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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4일. 자유로분기점 문산방향 목격.


'경기 3 투 9***'구형 지역번호판. 관리상태는 그리 좋은편은 아녔지만, 옛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한 아카디하는 보기 힘든지라 촬영.



혼다의 2세대 어코드를 거의 그대로 들여와서 조립만 하여 판매했던게 바로 아카디아.


초기 생산 차량의 에어백 모듈은 'DAEWOO(대우)' 대신 혼다의 북미 수출 브랜드인 'ACURA(아큐라)'가 각인되어 있었다. 4단 자동변속기 모델이 주력이였지만, 국산화 비율을 맞추기 위해 극 소량 판매된 5단 수동변속기 모델이 가끔 어쩌다 하나 나타나서 많은 이들을 놀래키기도 하는 차량.


기술은 사 오면 된다는게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님의 경영 철학이였던지라, 쌍용의 명기 체어맨에 밀려 쌍용차 인수 이후 99년 떨이로 정리되기까지 5년동안 대우의 기함자리를 지켜왔었던게 혼다차를 그대로 조립해서 팔아먹었던 이 아카디아다.


당시엔 에쿠스 체어맨 그리고 엔터프라이즈에 밀려 도태되어버린 아카디아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수의 차량이 거래되고 200만원대 이상의 시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선술한 세 차종의 경우 100 이하 매물도 많이 나오는데 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소유해보고 싶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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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오펠의 카데트를 다듬어 출시했던 차가 대우의 르망.


그 르망을 약 10여년동안 지지고 볶아가며 팔던 대우는, 르망 차체에 편의사양을 추가하여 1994년 5월에 4도어 세단 모델은 '씨에로'라는 이름으로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 모델은 '넥시아'라는 이름으로 정체불명의 차량을 내어 놓습니다. 


물론 씨에로와 넥시아 역시 르망의 페이스리프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델인지라 엑센트 아벨라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고 1996년 11월 라노스의 출시로 약 2년간의 짧은 판매를 마친 뒤 사라졌지요. 그 이후로 최근까지도 우즈베키스탄의 라본(RABON)에서 생산하여 판매했지만, 여튼 국내에선 듣보잡 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습니다.


물론 많이 팔리지도 않았고, 대다수가 수출길에 오른지라 씨에로와 넥시아는 정말 포니급으로 보기 드문 차량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보기 힘든 넥시아를. 그것도 3도어 모델을 우연히 목격했습니다.



경기59 지역번호판을 달고 좌회전을 대기중인 넥시아 3도어.


번호판 상태도 양호하고, 크롬몰딩이 조금 벗겨진걸 제외하곤 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합니다. 씨에로/넥시아치고는 끝물인 1996년 6월에 등록된 차량이더군요. 22년 넘는 세월이 무색한 수준입니다. 



나이 좀 있으신 아저씨께서 운행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랑은 방향이 다르니 잠시동안의 만남을 뒤로하고 제 갈길을 갔네요.


부디 오래오래 주인아저씨 사랑을 듬뿍 받으며 대한민국 땅에서 달려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80515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기남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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