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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일주일 전 즈음부터 조향을 하다 보면 쇠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신차 출고 이후 14만 5천 km를 타며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지 않았기에 드디어 패드가 수명을 다 했구나 싶었습니다만,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그래도 꽤 오래 타긴 했네요.

 

제 기억으로는 아마 스파크가 12만km 조금 넘어서 교체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순정 패드로 그래도 꽤 오래 탔습니다. 마침 서산 이마트에 신세계상품권을 교환하러 갔었던지라, 서산 이마트 맞은편에 있는 블루핸즈 잠홍점으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 제네시스 홈 투 홈을 죄다 가져다 하던 시절 유독 자주 들어갔던 블루핸즈입니다.

 

여튼 눈이 내리던 12월 30일 오후.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블루핸즈 잠홍점

서산 시내에 블루핸즈 간판을 달고 있는 정비소들은 모두 리프트가 다섯 대 이상입니다.

 

대산에 있는 두군데는 규모가 서산 시내에 있는 블루핸즈들보다 조금 작긴 합니다만, 서산 시내에 있는 블루핸즈는 공업사 두 곳에, 일반 경정비만 하는 점포도 두 곳이 있습니다만, 경정비만 하는 점포도 차량 수용능력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구대비 서산에 블루핸즈 간판을 달은 정비소가 유독 많은 느낌이네요.

 

차량을 입고하고 브레이크 패드를 확인해달라 합니다.

그리고 해가 바뀌면 소멸되는 블루기본점검도 함께 받기로 합시다.

 

차량 입고

바로 리프트 위로 올라갑니다.

 

조금 늦은시간에 왔는데 제 뒤로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먼저 기본점검부터 하고 계시더군요. 이제 슬슬 고장나기 시작하는 주행거리에 도래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멀쩡합니다. 소모품도 다 잘 갈아줬고, 추운 겨울에 시동도 잘 걸립니다.

 

다만 슬슬 겉벨트에서 소리가 올라온다고 하네요. 타이밍벨트가 아닌 체인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타기도 했지만, 뭐 15만km 가까이 탔으면 교체해주는게 맞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버틸만 하기에 좀 더 타고 교체하기로 합시다. 이제 겨우 만 3년 지났는데, 벌써 교체하기엔 왠지 손해보는 느낌입니다.

 

하체 점검

블루기본점검이 이어지고, 진단상으로는 앞 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았다고 하네요.

 

뒤는 약 40% 남았다고 합니다. 뒤야 좀 더 타도 될테고요. 생각해보니 브레이크 오일을 작년에 7만6천km정도 타고 교체했었네요. 그 당시에도 수분측정기를 넣어보니 수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습니다만, 일반적인 주기 대비 오래 타서 교체했었습니다. 그냥 좀 더 타다가 뒷 패드에서 소리가 날 때 같이 교체하던지 다음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가서 수분 측정기를 넣어 확인해보고 교체하던지 해야죠.

 

순정 브레이크패드로 교체

순정 패드로 교체합니다. 다행히 부품이 있네요.

 

삼각떼의 브레이크 패드는 구형 AD와 호환되니 아마 부품점에서도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있겠죠. 슬슬 구형 AD들의 브레이크 패드 교체주기가 왔을테니 말이죠. 솔직히 비품 프릭샤도 써보고 하이큐도 써보고 다 했습니다만, 스포츠 패드가 아닌 이상 염가형 비품 패드보다는 순정패드가 훨씬 더 오래갑니다.

 

블루 기본 점검 내역서 3년차.

3년차 블루기본점검을 마쳤습니다.

 

소견상 벨트 소리 조금 올라오는 문제 말고 큰 소견은 없었습니다. 이제 일반적인 차량이라면 일반 보증 도래기간인 3년이 갓 지난차가 문제가 있겠습니까? 주행거리가 많아서 교체하는 소모품 말고 문제가 생긴다면 차도 아니죠.

 

자동차 점검 정비명세서

브레이크 패드가 49,600원. 공임이 33,000원. 부가세 해서 9만원 나오네요.

 

그래도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패드값은 고급형 비품보다 조금 비싼데 훨씬 오래 쓸 수 있어 정품을 써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동급 대우차는 꽤 창렬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크루즈나 트랙스용 브레이크 패드가 10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에 비하면 아반떼 패드는 반값입니다. 혹시나 싶어 대우만큼 비싼 부품값을 자랑하는 삼성차 패드도 확인해보니 현대기아와 비슷합니다.

 

이러니 현대기아가 싫다고 해도 다들 현대기아차 타나 봅니다.

여튼 2021년 삼각떼의 마지막 정비는 브레이크 패드 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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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며 물자수송을 위해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 합참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서서울ic 부근에서 목격하고 같이 내려오다가 서평택분기점에서 빠져나가더군요. 군용 트레일러를 가까이에서 목격하기는 처음인지라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TATA DAEWOO PRIMA 6X4 TRACTOR

평판 트레일러에 국군수송사령부라 적혀있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두개를 적재한 상태입니다.

 

번호판은 합동참모본부의 약자인 '합'. 트레일러는 한국특장차에서 제조한 40피트 3축 평판입니다. 요철에 흔들리는걸 보니 빈 컨테이너로 추정됩니다. 생각보다 잘 달리네요. 본래 저 컨테이너에 어떤 물건을 넣어 수송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TATA DAEWOO PRIMA 6X4 TRACTOR

6X4 트랙터에 일반캡으로 보이네요.

 

중량물 운송이 아닌 이상 3축에 가변축을 달아놓은 속칭 '원데후'라고 얘기하는 6x2 트랙터가 주류입니다. 이전에는 수입트럭의 전유물이였지만, 국내 브랜드도 6x2 트랙터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대부분 기름값과 타이어값을 아낄 수 있는 가변축이 달린 차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6x4 트랙터는 최근 출고되는 차량들 치곤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군용은 유사시 연비보다는 험로에서의 구동력이 중요하기에 주로 6x4 차량을 출고하는듯 보였습니다.

 

프리마 신형

앞모습을 보니 제 차와 동일한 프리마 신형이네요.

 

대다수가 출고하는 6x2 트랙터는 17년형 이후로 하이돔이라고 부르는 고상캡이 기본 적용되어 쉽사리 볼 수 없는 일반캡 트랙터입니다. 카고트럭인 제 차와 동일한 일반캡 모델입니다. 전면 캡 선바이저 역시 신형 일반캡 차량에만 적용되는 LED가 내장된 제품이네요. 그냥 색만 다를 뿐 제 차와 동일했습니다.

 

속도는 90km/h 묶여있었다.

속도는 90km/h에 묶여있었습니다.

 

애초에 속도 리밋이 걸린 이후 화물차들이 밟아봐야 90km/h라 추월이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유사시에는 속도제한을 해제하고 마음껏 밟고 다니겠지만, 여타 다른 화물차들처럼 같은 속도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카고트럭이나 버스의 경우 주로 운전병들이 운행을 나가지만, 트레일러는 부사관들이 운전한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는 운전자의 처우가 일개 화물노동자보다 더 괜찮겠지요.

 

여튼 그렇습니다. 오늘도 국군의 물자수송을 책임지는 프리마 트랙터가 앞으로도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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