원에 잠깐 갔습니다. 

지금은 회사가 서산으로 옮겨갔고 기존 정류장이자 사옥으로 활용되던 그 건물은 철거되었습니다.


나름 장항선 역도 있고 천안 출발 노선 차량들이 예산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가느냐 합덕과 당진을 거쳐 태안까지 들어가느냐에 따라 분기하는 구간이고 예산발 천안경유 노선 버스들도 모두 정차하니 신례원은 사실상 교통의 요지입니다. 그동안 신례원에 갔던 일화는 이미 많이 있으니.. 함 골라서 보시지요.


철거된 구 신례원 버스정류소,추억의 03년식 그랜버드, 봉고기관차, 유선형 새마을동차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여튼간에 신호가 걸려 정차를 했고, 의도치 않게 나름 의미 있는 버스를 보게 됩니다.



사실상 뭐 삼거리 신호에서 정차를 하고, 바로 앞에 버스가 서 있으니 보이는건 버스 뒷모습이죠.


별 생각 없이 정차를 했습니다만, 유로4 스티커가 붙어있는 로얄시티가 벌써 저렇게 녹이 올라오는건가 싶어 봤는데 흥미로운 무언가를 발견해냈습니다. 스티커를 붙였다가 떼어 낸 흔적이 있네요.



자세히 보면 희미하게 '일 광'이라 써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회사 이름을 저런 형태로 쓰는 지역은 부산이고.. 빨간색이면 부산 좌석버스 도색인데..



비염치료는 코스텍(정관)한의원입니다.


광고를 보고 잽싸게 코스텍 한의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를 봤습니다. 인천에 지점이 있긴 했었지만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한의원이더군요. 정관점은 부산 기장에 소재하고 있더랍니다.


즉, 일광교통 역시 부산 기장에 본사를 둔 회사고.. 광고의 한의원 역시 부산 기장에 소재한 곳.


그럼 결론이 났네요. 부산에서 사온 중고버스입니다.



알아보니 지금은 일반버스 노선으로 전환된 307번 노선을 다니던 디젤버스라 합니다.


해운대에서 김해국제공항까지 다니던 노선이였는데.. 일반버스 노선으로 형간변경이 된 이후에 결국 필요 없어진 307번 공항좌석버스는 다른 노선으로  매각되어 저멀리 충남 예산의 예산교통까지 팔려 오게 된 상황이더군요. 정말 기구한 버스의 운명입니다.


학교 다닐 적 기억으론 당진여객도 01년식 BM090 로얄미디를 07년에 인천에서 구입해서 도색까지 마친 뒤 노선 투입을 했었고, 그래도 별 탈 없이 차령을 다 채운 뒤 대차되었습니다. 다만 예산교통 소속의 로얄시티F/L 좌석버스들은 본래 부산도색 그대로 운행중인 상황이네요.



출신지는 저 아래 부산이고 도색도 부산 좌석버스 도색입니다만 전혀 위화감 없이 돌아다닙니다.


뭐 분명히 알고 타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런 도색이 된 차량을 출고한 적이 없는 예산교통인데 말입니다. 실내에 아직도 부산의 흔적이 남아 있을진 모르겠네요.



다시는 버림받는 일 없이 예산에서 퇴역하길 바래봅니다.


특수한 사정에 의해 해운대 도심을 누비며 공항까지 다니던 공항버스가 저 멀리 타지로 팔려와 잘 가봐야 아산급 중소도시고 한적한 시골로 들어가는 농어촌버스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예산에서 버림받아 다른 동네로 가는 일 없이 퇴역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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