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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아주 뭐 풀리는게 없더니만, 결국 연말까지도 하나 뻥 터트려주네요.


요약부터 하자면, 전방차량 추돌로 폐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이 없더군요.


한 10만원 아낀다고 자차를 넣지 않았으나, 전손이라도 치거나 수리라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결국 자차를 넣지 않아 생으로 차만 날리게 생겼네요. 뭐 제가 밀었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



쭉 먹었습니다. 프론트판넬 지지대가 본넷과 함께 밀려들어갔습니다. 라이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요.


오버홀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엔진까지 밀었습니다. 물론 엔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에어백도 터져버렸습니다. 조수석 에어백의 전개와 동시에 앞유리에도 금이 갔습니다.


생전 처음 에어백 터지는것을 경험했네요. 화약이 터지면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지라 흰 연기들로 가득찹니다. 재빨리 문을 열고 나왔네요. 여튼 이렇게 된 이상 답이 없습니다. 에어백값이 그리 저렴한건 아닌지라 자차가 있어 차량가액을 초과한다면 전손처리라도 할테고, 그게 안된다면야 자차보험의 힘을 빌려 차를 고치겠지만 그마저도 불가합니다. 안타깝지만 폐차를 해야 합니다.


뭐 더이상 적을 말이 없습니다. 각개치려고 일단 스파크동호회에 올려는 놓았네요.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참고로 에어백이 터지면서 왼쪽 엄지손가락에 인대가 조금 늘어난걸 제외한다면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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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뒷유리 와이퍼가 잘 닦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수원에 지나가던 길에 마침 대우 부품점이 보여서 와이퍼 브러쉬를 구입했습니다. 앞유리야 그냥 아무데서나 파는 물건을 가져다 끼우면 되겠지만, 뒷유리는 전용인지라 꼭 부품점에 가서 구매해야만 합니다. 


이전 글들을 찾아보니 대략 2년정도의 주기로 교체했었네요.




품번은 P96688389 블레이드, 리어 윈도우 와이퍼


흔해빠진 물건이라 전국에 어느 부품점을 가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경성물산이라는 부품점은 고추인지 구기자인지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가 그려져 있네요. 전국 부품점들이 고유의 심블 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12인치와 10인치 와이퍼 블레이드가 박스를 함께 사용합니다. 물론 품번은 다르지요.


12인치는 M300(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안타나)과 얼마전까지 사골을 우렸던 윈스톰 및 캡티바에 적용됩니다. 대우가 아예 한국시장에 철수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한 20년은 쉽게 구하리라 생각됩니다.



약 2년간 수고해준 와이퍼 블레이드를 분리할 준비를 합니다.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원리를 알면 매우 쉽습니다. 그냥 와이퍼 블레이드를 잡아서 들고 당겨주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딸깍 소리가 나면 블레이드 방향으로 잡아당겨주세요. 그럼 빠집니다. 쉽게 빠집니다.



아래가 신품 위에 물건이 2년 된 고품.


어두워서 그런지 별다른 색차이는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신품과 고품을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장착은 분해의 역순. 동그란 홈에 잘 끼운 뒤, 다시 원래대로 복원하면 됩니다.



끝.


약 7년의 세월을 보낸 와이퍼 암은 어느정도 바랬고, 블레이드는 진한 검정색이네요. 앞으로 약 2년 뒤에도 제가 직접 교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무탈하게 잘 닦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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