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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서는 홍주읍성의 복원과 노후화되고 비좁은 군청을 이전하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홍성읍과 광천읍 일대의 열군데가 넘는 후보지가 나왔습니다만, 총 다섯곳으로 압축되었고 모두 홍성읍에 소재한 다섯곳의 후보지를 놓고 주민투표를 70% 반영하여 최종 군청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비후보지는 총 다섯곳. 


기존의 군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홍성 시내를 기준으로 서쪽에 소재한 후보지가 세곳. 북쪽 한곳. 남쪽 한곳이 존재합니다. 작은 홍성읍 내에서도 나뉘고 또 나뉜 각 지역의 개발위원회나 번영회 등에서 추천한 후보지이고, 이 최종 후보지들을 밀고있는 단체들 역시 나름대로 선거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투표는 만19세 이상 홍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각 읍/면사무소에 투표소를 설치하여 순회한 뒤 모바일투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있는 안내문을 보고 알게 되었고, 오늘이 홍북읍 투표일인지라 집에 들어오며 투표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역시 옮겨질 예정인 홍북읍사무소.


물론 이 군청사 이전 주민투표가 홍성읍 근처에 붙은 광천읍과 홍북읍(내포) 사람들이 아닌 장곡면 결성면 구항면 서부면 이런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새 군청사 위치의 영향을 받는 홍북읍의 경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읍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주민투표 여부와 후보지를 알리는 현수막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홍성읍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인구가 늘어난 홍북읍(내포)이기에 아무래도 내포 접근성이 좋은 기호 4번. 구)홍성여고 맞은편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성읍의 표는 다섯개로 분산이 되고, 어디를 찍으나 전혀 관련없는 지역에서는 투표열기도 그리 높지 않았으리라 생각되기에 아무래도 기호 4번이 유리하게 느껴집니다.


홍성 외부에서 유입된 제 입장에서도 딱히 말 할 필요 없이 4번을 찍고 나왔습니다.



다른 후보지 현수막은 잘 보지 못했는데, 기호 4번 현수막은 꽤 많이 보았네요.


내포로 가는 길목에 군청이 생겨야 내포와 기존 홍성 도심간의 완충지대로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분증을 들고 투표를 하러 가니, 주민번호와 함께 일련번호를 적어놓던데 중복투표를 막기 위한 방법치고는 조금 꺼림찍했습니다. 공산당식 투표도 아니고요..


여튼 올 연말 안으로 새 군청이 세워질 위치가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투표한 4번 후보지가 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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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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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휴학 7년의 대기록을 세웠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휴학의 한계에 봉착한 올해 자퇴원서를 제출했었습니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아시는 분은 잘 아실겁니다.


대학 입학 일주일만에 입원. 이후로도 정신적 방황을 크게 겪고 난 뒤 학교에 다시 돌아가기 싫었습니다.


이러한 방황은 공익근무를 하며 내 차가 생기고 취미가 생기니 어느정도 극복이 되긴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완벽하게 극복했다 말 할 수 없는 처지이긴 합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면 죽이던 밥이던 되었겠지만, 돌아간다한들 잘 헤쳐나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지리공학과를 갔더라면 어땠을지 그런 생각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간간히 같은 시기 입학했던 동기들의 소식이 어깨너머로 들려옵니다. 다들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여튼 살다보니 학위의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최소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했고 여러모로 학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하는 경우에도 꽤나 불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전문대라도 다녀야 할지, 사이버대라도 다녀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방통대가 12월부터 1월 초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운 학교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방송통신대학교지만, 나름 가까운 곳에 학습관도 있고 학비도 학기당 30만원대 수준이니 그리 부담이 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방통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방통대는 2020년 1월 8일까지 2020학년도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나름 학과도 꽤 다양합니다. 단과대학만 해도 총 다섯개. 편입생만을 받는 사회복지학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다 신입생을 받는 학과입니다. 어느 학과에 진학하는것이 괜찮을지 고민하다가 미디어영상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근래들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취미와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꽤나 많은 흥미를 가진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커리큘럼을 보아하니 수학과 관련된 과목이 일절 없습니다. 차라리 영어를 선택하는것이 수학을 선택하는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입학지원서를 작성합니다.


별도의 실명인증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입학지원서를 작성하는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국내에서 식별번호를 받은 외국인 역시 방통대 입학이 가능합니다.



지원하는 학년이나 학과 수강지역 학습관을 선택하고 출신 학교와 관련된 정보를 입력합니다.


출신 학교를 검색하여 입학년도와 졸업년도를 입력합니다. 고등학교를 아직 졸업하지 않은 경우 성적을 입력해야 합니다만, 수능을 치루지 않은 사회인에게도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만 있다면 학교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느지막에 배움을 얻기 위해 찾는 사회인에게 이렇게 관대한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새터민이라던지 다문화가정 혹은 장애인이 아니라면 일반전형에 해당합니다.


혹여나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전형료를 반환해줘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계좌번호도 받네요.



전형료를 결제합니다.


전형료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휴대폰 소액결제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깔끔하게 8000원. 일반 2년제 4년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입시원서를 작성하며 대행 사이트에서 최소 만원 단위 이상의 금액을 결제합니다만 방통대는 깔끔하게 팔천원만 받습니다.


학비를 감안한다 해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은 없습니다.



전형료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입학지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1부를 서류제출처에 제출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참고로 전산에서 작성한 입학지원서 역시 출력버튼을 눌러 출력하여 우편 혹은 직접 학습관에 방문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방통대에서는 입학지원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을 위해 친절히 영상까지 제작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졸업증명서는 이미 블랙기업인 전 직장을 탈주하기 전 미리 발급하였습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러 한 관공서에 갔다가 무인발급기에서 생각난 김에 발급하였습니다. 내일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방통대 학습관에 들려 서류를 제출하고 와야겠습니다. 물론 천단위 이상의 정원에 대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인원들이 방통대에 지원하기에 서류만 잘 갖춰 내고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합격하겠죠.


7년을 끌어왔던 첫 도전은 실패했지만, 두번째 도전은 무사히 완주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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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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