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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른쪽 하향등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냥 전구가 나갔겠거니 치부했는데 어느날은 또 전구가 들어오더랍니다. 그럼 그렇지. 접촉불량이겠거니 하고 탔습니다만 오른쪽은 아예 들어오지 않고, 왼쪽도 들어오다 나가다를 반복하더군요.


뜯어봅니다. 전구 역시 육안상으론 필라멘트도 잘 붙어있는걸로 보이고, 퓨즈도 멀쩡합니다. 배선이 어디 씹히거나 피복이 벗겨진 부분도 없구요. 전기장비가 조금 약한 대우차인지라 제가 모르는 전기장치상의 문제가 있는지 싶어 홍성 사업소(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봅니다.



일단 전구부터 꺼내 확인해 봅니다.


전구는 지난 2월 말에 교체한 제품입니다. 나름대로 BOSCH 社의 누런 전구. 사계절플러스입니다. 필라멘트가 크게 떨어진게 아닌지라 육안상으론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끝에서 살짝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렇습니다. 올 2월 교체한 그냥 순정전구도 아니고 보쉬의 사계절플러스가 약 10개월만에 결국 둘 다 뻗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일단 아쉬운대로 사업소에서 순정 전구를 사서 교체하기로 합니다.



교체는 금방. 비용은 1만 3000원.


뭐 같은 규격의 전구를 현대 부품점에서 사다 교환한다면 1만원 이내로도 가능하겠죠. 대우차 부품값이 전반적으로 비싼편이니 말입니다. 순정 전구 역시 썩 내구성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겨우 10개월 버티는 비싼 전구보단 그래도 오래 가겠지요.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것도 있지만, 요즘들어 사업소에 들락거리는 날이 점점 늘어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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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 한쪽 전구가 나갔습니다. 



좌측은 사고로 깨먹은 뒤 공업사에서 신품으로 조립해둔 물건이고 우측은 중고품이죠.


처분하기 전 우측 블랙베젤 라이트에서 전구를 갈아끼우려다가 그냥 끼워뒀는데 얼마 타지 않아 헤드라이트 전구가 수명을 다했습니다. 매번 느낍니다만 하향등 필라멘트가 끊어져서 전구를 교환하게 되는군요. 상향등은 아주 잘 들어옵니다.


막상 한쪽만 갈아끼우기 애매해서 이왕 기능성 전구로 바꿔보기로 합니다. 롯데마트에 가니 신뢰의 필립스에서 나오는 4만원 가까운 가격대를 자랑하는 제품도 있고 모비스에서 나오는 제품을 비롯해서 나름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만, 고민끝에 보쉬의 사계절플러스 할로겐 램프를 구매했습니다.



롯데마트 당진점에서 13,700원이라는 가격에 구매를 합니다.


보쉬 사계절플러스 전구 H4.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도 이 라이트가 비오는 밤에 나름 시안성이 좋다는 사실을 경험하긴 했었죠. 그래서 이미 검증된 이 할로겐 램프를 구매했습니다.


H4규격의 12V용 전구. 정식 명칭은 BOSCH All Weather Plus 2900K


나름 전구 표면에 코팅이 되어있어서 누르스름한 빛을 냅니다. 장착 역시 어렵지는 않은지라 집에 오자마자 바로 교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딱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니고, 꽤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작업도 아니니 말이죠.


포장을 벗겨낸 사계절플러스 전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게 마치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 수 없는 코팅이 핵심입니다. 가로등 하나 없고 비가 내려 차선확인조차 불가능한 어두컴컴한 시골길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니 말이죠.



좁은 공간으로 손을 넣어 컨넥터를 빼고, 고무커버를 뜯어냅니다.


라이트 안에 만져지는 철사가 있습니다만 살짝 안으로 눌러서 옆으로 당겨주면 기존 전구가 빠져나옵니다. 새 전구 역시 라이트 마운트에 잘 맞춘 뒤 철사로 잘 고정해준 뒤 고무커버를 덮고 컨넥터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말로 설명하면 참 어려운데 직접 해보면 감이 잡힐겁니다.


오르지 손의 감각으로만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초등학생 중학생에겐 어려우리라 생각되고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쉽게 해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기존 순정 전구와 사계절 플러스 전구.


구조도 그렇고 생긴건 비슷합니다만, 코팅 여부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5분만에 장착 완료.


아주 환하게 들어옵니다. 사진상으로는 뭐 그게 그거 같은 분위기입니다만..



빛이 비춰지는 모습을 보면 노랗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라이트 전구를 다시 꺼냈다는 이야기를 할 일은 없겠죠. 비싼 돈 주고 교체했으니 말입니다. 신품 라이트에서 탈거된 순정 전구는 케이스에 잘 보관하기로 합니다. 언제 다시 쓸 줄 모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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