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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DELL)에서 나온 Venue라는 4.1인치의 액정을 가진 한 휴대전화는. 나름 하이앤드급 기기였지만, 아직까지도 생강빵은 다 만들어두었지만 배포를 바로 앞두고 치명적 결함이 발생되어 생강빵을 먹는 시기까지도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으며 최적화또한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급형 미라크A와 출고가가 3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몰락해버린 기기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노예기간도 3년으로 잡아 암담한 필자에게, 잠시동안이나마 구원의 빛이 되어줄만한 기기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갤럭시S2"입니다. HD LTE가 아니라 걍 갤투.

전말은 이랬습니다. 필자보다 항렬이 조금 낮은 가까운 친척중 KT에 다니시는 분이 계십니다. KT 본사에서도 근무를 했었고, 현재는 팀장 직위를 달고 홍성에서 근무중이시죠. 그리고 저희집엔 018 회선이 하나 개통되어 있습니다. 2G를 종료하기 위해 발로뛴다는 광고를 현실로 만든 KT 직원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에서의 2G전환 할당량은 부서 불문하고 떨어졌고. 그 할당량을 채운 뒤 연고가 있는 지역의 2G 이용자를 확인하던 중 저희집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오셨을때는 사과도 한상자 사오시고 제 기기는 아니지만 끝까지 반대논리를 펼치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지금의 조금은 약한 혜택으로 생색을 내는 KT에 대한 반감을 가진 필자가 반박논리를 열심히 펼치다가 KT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그동안 KT라는 통신사에 대해 궁굼했던 점들도 몇가지 알게 된 뒤 혹시나 혜택이 더 늘어날지를 한번 두고보자며 11월 15일정도로 결정을 미룬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늘까지만 수당이 나온다며 개통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아이폰4 16기가에서 32기가급으로 혜택이 조금 늘었으며 저도 엄마께서 쓰시는 2G폰을 결국 바꾸는데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갤럭시S2냐 아이폰4 32GB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사과도 한번 써보고싶었고 하드웨어적 스펙을 뛰어넘는 ios의 완벽한 최적화까지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만, 마이크로유심을 이용해야 하고 만일 필자와 자주 기기를 바꾸어 쓰는 경우까지 고려해서 중장년층이 조금 더 쓰기 수월한 갤럭시S2를 선택했습니다. 어느정도 베뉴보다도 더 일찍나온 1년이 넘은 기기라는것도 작용하기도 했고 말이죠.(그렇다고 갤스2가 사실상 지금 거의 끝물이 아니라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제 베뉴는 공장초기화 후, 쓰기 좋은 상태로 드리고. 갤스투를 써봅니다.


일단 베뉴에서도 적용하고 싶었지만 호환이 되지 않아 막혀버렸던 안드로이드계의 최강 런쳐인 터치위즈를 경험해봅니다. 천지인 자판도 딱히 베뉴때부터 쓰던 구글 한글키보드가 더 적응이 되어있기에, 구글 한글키보드를 적용해보고요. 확실히 국산기기이다보니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화도 잘 되어있던 편이였습니다.

이 기기도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최강이라 불릴만한 가치는 있었고, 이후 삼성이 얼마나 사후지원을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슬슬 사후지원도 기대하는 심리가 깔리고 있습니다. 이거 참 써보니 괜찮군요.

 
확실히 기본어플류는 갤럭시S2가 더 많습니다. 외산폰의 장점이라면, 자잘한 기본어플이 적은편이라고들 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국산폰들을 본다면 의외로 용량과 램을 소비하는 어플들이 꽤 있습니다.

이도 언제 루팅을 해서 지워야겠지만 현재로써는 루팅을 안해도 갤럭시S2의 성능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뭐 베뉴도 처음엔 안그랬으니깐요. 이번에 싹 고쳐서 새걸로 만들어오면서도 딱 하루동안은 최상의 성능을 보여줬었습니다. 조금 더 쓰다보면 갤럭시S2의 단점도 보일테고, 베뉴의 장점도 몇개쯤은 느껴지겠죠.

안드로이드폰중 어느정도 언론의 힘으로 과대하게 포장된측면도 없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는 최고라 여겨지는 갤럭시S2. 제가 손에 쥐고있는동안 그래도 베뉴만큼 실망은 주지 않겠죠?

그럴거라 꼭 믿고 살아야겠습니다!!

