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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서도 운 좋게 벚꽃을 보고 왔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도 벚꽃이 만개하여 곳곳마다 벚꽃이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본 벚꽃들의 사진을 올려보려 합니다. 


장소가 바뀔 때 마다 노래 링크도 하나씩 걸어보았네요.



논산시 등화동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업무차 논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논산 대건고등학교 가는 길목에 있었던 벚나무 아래에서 촬영했습니다.



차만 좀 사쿠라색에 근접했더라면 괜찮았을텐데요...


칙칙한 회색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색은 일절 고려 안하고 차를 고르면 꼭 회색 은색이네요.



만개했습니다. 주말에 비바람이 불고 다 떨어진다더니만 아마 아직도 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민혁 - 벚꽃이 떨어질 때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서호천변 벚꽃.


하천변에 심어둔 벚나무 역시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어두운 밤인데도 저 멀리서부터 밝은 기운이 느껴지기에 보니 벚나무였네요. 낮에 와서 봤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밤에 잠시 지나가며 본지라 이게 전부입니다.



I.O.I - 벚꽃이 지면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단지 내의 벚꽃


죽전휴게소 바로 뒷편의 아파트단지더군요. 역시 늦은 밤에도 환한 분위기를 내어줍니다.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음에도 벚꽃길 아래를 쓸쓸히 걸어갑니다.



아파트 단지를 나오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벚나무입니다.


나무는 둘째치고 예전엔 같이 걸을 사람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뭐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벚꽃으로 인해 환했던 밤을 지새웠습니다.



버스커 버스커 - 벚꽃엔딩



홍성군 홍성읍 홍성역 진입로의 벚꽃입니다.


사실상 벚꽃의 절정도 다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모습도 해가 바뀌어야 볼 수 있겠지요. 내년을 기약합니다.



장윤정 -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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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토요일) 업무차 호남고속도로의 여산휴게소에 들어갔는데, 귀한 버스가 한 대 있었습니다.



보기 힘든 레어템입니다. 선롱버스보다 먼저 국내에 상륙했었던 비운의 중국제 고급버스.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 잠깐 국내에 수입되었던 중국제 버스입니다.


독일 MAN의 자회사 네오플란(NEOPLAN)과 중국 저장성 진화시(金华市)에 소재한 청년기차(青年汽车)그룹이 합작으로 세운 중국 현지 법인에서 생산하여 영맨오토모빌코리아라는 업체를 통해 국내에 수입되었던 버스입니다. 당시 국내 수입 가격은 약 3억. 국산 고급 하이데커급 버스의 두 배 수준이던 가격이였습니다.


물론 오리지날 진퉁 독일제 네오플란의 시티라이너와 약간은 다른 중국형으로 개량된 모델인지라 중국제임을 알면서도 독일제 네오플란(네오플랜) 버스라 얘기를 하곤 합니다. 독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이지만, 엔진은 한국형 모델 한정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한 430마력의 DV11과 ZF사의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국산 엔진으로 유지비 부담을 덜었다고 홍보하던 내용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2000년대 후반 국내시장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3.7m라는 최고의 전고와 12.4m라는 최장의 전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차량이지만 일부 기록은 국산 버스에 의해 깨지게 되었고 그동안 스포일러를 비롯한 악세사리로 몸집을 키워 온 국산 버스 대비 종전만큼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식 모델명은 JNP6126KE 스타라이너 유로. 진화청년자동차의 엠블렘과 영맨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기본사양에 해당하는 ASR과 ABS가 장착된 차량이라고 자랑스레 붙어있네요.


이 차량의 제원표상 전폭은 2,500mm로 2,490mm의 대우 하이데커와 기아 그랜버드. 2,495mm의 현대 유니버스보다 체감하기 힘들 수준으로 경미하게 넓습니다만, 디자인 탓인지 상대적으로 좁게 보여집니다. 높이 역시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대우의 하이데커를 제외하곤 어지간한 버스들보다 훨씬 크고 웅장해 보였지만, 2020년대를 바라보는 2019년 4월에 분주히 돌아다니는 버스들과 비교하니 스포일러로 전고를 뻥튀기 한 국산 버스들과 큰 차이는 없더군요.



약 10여년 가까운 세월을 버텨온 후미등은 이미 바랠대로 바랜 상태입니다.


본래 하단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을 제외하고 미등과 제동등 자리는 빨갛게 코팅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이미 색은 다 바래버린 상태입니다. 중국제의 한계일까요. 내구년한을 약 2년정도 남겨둔 이 버스에서도 일부 외판의 부식과 단차가 맞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버스만의 특장점. 더블액슬타입의 후축입니다.


알코아 알루미늄휠이 적용된 두개의 후축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종전에는 외국이나 나가야 볼 수 있었지만, 근래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역급행버스에 더블데커 차량이 다수 도입되어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지요. 2축은 복륜, 3축은 단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역시 중국제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고요.



그렇게 독일의 기술을 받아 중국에서 한국제 엔진을 사용하여 생산한 이 버스는 먼저 갈 길을 떠났습니다.


2010년 4월 이맘때 즈음 최초등록된 차량으로 차주가 바뀌지 않고 소속된 회사에 약 9년째 운행중인 차량이더군요. 등록원부를 보아하니 아직까지 검사를 받거나 차령연장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지 않은걸로 보아 느지막에 차령연장을 받거나 그리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사라질 운명으로 보입니다. 


그리 많이 팔리지도 않았고 최근 5년간의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온 일은 거의 없는지라 사실상 전멸이라 봐도 되겠습니다만, 전국 어딘가에는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남아있는 차량이 있겠지요. 부디 얼마 남지 않은 기간만이라도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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