P.S 터치위즈도 적응하기 좀 힘드네요. 델 특유의 기본적인 런쳐에 익숙해지다보니 조금은 아직 버겁습니다. 그나저나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게 되는 엄마께서도 버거운 상태이지만요;;
(액정은 커서 글씨는 큼직큼직한데.. 기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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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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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쳐폰라이프에 익숙해진지도 어느덧 한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당장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 쓰면서 할짓없는 피쳐폰을 한달째 쓰고있다는것에 불합리함을 느끼고 있긴 했지만 말이죠. 거기다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DELL의 A/S정책과 부품수급 관련 정책에 엄청난 불만을 느끼고 있어서.. 이쪽얘기를 조금 건드렸다간 흥분해서 쌍욕도 나옵니다;;(이건 나중에 포스팅으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손에 가까울정도로 파손정도가 심해서 거의 모든 부품을 갈아 아예 새폰으로 탈바꿈을 한 제 베뉴를 받아왔습니다. 이전에 피쳐폰도 하나 깨먹고 이미 피쳐폰에 다시 익숙해진대로 익숙해진지라 정작 자기의 핸드폰을 받으니 이건 뭐 정작 다시 제 폰을 만났는데 조금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잘 받아왔습니다. 메인보드부터 온갖 주요부품은 액정하나빼고 다 갈았으니 OS도 역시나 새로 설치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완전순정으로 돌아왔더군요!! 이제 몇달동안은 루팅같은거 하지 말고 순정상태나 느끼면서 써봐야겠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해야할일이 산더미같습니다.


보험을 믿고 핸드폰 출고가를 능가하는 견적을 받아 수리를 진행했는데 보상을 받아야겠죠. 지난 목요일에 A/S 접수를 해놓고 보상을 받기 위해서 내야하는 서류를 작성해둘수 있는데까지는 미리 작성해두었습니다. 

직접 사고경위와 함께 자세한 사항을 자필로 써야하고.. 신분증에 통장 사본. 견적서.. 여타등등 보내야할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올레폰케어 스마트 고급형으로 4000원씩 보험금 낼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잘 받더니만 정작 보상을 받을때는 이것저것 열심히 묻고 열심히 따져본답니다.

이렇게 낸 서류들이 1~2일정도 경과되는 심사를 거쳐 지급이 결정되면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7에서 10일 내에 입금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서류를 보내도 약 보름정도의 시일이 지나서야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것이죠. 그리고 요금으로 청구된 수리비와 함께 보험금이 요금에서 차감되는게 아니라 일단 요금에 수리비가 함께 청구되어 폭탄과도 같은 거액이 날라오고 따로 보험 보상을 통해 통장에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이 입금되는 방식으로 보험금 지급이 됩니다.

즉, 요금감면이 아닌 알아서 요금폭탄을 매꾸라고 하는것이죠. 여튼 아래는 견적서입니다.


뭐 어쩌고 저쩌고 영어로된 이것저것이 교체되어 "635,700원" 육십삼만오천칠백원이라는 거금의 견적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아까 대리점에서 물어보니 지금 베뉴가 출고가 60만원에 거래되고있다네요.

결국 지금 새 베뉴를 사는것보다 더 비싼돈을 주고 고쳤습니다.

이렇게 고쳐온만큼 관리도 잘해서 3년 약정기간을 버텨야겠죠. 그러기에 이번엔 조금 철저한 관리를 해보려 합니다. 옆 사이드의 크롬도 역시나 새걸로 갈았고.. 역시나 그곳에서 처음 샀을때는 비닐같은게 붙어있지 않았는데 붙어있었습니다. 그런 비닐도 하나 뜯지 않고 이 비닐이 떨어질걸 염려하여 스카치테이프로 살짝 벌어지는 부분에 붙여두었습니다. 그렇게 붙여놓고 젤리케이스 속에 집어넣으니 일단은 크게 뜨거나 벌어지는 부분도 없고 꽤 괜찮더군요. 이런 상황으로 몇개월 쓰다가 어디 액정보호필름 전문으로 붙여주는데 수소문해서 가서 몸둥아리 전체에 보호필름을 붙여봐야겠습니다.

절대 이번에는 이전처럼 막장으로 쓰다가 막장으로 망가뜨리진 않을거니 말이죠. 엄청난 위약금과 약정기간이 남아있는데.. 보험이라는 우산도 없어지고. 어찌 함부로 다룰 수 있겠습니까...;


(결론은 새제품이 되어 뾱뾱이에 둘러싸여 돌아온 Venue)

약간 내용이 여기로갔다 저기로갔다 하는것 같은데..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메인보드까지 모두 바꿔 일련번호가 바뀌었기때문에 유심만 갈아끼는 자동기변이 아니라 수동으로 정상적인 기기변경을 해주어야 하는데 토요일은 이게 불가능하답니다;; 신규개통도 뭐도 역시나 불가능하다고 하고 말이죠;;

그렇게 개통은 되지 않아서 지금 아이팟이나 갤럭시플레이어처럼 그냥 그저그런 화면 큰 MP3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로 인터넷좀 하고 한달동안 못하던 카톡도 하고 이러고 저러다보면 월요일이 와서 정상적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겠죠.(그나저나 카톡에 전화번호부에는 저장되어있지 않은 친구들이 다 사라졌네요;; 망할....) 즉 전화기능은 내장되어있으나 사용하지 못하는 "베뉴플레이어"를 주말동안 이용해야합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다시 내 기기를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기쁠 뿐이죠.

여튼 기기를 다시 받은만큼 이번에는 꼭 큰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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